Trevel & Others/자동차 관련

수입차 보증서비스 연장 할건지 말건지

Steven Kim 2017. 8. 7. 19:54

돈 버는 기술이라곤 아파트 가지고 장난치는 것 밖에 모르는 한국의 부동산 졸부들은 뭐가 됬던 무조건 비싸야 좋은 줄 아니까 한국에서 장사 잘하려면 일부러 비싸게 팔아야만 더 잘팔린다며 한국에서만 더 비싸게 파는 괘씸한 "코리안 코스트"란 괴상한 마켓팅 용어까지 만들어 폭리를 취하는 소위 "명품"이라고 소문난 해외유명 브랜드들의 눈탱이가격 정책이 루이비통이나 샤넬 같은 여성들 사치심을 자극하는 제품들에선 아직도 여전한지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남성들의 사치심을 자극하던 수입차 분야에선 거의 사라진 것은 확실. 일부 수입차들의 경우 이젠 외국보다 오히려 한국에서의 소비자가격이 더 싼 기종들도 생겨나기 시작 (카마로 SS를 비롯한 몇가지 미국차들은 미국 보다 한국이 더 쌈) 

땅덩어리가 작은 싱가폴에선 자동차 증가를 막기위해 세금을 왕창 때려붙여 자동차 가격이 헉소리 난다는 것을 익히 알고 있지만 호주는 도대체 자동차들 가격이 왜 비싼건지 이해곤란. 한동안 중국도 독일차들 가격의 거의 우리나라의 두배나 될 정도로 말도 않되게 비싼 나라였지만 요즘 자국산 자동차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가격이 어떻게 변했는지 잘 모르겠네요 


여기서 잠깐, 수입 중고차들 가격이 동급의 국산차 보다 더 싸지는 대역전극이 펼쳐지는데 지대한 공헌을 한 것은 다름아닌 수입차들의 눈탱이 정비비용. 세계최고의 아프터서비스가 일상으로 확고히 자리잡은 현대기아차의 정비서비스는 정말 세계의 자랑거리로 현대기아차 정도의 정비비쯤 생각하고 수입차 구입했다간 큰 코 다칩니다 (별거아닌 사소한 문제로 공식서비스센터에 들어가 정비 한번 받을려면 어떨땐 100만원-200만원은 그냥 우습게 깨질때도 많슴다. 포르쉐 파나메라의 경우 앞뒤 직영 서비스센터에서 브레이크 패드 가는데만 1,700,000 만원 ㅠㅠ ). 신차로 구입할 경우 기본 무료보증수리 서비스(Warranty Service)와 기본 소모품 무료교환 서비스(BSI Service)가 커버되는 기간동안에는(물론 새차가 고장날 일도 없겠지만) 설령 고장 난다고 해도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되지만, 중고차로 구입할 경우는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지죠. 수입중고차 잘못 골랐다간 그야말로 돈 먹는 하마가 따로 없슴다


BMW의 경우 신차 기본 무료보증수리 기간은 2년에 5만km(키로수는 확실치 않음), 엔진오일 과 기본 필터류 그리고 앞뒤 브레이크패드와 브레이크디스크를 교환 해주는 BSI 무료부품교환 서비스는 5년10km 인걸로 알고 있는데 무료 보증수리기간이 4년인 포르쉐에 비하면 엄청 짧지만 그러나 포르쉐의 경우 무료교환 품목에 브레이크 패드는 딱 한번만 공짜로 교환해주고 브레이크디스크 같은 BMW에는 포함된 고가부품은 포함되어 있지않아 비용이 따로 발생하기 때문에 사실은 비까비까하다고 보면 됩니다


BMW를 처음 타시는 분들 중 기본 무료보증수리기간(워런티 서비스)이 끝나는 2년 싯점에서 다시 1년이나 3년간 기간을 연장하는 Warranty Plus 서비스를 신청해야 될지말지 결정을 못하는 분들이 많은데 BSI Plus 서비스(무료부품 서비스)는 몰라도 Warranty Plus 서비스(무료수리서비스)는 반드시 들어야 된다는게 내 생각. Warranty Plus Service는 기본 Warranty (무료부증수리) 기간이 끝나는 2년차 싯점에 단 한차례만 가입 할 수 있는 선택서비스로 기본 워런티서비스 기간이 끝나버린 다음에는 들고 싶어도 들수 없으니 보험든다 셈치고 무조건 신청하는게 정답


3년 워런티플러스(신차 출시후 워란트 만료싯점에서 1년 더 연장)5년 연장 워런티플러스 서비스(기본 워런티 만료후 3년 연장) 중 택일 할 수 있는데 통상 5년 연장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것이 여러모로 속 편합니다.




문제는 왠만한 중고차 한대 가격에 달하는 워런티플러스 5년연장 프로그램의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주저하게 되는데 그동안 수입차들을 운용해본 경험에 비추어보면 버피의 법칙처럼 내내 쌩쌩하던 차가 워런티 기간이 끝나면 꼭 어딘가 사소한 문제들이 발생되곤 하더군요. 뒷쇼바에서 신경 거슬리는 잡소리가 난다던가 어느날 갑자기 오일 누유가 비친다던가 등등~~ 자동차를 타고 나갈때마다 냄새, 소리, 느낌 등 오감을 활용해 조금이라도 이상하다 싶으면 바로바로 검사와 정비를 받는것을 습관화 해두면 10여년쯤은 너끈히 새차와 다름없는 상태로 유지할 수 있죠. 소모성 부품들 제때제때 교환해 주고 검증된 정비를 부담없이 받기위해 수입차 브랜드의 워런티플러스 프로그램은 무조건 들어놔야만 하는 이유 (아에 처음 차량구입시 워런티플러스 서비스비용을 포함한 가격을 차량 구입가격으로 책정하는게 속 편합니다) 


그리고 한가지 수입차 유지에 꼭 필요한 팁. 신차구입시 수입차 각 브랜드들 마다 기본 서비스프로그램으로 5년 10만km까지는 오일을 무료로 교환해준다고 떠들긴 하지만 오일 하나 교환라려도 주행기간1년에 주행거리 2만km을 꽉 채워야만 교환 해주게끔 매뉴얼에 정해놨기 때문에 그전에는 교환해 주지 않는다는 것이 함정. 요즘 합성유 성분이 좋아서 2만km씩 타더라도 꺼덕없다고들 하지만 가다서다 하는 도심주행이 많은 우리나라에서 2만km 마다 교환은 심한편이란 개인적인 생각. 늦어도 10,000키로 탈 때마다 그리고 가능하면 아무리 주행거리가 짧다해도 일정기간에 한번씩 오일과 오일 필터를 중간 교환해 주는 경정비를 습관화 하면 아무리 오래된 차라도 항상 새차처럼 탈 수 있습니다. 자동차나 오토바이나 주행거리가 짧은편이기 때문에 주행키로수가 되서 엔진오일을 교환 해본적은 없지만 습관적으로 엔진오일과 오일필터는 6개월마다 교환중. 


소비자는 왕이니까 왕처럼 대접받으며 시원한 로비에서 안마 받으며 영화도 보고 책들도 읽으면서 느긋하게 기다릴 수 있는 수입차 공식서비스센타들의 서비스는 현대기아차도 꼭 좀 배웠으면 좋겠다싶지만 너무 비쌉니다 ㅠㅠ  집근처 동네에 정비 잘하는 간이정비소를 한 곳 알아놓고 늘상 필요할 때마다 간단한 엔진오일 교환정도는 아무때나 저렴하게 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도 꼭 필요한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