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마운틴 라이프를 함께 하고있는 암벽팀 시산제에 참석한 주말. 우리 암벽팀과 처음 자일을 함께 묶었던 것이 2006년도 니까 이분들과 함께 산 인연을 쌓아나가고 있는지 벌써 10년이 넘었네요.
인수봉 마지막 피치에서 확보가 풀리는 아찔한 경험이후 암벽등반을 하지 못하고 있지만 언젠가는 포타릿지를 절벽에 걸어 밤을 세우고 아침 떠오르는 일출을 맞이하게 될 날을 고대해 봅니다
북한산 청원암장으로 가는길.
전에는 눈 감고도 찿아 갈 수 있었던 길인데 오랫만에 와보니 산 길이 많이 변해있어 하마터면 길을 잃을뻔. 북한산 보호프로그램에 따라 청원암장이 폐쇄되면서 이젠 이 길로 다니는 사람들도 많지 않은듯~
아주 살짝만 걸어 올랐는데도 숨이 한참 차고 힘든 모습이 역력
한참 산에 다닐땐 30kg 이상의 비박배낭을 지고 천왕봉까지 오르곤 했었는데 이젠 가벼운 산행길도 만만칠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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