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에 엥봉산이란 산이 있었는지는 이번에 또 처음 알게 되었네요.
보덕사라는 절을 지나 등산로를 쭉 따라올라가다 보니 북한산 둘레길과 연결이 되면서 북한산 백운대를 정면으로 바라 볼 수 있는 나지막한 산봉우리들을 만날 수 있는 엥봉산은 은평구에 사시는 분들에겐 운동을 겸한 가벼운 산행코스로 안성맟춤 일 것 같습니다.
엥봉산 산행 도중 민가에서 그리 멀지않은 산 등성이에 멧돼지가 헤집어 놓은 흔적들이 여기저기 보여집니다. 멧돼지는 우리가 집에서 키우는 돼지의 일종으로 생각하고 크게 위험한 동물로 여기지 않는 사람들이 꽤 많은데 멧돼지는 이름만 "돼지"지 늑대나 호랑이 처럼 날카로운 이빨로 사람을 물어뜯을 수 있는 위험한 맹수로 보는 것 이 더 정확합니다. 위로 꼬부라져 올라간 멧돼지의 어금니는 얼핏 물 수 없을 것 같지 보이지만 성인의 다리동맥을 단한번에 끊을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해서 물리게 되면 큰 부상을 당하게 되고 생명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멧돼지 관련 외국의 Youtube들을 보면 멧돼지와 마딱트렸을때 무작정 도망치면 절대 않되고, 주변의 굵은나무를 방패삼아 나무뒷쪽으로 몸을 피해 회전을 잘 못하는 멧돼지의 특성을 이용 공격을 피하면서 기회를 잡아 멧돼지의 급소를 나이프로 공격해 퇴치하는 영상들이 보이기도 하던데, 우리나라의 경우 날 길이가 15cm를 초과하는 서바이벌 나이프는 소지면허 없이 가지고 다니는 것 자체가 불법이기 때문에 가벼운 산행시 호신용 나이프를 가지고 다니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 상황에서 혹시라도 멧돼지와 마주치게 되면 속수무책 난감 100%
* 날 길이가 15cm 이상인 나이프를 허가없이 휴대하면 불법으로 규제를 하는 나라는 아마도 전세계에서 우리 대한민국이 유일무이 할 듯..ㅠㅠ (외국에서 나이프를 구매하고자 할 경우 날길이에 대한 국내의 규제내용을 정확히 알고있어야만 여행경비 아껴서 비싼돈 주고 구매한 나이프를 귀국할 때 세관에 홀라당 압수 당하는 사태를 피할 수 있슴). "서바이벌"이란 단어의 뜻처럼 서바이벌 나이프는 유사시를 대비한 필수 "생존장비" 인거 전세계 사람들이 다 아는데 왜 우리나라 나랏님들만 모르시는지...ㅠㅠ "서바이벌 나이프"를 다짜고짜 "불법무기"로 취급하는 것 은 혹시라도 권력자들의 막장 부정부패에 열받은 국민들이 들고 일어나 헤꼬지할까바 "무기" 비스므리하게 생긴 모든 물건에는 "경끼"에 가까운 민감반응을 보이는 악당급 나랏님들의 호들갑 때문은 아닌지 싶기도~~
그러나 사람을 죽일려고 치면 서바이벌 캠핑 나이프들은 새발의 피인 사시미용 횟칼이나 마체트(정글도) 같은 무시무시한 칼들은 아무때나 누구나 다 가지고 다닐 수 있다는거 아시나요??~~ 현행법상 사시미 횟칼은 주방기구로 마체트(정글도)는 낮이나 호미같은 농기구로 분류되어 있기 때문 (조폭형님들이 제대로 된 칼들 다 놔두고 주방용 사시미 횟칼 차고 다니시는 이유~~)
* 박근혜의 탄핵이 인용 될 경우 박영수 특검과 헌번재판소 이정미 헌재소장의 머리통을 박살 내겠다고 야구방망이 들고 살해협박을 공공연하게 떠들고 다니는 극우 청년자유연합 장기정대표. 사실 사람을 헤칠 생각이면 한방에 두개골을 박살 낼 수 있는 야구방망이가 15cm의 짧은 서바이벌나이프 보다 100배는 더 위험한 흉기
오랫만에 걸을려니 에고 힘들어라~~
올라가는 길에 만난 산 속 정자에서 잠시 쉬고~~
고프로를 사용해 셀카를 찍다보니 포즈가 다 비슷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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