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imbing/등산·캠핑사진(Picture)

2017년6월20-21일 공주 자연미술 공원 숲속마루

Steven Kim 2017. 6. 22. 18:27

지난번 공주에서 열린 자연미술 비엔날레 행사에 참석했던 블로그 기록을 보니 그때가 벌써 3년전인 2014년. 나이를 먹어갈수록 세월이 쏜 살과 같은 속도가 아니라 레이저빔 광속의 속도로 흐르는 것 같습니다. 그해 2014년 8월 세계 여러나라에서 공주에 모인 자연미술 작가들과의 우연한 만남이 또렷한 기억속 아련한 추억으로 남아있네요


2014년 8월 자연미술 작가들과의 우연한 만남 ---> http://blog.daum.net/stevenkim/15710850


절친후배 배수영작가가 작품제작을 위해 머물고 있는 연미산 자연미술공원 숲속마루는 기억 속 그모습 그대로 오랫만에 다시 찿아온 옛친구를 반갑게 맞아 줍니다 ^^ 올해도 세계각국에서 공주를 찿아 온 해외작가들과 인사를 나누고 절친후배인 설치미술 작가인 배수영작가의 작품제작에 도움을 주시는 한국작가님들(한분은 대학교수님이고 또 한분은 고등학교 미술선생님)과 반가운 해후. 


공주시내에서 어울려 찐하게 한잔하고 시내 숙소에서 머물고 있는 배작가 일행들과 헤어져 연미산 자연미술공원으로 다시 돌아와 숲속마루 푸른 자연속에서 나홀로 야영 


중국 예술원에서 미술을 전공하시는 아드님 졸업식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에 가셨던 비엔날레 고승현 위원장님께서 마침 귀국하셔서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속세를 떠나 예술혼이 깊든 자연미술공원 숲속에서의 꿈같은 잠시 휴식


모든 세속적인 욕심을 내려놓고 예술세계를 추구하는 분들을 보면 그들의 정신세계가 신기하고 부럽게까지 느껴집니다. 부귀영화와 쾌락 같은 어짜피 시간이 지나면 다 부질없는 일이 되어버리는 사치스런 삶을 쫒아 콘크리트 정글에서 죽이지 않으면 죽는 제로섬 게임 속 캐럭터가 되어 하루하루를 쫒기며 살아가는 현대인의 삶과는 확실히 뭔가 다른 정신세계 속 예술가들을 보면 알 수 없는 뭔가 부러움이 느껴지는 것은 비단 나혼자만은 아닐듯



연미산 자연미술 공원


자연미술공원 숲속마루 전경. 3년전인 지난번에도 똑같은 생각이 들었던 것 처럼 기회가 되면 몇일 이곳 숲속에서 푹 쉬면서 일상의 108번뇌로 찌든 정신과 몸에 신선한 에너지를 재충전하면 참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 또 한번 해봅니다


대형 조각물 제작에 여념이 없으신 인도에서 오신 "카리" 작가


외지에서 온 나그네가 뻘쭘하지 않도록 물도 떠다주고 커피도 타주면서 유난스레 친절한 이태리에서 온 설치조각가 "스테파노" (사진 뒷쪽에 서있는 작가). 다음주쯤 1박2일로 서울구경을 할 생각이라고 해서 서울에 오게되면 저녁 한끼 대접해 줄 생각


오랫만에 사용한 Kamp Rite 콧 텐트 캠핑. 새벽 5시 기상~~ ^^ 


다음주 월요일 귀국일정이 잡혀져 있기 때문에 출국전 작품을 끝내기 위해 새벽부터 일어나 작품제작을 하던 영국 "팀" 작가께서 야전침대가 딸린 텐트가 너무 신기하다며 귀국하면 자기도 바로 구입해야 겠다고 콧텐트 안에 누워보기도 하고 들었다 놨다 다리를 접어 보기도 하면서 급관심 ^^ 


몇년전 부터 텐트야영 대신 자동차 트렁크캠핑을 시작한 이후 콧텐트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있지만 한여름철 자동차에 넣어 가지고 다니다 아름다운 곳을 만나면 아무데나 펼쳐서 사용하기에는 미국 캄프라이트사 에서 제작한 이 콧텐트가 최고 (야전침대 위에서 레슬링을 해도 꺼떡없을 만큼 튼튼한 덕분에 굉장히 무거워서 오토캠핑용으로만 사용가능)


이명박 전대통령 "일당"들이 국민혈세 22조원을 쏟아부은 4대강 사업으로, 수만년에 걸쳐 만들어진 강변의 금빛 모래사장들이 아름다워 금강으로 불렸던 이곳의 그 많았던 모래사장들이 불과 몇년만에 다 사라져 버렸다며 안타까워 하시던 향토사학가이며 자연미술 작가이신 이선생님의 탄식을 들으며 자연미술공원 숲속마루에서 멀지않은 곳에 위치한 공주보를 잠시 둘러봤네요


강변 곳곳의 금빛 모래사장들은 흔적도 찿아볼 수 없고 대신 공주보 옆에는 현대식으로 으리으리하게 지은 공주보 관리사무소가 보입니다. 공주보 관리사무소 건물규모가 서울의 거의 대형빌딩급이라 깜놀 !!. 공주보를 관리하는데 얼마나 많은 공무원이 필요하길래 저렇게나 큰 빌딩이 필요할까 싶고 과연 저 큰 빌딩 안에 도대체 몇명의 공무원들이 일하고 있을까 살짝 궁금. 


순실이 해외로 빼돌린 국부가 무려 100조까지 될 수 있다는 어마무시한 이야기들이 들리는 가운데 대통령직을 이용해 훔친 나랏돈과 재벌들에게 삥땅 뜯은 더러운 돈으로 호의호식하며 떵떵거리고 살면서 매일 절절메며 살아가는 서민들 자식들에게 니네 부모를 탓 하라며 "돈 도 실력이다"라고 외치는 멍청한 정유라 처럼 아무 하는 일 없이 놀아도 국민혈세로 월급 꼬박꼬박 나오는 철밥통 공무원이 될 수 있었던 것도 다 실력이다 생각하며 사진들의 능력을 발휘할 일자리가 없는 청년들에게 빽없는 니네 부모를 탓하라고 조롱하며 월급 꼬박꼬박 받으며 놀고 먹을 수 있는 건 전부 하나님의 은혜라고 믿으며 교회에 나가 평생 놀고먹을 수 있도록 은혜를 베푸사 "아멘"을 외치는 무능한 공무원들이 넘쳐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사명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는 대기업 직원들 보다 더 유능한 공무원들이 넘쳐나는 나라는 죄다 선진국이 되었고, 슬금슬금 뇌물이나 챙기며 월급 꼬박꼬박 받으며 놀고먹울 수 있는 감사함을 하나님의 은혜로 여기는 공무원들이 넘쳐나는 나라들은 다 후진국으로 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