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vel & Others/국내사진기록(Picture)

2016년4월2일 봉하마을

Steven Kim 2016. 4. 4. 13:51

소시적에 위인전 한권 안읽어 본 사람들이 어디 있을까마는, 좀 특별하게도 철없던 어렸을적에도 우리나라 국정교과서 같은 관변기관에서 출판한 위인전들과 같이 과장된 내용으로 되덮힌 살짝 사기스런 세뇌용 서적들에는 질색을 했었던 기억(일본순사를 때려잡은 소년 박정희의 용맹함과 애국심을 그린 내용이 드디어 슬그머니 "국정교과서"에 실렸다는데 이건 확실히 아닌듯..~). 어짜피 둘 다 엉터리인데 재미도 없는 위인전을 읽자니 차리라 재미있는 무협소설을 열심히 읽느라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위인이란 분들에 대한 자발적 존경심을 느껴본 적이 거의 없는편~~(지멋대로 무고한 양민을 적게는 20만명 많게는 백만명이상이나 학살한 이승만과 독립군 때려잡던 일본 관동군 출신 군부독재자 박정희 같은 분들에 관한 위인전은 박근혜정권들어 사방팔방에 넘쳐나지만, 정말 존경스러운 함석원선생님이나 신영복 선생님 같은 불들의 가치있는 위인전은 찿기힘든 현실)


그런데요, 나같이 위인전 읽기 싫어했던 사람도 진짜 존경의 마음이 저절로 우러나오는 분이 딱 한사람 있습니다..^^


민주주의 가치실현을 위해 스스로 권력과 기득권의 유혹을 내려놓고, 자신을 음해하는 세력들 마저 권력으로 찍어누리기 커녕 다양한 의견으로 존중한다며 악마놈들에게 사악한 음모의 기회를 주며 끝까지 민주주의의 원칙을 저버리지 않았던 용감한 바보, 대한민국 대통령 노무현 입니다.    


이분이 비극적으로 돌아가신지 벌써 꽤 오랜시간이 흘렸네요. 황망한 대통령의 서거소식에 큰 충격을 받고 홀리듯 봉하마을을 찿았던것이 언제인지도 가물가물~~ (봉하마을에서 귀경중에 모토사이클 R1200GS 가 비내린 도로가운데 쌓인 가을낙엽에 닫는순간 찰라적으로 미끄러지며 전도되며 아스팔트에 닿은 프론트 프로텍터에 불꽃이 튀며 길 가 의 방호벽까지 한참을 끌려가던 그 아찔했던 사고의 기억은 아직도 생생. 아스팔트에 마찰된 부분이 시꺼멓게 타고 너덜너덜 해졌던 BMW 보호복 때문에 아무데도 다친데 없이 툭툭털고 일어났지만 보호복이 없었더라면 아마 한동안 병원신세를 져야 했을뻔~~). 시간에 쫒겨 짧은시간 봉하마을에 머물면서 조만간 다시 찿아와 하루밤이라도 그가 그토록이나 존중했던 국민들로 부터 지켜드림을 받지 못하고 훌훌 떠나신 대통령을 하루라도 곁에서 지켜드려야겠다고 결심했었는데, 먹고살기 바쁘다 보니 세월이 흐르고 흘러 이제서야 겨우 다시 찿아뵙게 됬네요.  


부산을 내려갈 때 마다 다음번엔 꼭 대통령이 계시는 봉하마을을 들려봐야겠다는 생각을 늘 했었지만 이번에야 겨우 실행에 옮기게 된 것.  4대강비리, 자원외교 비리, 저축은행 비리, 방산사업 비리, 게다가 퇴임후 지 가족 별장까지 국민세금으로 낼름하려던 내곡동 국고횡령 비리 등등 유사이래 그 유래를 찿아 볼 수 없는 최악의 부정부패 스캔들의 몸통인 이명박 전임대통령과 정치검찰을 필두로한 그 일당들의 난탕질을 막아내지 못하고 결국은 청천벽력 같았던 대통령의 죽음을 바라만 봐야했던 무기력한 국민의 한명으로 죄송한 마음을 달랠길 없어 하룻밤만이라도 하염없이 추모의 심정으로 대통령묘역을 지켰습니다 (비열하고 잔혹한 모함으로 대통령을 죽음으로 내몰고 한명숙 국무총리를 감옥에 가둔 반역무리들은 조만간 응분의 댓가를 치루게 될 것 을 믿어의심치 않습니다. 나쁜놈들은 반드시 엄벌하는 역사의 엄중한 심판은 언젠가는 반드시 실현될거란 확신과 함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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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마을의 노랑 바람개비와 잘 어울리는 봉하마을의 친근스런 안내도 ^^


이곳을 찿아온 추모객들은 너나 할 것 없어 전부 노란 바람개비를 한개씪 사서 들고다니고 있더군요. 나도 한개 사서 들었습니다. 그리고 묘역으로 가는도중 무인판매소에서 1000원씩 옆에있는 상자통에 돈을 넣으면 누구나 뽑아갈 수 있는 국화한송이를 사서 영면하고 계신 대통령께 헌화하고 대한민국 민주주의 정착과 정의를 위해 일생을 살다가신 대통령께 통한스런 감사의 묵념을 올렸습니다. 


민족반역자들, 독재자들, 매국친일파들, 국민학살자들이 다수 국민세금으로 묻혀있는 동작동 국립묘지처럼 의리의리하지는 않지만 노무현대통령이 잠들어 계신 봉하마을의 민주묘역도 처음에 방문했던때와는 달리 말끔히 정비가 되어있더군요. 이곳은 조만간 대한국민들에게 "민주의 성지"가 될 것 이 틀림없습니다.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다" 

살아생전의 대통령 육성이 귓가에 들리는듯


많은 국민들이 노무현대통령 묘역으로 향하는 돌판에 대통령에 대한 추모의 글들을 새겨 남겨 놓았더군요. 다음번에 봉하마을에 다시오면 묘역돌판에 추모글과 이름을 남길 수 있는 방법을 확인해 내 이름도 대통령의 묘지에 함께 영원히 남겨놓을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참 좋겠다 싶네요(조만간 노무현 추모재단에 자신의 이름을 새긴 돌판을 놓을 수 있는 방법을 확인해 포스팅 하겠습니다)

시민의 힘

사람사는 세상


묘역 맞은편 양철판으로 지은 허름한 노무현 기념관에서 발견한 대통령을 향한 추모의 글들을 담은 국민들의 노란색 추모지를 한장도 버리지 않고 모아만든 노무현 대통령의 활짝 웃는 모습. 독재자의 동상건립에는 국민세금 수천억원씩 펑펑쓰면서(1280억원이라 하던가..??) 일생을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과 정착을 위해 바친 노무현대통령의 기념관은 초라한 임시양철판으로 만들어져 있는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네요.. ㅠㅠ 


봉하마을에 안가보신 분 들 많죠??  지금 권양숙여사께서 살고계신 노무현대통령의 초라하기까지 느껴지는 사저를 보신적이 있나요?? 이 사저를 두고, 고래등같은 경남도지사 관저에 살고있는 빨간넥타이 촌놈 홍준표가 입에 거품을 물며 초호화 아방궁이라고 호도하였던 참혹한 거짓말정치를 대한민국 국민들은 절대 잊지않을 것 입니다. 정의가 뭐 별거 있나요. 착한사람은 끝까지 보호하고 나쁜놈들은 곡소리나게 응징하는것 그것이 바로 정의죠~~ ^^ 


대통령의 생가에서 잠시 시간을 보내며 사색의 시간을 가져 봅니다. 


살아생전 대통령께서 자전거를 타고 가시다가 불쑥들려 먹곤했다는 생가 앞 간이음식점 잔치국수를 한그룻 시켜 먹습니다 ^^

울컥해서 국수가락이 넘어가질 않네요..ㅠㅠ 


외지인데다가 대중교통편이 불편해 맘을 먹어도 쉽게 오기가 만만치 않은 봉하마을인데도 주말에 놀라가지 않고 전국각지에서 이곳을 찿아온 참배객들이 너무 많아서 깜짝 놀랐습니다. 부정한 정권이 국민세금 삥땅쳐 뒷구멍으로 대주는 지원금 타먹으며 괴상한(??) 늙은이 정치깡패들로 자리메김한 군복입은 할베들과, 무지와 탐욕스러움에 찌든 모습들이 추하기까지한 빠마머리 아지매부대들이 활개치는 현실에서, 가족들과 연인들과 혹은 나같이 나홀로(^^) 오늘 여기에 일부로 시간을 내 와있는 많은 사람들을 보니 역시 대한민국의 양심과 정의는 죽지않았구나 하는 안도감과 함께 마음속 깊숙히 "사람사는 세상"에 대한 용솟음 치는 희망이 느껴집니다. 


한많은 한반도의 찢겨진 민주주의의 복원을 위해, 

이 땅의 국민들을 위한 "사람사는 세상"을 위해,

대통령의 권력과 기득권을 스스로 내려놓았던 용감한 바보, 

당신이 계셨기에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당신은 진정한 우리의 대통령입니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