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만에 반가운 지인들과 용인 에버랜드에 있는 글렌로스(Glen Ross) 컨트리클럽에서 골프 라운딩을 가졌습니다.
영국에서 살다 귀국한 이후 골프에 대해 개인적으론 그다지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에선 일종의 접대성 소셜액티비티 형태로 변이됬던 골프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이었기 때문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지만~~). 골프회원권 없는 일반인들은 골프장 북킹 한번하려면 왠종일 전화통 붙잡고 쌩난리를 쳐야만 했던 것은 이젠 옛날 이야기, 요즘은 주말만 피할 수 있다면 북킹도 전혀 어렵지않고 라운딩가격도 많이 싸졌더군요.
아파트투기 전문꾼으로 유명하시던 당대의 복부인이 남편이 졸지에 대통령이 된 덕분에 퍼스트레이디가 되서 대통령의 퍼스트레이디가 땅투기 아파트 투기에 소매걷고 나서는 판이니 너도 투기 나도 투기, 투기 투기 투기에만 올인하던 코리아의 미친듯한 투기열풍 속 에서 급기야는 골프장회원권 마저도 투기대상이 되며 은행돈으로 일단 사놓기만 하면 다음해에는 2배 3배로 가격이 뻥뛰기되는 투기 난장판 속 에서 골프란 운동이 마치 상류층들의 전용 운동인양 왜곡 되었던 것 은 어쩜 당연했던 상황 (지금 젊은이들이 들으면 코미디인줄 알겠지만 골프장회원권도 아파트 입주권 처럼 추첨해서 당첨되야 살 수 있었던 시절도 있었더랬슴).
글렌로스 컨트리클럽 이야기를 하려다 괜스레 이야기가 삼천포로 셌네요..^^
용인 호암미술관 옆에 자리잡은 퍼블릭코스인 글렌로스CC는 위치상으로 서울에서 그리 멀지않고 라운딩피는 일인당 11만원 이었습니다(여기에 캐디피와 식사대는 별도)
삼성에서 관리하는 글렌로스CC의 클럽하우스는 생각과는 달리 정말 소박하다 못해 살짝 초라하게까지 느껴져서 깜짝 놀랐슴다 (아무리 퍼블릭 클럼이래도 너무 소박). 처음 골프채를 내려놓기 위해 입구로 들어가면서도 클럽하우스 라운지가 여기 맞는지 싶었을 정도 (근데, 음식값은 완전 호텔수준. 명게해삼 비빔밥이 2만2천원. 비싸당 !!!)
소박한 클럽하우스와는 달리 골프코스와 그린은 아주 잘 관리되어 있더군요. "삼성이 하면 다르다"라는 말에 거부감을 느끼는 분들도 많은데 역시 삼성의 철저한 메니지먼트 관리능력은 솔직히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세계최고의 스마트폰을 만들 수 있는 회사는 저절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바로 앞조에서 티샸을 날리는 분의 자세가 부러워서 살짝 도촬~~^^
아직 3월이라 푸른잔디는 볼 수 없었지만 날씨는 완전 봄 날씨로 살짝 더울랑
편안하게 라운딩을 즐길 수 있게 배려해준 반가운 지인들과 기념사진.
오늘의 골프패숀은 괜히 비싼 외국산 골프복 대신 품질좋은 우리나라의 "BTR" 골프복 세트.참고로 BTR 골프패션의 방수투습 골프자켓의 고급라인은 중국산 싸구려 원단대신 독일산 친환경 기능성 멤브레인인 심파텍스(Sympatex)를 사용 합니다..^^
글렌로스 컨트리 클럽의 클럽하우스가 소박해도 너무 소박하다고 이미 말했지만 글렌로스CC 락카룸으로 들어가는 곳 이 화장실 입구인줄 알았을 정도. 훗날 참고하기 위해 오늘의 글렌로스 골프라운딩을 기록으로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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