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만에 암벽팀과 조인 산 속에 들어 야영을 했습니다. 블로그 기록을 보니 마지막으로 숲속캠핑을 했던 것 이 1년전 하고도 한참 전이네요. 한동안 등산에 빠져 죽을똥 살똥 북한산을 오르곤 했었고, 어느날 우연히 삶 속 으로 다가온 산 과의 필연적 인연이 계속되며 급기야는 눈을 뜨기조차 힘든 메몰찬 시베리아 북풍을 맞으며 혹한의 겨울 지리산에 단신으로 들어가 솔로 비박등산을 하는 익스트림 마운틴 액티비티까지 겁대가리 없이 실행에 옮기며 나름 체력적인 자신을 갖고 있었는데 어느순간부터 설렁설랑 다니는 봉이 김선달식 여행을 위주로한 릴렉스한 아웃도어링 컨셉에 빠지면서 체력이 뒷받침 되어야만 할 수 있는 아웃도어링들과는 점차 멀어지다보니 이젠 학도암까지의 짧은거리 깔닥고개를 오르는 것 조차 하늘이 놀래질랑..ㅠㅠ (학도암까지 오르는 산길이 공사로 차량통행이 불가능해 오름길이 시작되는 아래쪽 노원교회서 부터 커다란 비박캠핑 배낭을 메고 올라와야 했지만~~). 체력이 필수인 힘들고 땀흘리는 운동들과는 담을쌓고, 운동이랍시고 황혼의 베토벤이 그랬던 것 처럼 새벽숲을 느긋하게 산책하는 정도만 하다보니 강인한 체력을 증진시키에는 턱도없이 역부족(베토벤식의 새벽산책은 정신건강에는 확실히 베리굿~~^^).
올해는 시간되는데로 땀흘리며 숨이 헐떡거릴정도로 힘들게 산정상을 향해 한발씩 내딛는 제대로 된 등산을 다시 시작해 볼 생각.
텐트의 천장쪽에 나있는 통기구멍을 가림막으로 막아줘야 하지만, 일부러 천장가림막을 막지않은 콧텐트 윗 천장 펑뚤린 모기장 창문을 통해(아래사진) 휘엉청 밝게 보이는 숲속의 어두운 밤 둥근달을 쳐다보며 나도 모르게 스르륵 잠들었던 2016년의 첫 숲속야영 기록
이젠 너무 오래되다 보니 텐트 천의 강도마저 흐물흐물 많이 약화된 것 이 느껴지는 스노우라인 야전침대 전용텐트. 이 제품을 사용한지도 꽤나 많은 시간이 흘렸네요 (대충 따져봐도 6-7년은 족히 지난듯). 이 야전침대용 텐트와 세트로 출시된 스노우라인 콧(야전침대)은 보기는 그럴듯 한데 사람의 몸무게를 제대로 버터주지 못하고 어느날 한밤중 잠을자던도중 허무하게 무너져 버렸던 황당사건이후 창고 쓰레기통으로 직행(요즘 늙으막 욕심 많으신 김종인이란 분 때문에 그럴듯 제법 잘나가는 것 처럼 보이던 더민주당이 졸지에 스노우라인 콧텐트 무너지듯 무너져 버리는 모습이 참 안타깝네요~~). 스노우라인의 엉터리 조립식 콧(야전침대) 대신 이리저리 뒹굴어도 끄떡없는 진짜 튼튼한 메이드인USA 고콧(Go-Kot) 야전침대에 이 스노우라인 텐트를 어거지로 붙이는 방법으로 사용해오고 있는지 햇수로 벌써 6-7년은 훌쩍 넘은 듯(제 짝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럭저럭 사이즈가 맞음)
제 짝이 아니라서 당연 야전침대와 야전침대용 텐트의 아귀가 맞질않고, 우천시에는 텐트와 야침 사이로 빗물이 들어가 야전침대 바닥면에 고이면서 텐트로 물이 스며드는 결정적 단점이 있긴하지만 비를 막을 수 있는 별도의 플라이를 쳐서 우천시를 대비하면 백팩킹용으로 야지에서 손쉽게 셋업 할 수 있고 나름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간편캠핑 솔루숀 (동계시 둥근 실텐트와 함께 사용하면 베리굿~~)
학도앙을 향해 오르다보면 대웅전 넘어 커다란 암벽에 조각된 마애불상을 만날 수 있습니다.
조선 비운의 왕비 명성황후의 모습을 바위에 조각하였다는 숨은 이야기를 품은 학도암의 마애관음보살 좌상
실제로 학도암 마애관음보살좌상은 명성황후의 불사에 의해 조각되었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불상들이 남성상인 것에 반해 학도암의 마애불상은 여성보살의 모습
등산로에서 멀지않은 곳에서 비박캠핑을 했기 때문에 새벽 등산객들이 올라오기전 텐트를 걷어야해서 급하게 기록사진을 남겼습니다. 오늘은 방풍성과 보온성이 뛰어난 독일 친환경 방수투습 기능성 심파텍스 울 등산자켓과 오리지널 바바리안 마운틴햇으로 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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