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마지막 일요일 새벽에 일어나 북한산 도선사, 불암산 학도암, 석문도 보문사를 차례로 방문 암벽에 새겨진 보살상들을 둘려보며 나름 간절하게 소원을 빌어봤던 당일치기 여행기록
새벽녃 도선사와 학도암을 둘러보고 아침 이른시간에 출발했기 때문에 강화도를 거쳐 석모도 보문사까지 가는 길은 전혀 문제가 없었지만, 석문도에서 돌아나오며 배를 타기위해 기다리는 시간부터 아니나 다를까 그 유명한 강화도/석모도의 교통정체로 차량이 막히기 시작. 강화도 시외버스 정류장 근처 서울쪽으로 우회전하는 사거리 근방에서는 무려 1시간30분 동안이나 그대로 서있다싶이 거북이 속도보다 약 30배 정도 느리게 가다서다를 반복해야 했던 고통스러운 여정..ㅠㅠ (내 다시는 주말에 강화도는 안올테닷 !!!!)
나중에 알고보니 사거리 근방에서 무슨 축제가 열렸던듯(강화도 진달래 축제??) 행사장으로 들어가려는 차들이 2차선에 줄지어 서있다보니 교차로에서 서울쪽으로 우회전해야 하는 2차선과 맛물려 있었던 상황. 1차선은 펑 뚤려있었지만 아무리 차가 막히더라도 중간에 끼어드는 얌체운전은 어머님의 명예를 걸고 절대 하지않겠다는 "양심선언"을 공개적으로 했던터라 끝까지 꽉막힌 2차선만을 고집, 1시간30분 동안 가다서다 서행한 뒤 행사장 입구가 보이는 곳 에 도달해서야 2차선이 꽉 막힌 원인이 행사장앞 차량들이 줄지어 서있었기 때문이란 것 을 알게됬고 순간 체면이고 자시고 그냥 쌍욕이 저절로 나올랑 (매일아침 서울의 출근길에서 볼 수 있는 얌체운전들. 남들은 묵묵히 다들 차례를 기다리고 서있는데 저 만 살려고 안막히는 옆차선으로 쌩 달려 꽉막혀있는 차선끝에서 알랑방구 끼며 끼어들어 출근길 교통정체를 더욱더 악화시키는 봉이김선달 같은, 아니 4대강 국고횡령 이명박같은 얌체운전자들의 대가리 숫자가 대한민국의 민도의 수준을 나타내는 인텍스 숫치 입니다. 얌체운전자들의 대갈통 숫자가 (더디긴 하지만) 해마다 조금씩 줄고있는 현상에서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엿봅니다~~ ^^ 이 얌체인간들은 절대 안바뀝니다. 죽어서 흙이 되야만 그 숫자들이 줄어들죠..ㅋ)
행사장으로 들어가려는 차들로 차량들이 꼼짝못하고 있는줄도 모르고 끝까지 차례를 기다리며 우회전 2차선에 남아있던 차량들만 1시간30분동안 그자리에서 10분에 1cm씩 움직이고 있었던 상황. 강화도 교통경찰이나 하다못해 축제행사 관계자들 중 1명이라도 나와서 행사장 차량들 때문에 뒤에서는 영문을 모르고 꼬리에 꼬리를 물고 서있던 2차선 차량들을 1차선으로 빼주는 교통정리를 해줬더라면 양심을 지키고 있던 차량 운전자들에게 우리나라에선 괜히 양심을 지켜봤자 나 만 손해라는 그릇된 진리를 깨우치지 않게 했었을텐데...에효효~~ㅠㅠ
새벽 어둠이 아직 물러가지 않고 있는 북한산 도선사. 새벽녃 어둠속에서 들려지는 스님들의 목탁소리와 독경소리가 참으로 정감있게 들리며 어둠속 산사에서는 한국스럽고 동양적인 멋스러움이 저절로 느껴 집니다.
한번 돌릴때 마다 부처님의 좋으신 말씀이 들어있는 불경을 한번 읽은만큼 경건해 진다는~~
삼각산 도선사 암벽에 세겨진 부처님상. 여기에는 24시간 항상 많은 분들이 경건하게 간절한 소원을 염원하는 기도를 올리고 있고 부처님상 쪽 천정으로 소원등들이 가리우져있어 가까이 가지않으면 사진을 찍기가 어렵습니다. 이 사진도 새벽 4시경에 비교적 기도하시는 분들이 많이 없을때를 골라 실례를 무릅쓰고 기도단에 올라 찍었지만 제대로 나오질 않았네요. 학도암이나 석모도 보문사의 암벽불상에 비하면 비교적 단순하게 조각된 것 같은 느낌. 다음번에 좀 더 가까이서 좋은사진을 찍을 수 있으면 좋겠네요. 새벽녃 도선사 이곳에 사람이 한명도 없었던 적이 지금까지 딱 한번 있었습니다.(사릿눈이 내리며 강풍이 몰아치던 올겨울 새벽 3시경). 그때 부처님 코 앞까지 다가가 제대로 사진을 찍었어야 했는데...언젠가는 기회가 있겠죠..^^
지난번 시산제때 우연히 들렸던 이후 뭔가 은근하게 가슴에 와닿는 감동이 있었던 불암산 학도암의 절벽에 새겨진 마애불상. 이곳은 울긋불긋한 차림세의 관광객들도 없고 기도빨이 쎄다는 괜한소문으로 돈 벌게 해달라고 기도하러 몰려드는 사람들도 거의 없습니다. 마애불상이 새겨진 절벽으로 오르는 길에는 화려한 화강암계단 대신 옛날 그대로의 돌계단이 놓여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왠지 더욱더 정겹습니다..^^
학도암 암벽에 세겨진 마애불좌상. 조각이 매우 섬세하며 얼굴모습에서 자애로움이 넘쳐흐릅니다.
석모도로 향하는 페리
승객들이 던져주는 먹이를 먹으려고 페리를 따라오는 갈메기들
이제는 추억속 영원으로 묻혀버린 그때 그시간 갈메기들 먹이주던 옛 기억이 생각나며 염화시중의 미소
수많은 관광객들이 찿고있는 석모도 보문사 뒷쪽 암벽에 세겨진 관음보살상. 아무도 찿는이 없이 쓸쓸하게 서있는 학도암의 마애불상과는 완전딴판으로 암벽보살상 앞에 제대로 서있기 조차 힘들정도로 많은 사람들로 북적북적 (그래서 그런지 보살상님의 얼굴이 아주 후덕해 보이시는군요..^^). 설악산 봉정암, 여수 향일암, 남해 보리암 그리고 이곳 석모도 보문사가 "기도빨"이 쎄다는 소리를 듣긴 들었지만, 간절한 소원들이 넘쳐나는 108번뇌의 인생살이에 대한 여러 생각들이 드네요. 암튼, 돈 많은 사람이 돈 더많이 벌게 해달라고 하는 기도는 보살님이 안들어 주시는거 아시죠?? ^^ (안들어 주시는 것 이 아니라 "때끼놈!!!" 하고 역정을 내실수도...^^)
가슴 속 영원으로 남아있는 지인과 함께 지난번 이곳을 찿았던 것 은 대략 2년여쯤 전 인 것 같네요. 기억속에 남아있던 그때의 모습보다 휠씬 더 화려해진 보문사의 곳곳의 모습에서 왠지 묘한 이질감이 느껴집니다..ㅠㅠ 수많은 관광객들로 발 디들틈도 없는 모습을 보자니 절에서 벌어들이는 입장료 수익이 모르긴 몰라도 엄청 날 듯, 암벽으로 오르는 계단들은 전부 새로만든 네모 반듯한 비싼 화강암으로 교체되어있고, 전에는 없었던 화려한 대리석 비석들도 곳곳에 장식처럼 세워져 있으며 마에불상이 조각된 절벽 아래쪽 암벽표면은 하얀돌판으로 마치 유럽의 중세시대 성벽처럼 쌓아놨군요.
관광객들이 많이 찿는 유명한 절에서 입장료를 받는 것 까지는 충분히 이해가 되는데(외국에서도 관광지화 된 노틀담사원 같은 유명한 성당에서는 입장료를 받으니까~~) 절에 들어가지도 않는데 절 근처를 지난다고 통행료까지 챙기는건 정말 해도해도 너무하는 짓거리들이란 생각. 설악산에 들어갈때 입구에서 표를 끊어야 하는데요, 이 입장료는 아름다운 설악산을 후대만대까지 잘 보존하고 관리하라고 국립공원에 내는 것 이 아니라 설악산 입구에 떡하니 자리잡고있는 신흥사란 절에다 강제로 내는 통행료 입니다. 유일신 사상때문에 불교와는 담쌓고 지내는 골수 기독교신자건 IS 무슬림신자건 설악산에 발을 들여놓을려면 무조건 신흥사에 통행료쪼로 돈을 내야만 되는거죠. 이런 엉터리 통행료를 징수하는 어거지 경우는 비단 설악산 신흥사 뿐 아닙니다. 장엄한 지리산을 관망 할 수 있는 남원구례간 지리산 관통도로를 넘을려면 천음사인가 뭔가하는 관통도로 끝 구례쪽에 있는 이름도 들어본 적이없는 괴상한 땡절에 무조건 통행료를 바쳐야만 됩니다..ㅠㅠ (전국 유명사찰이 이처럼 어거지 통행료장사로 돈벌이를 할 수 있게끔 디딤돌을 받쳐준 사람은 다름아닌 박정희대통령 이라고 하던데...진짠가?? 내막을 아시는 분은 댓글 좀 달아주삼..^^)
어거지로 통행료를 챙기는 일부 절들이 밉긴하지만 그래도 불교는 오늘날 대한민국에서 썪을데로 썪은 부패한 기독교에 비하면 완전 하늘님 수준. 불교는 기독교처럼 신도들에게 천당가게 해준다는 구실로 사기를 치며 구원을 핑계로 하는 헌금을 강요하지는 않습니다 (통행료 챙기다 보니 돌계단을 화강암 계단으로 다 교체하고도 돈이 넘쳐나서 그런지는 몰라도..). 절에서는 헌금을 적게해도, 혹은 하지않아도 누가 뭐라고 핀잔주는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사기꾼 목사들 처럼 예배시간 끝나기 전에 헌금바구니 돌려 헌금을 거둬들이며 일일히 헌금봉투 까보며 누가 얼마냈는지 대놓고 까발리지 않습니다. 계룡산 무당굿 미신형태로 변질된 우리나라 특유의 "개독" 사이비 개신교는 이젠 정말 사회악이라는 생각까지 들 정도..ㅠㅠ 동네마다 있는 편의점 숫자보다 더많이 독버섯 처럼 번지고 있는 대한민국의 사이비 예배당(구지 이런 엉터리 무당굿하는 장소를 경건한 이름인 교회라고 부르고 싶지도 않네요~~ㅠㅠ)은 부패한 목사들의 돈벌이용 사업체로 전락한지 이미 오래. 엉터리 회충약을 만명통치약이라고 사기치며 팔아먹는 시장통약장수들처럼 하나님의 구원을 빌미로, 누구든 버는 돈의 10%를 십일조로 교회에 바치지 않고 몰래 꼬불치면 "분노의 하나님"께서 천벌을 내려 멀쩡하던 사람이 갑자기 사지가 마비된다던가, 아님 자식들이 졸지에 교통사고로 급사 당한다던가 하는 공갈협박으로 신도들 주머니를 털어내는 사기꾼목사들 사이에서는 교회를 마치 부동산 재테크용 상가처럼 신도숫자까지 따져 권리금 받고 팔고사는 거래마저 성행하고 있다고 하니, 할 말 다한거죠.(맨날 사기및 폭력으로 구속되어 있는 조폭두목 조양은도 엄연한 목사고, 악의 화신 고문기술자 이근안이도 악당임을 감추기 위해 전국에 널리고 널린 듣보잡 신학대학에 들어가 목사안수 받고 한동안 목사명함 돌리고 다녔더랬죠).
보문사 관음보살상에서 내려다 보이는 서해바다의 일몰이 아름답다는 이야기를 여러번 들었지만 아직 한번도 실제로 이곳의 일몰을 보지못했습니다. 작정하고 석모도에서 1박 하지 않는이상 강화로 나가는 배 시간 때문에 일몰때까지 석모도에 남아 기다리기가 쉽지않죠. 언제 기회가 되면 보문사 근처에서 트렁크캠핑을 하며 서해의 아름다운 일몰을 볼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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