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vel & Others/국내사진기록(Picture)

2016년2월16일 부산 & 청산도

Steven Kim 2016. 2. 19. 08:37

그동안 미루고 있던 부산출장을 다녀왔습니다.


부산 갈 때는 항상 비행기를 이용하곤 했는데, 사실 공항까지 갔다왔다 하는 시간을 따져보면 KTX에 비해 시간상 메리트가 없다는 것 을 잘 알면서도 그냥 습관처럼 비행기를 타곤했었네요 (몇번 KTX를 타봤지만 3시간 동안 기차에 꼼짝않고 앉아있는 시간이 갑갑하고 지루했기 때문~). 그러다가, 어짜피 가야 할 출장이라면 억지로 가는 것 보단 여행 떠나는 기분으로 즐겁게 다녀오는 출장여행 컨셉을 국내출장에도 적용하기 시작하면서 업무 후 .부산주변의 명소들을 둘러보기 위해 얼마전부터는 자동차를 가지고 다니기 시작. (금요일 출장스케줄을 잡으면 토요일 일요일 주말을 현지에서 머물며 여행을 할 수 있어 참 좋더군요. 임도 보고 뽕도 따고~~ 누이좋고 매부좋고~~) 


지금까지 다양한 텐트들을 사용해 왔는데 드디어는 SUV를 모바일텐트로 사용하는 "신의 경지(??)"까지 도달 ^^ 


요즘 국내에서도 점점 동호인들이 늘어나고 있는 캠핑카(or 캠핑트레일러) 여행 과 SUV 트렁크에 에어메트리스, 침낭, 베게로 간이침실(Sleeping Chamber)을 셋업해 트렁크에서 잠 자면서 여행하는 "트렁크캠프"는 비슷한 "차박"이긴 하지만 추구하는 바는 뿌리서 부터 다릅니다. 여행스타일에 따라 장단점이 공존하겠지만, "트렁크캠프"의 가장 큰 메리트는 자유로운 캠핑과 파워풀한 드라이빙을 동시에 즐길 수 있으며 한 쪽을 위해 다른 한 쪽의 희생을 감수하지 않아도 않아도 된다는 점. 


소형 폴딩트레일지라도(Even 자동차 위에 장착하는 루프트톱 텐트라도~~) 일단 자동차에 달게되면 어쩔 수 없이 견인하는 자동차의 주행성능이 상당부분 희생될 수 밖에는 없죠. 그러나 그냥 차에서 잠을자는 "트렁크캠프"는 고성능 자동차의 오리지날 주행성을 전혀 희생하지 않습니다. 오갈 때 맘 만 먹으면 기분전환을 위한 Only 드라이빙 취미활동도 얼마든지 가능. 캠프 보다는 드라이빙이 강조된 "트렁크캠프"를 할 것 인지, 드라이빙 보다는 캠핑에 방점을 둔 캠핑트레일러 여행으로 갈 것 인지는 각자 개인들의 판단의 몫 ~~


언제든 어디서든 쉽게 주차가 가능하다는 점 역시 나홀로여행자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트렁크캠프의 메리트 입니다. 캠핑카 업체들의 선전 "차를 멈추는 곳 이 바로 당신의 별장입니다" 라는 그럴듯한 문구에 솔깃해지지 않을 사람 거의 없을 겁니다만, 현실은 상상속 무지개의 나라처럼 녹녹하지 않습니다. 막상 캠핑트레일러 끌고 한번 다녀보세요, 아무리 작은 소형 트레일러라도 캠핑장이 아닌 일반도로에서 마땅히 주차 할 장소를 찿는거 절대 만만치 않습니다. (가족들과 함께하는 캠프여행 이라면 당연 넓고 편안한 캠핑카나 트레일러가 필요하겠지만, 나홀로 여행자들에겐 솔직히 그런 럭셔리한거 다 필요없습니다. 여행하다 피곤해지면 아무데나 차를 세우고 바로 뒷자리 트렁크로 옮겨가서 편안하게 부담없이 쿨쿨 자는게 최고죠~~^^). 


트렁크캠프를 직접 해보니까, 메서운 바람 몰아치는 혹한의 겨울철 바닷가에서도 필파워 빵빵한 침낭만 있으면 하나도 않춥더라구요. 추운거 진짜로 싫어하는 사람은 뜨거운 물 넣는 핫팩 두개만 여분으로 준비해 가지고 다니면 Everthing is OK 입니다. 편의점 마다 다 있는 컵라면용 뜨거운 물 핫팩에 받아서 침낭에 넣고 자면 진짜루 덥습니다~~^^  겨울철 차박캠핑 하는 분 들 중에는 무시동 난방기구들 사용하는 분들도 제법 많던데 제대로 된 빵빵한 침낭만 있으면 거추장스런 무시동 난방기 같은 장비 절대 필요 없슴다. 벌레 때문에 창문 열어놓기 거북한 무더운 여름엔 어떨지 모르겠지만 봄, 가을, 겨울철 보온은 침낭으로 끝 !!! ~~ (그리고 침대느낌 제대로 나는 질좋은 에어메트리스 꼭 필요함 - 서머레스트 메트리스 중 두꺼운 재질의 "럭셔리" 에어메트 강추 !!) 


버너 같은 잡다한 캠핑장비들??? 그런것도 다 필요없슴다. 인가 구경하기 힘든 아주 오지로 들어간다면 몰라도 일상의 여행이라면 어디든 그 지방 특유의 맛집들에 들려 간단하게 사 먹으면 되고, 똥폼 잡느라 커다란 캠핑카 끌고 다니며 괜히 좁디좁은 캠핑카 샤워실에서 씻을 일 없습니다. 대한민국 어디든 T Map만 키면 반경 2km내에 있는, 전세계에서 유일무이하게 대한민국 코리아에만 존재하는 최고의 시스템인 찜질방에 들어가 목욕도하고 찜질도 하면서 땀 쭉 빼면 전날의 여행피로도 효과적으로 풀 수 있어 일석이조~~ (시간 아깝고 돈 아까우면 매일 찜질방에 갈 필요도 없슴다. 한국의 고속도로 나 국도에 있는 휴계소들 시설 정말 끝내 줍니다. 겨울에는 뜨거운 물이 철철 나오니까 지나가다 휴계소 화장실에서 양치질하고 세수도 하고~~룰루랄라. 갈아입을 속 옷 만 제대로 준비하면 한달내내 사방천지로 돌아다닐 수 도 있을듯) 


SUV트렁크에서 아주 편하게 곤한 잠을 자고 일어나 보니 해운대는 이미 일출시간이 지나고 새아침이 밝았네요.

(집에서는 불면에 시달리는데 왜 트렁크캠프만 하면 이렇게나 곤하게 늦잠을 자는거지...??)


부산에서의 약속시간에 맟추기 위해 당일 꼭두새벽에 일어나 죽기아니면 까무라치기로 미친듯 고속도로를 달리는 대신 이번에는 전날밤 출발해 느긋하게 드라이빙을 즐기며 여유롭게 도착, 도시사람들에겐 익숙치 않은 파도소리가 자연의 자장가가 되어준 해운대 해변에서 편안한 트렁크캠프를 했습니다. 당일치기 출장이 힘들어 하루전에 와서 호텔에 묶고 다음날 미팅시간에 맟추기도 했었는데 낯선 호텔방에서 할 일 도 없이 쌩뚱맞게 하룻밤을 보내는 것 보다 이렇게 대자연과 교감하며 아웃도어링을 즐기는 기분으로 트렁크캠프를 하니까 백배는 더 좋네요..^^   


SUV 뒷트렁크에 "서모레스트 럭셔리 에어메트리스"와 "발란드레 토르 침낭" 그리고 고급호텔 것 보다 더 편안한 베게(푹신푹신한 서머레스트 콜렙서블 필로우와 트렁크캠프를 위해 구입한 편백나무 베게)로 셋팅해 놓은 내 SUV의 트렁크 침실은 거짓말 조금 보태서 남산 하얏트호텔 특실만큼이나 편안하고 안락~~^^ SUV 창유리에는 짙은 후버옵틱 선팅이 되어있고 특히 뒷자석에는 선블라인드까지 장착되어있기 때문에 밖에서 차 안을 들여다봐도 하나도 보이지 않슴다 (트렁크캠프를 해 보니까 내가 자고있는 차 주변에서 서성이는 사람들 중 설마 저 차안에서 사람이 자고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는 것 같더군요 ^^  혹시라도 싶어 차 안에 사람이 있다는 것 을 알리기 위해 일부러 헛기침이라도 할라치면 다들 화들짝 놀라 다리야 나 살려라 뒤도 않보고 줄행랑..ㅋ...이러니 삼천리 방방곡곡에 오늘도 귀신스토리가 끊이질 않는거임~~).


아침에 일어나 신세계 샌텀시티 1층에 있는 사우나 "스파랜드"에 가서 밤 늦게 부산까지 드라이빙 해 오느라 피곤해진 몸과 마음을 사우나와 찜질로 풀었네요. 부산 센텀시티 스파랜드는 자동차 주차하기도 좋고 찜질방시설도 아주 훌룡 (사우나 찜질 경비 만원. 주차비 무료). 대한민국의 찜질방 문화는 나홀로 여행자들에게는 보물과도 같은 원더풀한 시스템. 어느 도시에 가던 T Map을 검색하면 반경 2km내에 반드시 찜질방이 있습니다. 

잠은 자동차 트렁크에서 아침세면은 찜질방에서~~


업무출장이 아닌 나홀로 여행시 어진간하면 호텔에서 숙박하는 경우는 앞으로는 아에 없을 것 같습니다. 경비를 아끼려는 목적보단 뜨끈한 뜨끈한 찜질도 하고 잠도 잘 수 있는 찜질방이 휠씬 더 정감스럽고 편하기 때문이죠. 지금까지 여러도시의 찜질방들을 다양하게 이용해봤는데 너무 편하게 쉴 수 있어 가장 기억에 남는 곳 은 경주의 불국사 근처에 있는 불국사 찜질방~~ ^^ (부산 스파랜드 아침시간 찜질방을 이용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쏼라쏼라 시끄러운 중국 관광객들과 압삽하게 생긴 일본인들)


부산에서 골프웨어 브랜드인 BTR의 내년도 신상품 품평회가 있었습니다. 신상품 품평회에서는 사진을 찍으면 않되는 매너 정도는 알고계시죠??~~^^(제품 디자인의 유출 때문에 품평회 때는 사진을 찍지 않습니다. 윗사진은 몰래 슬쩍~~ ^^)


부산에서 볼 일 끝내고, 오래전 라이드앤캠프로 찿아갔다 시간제약 때문에 급하게 떠나야만 해서 너무나 아쉬웠던 청산도를 향해 출발. 가거대교를 건너 거제도로 들어가 해금강과 도장포항구를 한바퀴 돌고 통영을 거쳐 남해고속도로 완도까지 이동해 청산도로 입도하는 여객선을 타는 드라이빙 여정 (승용차량+ 1인 완도-청산도 왕복 여객선비 5만8천원). 도중 갑자기 급하게 처리해야 할 회사일이 생기는 바람에 다시 돌아 갈 수 도 없고해서 전화로 일처리하느라 좀 고생은 했지만 그래도 그간의 스트레스를 말끔히 해소하는데 도움이 된 힐링여행. (스트레스 해소에는 여행만큼 좋은 보약이 없습니다. 삶의 무게에 짙눌려 답답하고 울적하면 찡그리고 있지말고 바로 짐을챙겨 떠나세요~~ 바람과 구름 따라 그냥 발 길 닫는 곳으로 무작정~~).

청산도에 입도하자 마자 오래전 모토사이클 여행때의 기억을 따라 섬 일주를 시작. 


윗사진은 서편제를 촬영했던 청산도의 그 유명한 언덕위의 돌담길. 봄의 왈츠 촬영지를 지나 계속 직진 좁은 산길로 들어서면 천혜절경을 자랑하는 청산도의 슬로우길 중 한 곳 인 절벽트랙킹 코스로 연결됩니다. 지금은 관광휴면기인 겨울철이고 더군다나 주중평일이라 관광객은 커녕 개미새끼 한마리도 볼 수 가 없어 이때 아니면 언제 차를 끌고 여기를 들어 가 볼 수 있겠나 싶어 과감하게 떡대 큰 SUV를 몰고 절벽트랙킹 코스로 ~~^^ (오래전에 모토사이클로 한바퀴 돌아봤던 곳 이라 차 한대가 충분히 지나갈 수 있는 트랙킹 길이 나 있다는 걸 이미 알았기 때문에 망설임 없이 바로 진입~~^^). 용감하게(아니, 무모하게) 차를 몰고들어갔다 혹시라도 반대편에서 마주오는 다른 차 와 마주 칠 경우 두 대 중 한대는 천길 낭떨어지 절벽길에서 위태위태하게 빠꾸를 해야하기 때문에 왠만하면 주차장에 차 세워놓고 걸어가시길~~ (원래 이 길은 걸어다니라고 만든 트랙킹 코스로 관광객들이 좁은 산 길을 걷는데 차 들어오면 "미친놈" 욕 들어먹을 가능성 100%) 


서편제 촬영지에서 슬로우시티 청산도를 한눈에 조망 할 수 있습니다.



"봄의 왈츠" 촬영지인 별장 앞에서 맞이한 청산도의 일몰. 원래는 보적산 범봉에서 일몰을 보려고 좁은 산길을 따라 SUV를 운전해 낑낑거리고 올랐지만, 인기척이라곤 하나도 없고 바람소리뿐인 을씨년스런 산 정상에서 어둑어둑 해지는데 혼자 있을려니까 좀 으시시해서 후다닥 이곳으로 자리를 옮긴거임..^^ (바다로 바로 떨어지는 청산도 일몰은 아마도 범 봉 에서 보는게 최고일듯)


청산도 바닷가를 바라보며 여객선이 접안하는 부두 바로 앞에 주차, 트렁크 캠프 후 새벽 6시40분 출항하는 첫 여객선을 타고 다시 완도로 출발하기 직전의 모습(윗사진). 부지런 떨며 새벽에 일어나 바쁘게 이동 할 필요 없이 내일아침 승선할 부두가에 주차하고 트렁크에서 잠을 잤기 때문에 꼭두새벽에 출항하는 첫 여객선을 타야만 했어도 서두를 일이 하나도 없었네요. 아무곳에서나 주차하는 곳 이 바로 내 호텔이 되는 (호텔이라고 하기는 좀 미안하니까 그냥 모델로~~) 편안한 침실이 완비된 모바일 텐트 "트렁크캠프" 여행의 장점을 최대한 만끽 ~~!!.


새벽출항한 첫 여객선을 타고 완도로 향하면서 바다 한가운데서의 일출을 기대 했지만 구름이 많이 껴있어 살짝 얼굴을 내보일랑말랑 이내 사라진 부끄럼 많은 바다햇님


곰곰히 생각해 보니 지금까지 세계여러곳을 돌아다니면서 산에서, 해변에서, 하늘에서 죄다 일출을 맞이 해봤지만 바다 한가운데서의 일출은 아직까지 한번도 보지 못했던 것 같네요. 다음번 기회가 되면 꼭 다시 바다에서의 일출을 보면서 마음속의 바램을 빌어봐야 겠슴다 (바다 한가운데서의 일출은 바다안개와 구름들 때문에 정말 3대가 덕을 쌓야 볼 수 있을듯~~).


새벽 바닷바람이 무척 찹니다. 그러나 아무리 찬 바람이라도 세상에서 제일 따듯한 극지용 우모복인 "발란드레 토르"만 있으면 노프라브렘 !! 


구지 새벽 6시40분에 출항하는 첫 여객선을 잡아타고 육지로 나온 이유는 바로 구례 화엄사 절밥 공양시간에 맟추기 위해서~~ ^^

묵은지와 묵은된장 맛 이 일품인 화엄사 절밥에는 어렸을적 기억 속 에 아련한 할머니의 손 맛 이 그대로 베어있습니다.

이게 바로 그 화엄사 절밥~~^^ 언젠가 라이드앤캠프 여행으로 화엄사에 들렸다 우연히 여기서 절 밥 을 먹어보곤 묵은지와 묵은된장 맛 이 너무나 맛있어 남도여행 일정을 잡을땐 일부러 화엄사를 거치는 여행코스를 잡곤 합니다. 대한민국의 모든 절에서는 누군지 왜 왔는지 뭐하는 사람인지 아무도 물어보지 않고 찿아온 손님 누구에게나 끼니를 대접 합니다 (밥 얻어먹는게 멋적어서 일부로 폼잡고 불교신자인척 할 필요 없어요, 기독교도에게도 이슬람교도에게도 그냥 아무소리 않하고 줍니다~~^^)


 귀경코스는 구례 남원간 지리산 관통도로를 넘어 고속도로를 타고 서울까지 쾌속주행하는 여정. 

상고대가 곳곳에 보여지는 지리산에는 여전히 매서운 겨울이 그대로 머물고 있네요.  


지리산 관통도로 입구에 있는 "천은사"라는 절에서 아직도 구례 남원간 도로입구를 막고 지나가는 차량들로 부터 천은사 입장권을 강매하며 일종의 통행료를 받아내고 있더군요..ㅠㅠ 천은사를 방문하는 차량이건 아니건 가리지않고 도로로 진입하는 차량들에게서 무조건 통행세를 갈취하고있는 상황. 공양시간에 맟춰 절을 찿아온 객들에게 무료로 끼니를 제공하는 착한 대한민국 불교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모습.ㅠㅠ  (천은사의 말도 않되는 통행료 갈취에 많은 사람들이 집단으로 소송을 걸었고 법원도 국가도로를 막고 일방적으로 사찰 입장권을 판매하는 것 은 불법이라고 판결을 낸 걸로 알고있는데...아닌가 ?? ). 공공의 도로를 막고 통행료를 갈취하는 산적떼나 다름없는 천은사 땡중들을 왜 사법기관은 남의 집 불구경하는식으로 수수방관하고만 있는지 모르겠네요..ㅠㅠ (사법기관 여러분, 공권력을 쓸 데 선 안쓰고, 안쓸데선 마구 쓰면 않됩니다. 경찰이 쏜 직사 물대포를 맞고 아직도 의식불명 위중한 상태로 병원에 계신 백남기농민의 쾌유를 빕니다)


지리산 정령치로 오르는 구간은 눈 때문에 차량통행이 통제되고 있군요. 


독일산 고급수입차들에는 펑크가 나더라도 일정거리를 그대로 달릴 수 있는 비싼 런플렛(Run Flat) 타이어가 장착되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다들 런플렛 타이어가 무지 좋은 타이아인줄 알지만, 사실 이 런플렛 타이어는 마냥 좋은게 아니라 겨울철에는 사용하면 않되는 여름철 전용 타이어라는 것 을 모르는 드라이버들이 꽤 많습니다. 기온이 영상 3도 이하로 내려가는 겨울철 동결된 노면에서는 런플렛 타이어의 그립력은 그야말로 완전 쥐약이라고 보면 됩니다(그래서 독일차들은 노면온도가 3도 이하로 내려가면 띵동하면서 경고음을 냄). 독일에서는 여름용 런플렛 타이어를 겨울철에도 그대로 끼고 주행하다 걸리면 알짤없이 비싼 벌금을 내야 합니다. 런플렛 타이어가(4계절용 타이어도 마찬가지) 겨울철엔 위험할 정도로 그립력이 약해진다는 사실을 잘 아는 사람들도(본인 포함) 요즘들어 지구 온난화의 영향 때문인지는 몰라도 겨울철 내내 눈구경 한번하기 힘든 대한민국에 살다보니 때마다 윈터타이어로 갈아끼우기 귀찮아 겨울철에도 그냥 런플렛 끼고 다니는 사람들이 대부분인데,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혹한기 겨울철 주행시 여름용 런플렛 타이어를 끼고 마구 달리는건 정말 위험천만한 일 !!! (이번 여행시 성삼재 근방에 눈이 녹지않은 결빙 구간에서 차량이 하염없이 밀리는 바람에 시껍~~ㅠㅠ)


지리산의 상고대가 눈앞에 펼쳐져 있는 모습을 기록으로 남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