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의 마지막 일요일.
갑자기 펑펑 쏟아지는 눈.
출장스케쥴이 서울에 눈 내렸던 날과 늘 겹치며 어긋나는 바람에 올겨울에는 제대로 눈구경을 한번도 보질못해 올 겨울이 가기전 정감어린 햐얀 겨울산 모습이 많이 아쉬웠던 참.....
예상치도 않았던 겨울 끝자락의 마지막 눈이 아주 펑펑 제대로 내리네요.
The beautiful snow-covered Mountain
우중충 을씨년스럽던 겨울산이 완전 새하얗게 변했습니다..^^
모두들 힘들지만 "신념무적"의 자세로 우리 힘차게 헤쳐나가자규 !!! ~~~
눈 내린 산사의 모습은 언제봐도 정감
우연히 마주친 망자를 위한 구슬픈 진혼곡 고깔소리
누구신지 펑펑 눈내리는 좋은 날 잡아 먼길을 떠나시는 듯
어떤 삶을 살다 가시는 분인지는 모르겠지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공수래, 공수거.
빈손으로 왔다가 결국은 빈 손 으로 돌아가는 인생무상
찰라의 부귀영화, 헛되고도 헛되도다.
누굴까요?? 산 길 에 이렇게나 패쇼너블한 눈사람을 만들어 놓은사람이~~??^^
눈에 젖지말라고 빨간 우산을~~
손 시리지 말라고 검은장갑을~~
눈사람의 눈 가 에 어린 염화시중의 미소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미국 자이언케년 근처 기념품가게에서 엉겹결에 집어든 "스테슨" 오리지날 가죽 카우모이 모자. 미국서부 지역 아니면 이런 웨스턴 카우모이 모자 사기 힘들죠..^^ (생긴건 이래도 쓰면 굉장히 편함~~^^). 겨울 눈 올 때나 비 올 때 바람불때 쓰면 눈 이 얼굴쪽으로 들이치는거 제대로 막아줘서 아주 좋은데 훌쩍 지나가버린 지난 2년여 동안 이 모자쓰고 제대로 눈, 비 맞을 기회가 한번도 없었다는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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