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연휴 연달아 흐린날씨로 이틀 내리 일출맞이에 실패..ㅠㅠ
첫날은 도선사 일출대로 가려다 차가 너무 붐며 다시 북한산 칼바위능선 나만 알고있는 비밀의 일출장소로 가서 시린 발을 동동거리며 1시간여 기다렸지만 꽝~~ (근데, 나말고도 8분의 등산객이 일출을 보러 이장소로 오셨다는~~), 둘쨋날은 사진동호회 회원들이 잔뜩 몰린 두물머리에서 2시간여 기다렸지만 또 꽝~~(첫날 추워서 고생했기 때문에 이날은 작정하고 두껍게 입고가서 덜 고생..^^)
연휴의 마지막 날인 1월3일 일요일 은근과 끈기로 세번째 일출맞이 도전 !!! (새해 첫 태양을 보며 새해소망을 빌어야만 올해 한해도 뭔가 일들이 쑥쑥 풀릴것 같아서리~~ 이젠 나이가 먹은모양..ㅠㅠ). 오늘 일출맞이 장소는 첫날 올라 가려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몰려 차량진입이 불가능 해 그냥 포기했던 북한산 도선사, 새해 첫날이 아니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지 않을 것 같기는 했지만 혹시나 싶어 오늘은 아에 새벽녃 일찌감치 도착. 이른 새벽이라 한치 앞도 분간 할 수 없을정도로 어두운 북한산 등산로인데도, 신정연휴의 끝자락 일출을 보기위해서인지 평소보다 휠씬 더 많은 등산객들이 어둠속을 무리져 올라가고 있더군요. 안중근의 후예 대한국인들의 은근과 끈기, 참으로 부지런한 사람들이 많기도 하네요.
북산산 도선사에는 불공을 드리러 오는 신도들을 맞이하기 위해 환한 불빛을 밤새 밝혀놓는가 봅니다.
기도발(??)이 쎄다는 도선사의 부처암벽상에 이른 새벽인데도 많은 분들이 불공과 기도를 드리며 새해소망을 빌고 계시더군요.
엎드려 새벽기도하시는 불자님들의 모습에서 새해를 소망하는 진솔한 절절함이 가득히 느껴집니다.
독실한 기독교신자이셨던 어머님의 영향을 받아 나는 모태신앙을 받은 태생적인 크리스천 이지만 작금 대한민국의 부패하고 탐욕스런 일부 대형교회들이 우매한 신자들을 샤마니즘적 망상으로 현혹해 미신처럼 기독교를 믿게만든 속칭 "개독"들의 일탈을 보면 솔직히 역겹기까지 느껴집니다. 도대체 언제부터 동네방네 마이크로 떠들고 다니는 "예수천국 불신지옥" 사이비 개독들이 이렇게나 많아졌는지...ㅠㅠ 혼용무도의 대한민국 사회..ㅠㅠ 어렸을적 어머님의 손을 잡고 따라다녔던 정든집 같았던 교회당이 이젠 왠지 근처만 가도 거부감이 드는 괴상한 곳 으로 멀어져 버렸고, 그러다보니 평생 진정한 기독교인의 삶을 살다 영면하신 어머님께 정말로 죄송스런 마음..ㅠㅠ (대한민국 기독교를 이지경으로 만든 원흉은 도대체 어떤놈인지 ??? 내가 제일 좋아라하는 방송이었던 MBC를 이지경으로 만든놈은 김재철인가 뭔가하는 사천인가 삼천포인가 하는 곳에서 온 촌놈인지는 알겠는데.....)
도선사를 찿는 모든 분들에게 새벽공양을 나눠주고 있는 공양소.
절에 가면 찿아온 누구에게나 무료로 끼니때 마다 밥을 나눠준다는 것 을 알지 못했더랬습니다. 언젠가 지리산 화엄사로 모토사이클 여행을 갔다 이런 사실을 처음 알게됬고 참 특별하다 싶더군요. 묶은김치와 된장을 머무려 먹었던 당시 화엄사의 절밥은 지금까지 먹어본 음식들 중 최고로 맛있는 밥이 아니였나 싶습니다 (몇달식 예약을 해야만 갈 수 있는 프랑스, 이태리의 유명 레스토랑에서도 화엄사 절밥처럼 맛있는 음식을 먹어본 적이 없습니다).
"자비"의 "자"는 다른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것 이고, "비"는 다른이들의 괴로움을 덜어주는 것 이란 내용을 음미하며 읽었습니다
"꼭 하겠다라는 각오만 있으면 아무리 어려운 난관이라도 이겨낼 수 있다
"신념무적"의 석탑에 두손을 대고 자아최면을 걸듯 새해의 각오를 되내이다 보니 뜨거운 기운이 가슴속에서 불끈 느껴지네요 ^^
여기가 바로 일출을 볼 수 있는 도선사의 일출대 입니다. 북한산을 자주 다니는 분들도 여기에 이런곳이 있는줄 모르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그러나 오늘도 아쉽기 짝이없게 동쪽하늘에 가려진 짙은 회색구름으로 고대하던 새해의 일출은 볼 수 없었습니다. 내일 출근전에 마지막으로 한번더 새해소망을 빌며 각오를 새롭게 다지기 위한 일출맞이를 시도해봐야 겠슴다..ㅠㅠ (아마도 힘들듯...ㅠㅠ)
새해 첫 태양을 보고 나름대로의 소망을 간절히 빌며 각오를 새롭게 다지곤 한지 오래되서 귀찮다고 그냥 넘기면 왠지 않될 것 같은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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