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vel & Others/해외사진기록(Picture:Trip)

2015년2월 일본 동경

Steven Kim 2015. 2. 21. 17:28

동경을 작년겨울에 이어 딱 1년만 다시 왔네요. 유럽 출장의 귀국이 한국의 구정연휴와 맛물려 개인적인 생각들도 차분히 정리하고, 시차적응도 할 겸 도쿄에 잠깐 머물기로 작정. 


이번 도쿄여행에서 좀 안타까웠던 것 은 한류로 열광하던 일본에서 이젠 반대로 한국인들에 대한 혐한의식이 구지 극우일본인들 뿐 아니라 보통의 일본인들 사이에까지 광범위하게 확산되어가고 있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던 점..ㅠㅠ (한국연예인들 좋다고 쌩난리칠땐 언제고 잠깐 사이에 어쩜 이렇게 싹 달라질 수 있징~~ㅠㅠ)


수백조의 국고를 탕진횡령한 의혹의 이명박정부에 이어 전대미문의 부정선거 의혹에서 자유롭지 못한 새누리당 정부로 연속되는 한국의 총체적 난국이 이어진 불과 7년여만에 세계속의 코리아 대한민국의 위상이 얼마나 급전직하로 추락했는지는 외국에 나가보면 그 심각성을 피부로 느낄 수 있습니다. 군사독재에 용감하게 저항해 민주주의를 성취하였고, 근면한 국민성을 기반으로 괄목할만한 경제발전을 이룩한 모범국가로 부러움의 대상이었던 대한민국이 이젠 부정부패에 찌들고, 종북몰이로 대변되는 망국적 이간질 정치가 횡행하며 사분오열 된 국민들이 서로 반목하는 혼란스런 후진국의 모습으로 전락, 이제는 일본뿐만 아니라 동남아에서 조차 조롱의 대상으로 전락되고 있는 믿기지 않는 현실..ㅠㅠ  



한국으로 돌아오는 날 나리타 공항의 대한항공 라운지에서 비행기를 기다리는 동안 북한관련 뉴스가 보도되고 있는 일본TV 의 모습 입니다. 무슨 내용인지는 모르겠지만 좋은소리는 아닌듯 싶네요. 이런식으로 한반도 관련 부정적인 뉴스거리가 넘쳐나니 일본사람들 사이에 혐한의식이 확산되지 않을 수 없는거죠..ㅠㅠ  지하철 앞자리에 앉은 일본인이 들고있는 신문에 완전 특종으로 엉망지탕 평창올림픽 준비상황과 박근혜 대통령의 의문의 7시간과 관련된 사생활을 보도한 산케이 지국장의 출국정지 사건이 특종으로 보도되어 있더군요. 언론사에 있어 전대미문의 상황으로 기록될 이 사건을 대하는 일본인들은 작금의 대한민국이란 나라에 대해 어떤 생각들을 할지 절로 한숨이~~.ㅠㅠ 


매번 일본 올 때 마다 들리곤 하는 아사쿠사의 센쇼지

센쇼지에서 바라다 보이는 저 탑이 도쿄타워 인가 ??


아사쿠사의 전통거리에는 특유의 일본스러움이 잔뜩 합니다. 이곳 전통거리 입구에서 약 400미터 정도 더 가다 오른쪽 골목으로 틀어서면 따듯한 사케 한잔 부담없이 마실 수 있는 아사쿠사 포장마차 거리가 나오죠.  작년에 여기서 합석한 일본사람들이랑 이런저런 이야기들 나누며 홀짝홀짝 마시다 오버하는 바람에 취해서 다음날 하루를 호텔에서 부대끼며 꼴까닥 까먹었던 기억..^^


아사쿠사 센쇼지 동영상


일본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요즘 요커라고 불리는 중국여행객들의 숫자가 엄청나더군요. 좀 과장한다면 도쿄 길거리에서 만나는 사람 세명 중 한명은 요우커들. 특유의 놀랠놀짜 몰매너 때문에 요즘 중국인들에 대한 조롱섞인 보도들이 한두가지가 아니죠. 보다못한 태국에서는 중국관광객들을 대상으로 공공장소에서의 예절을 적은 책자를 만들어 입국시 일일히 나누어 줄 정도라고 하니 말 다했죠..ㅠㅠ  

얼마전 SNS를 타고 각국의 해외토픽난을 장식하였던 태국의 공항에서 벌어진 중국여행객의 몰매너 황당사건 다들 아시죠 ??  중국인 여자 여행객이 공항에서 브라자와 팬티를 홀라당 벗어 공항화장실에서 신나게 빨더만, 보란듯 공항의자에 떡하니 걸어 말리는 모습.... 참으로 대단한 뻔뻔스러움~~ 근데요, 참으로 신기하게도 태국, 필리핀과 같은 좀 후진국스런 나라들에선 누가 보던말던 대놓고 깽판치는 것 을 개의치 않는 중국인들이 미국, 유럽이나 일본에서는 나름 딱딱 매너를 지킵니다. 왜 그럴까요 ?? (아마도 사회분위기 때문인듯 한데~~글쎄요). 한국에서의 중국인들 매너는 어떤가요 ?? 이웃나라 일본에서는 딱딱 매너를 지키는 중국인 요우커들이 왜 한국과 동남아에서는 개판으로 행동하는 것 인지 우리도 중국사람들 몰매너만 흉 볼게 아니라 우리들 자신에 대한 반성도 좀 해야 할 듯~~ 깽판인 나라에선 남 눈치 볼 거 없이 지멋대로 깽판치는거 우리도 마찬가지 아닌가 ???


한국 단체여행객들의 추태도 만만치 않습니다. 해외에서 만나게 되는 한국여행객의 유형은 딱 두부류. 지멋대로 깽판치는 모습이 완전 중국사람인데 가까이 가서보니 한국말로 떠드는 몰매너 아저씨 아줌마들인 어버이연합/엄마부대 부류들과 세련된 매너 때문에 얼핏 일본사람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진짜 세련미 절로 흐르는 코리안들인 경우. 나는 과연 어느쪽 부류에 속하는 코리안 일까요?? 

 

친절하고 절도있고 깨끗한 일본의 인포메이션 데스크 안내원들. 중국의 전반적인 사회환경이 일본의 "메이와꾸" 문화 정도로 까지 변모하기까진 아마 모르긴 몰라도 한 200년은 더 걸려야 가능하지 않을까요 ??  한국은 ??


젊음의 거리 사부야에선 오늘도 어김없이 젊은이들이 일본식 길거리 흥겨움이 이어지고 있더군요.



일본스런 마을버스. 모든것이 깔끔하고 깨끗합니다


이번엔 우에노의 전통시장을 둘러 보았습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남대문시장 컨셉인데 이것저것 구경 할 것 도 많고 먹거리도 풍성 하더군요. 여기서 장사하는 시장사람들 중에(특히 간이 음식점들) 한국사람들이 많아서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일본사람이줄 알고 더듬거리며 일본말로 주문을 하려고 하면 바로 "한국분 이세요?? 한국어로 주문하셔도 됩니다~~".    


요즘 일본엔화의 평가절하로 일본제 ZIPPO 라이터의 가격이 참 매력적인데 특히나 우에노 시장에서의 가격은 완전 땡 가격!! 한동안은 외국에 나갈때마다 그나라의 특징적인 ZIPPO 라이터를 한두개씩 사서 모으곤 했는데 요즘은 좀 시들해졌네요. 암튼, 일본에 들릴때마다 일본제 ZIPPO 라이터 한두개씩은 사오곤 하는데 이번에도 여기 우에노시장에서 파는 ZIPPO 라이터 2개를 골라왔네요..^^ 동경시내에 있는 지포매장 보다 여기 시장가격이 아주 많이 싸더군요.


미국지포 라이터의 라이센스로 일본에서 만든 일본제 ZIPPO 라이터들. 


국내에서 판매하는 ZIPPO 라이터들 중에서도 이런 일본 라이센스 제품들은 좀 비싼편인데 일본에선 아주 매력적인 가격 (한화로 2만원-3만원대). 일본스타일의 풍경을 직접 조각해 만든 수제 지포라이터가 맘에 아주아주 쏙 들었지만 가격이 한화로 30만원을 넘어서 아쉽지만 그냥 구경만 하는것으로 만족 ~~

ZIPPO 라이타 이야기 ---> http://blog.daum.net/stevenkim/15710420
My ZIPPO 라이타 ---> http://blog.daum.net/stevenkim/15710445


* Windproof 라는 최첨단 전자라이터를 포함 아웃도어링용 라이터를 여러개 써 봤는데, 결국 2차 세계대전 때부터 지금까지 명백을 이어오고 있는 아날로그식 지포 라이터가 아웃도어링용으로는 최고라는 결론. 지포 라이터는 수시로 라이터 기름도 넣어줘야 하고, 때되면 라이타 돌도 갈아넣어야 하고, 가금씩 심지 갈아주면서 관리를 해줘야만 해서 불편하긴 하지만, 비가와서 라이터가 젖어도, 영하 수십도의 산 정상에서 전자라이터들이 얼어서 맥을 못 출때도 아나로그식 휘발유 지포라이터는 언제든 촥하고 켜집니다..^^ 

 

GoPro를 사용한 시부야에서의 셀프카메라로 2015년 전반기 겨울 일본여행의 기록을 남겼습니다.



일본에서 한국으로 돌아 올 때 왼쪽 창가에 앉으면 비행중 후지산을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땅에서 보는거랑 공중에서 보는거랑 후지산의 느낌이 많이 다릅니다..^^



잘 있거라 후지산아, 인연이 있으면 또 다시 만나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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