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자동차로 유럽을 여행 할 때 스치듯 지나쳤던 코펜하겐을 이번에도 다시 스치듯 다녀 올 수 있었습니다. 남들은 덴마크가 아름답다 덴마크사람들은 친절하다 등등 칭찬 일색이 많던데 솔직히 덴마크나 덴마크 사람들에 대한 기억은 그다지 좋은편이 아니었고 이번에도 역시 별다른 매력을 느끼지 못한 북유럽의 입헌군주국
* 덴마크는 솔직히 내가 다녀본 재미없는 유럽국가들 중에서도 가장 볼 것 도 없고, 재미도 없고, 엄청난 세금 때문에 물가도 무쟈게 비싸 뭐 하나 살 것 도 없는 나라였지만, 훌룡한 지도자(여왕) 덕분에 관광객들과 국민들로 부터 거둬들인 세금을 결국 국민들 모두의 안녕을 위해 유효적절하게 쓰고, 국민들이 낸 혈세는 먼저 본 놈이 임자인 것처럼 서로 처먹을려고 난리치는 후진국들 공무원들과는 달리(우리나라는 후진국도 아닌데도 세금 도둑놈들이 왜 이렇게나 많은거지??) 제대로 된 공무원들 덕분에 자기들 끼리 편안하게 잘 먹고 잘 지내는 나라라는 정도
코펜하겐 시청사 옆에 있는 이 안데르센의 동상이 바라보고 있는 방향에 "티볼리 공원" 이 있습니다. 귀찮기도 하고 춥기도 하고 해서 최초로 생긴 놀이공원이라고 지들끼리 어쩌구저쩌구 자랑들 하지만 구지 들어가 보지 않았습니다 (옛날에 한번 들어가 봤는데 이건 뭐 핸드폰으로 팩스 보내고 받는 최첨단 국가인 우리나라로 치면 동네 놀이터 정도~~).
윗사진을 모노포트에 올려놓고 셀프사진을 찍고 난 순간 갑자기 바람이 쎄게 부는 바람에 모노포드가 단단한 돌바닦에 넘어지며 지난 10 여년간 줄기차게 사용하던 캐논 IXUS 소형 디지칼 카메라가 생을 마감하는 햄릿의 비극, 아니 코펜하겐의 비극발생 !! (오래동안 해외에 나갈때마다 거칠게 사용한 카메라라서 여기저기 상처도 많이 났지만 그래도 많이 정들었던 녀석인데...ㅠㅠ 암튼 덕분에 신삥 소니 WX350 카메라를 일본에서 다시 구입 ^^). 여행을 갈 땐 항상 디지탈 카메라를 두개씩 챙겨갑니다. 사진을 제대로 찍을 수 있는 DSLR급 성능을 가진 하이앤드 디카인 캐논 G1X는 목에 걸고 다니는 용도로, 그리고 남들에게 사진 찍어달라기 힘드니까 속 편하게 모노포트에 올려놓고 셀프촬영 하는 용도로 쓰는 쬐그맣고 가벼운 디지탈 카메라 하나 더 ..^^
덴마크는 인구가 5백만명 밖에 되지않는 작은나라지만 유명한 칼스버그 맥주, 레고 장난감 그리고 내가 특히 애용하고 있는 "뱅앤울릅슨" 스피커로 나름 세계시장을 평정한 제품들이 여럿 있는 것 을 보면 대단. 하지만, 백인들 치곤 어딘지 모르게 약간 촌티가 베어있는 것 은 야만스러웠던 바이킹의 후예들인 북유럽 국가라는 선입견 때문인지....글쎄요. 코펜하겐은 우리나라로 치면 명동이랄 수 있는 "스트로이(Stroget)" 거리에 비교적 사람들이 많이 보이긴 하지만 그나마 규모가 아주 작고, 알룩달룩한 건물들이 늘어선 "뉘하운" 항구, 그리고 세계 3대 허무관광지 중 최고로 허무한 "인어공주" 동상을 제외하곤 그다지 가 볼 데가 없는 그저 평범한 유럽의 작은도시라는 느낌.
어디든 가볼까 하고 작정하고 채비를 차려 나왔는데 어디 갈래야 갈데가 없구먼~~ ㅉㅉㅉ
근데도 영어권 관광객들은 무쟈게 많더군요. 누가 덴마크 사람이고 누가 영어권 사람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여기저기서 영어가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덴마크 언어가 있기는 한데 덴마크 사람들도 대부분 그냥 영어를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뉘하운 포트를 출발해 코펜하겐 도시를 한바퀴 도는 유람선.
파리나 유럽의 유람선들은 대부분 납작하게 생겼는데요, 이렇게 납작하게 생긴건 폼 잡을려고 이렇게 만든게 아니라 유람선이 배가 지나가야하는 옛 다리들의 높이에 맟춰 제작했기 때문입니다. 코펜하겐 가서 유람선 타실 분들에게 유용한 정보 하나. 뉘하운포트에 가면 정면에 유람선 선착장이 있고 매표소가 있는데 거의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여기서 표를 끊고 유람선을 탑니다만, 여기서 타지말고 오른쪽으로 한 20m만 가면 또 다른 유람선 선착장이 있는데 거기서 출발하는 유람선을 타면, 배도 똑같고 코스도 똑같고 다 똑 같은데 가격은 정면 유람선의 딱 반 가격 입니다..^^
이게 바로 허무관광지로 유명한 코펜하겐의 "인어공주" 동상 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도대체 왜 유명해졌는지 이유를 모르겠네요. 유명 조각작가가 만든 제품도 아니고, 조각작품이 훌룡한 것 도 아니고, 사이즈가 특별한 것 도 아니고 도대체 왜 ?? 암튼, 이번엔 유람선을 타고 비교적 가까이서 찍을 수 있었네요. 낑낑 힘들게 여기까지 걸어가지 않은 것 만도 다행..^^
유람선을 타고 한바퀴 돌다 발견한 희안하게 생긴집. 아마 무슨 환경관련 샘플 하우스인듯 한데 마침 여기를 지나던 관광선의 마이크가 고장나는 바람에 제대로 설명을 들을 수 없었네요.
코펜하겐 곳곳에서 발견 할 수 있는 쏘시지 매점. 이게 그냥 쏘시지 매점이 아니고 덴마크를 관광하면 덴마크의 대표음식으로 빼놓지 않고 소개되며 언급되는 바로 그런 쏘시시 매점 입니다. 여기서 판매하고 있는 쏘시지의 종류도 무척 다양하더군요.
그래서 하나 사 먹어 보았습니다. 맛은 뭐 별로 그다지 특별하다 싶지 않네요 ~~
가 볼 데라곤 뉘하운 항구밖에는 없어서 아침 점심 저녁으로 몇차례 뉘하운 포트를 찿았습니다. 새벽 일찍 찿았더니 어제저녁 내내 켜놓은 술집의 랜턴이 아직도 그대로 켜져 있더군요.
덴마크는 왕궁을 지키는 위병들의 모습
흔히들 코펜하겐을 자전거의 도시 라고 하면서 부러워 합니다. 자전거의 도시답게 자전거로 이동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자전거도 별의별 종류가 다 많았습니다. 도시규모도 쬐그많고 언덕진 곳 도 없으니까 자동차 보다 자전거가 휠씬 더 유용하겠다 싶긴 하더군요. 우리나라도 코펜하겐 정도의 시골도시에선 자동차 보다 자전거가 더 유용한 것과 마찬가지~~
매일 아침 11시에 시청사 앞으로 가면 이렇게 관광객들을 상대로 무료로 코펜하겐의 워킹투어를 해주는 가이드를 만날 수 있습니다. 가이드들은 주로 영국출신의 영어를 하는 영국사람들 이더군요. 가이트 투어가 끝나면 알아서 팁을 줘야 하니까 잔돈을 꼭 준비하고 참가하길 !!! 잔돈을 주려고 보니 가지고 있는 돈 중 가장 작은 액수가 10유로(12000원)라서 그냥 10유로를 주니까 오히려 미안 할 정도로 고마워 하더군요.
코펜하겐 워킹투어 동영상. 같은 투어그룹에 유럽에 처음 왔다는 중국학생이 있어 잠깐 이야기를 나눴지만 피곤하고 해서 워킹투어 내내 이것저것 물어보는데도 제대로 응대를 못해줘 좀 더 친절하게 해줄걸 하는 미안함
윗사진은 "Macasin du Nord" 라는 코펜하겐의 유명 고급 백화점 건물 입니다. 마침 택가의 70%까지 세일을 하고 있어 "레비 스트라우스" 가죽 숏자켓을 기념삼아 하나 구입했지만, 워낙 물가가 비싼 동네라서 구지 쇼핑 할 만한 물건들은 보이지 않더군요. 이 백화점 건물을 등 뒤로 하고 길을 건너 앞으로 쭉 가면 뉘하운 포트와 왕궁으로 갈 수 있습니다
덴마크의 물가가 비싼 것 은 세금이 비싸기 때문. 국민들은 비싼 세금을 내고 살지만 나중에 결국 그 세금을 다 돌려봤는 복지혜택을 잔뜩 누릴 수 있기 때문에 어느누구 하나 비싼세금을 불평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처럼 국민들이 내는 세금을 지 주머니로 삥치는 도둑놈 정치인들과 공무원들이 이나라에는 존재하지 않습니다.(왜 이나라에는 도둑놈 국회의원이 없을까요 ?? 답은 아주 간단명료 합니다. 국민들이 사기꾼이나 도둑놈을 국회의원으로 뽑아 주지 않기때문. 도둑놈 정치인이 한국처럼 대대로 국회의원질 해먹을 수 있는 것은 그 국회의원이 뻔히 사기꾼 도둑놈인줄 알면서도 같은 고향출신이라면 무조건 뽑아주는 멍청한 지역주의 망령에 사로잡은 무지한 바보국민들 때문 ㅠㅠ. 좋은사람이면 동가홍상 같은 고향사람 뽑지만, 나쁜놈인줄 뻔히 알면서 같은고향 사람이라고 멍청하게 뽑아주면 어떻허냐 증말~~)
코펜하겐의 골목길들을 걷다가 우연히 발견한 "사쿠라" 라는 동양음식점. 얼핏 일본식당 같이 생겼지만 간판에 사쿠라의 한국식 이름인 "벗꽃"이란 한글이 표기가 되어있어 반가운 마음에 들어가 저녁을 먹었습니다. 유럽의 한국음식점 가격이 비싼편이긴 하지만 암튼 지금까지 먹었던 김치찌게 중 가장 비싼 김치찌게를 여기서 먹은 것 같네요 (한국돈으로 환산하면 3만원 이상 이었던듯)
좀 지루하였던 코펜하겐의 햇살을 등진 무작정 세계일주 여행자의 그림자..^^
덴마크를 떠나고 나서 이슬람 과격분자에 의한 총격테러가 발생 했더군요. 안그래도 별반 인상이 좋지않은 코펜하겐인데 만약 테러사건까지 이곳에서 겪게 되었더라면 앞으론 절대 다시 가고싶지 않은 도시로 완벽하게 자리 잡았을듯 합니다..^^ 암튼 코펜하겐은 그냥 나도 여기에 가봤다는 증명으로 기록사진 몇장찍으면 다인 심심하고 평범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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