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은 언제부터인가 외국이란 느낌이 전혀 들지않게 되었고 해외출장이긴 하지만 실제론 그냥 우리나라 다른도시에 가는 것 만큼이나 자연스럽고 익숙한 곳 입니다. 복잡해진 머리를 정리하고 흐트러진 마음을 다잡기 위해 출장 하루전 올랐던 북한산 숲 속의 새벽공기에서 차가운 시베리아의 냉기가 느껴지며 이제 한반도의 혹독한 겨울이 바로 코 앞 이란 것 을 확연히 느낄 수 있게 해준 11월의 셋째주, 아직 반팔과 반바지를 입어야 할 정도로 여름기운이 잔뜩한 홍콩으로 다녀온 2014년도의 마지막 해외출장의 기록.
이때쯤 홍콩의 날씨는 한국의 초여름 날씨와 비슷하다는 것 을 그동안의 경험을 통해 익히 잘 알고 있었지만 그렇다고 겨울출장을 떠나면서 반바지와 반팔 여름옷만 가지고 가자니 뭔가 불안해 약간 두툼한 옷들도 함께 챙겼지만 역시 늦가을용 두꺼운 옷들은 홍콩에 있는동안 전혀 무용지물, (이번 출장시 홍콩의 기온이 특히나 높아던 탓에 늦은봄, 이른가을 정도의 옷과 한여름용 반팔과 반바지만 가지고 갔어도 충분 할 뻔... 그래도 겨울이라고 홍콩사람들은 어그부츠에 모피옷 입고 돌아댕기는 사람들도 많더라구요)
끝내야 할 일들 제대로 끝내지 못했기 때문에 여유롭게 출국을 하지 못하고 현지에서 약속이 있었던 그날의 당일일정을 맟추기 위해 새벽 첫행기를 타기위해 부랴부랴 달려온 인천공항에서 맞이하는 삼천리 금수강산 코리아의 일출.
인천발 홍콩행 대한항공 비행기에 탑승해 이륙전 조그마한 비행기 창 밖으로 보이는 인천공항 활주로에 드리운 새벽안개를 찍어 보았습니다.
먼길 떠나는 비행기에 앉아 새벽안개를 바라보고 있자니 왠지 더욱더 외로움이 몰려드는건 아마도 억지출장을 떠나기 때문인가 ??
가자 !! 가슴을 활짝피고 !!! 홍콩아 기둘려라!! 오빠가 또 간다 !!!
또다시 나를 태우고 홍콩으로 비행할 대한항공의 747 기. 해외로 돌아다녀야 하는 직업을 가지고 살아오다 보니 저절로 밀리온 마일러가 됬고 덕분에 VIP 서비스가 개런티 된 대한항공을 항상 이용하곤 합니다. 대한항공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다른 비행기는 아에 못타겠더라구요..^^ 특히 서양국적의 비행기는 더욱더~~
인천공항 출국, 홍콩 첼락콥 공항까지 지루한 비행후 홍콩도착, A21번 공항버스로 침차추이 호텔까지 찿아가는 셀카로 찍은 일련의 동영상
홍콩에 올때마다 일찍 눈이 떠지는 새벽녃 어김없이 새벽산책을 겸해 들리곤 하는 침차추이 해안도로에서 바라다 보이는 홍콩 아일랜드의낯익은 모습. 부픈 가슴을 안고 홍콩에 처음으로 찿아왔던 그옛날 어린시절, 마천루 숲을 이룬 홍콩아일랜드를 황홀한 눈길로 바라다 보았던 것 이 엇그제 였던 것 같은데 세월이 흐르다 보니 그때가 언제였는지 이젠 아에 생각조차 나지 않네요..~~ 참으로 세월이 무상 합니다.
The Avenue of Stars 에 북적이는 중국 관광객들 모습.
처음 홍콩에 왔을때 이곳 홍콩남 산책길은 새벽조깅하는 몇몇 서양인들과 낚시하는 남루한 차림의 로칼 홍콩인들 몇사람외에는 인적을 찿아보기 힘들었었는데, 어느날 보니 공사가 시작되면서 유명배우들의 손도장과 영화인들의 동상들이 들어섰고 졸지에 "아베뉴 오브 스타스"란 새오눈 이름의 거리로 조성 되면서 이젠 수많은 대륙인들이 떼거지로 넘쳐나는 홍콩의 제일 유명 관광지가 되어버린 것 을 보며 또한번 세월의 무상함을 느껴봅니다.
오래전 한국은 중국과 외교관계가 없었던 터라 중국을 갈래도 반드시 홍콩을 거쳐야만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홍콩의 홍험역에서 마치 옛날 영화에나 나올법한 허름한 중국기차를 타고 광쩌우로 가다 보면 국경을 넘자마자 돌변하는 대륙과 홍콩의 모습이 너무나 상이해 신기하기까지 했던 기억이 아련하네요. 홍콩이 중국에 반환된지도 어연 수십년의 세월이 흘렸고 이젠 홍콩에서 대륙인 관광객을 보는 것은 아에 일상이 되어 버렸네요. (근데요, 중국 관광객들의 몰매너는 한국뿐만 아니라 홍콩에서 더 악명이 높습니다)
너무나 익숙해져 버렸지만 언제봐도 특별한 홍콩만의 야경
홍콩에 올릴때마다 수십년째 들리곤 하는 길거리 음식을 파는 이 상점도 여전히 그자리에 그대로~~
여러가지 신경써야 할 일이 많은 이번 홍콩출장의 첫날을 알리는 새벽이 열리고 있는 모습을 창너머로 촬영하였습니다 (아래사진). 지금 여기서의 이 모습이 오랫동안 기억 될 것 같네요, 이번 2014년 11월 홍콩출장은 그동안 수없이 왔었던 홍콩으로의 출장 중 가장 헤비한 토픽을 다뤄야 할 출장이였기 때문~~
홍콩만에 새벽이 열리고 있습닞다. 대한남아의 우렁찬 포부로 하루를 맞이할 준비 !!!!
홍콩지인들과 이야기를 통해 과거 한창 한류가 기세를 올리던 과거 호의적 코리아 열풍과는 달리 홍콩인들이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최근들어 매우 부정적으로 변했다는 속쓰린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네요..ㅠㅠ 전임 이명박대통령의 무려 100조원에 달하는 놀랠놀짜 자원외교 사기와 그 일당들의 전무후무힌 부정부패는 이젠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들의 조롱거리로 등장했고, 그 여파로 대한민국 사회전반에 불의가 팽배했다는 인식 때문인진 몰라도 그옛날 중국에서나 볼 수 있었던 택시운전사들의 외국인 바가지 씌우기가 이젠 중국이 아닌 코리아의 단골메뉴로 등장햇고, 한동안 민주주의를 꽃피우며 그렇게도 잘 나가던 대한민국이 왜 이렇게 급적직하 무너지고 있는지 참으로 답답~~ ㅠㅠ
남한과 북한으로 갈라선 남북갈등도 서러운데 이젠 엄한 국민들을 엉터리 짜집기식으로 지들 말 잘듣는 가짜 보수애국(??)파를 제외한 수천만의 나머지 국민들은 무조건 종북(??) 으로 몰아 갈라놓는 남남갈등 마저 조장, 국민들을 편가르기 하고 국론을 분열시키며 이간질 시켜 지들 세금 도둑질하는데 이용해 먹는 친일매국노들의 후손이 태반을 차지하고 있는 현 한국의 지도층들 때문에 코리아의 이미지는 날이면 날마다 낙동강 오리알 신세인 것 을 이번 출장을 통해 더욱더 절감 ㅠㅠ
중국의 독재적 홍콩통치에 반대하는 홍콩시민들의 민주화 시위가 열리고 있다는 몽콕 지역을 지나치게 되었습니다. 사람들로 넘쳐나는 몽콕 중심가 한복판에 우리나라 광화문에서 처럼 텐트와 천막들이 설치되어 있고 시위자들의 모습이 보이더군요. 시진핑 국가주석을 풍자한 대형사진을 걸어놓은 바리케이드가 여기가 중국이 아닌 홍콩이라것 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슴다. 이명박을 풍자한 그림을 그렸다는 이유로 말도 않되는 과중한 처벌을 한 그 유명하신 대한민국 정치여검사 "강수산나" 검사님께서 이 사진을 보면 과연 어떤 생각이 들지 궁금. 독재국가와 민주국가의 차이는 뭐 복잡하게 생각 할 것 도 없이 그냥 단순하게 국민들이 대통령이나 국가주석을 자유롭게 비난하고 비판 할 수 있는 나라는 민주국가이고, 대통령 욕하면 잡아가는 나라는 독재정권입니다. 이명박과 새누리 정권의 현 대한민국은 과연 민주국가 일까요 ??
2014년 11월 홍콩에서의 모습을 기록으로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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