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vel & Others/자동차 관련

비엠 640D xDrive Gran Coupe 5000 km 주행기

Steven Kim 2014. 8. 19. 18:19

자동차라면 질색을 하고 담쌓고 살아온지 어느덧 한세월이 흘렸는데, 얼마전부터 한시라도 없으면 죽고 못살듯 평생 끼고살던 모토사이클들을 주차장 한구석에 내팽겨치고 요즘은 자동차만 주로 타고다니게 된 자신을 돌아보면서 역시 남자인간들은 배반의 장미 ~~. (근데, 요즘 신세대들은 여자인간들이 더 배반에 능숙하다고..) 

 

신차를 뽑아 데려온지 고작 4개월만에 벌써 8000km가 눈앞인 비엠 640D xDrive 그랑쿠페의 실사용 주행기입니다 (대략 1년에 만킬로 정도 주행하던 지금까지의 자동차 라이프에 비하면 엄청 많이 탄거임~~ ^^ 참고로 에쿠스는 일년에 딱 10,000km씩 주행)

 

 

 

세컨카를 구입하게 된 동기는 여러가지지만 그중 상당히 중요한 동기 중 하나는 평생취미로 삼아온 모토사이클 라이딩시 언제어디서 발생할지 모르는 부상의 위험에 따른 부담감을 사업을 시작하면서부터 심각하게 느껴지기 시작했기 때문~~ (혹시라도 부상당해 병원신세 지게되면 이제 막 자리를 잡기시작 하는 회사일 큰일 나겠다는 막연한 두려움 ㅠㅠ). 무미건조한 삶을 열정적으로 바꿔준 모토사이클과의 만남은 끊을래야 끊을 수 없는 필연적 인연이지만 당분간 모토사이클 라이딩을 자제해야 겠다는 쉽지않은 결심을 하면서 두바퀴의 모토사이클 보단 약 백배(??)정도 안전한 네바퀴의 자동차를 활룡하는 아웃도어 액티비티를 개발키로 결심 ^^ (쥐뿔도 없는 고단한 인생, 가진것이 많아질수록 자유를 잃게되기 때문에 진정한 자유를 원한다면 쥐꼬리만한 가진것 다 다 내려놓으라 하시던 프란치스코 교종님의 말씀을 다시한번 절감)

 

1) 허구많은 자동차 중에 왜 쿠페 ??  

세단형 자동차로 바꾸는 것 은 아직도 새차냄새 풀풀나는 대한민국의 자존심 에쿠스 VS380 이 여전히 건재하기 때문에 구지 생각이 없고 (벤츠 S 500, BMW 7 시리즈, 아우디 A8의 연비나 기본성능은 에쿠스 보다 몇 수 위인것은 확실하지만, 스무스한 주행감만은 감히 최고급이라 할만한 에쿠스를 헐값에 팔아치우고 동일한 클래스의 수입차를 단지 수입차란 이유로 두배나 비싼가격이나 주면서 바꿀 생각은 없음. 간혹 대형차 에쿠스와 BMW의 중형차인 5 시리즈, 벤츠의 중형차인 E 시리즈를 마치 경쟁차종인양 비교하는 우리나라 자동차 전문기자들의 기사들을 볼 때 가 있는데 이런한 비교는 잘못되도 한참 잘못 된 비교라는 파단. 요즘 기자들 자질에 대한 논란이 큰 가운데 특히 자동차관련 기자들의 기사는 절대 믿으면 않된다는 생각. 아무리 돈 받고 써주는 기사라고 하더라도 수입중형차 라인을 어떻게 국산 프레미엄급 대형차와 대놓고 비교 할 생각을 하는지..ㅉㅉㅉ.

 

SUV는 여러모로 유용 할 것 같다는 생각이긴 하지만, SUV 특유의 스타일이 왠지 못생긴 찐빵처럼 매력적이지 않다는 일종의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지 오래라서 선택이 쉽질 않습니다. 영국의 유명한 자동차 평가프로그램인 BBC TOP GEAR의 주진행자인 "제라미"가 포르쉐의 SUV의 카이엔을 주행평가 하면서 성능면에선 최고의 점수를 주기에 충분하지만 그래도 자기는 걸어가면 걸어갔지 못생긴 차는 죽어도 못탄다며 실험주행중이던 카이엔을 그냥 들판에 버리고 터덜터덜 걸어가던 코미디스런 장면이 아직도 생생 하네요..   

 

뚜껑 열리는 컨버터블 정통 2시트 스포츠카는 더 늙기전에 꼭 한번 타보고 싶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두 눈 꾹 감고 선택하기가 쉽질 않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판매되는 오픈 스포츠카인 컨버터블의 판매량은 전체 수입차 물량 중 달랑 0.1%에 불과, 찿는사람이 드물다 보니 중고차 감가상각율도 매우 높아 그야말로 애물덩어리의 대표적인 자동차로 자리메김. 실제로도 일상에서 타기에는 하다못해 자그마한 백이라도 집어넣을 수 있는 트렁크 공간마저 부족하기 때문에 보통사람이 타고 다니기에는 너무나 불리한 점 이 많은 자동차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세컨카로 어떤장르의 자동차를 선택 할 것 인지 고민끝에 너무 튀지도않고 너무 수수하지도 않은 자동차인 쿠페타입의 기종으로 가기로 최종 결심하면서, 쿠페의 날렵함과 세단의 편리성을 한꺼번에 갗춘 요즘 새로운 트랜드로 확실히 자리메김을 하고있는 (벤츠가 CLS 라인을 출시하며 새로운 장을 열었던) 4시트4도어 크로스오버 쿠페기종으로 낙점. 적당히 달리는 맛도 있고 적당한 안락감도 제공하는 새로운 컨셉의 "4도어 쿠페"는 바꿔말하면 사실 세단도 아니고 스포츠카도 아닌 어정쩡한 카테고리라는 찜찜한 감이 없진않지만, 한편으론 세단으로 쓸 수 도 있고 여차하면 폼잡고 스포츠카 인양 빡세게 달려 볼 수 도 있는 크로스오버적인 장점이 충분. 정통2도어 쿠페와는 차별되는 4도어 쿠페의 어정쩡한 스타일이 맘에 걸릴 수 도 있지만, 불편한 2도어 보다는 뒷자석이 조금 작긴하지만 성인 4사람이 타기에도 그닥 불편하지 않은 4도어가 여러모로 편리. 괜히 꽉끼는 청바지 입고 숨도 못쉬는 폼생폼사 하기보단 넉넉한 몸베입고 편안게 최고인 "황혼의 불루스". 

 

(최근들어 수입외제차들의 국내가격이 많이 현실화 된 덕분에 옛날 같았으면 어림도 없었을, 국산 자동차에는 없고 수입차에만 있는 특별한 4도어4시트 쿠페장르를 선택 할 수 가 있었네요~~). 

 

과거 군사정권시절엔 다방에서 양담배 피면 무조건 "사장님" 소리듣던 개콘같은 시절이 있었던 것 처럼, 불과 수년전까지만 하더라도 써금털털한 차라도 외제차만 타고 다니면 "야?? 타!!"의 특권을 누리던 시절이 있었더랬죠. "돈지랄" 하기 좋아라 하는 성향이 유난스런 우리나라 아저씨 아줌마들도 이젠 수입차라 하더라도 자동차는 3년만 타면 최초가격에서 여지없이 50% 감가상각 되는 소모품 중 대표적인 소모품이란 사실을 자각하기 시작하면서 눈땡이 가격정책으로 소위 상위 10%마나 살 수 있다는 엉터리 귀족마켓팅을 펼치던 수입외제차의 전성시대는 그야말로 빛바랜 "영자의 전성시대" 처럼 한시대를 풍미했던 웃기는 에피소드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 악명높은 정비요금 눈탱이 덕분에 요즘 수입차 중고가격은 국산차 중고가격 보다 감가상각율이 휠씬 더 높고 오히려 더 쌉니다)

 

한국에서 배짱장사의 대명사 였던 수입외제차들의 가격이 많이 현실화 되긴 했지만, 아직도 현재보다 약 20% 정도는 더 싸져야 정상이란 생각이며, 눈탱이 에프터서비스 와 눈탱이 부품값등등의 수입외제차들의 코리안 코스트 횡포가 빨리 살아져야만 수입중고차 가격의 추락을 막울 수 있을듯. 암튼, 중고차의 경우 비슷한 동급일 경우 국산차 보다 외제차가 더 싼 경우가 부지기수 더만요. 아쉬운 것은 국산차들은 국산차들데로 외국에선 싸게 팔면서 한국에서만 비싼 가격을 책정해 자국소비자들 등꼴 뽑아먹는데만 열중하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국산차대신 수입차로 눈을 돌리지 않을 수 없게 만들고 있다는 점 (현대 기아차의 경우 국산소비자가 이런저런 이유로 수입차로 눈을 돌리게 되면 망할 수 밖에 없다는 냉엄한 현실을 직시 하시길~~)

 

비싸야만 팔린다는 "루이비똥"식 배짱장사의 대명사인 대한민국과 크게 다르지 않는 왕서방들 나라 중국도 내년부터는 해외 유명브랜드이 눈탱이 장사를 할 경우 엄청난 벌금을 부과키로 하면서 소위 아시아 시장에서만 통용되는 "명품 마케팅"가격이 조만간 선진국 수준으로 정상화 될 전망이라고~~ 잘 아시겠지만 소위 명품마켓을 펼치는 유럽의 유명브랜드들의 가격은 미국, 일본과 같은 선진국 가격과 중국 한국과 같은 후진국 가격이 다릅니다. 참으로 괘씸한 놈들이죠. (누구를 탓하리오 !!! 중국과 한국사람들은 "미개인" 소리들으면서도 "우라기 남이가??" 하면 또 찍어주듯 일단 아무나 못사는 비싼 명품을 사야만 돈지랄 할 수 있기 때문에 무조건 비싸야 산다는데... ㅠㅠ) 

 

2) 아쉽게 포기 할 수 밖에 없었던  특별한 자동차들

 

아래사진은 구싯점이 맞질않아 좌충우돌의 고민끝에 결국 BMW 640D xDrive Gran Coupe로 결정하면서도 아쉬움을 떨치지 못했던 신형 벤츠 Two Door S500 Coupe. 결국 나중에 한국에는 S63AMG 모델만이 수입 되었는데 가격대가 너무 높게 책정되었고 스타일도 생각했던 것 보다 덜 날렵해 오히려 선택하지 않았던 것 이 잘됬다 싶네요.  

 

 

 

  

아래사진은 2014년 새로 출시된 포르쉐 911 타르가(Targa) 4S 입니다. 너무나 매력적이긴 하지만 하다못해 폼메트리스 한장 제대로 집어넣을 공간도 없는 드라이빙 전용이란 절대적 제약~~

 

 

윗뚜껑 열리는 모습이 마치 로보트 변신하는 것 같은 2015년 신형 포르쉐 911 Targa 4S(윗사진)은 이미 국내에 출시가 되었고, 여러모로 매력덩어리인 것 은 확실하지만, 업무용차와 데일리 세컨카를 가진 사람이 그야말로 드리이빙 자체을 즐기기 위한 세번째 서드카로 선택하면 모를까 짐 실을 적재공간이 하나도 없어서 솔직히 우리같은 보통사람들이 타고다니기엔 무리. 

 

스포츠세단이면서도 극강의 스포츠성을 추구한 포르쉐 파나메라. 가장 갖고싶은 자동차 중 하나지만 사악한 가격 때문에 군침만

 

아래사진은 가격면에서 접근가능하고 성능또한 그닥 아쉽지않은 2014년 신형 벤츠 SL 400. 구미에서는 중장년층이 가장 선호하는 컨버터블이 바로 벤츠의 SL 클래스라고 하더군요 ~~. 일상용으로 사용하기는 아무래도 어려운 자동차지만 드라이빙 취미용으로는 역시 명불허전 

 

 

 

 

오랫동안 모토사이클을 닦고 조이고 기름치며 타오고 있다보니 어진간 해서는 고장나지 않는 일본산 제품들에 대한 믿음때문에 마지막 순간까지 일본자동차에 대힌 미련을 버리기가 솔직히 조금 아쉬웠습니다. 이미 양산이 결정되었지만 국내에선 2017년쯤 되야 구입이 가능 할 거로 예상되는 일본 자동차 중 에서 가장 "Rune" 스럽다 생각되는 2도어 쿠페 "렉서스 LF-LC"(윗사진)가 언제쯤 출시 될 것 인지 여전히 궁금한 가운데, 렉서스를 위주로 여러 일본차들을 꼼꼼히 살펴봤는데, 보면 볼수록 일본차들은 독일3사 자동차에 비해 뭔가 아쉬운 느낌이 드는 것을 막을 수 없더군요. 특히나 최근 많은 관심속에 출시된 렉서스 RCF의 달리기 성능은 정말 실망스럽고 아쉽기 짝이 없다는 이야기들을 들으며 일본차와는 아무래도 인연이 없는듯 한데...글쎄요

 

 

 

Lexus LF-LC 

 

NX 1800 Rune 

 

 

 

2. 640D xDrive(4륜구동) 그랑쿠페 주행성과 연비

제아무리 멋진 자동차라도 제대로 달려주지 못하는 자동차는 "앙꼬없는 찐빵 !!!" 요즘 중국산 짝퉁들을 보면 외관은 포르쉐와 똑같은데 최고속력은 100KM/H 인 웃기는 자동차도 있더만요. 

 

640D 4륜구동 그랑쿠페를 한마디로 정의하면 포르쉐 911 타르가 4S 나 비엠 i8과 같은 화려한 "케익"은 아니지만, 배고플때 먹으면 든든한 "찐빵".(그래도 1억을 훌쩍 넘는 스포츠 쿠페를 짠빵이라고 하는건 좀 너무한거 같으니까 잘만든 "샌드위지" 정도로 정정 ~~ ^^)  그러나, 보기에는 무쟈게 맛있어 보이는 케익이지만 실제 먹어보면 그저그런 케익들 무쟈게 많죠, 생긴건 좀 멋하지만 먹으면 진짜루 든든한건 역시 찐방 아닙니까~~

 

저속 시내운전시 640D의 주행필은 에쿠스의 안락감에 비해 "어!! 뭐 이래 !!! ??" 싶을정도로 무겁다는 느낌이 들지만, 일단 달리기 시작하면 사정이 확 달라집니다. 자동차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왜들 한국차들은 독일차에 비해 주행성이 떨어진다고 하는지 도통 알 수 가 없었는데, 직접 한국차와 독일차를 몰아보니 나름 고개가 끄덕여 질 정도로 고속주행시에는 독일차는 이래서 독일차구나 하는 차이를 실감 할 수 있네요 (시속 130km 정도까지는 에쿠스의 부드럽고 안락한 주행필이 더 편하다 싶지만, 일단 150km가 넘어가면 에쿠스의 주행필은 640D의 지면에 쫙 깔리는 주행필에 비해 확실히 한수 부족하다는 생각 ~~ 뭐랄까?? 획가닥 거리는 필링이랄까 싶은 에쿠스 특유의 가벼움 때문에 150km 이상 고속주행시 왠지 불안해 지지만 비엠 640은 200km로 달려도 전혀 불안감이 느껴지지 않음 )

 

(BMW xDrive 사륜구동)

비엠에서는 4륜구동을 "xDrive"라고 표기하고 벤츠는 "4 matic" 그리고 아우디는 "Quatro" 라고 부릅니다. 왠지 어감상으로 xDrive(엑스드라이브)라는 명칭이 제일 맘에 들더군요..^^ (디젤엔진은 비엠은 "D", 벤츠는 "블루텍" 아우디는 "TDI"로 표기하구요~~) 

 

요즘 사람들은 누구나 다 4륜구동 시스템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들이 있을 겁니다. 나두 새로 자동차를 뽑게되면 무슨일이 있어도 꼭 4륜구동을 선택하리라 작정을 했을 정도니깐요~~  실제로 4륜구동 자동차 전륜이나 후륜구동 자동차 보다 쉴씬 좋을까요 ?? 4륜구동을 직접 운전해 보니, 코너링시 접지력이 좋다고 하니까 좋은 것 같기는 하고, 고속으로 코너를 돌때 꽉 잡아 주는 것 같아서 후륜구동이나 전륜구동에 비해 공격적인 드라이빙이 가능한 정도라고 할까~~...흔히들 빗길에서나 눈길에서 4륜구동의 장점을 확실히 느낄 수 있다고 하니까 올겨울 제대로 미끄러운 길을 한번 몰아본후, 과연 도심주행용 자동차를 구지 4륜구동을 사는게 좋은지 아닌지에 대한 개인적인 판단을 다시 포스팅 하겠습니다 (네바퀴에 일률적으로 배분전달 되는 비엠의 4륜구동 방식과 전륜과 후륜에 비율차이를 두고 배분되는 아우디의 콰트로 4륜구동 방식에 대한 호불호와 장단점이 갈리는 것 같은데 암튼 인터넷에서 비엠 방식이 더 신기술이라고 하니까 그런줄 알면 되고~~)

 

오버스티어링과 언더스티어링이 어떻고 저떻고 토크가 어떻고 저떻고 하는 주행감은 잘 모르겠고, 일단 지난 수십년간 이런저런 자동차를 몰면서 저절로 쌓인 운전경륜을 토대로 640D의 도로에 촥 붙어서 묵직하게 잘 달리는 느낌은 이래서 사람들이 달리기는 역시 BMW, BMW 하는구나 라는 생각. 

 

에코프로모드, 컴포터블 모드, 스포츠모드, 스포츠프로모드 4가지 주행모드를 간단한 스위치 조작만으로 선택 할 수 있는데요, 각 주행모드마다 운전하는 느낌이 정말 확 다릅니다. 각 모드별로 계기판의 모양도 바뀌며 다르게 표시 되더군요. (에쿠스에도 노말모드와 스포츠모드가 있기는한데, 노멀모드와 스포츠모드의 차이는 엉덩이가 예민한 사람들만 겨우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미미. 반면 BMW의 주행모드는 엉덩이가 예민하지 않아도 다 느낄 수 있으며 각 모드마다 엔진소리마저 달라집니다) 

 

 

왼쪽 윗쪽에 있는 스위치가 주행모드 변환 스위치 입니다.

 

(에코프로 모드)

국내의 사용기들을 읽어보니 국내 640D 오우너들은 "에코프로모드"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 것 같은데, 직접 사용해 보니까 꽉 막히는 서울시내 운전에 딱맞는 주행모드는 바로 "에코프로 모드"란 개인적인 판단. "에코프로"모드로 주행하다 보면 급가속 급출발과 같은 나쁜 운전습관을 저절로 고칠 수 있게끔 훈련이 됩니다. 에코프로모드에서 급가속을 하려다 보면(악셀레타를 성급히 꾹 밟으면) 반응이 한단계 늦게오면서 악셀에서 발을 떼라는 그림표시가 계기판에 켜지기도 하지만, 에코모드에 어느정도 익숙해져서 급가속이나 급출발을 하지않고 느긋하게 운전하면 한단계 늦은 반응이 불편할 정도로 굼뜨다는 느낌 없이 잘 달려주더군요.^^  어떤분의 주행후기를 보니까 에코프로 모드에선 엔진반응이 늦어 아에 사용을 않는다고 하던데, 제대로 운전습관만 익힌다면 전혀 터깅(뒤에서 누가 잡아채는것 같은 굼뜨게 나가는) 현상을 느끼지 않고 충분한 출력으로 주행 할 수 있더라구요. 

 

악셀을 가급적 천천히 지긋히 밟아주는 반복훈련을 통해 올바른 운전습관이 베이게되면 에코프로 모드에서도 얼마든지 640D의 강력한 파워를 느끼며 운전 할 수 있다는 개인적인 판단~~  "에코프로" 모드로 주행시 조금만 신경쓰면 시내 주행연비는 대략 15km/L 혹은 그 이상도 충분히 찍을 수 있을 것 같고, 고속도로를 신나게 달렸던 남도여행시 보니까 고속도로에서 작정하고 에코모드로 탄력주행을 할 경우 20km/L 도 어렵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야생마와 같이 치고 달릴 수 있는 성능을 지닌 640D로 고속도로에서 에코프로 모드로 놓고 달리는 사람은 아마 한명도 없을듯. 난 서울시내에서는 에코프로모드 고속도로에서는 무조건 스포츠모드 !!!)

 

에코프로 모드시 오른쪽 계기판 표시가 Charge를 가리킬 경우 "탄력주행" 상태임을 나타내고, Power 표시 파란 파워범위내에 바늘이 있을 경우 연료절감 주행 중 임을 나타냅니다. 파란표시 범위를 넘어설 만큼 급가속을 위해 악셀을 급하게 밞으면 악셀에서 발을 떼라는 그림 표시가 나타나면서 자동차가 한박자 숨을 고르는게 무척 재미있슴다...^^ 가운데 사다리 같은 표시는 연료절감량이 10km 이상 될 때 마다 한칸씩 올라갑니다. 요거 한칸씩 올라가는거 확인하며 운전하는 재미가 솔솔. 컴포트 모드나 스포츠 모드로 주행하게 될 경우 에코프로 모드를 통해 절감햇던 연료의 총량이 줄어들며, 다시 에코모드로 주행하면 올라가곤 하더군요. 연료소비가 얼마나 되는지 모니토링 할 수 있으니까 장거리 운전이라도 지루하지 않아요.

 

(컴포트 모드)

드라이버 마다 다 다르긴 하겠지만 640D를 구입한 운전자들은 대부분 "컴포트 모드"로 주행 할 겁니다. 운전하는 중간중간 패들쉬프트를 사용해주면 640D의 넘치는 힘을 만끽하며 달릴수도 있고 적당한 탄력주행으로 연비소비를 최대한 억제하며 달릴 수 도 있는 전천후 모드가 컴포트모드 입니다. 강력한 파워가 느껴지는 스포츠모드와는 다른 일반 세단을 모는 소프트한 주행필로 달릴 수 있죠. 고속도로에서도 패들시프트와 S 드라이브 주행을 선택하면 구지 스포츠 모드를 선택하지 않아도 충분 할 만큼 강력한 토크감을 동반한 쾌속주행필을 느낄 수 있지만, 역시 640D 만의 강력한 달리기 성능을 확연히 느낄 수 있는 "스포츠모드"이 짱이긴 짱 !!  

 

 

왠만한 외국자동차에는 다 붙어있는 패들쉬프트가 왜 국산차에는 아직 안달려 있는건지 모르겠네요. 

이 사진은 640D의 핸들이 아닌 다른 비엠차 핸들이지만 비엠차들의 내부 모습은 대충 다 비슷비슷하게 생겼으니까 패스. 

 

(스포츠 모드)

"컴포트 모드"에서 "스포츠 모드"로 바뀌는 순간 누구나 다 "와 ~~" 하는 탄성이 나올만큼 모든것이 다 확연하게 바뀌는 것 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야말로 엔진소리까지 달라지니 까요~~ 스포츠모드로 달릴때의 느낌이 바로 640D를 구입하기전 이정도는 되야 스포츠쿠페라고 불릴 수 있지싶은 바로 그 주행필 입니다. 컴포트 모드와는 토크감과 속력은 그리고 엔진사운드까지 달라집니다. 당연 연료소비도 많아지지만 이정도면 그럭저럭 스포츠카 흉내는 냈다고해도 될 정도~~ ^^ 

 

(스포츠프로 모드)

아직 제대로 스포츠프로 모드로 주행을 해보지않아 제대로 설명을 못하겠습니다. 제품을 구입하면 모든기능을 꼼꼼히 살펴 활용하는 내 성향과는 달리 640D의 스포츠프로 모드 주행은 지금까지 지난번 고속도로 주행시 딱 한번만 해봤네요. 그 이유는 지금까지 스포츠모드에서 스포츠프로 모드로 바뀌기 위해선 차를 멈춰서야 하는줄 알고 있었기 때문..ㅠㅠ  (얼마전에야 비로서 스포츠프로 모드도 주행중 바꿀 수 있다는 것 을 알게 되었습니다 ㅠㅠ). "스포츠모드"만으로도 넘치는 가속감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구지 "스포츠프로 모드"로 바꿔 미친듯 달려 볼 엄두가 들지않는 것 도 물론 이유 중 하나. "스포츠프로 모드"를 선택하면 안티슬리퍼리 기능등 일부 안전주행기능이 꺼지면서 진짜 겁날정도로  잘 달린다고 하던데 지금 내 운전실력으론 스포츠모드만 놓고 달려도 살짝 겁날 정도라서 구지 "스포츠프로 모드"로 달릴 필요성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슴다. 

 

괜히 미친듯 달리다 빅뱅의 승리처럼 앞 차 들이받고 홀라당 뒤집어지면 인생 끝장 !!! (BMW의 베스트셀링 카인 520D에는 "스포츠모드"까지만 달려있고 "스포츠프로" 모드는 달려있지 않은 것 으로 알고있는데....신형에는 모르겠고)

 

 

01

 

02

 

03

에코프로 계기판 

 

컴포트 계기판 

 

스포츠 계기판 

 

3. 디젤엔진 VS 가솔린 엔진

디젤엔진 중 그래도 나름 정숙하다고 인정받은 비엠의 6기통 트위터보 엔진이 이정도로 시끄러우면 보통 4기통 2000cc급 디젤엔진은 엄청 덜덜 거릴텐데 어떻게 타고들 댕기지 ?? (520D 타시는 분들 어떠세요??). 

 

모르긴 몰라도 디젤엔진은 적어도 6기통 이상은 되야 그럭저럭 소음에 신경쓰지 않고 타고다닐 수 있을 것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 (우리나라에서는 디젤엔진이 인기절정 이지만, 디젤엔진의 소음문제는 역시 집고넘어가야 할 사항. 지난해 판매된 수입차 10대중 7대는 디젤차일 정도로 유난스레 우리나라에서 잘 나가는 디젤차들 이지만, 솔직히 디젤차를 직접 몰아본 입장에선 누가 비엠 520D를 살까 가솔린 528i를 살짜 물어본다면 당근 가솔린 엔진 528i를 사라고 조언 할 것 같은데..글쎄요). 디젤엔진의 묵직하고 강력한 토크감 때문에 한번 디젤차에 빠지면 그길로 디젤 매니아가 된다고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가솔린엔진의 정숙성 또한 피할 수 없는 매력 (개인적으론 가솔린차를 더 선호하지만, 디젤차는 디젤차 특유의 장점이 확실히 있긴 있습니다) 

 

갑자기 불어닥친 디젤열풍 때문에 요즘은 무조건 디젤엔진이 대세인 상황에서 불과 몇년전만 해도 디젤차는 무조건 다 가솔린차 보다 나쁜줄 알던 한국 소비자들의 변심은 정말 놀랠놀짜 !!! 자주 유럽에 다니곤 해서 독일에선 일상화된 디젤차를 많이 봤었던 터라 디젤차가 가솔린차 보다 나쁘다는 한국사람들의 선입견에 그게 아니라고 입에 침 튀기며 떠들었던 것 이 엇그제인데 이젠 반대로 디젤차가 무조건 더 좋은게 아니라고 떠들고 있으니....한국인들의 일방통행식 집단세뇌 성향은 암튼 특별 !!! (등산복은 무조건 고어텍스가 최고인줄 아는 아줌마 알피니스트들에게 꼭 그게 아니라고 떠들어봤자 말짱 도루묵 !!!)

 

지금까지 본인의 자동차는 전부 가솔린 차 였습니다만, 이번엔 초장부터 작정하고 가솔린차 선택을 배제한채 디젤차를 선택 !!! (왜 ??? 나도 한국사람이니깐 !!! ~~ ^^) 

 

일단 프레미엄급 디젤차를 몰아본 결론은 역시 디젤은 디젤대로 가솔린은 가솔린데로 장단점이 확실히 다르다는 것 을 알겠더군요. 아무리 잘만든 디젤엔진이라도 가솔린엔진에 비하면 소음도 크고 진동도 더 클 수 밖엔 없다는 불변의 진리가 있긴 하지만 640D의 나름 유니크 한 디젤엔진을 보면 요즘 독일차들 디젤엔진 정말 잘 만드는구나 하는 생각이 저절로 들기는 합니다.(디젤차의 선두주자는 비엠과 아우디)

 

디젤차의 절대적 장점은 두말하면 잔소리, 바로 연료비에 대한 부담감이 확실히 가볍다는 것.  640D는 럭셔리 대형차지만 기름값은 소형가솔린차랑이랑 비까비까 ~~ 엇그제 기름 풀로 채웠는데 금방 또 기름을 넣어야 하는 에쿠스와는 달리 640D는 한번 풀로 채우면 주유소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니까 말 다했죠. 디젤차의 또다른 장점은 기름값도 기름값이지만 동급의 가솔린 차에 비해 치고 나가는 토크빨이 쎄다는 건데요, 토크에 대한 정학한 개념이 아직도 확실친 않지만 "정지상태에 있는 자동차를 빨리 튀어나가게 만드는 힘" 으로 이해 할 때 디젤엔진의 파워가 동급의 가솔린엔진 보다 더 쎈 것 은 확실 한 것 같네요. 디젤엔진의 토크는 가소린엔진의 토크에 비해 휠씬 쎄지만 자동차가 얼마나 빠른가를 가름하는 마력수에 있어서는 가솔린엔진 보다는 디젤엔진이 불리하기 때문에 일장일단.    

 

암튼, 디젤차를 지난 4개월 동안 작정하고 몰아본 결과, 안락함을 추구하는 세단형 승용차를 구지 디젤엔진 차로는 앞으론 절대 사지 않을 것 같다는 것 이 개인적인 결론. 아웃도어링용 SUV를 산다면 상대적으로 디젤차가 좋을 것 같고...물론 트럭 살거면 당연 디젤엔진 !!!

 

 

 

4. 벤츠, 아우디, 비엠의 4도어 크로스오버 쿠페들 중 비엠 640D xDrive 그랑쿠페를 선택한 이유

현재 국내에서 구입가능한 독일 3사의 4도어 크로스오버 쿠페는 종류는 기본형으로 다음의 세 종류가 있고, 여기에 옵션과 성능을 높힌 여러 가지치기 모델들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 벤츠 CLS 350 ---> CLS 65 AMG

- 아우디 A7 ---> RS 7

- 비엠 640D xDrive ---> M6 

 

성능을 높힌 상위급 기종으로 가면 이야기가 달라지지만, 스탠다드 기본형의 경우  뭘로 보나 트윈터보 디젤엔진이 장착된 640d xDrive 그랑쿠페가 동급의 벤츠 CLS 350이나 아우디 A7을 압도 합니다. 그만큼 더 비싸구요. 벤츠 CLS 나 아우디 A7보다 몇천만원이나 비싸다는 결정적인 단점에도 불구 두 눈 딱감고 달리기 잘하는 비엠 640D로 결정~~ (누가 뭐래도 난 비엠 매니아 !!)

 

겉모양은 그럴듯 한데 속이 너무 아니다싶은 츠 CLS 350 보다 상위기종인 CLS65AMG는 스타일과 성능은 짱이지만 연비가 후덜덜 해서 꽝 !! 너무 평범하게 생겼다는 편견때문에 아에 처음부터 고려대상이 아니었던 A7과는 달리 옵션 진짜루 빵빵하고 성능 완전 원더풀한 RS7은 완전 매력덩어리이긴 하지만 A7과 거의 똑같이 생긴외관에 가격이 A7 보다 두배라서 꽝 !!! 

 

비엠 자동차로 가기로 마음을 굳힌 상황에서, 

520D로 대표되는 5 시리즈는 솔직히 이제는 너무나 흔해서 존재감이 아에 없고, 7 시리즈는 브랜드 이름만 빼면 구지 에쿠스 보다 뭐가 더 좋은건지 잘 모르겠고... 강력한 달리기 성능으로 자타가 공인하는 비엠의 대표명차 M550D에 대한 치명적인 매력이 만만치 않았지만 이미 밝혔듯이 이 차 역시 너무나 흔한 5 시리즈의 가지치기 모델이라서 아쉽지만 Bye Bye~~ 비엠차들 중 스타일링면에서 가장 멋지다 싶은 6시리즈로 가기로 결심을 굳힌후, 640 디젤 쿠페보다 한단게 윗급이고 달리기 성능 빵빵한 M6 그랑쿠페에 대한 국내외 자동차 전문가들의 평가가 대단히 좋은 것 을 미리 알았지만 M6는 외부나 내부 인테리어에서 그야말로 "M 로고"만 빼면 640D랑 거의 똑같이 생겼는데 가격은 2억대를 넘어서기 때문에 그 돈 주고 살봐에 차라리 포르쉐를 사는 것 이 더 낳을것 같아서 꽝 !!! 

 

십수년전 독일에서 처음 봤었을때 완전 마음을 사로잡았던 뚜껑 열리는 6 시리즈 2도어 쿠페는 역시 예나 지금이나 멋지긴 하지만 막상 내차로 구입하려고 보니까 이런저런 나랑은 안맞는 점들이 보이기 시작하면서(적재공간 부족 포함) 일단 요즘 한참 유행하는 하드톱이 아닌 소프트톱이란 핑계아닌 핑계로 꽝 !!! 

 

5. 640D xDrive 그랑쿠페의 장단점

장점 : 잘 달리고 잘서고 연비좋고 힘 좋고~~ 상어같이 생긴 날렵한 스타일링

단점 : 일단 벤츠나 아우디 4도어 쿠페들에 비해 수천만원이나 비쌈. 그럼에도 불구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미명아래 옵션들 왕창 빼버린 것 은 정말 비판받아 마땅 !!! 얼핏보면 외관이 신형 비엠 5 시리즈랑 대충 비슷하게 닮아서 스포츠쿠페로서의 존재감이 벤츠나 아우디에 비해 살짝 약한 것 같기도 하고 ~~

 

힘좋고 연비좋은 트윈터보 디젤엔진이 장착되어 있고, xDRive 사륜구동이 적용된 장점으로 나중 중고차로 넘길때 쬐금 메리트가 있을 것 같기는 한데 두고봐야 겠습니다.  요즘 좀 튀고싶어 하는 트랜디한 젊은사람들 사이에 640D 가 제일 인기있는 차라고는 하는데 진짜인지는 모르겠네요. 암튼, 수입외제차는 우리나라에서만 비싼 고질적인 뻥튀기 부품값 때문에 Warranty가 보장되는 3년이상 타고 미련없이 처분하는게 정답이란 판단. 수입차는 시간이 갈 수록 눈탱이 수리비 때문에 골때린다는 이야기를 하도 많이 들었기에~~ 

 

국내에서 비엠을 타는 사람들 중 80%는 520 D를 탄다고 봐도 될 정도로 국내에서는 5 시리즈의 판매비중이 높은 반면, 컨버터블이나 쿠페타입인 6 시리즈는 가격대가 비엠 플래그쉽 7 시리즈랑 차이가 없기때문에 6 시리즈 살 바에야 남들이 알아주는 7시리즈로 가는 분들이 대부분이라서 실제로 6 시리즈를 선택하는 사람은 그야말로 극소수. 그렇기 때문에 6 시리즈를 타면 뭔가 자동차 철학이 있는 매니아 처럼 보이는 회소성의 매력~~.^^

 

유럽과 미국에서의 비엠 모델별 가격을 검색해 보았더니 국내판매가격이 외국판매가격과 가장 차이가 없는 비엠모델이 바로 6 시리즈 그랑쿠페 모델 이더구만요 (국내에서 그만큼 6 시리즈를 사는사람이 드물기 때문에 프로모션도 많지않나 싶은데..글쎄요~~). 비엠 가격이 저렴하기로 유명한 미국가격도 6 시리즈의 경우 프로모숀 혜택을 받으면 울나랑 크게 차이가 없을 정도. 구매밸류가 좋으면 멀쩡한 황소도 홀라당 잡아먹는 고질병 때문에 다른 걸출한 차들의 유혹을 과감히 물리치고 640 D xDrive GranCoupe를 선택하게 된 가장 큰 이유~~ ^^ (정말 관심이 많았던 포르쉐 911 타르가 4S는 미국하고 울나라하고 가격차이가 너무 커욧 !!! ㅠㅠ )

 

 

 

 

 

6. 내부 인테리어 구조

비엠의 특징이라면 특징인데요, 비엠 차량은 비싼차나 싼 차 나 (3 시리즈나 7 시리즈나~~), 세단이나 SUV나 내부 인테리어 룩킹과 퀼리티가 패밀리룩 이라나 뭐라나 전부들 거의 똑같을 정도로 비슷비슷 합니다. 저렴한 하위기종을 타는 사람에게는 장점이겠지만, 비싼돈 주고 상위기종 타는 사람에겐 좀 섭섭한 면이 없잖아 있더군요. 이런이유로 2대 이상의 자동차를 함께 운용해야하는 경우에는 아무리 BMW 충성고객이라고하더라도 구지 내부 인테리어가 똑같은 다른기종의 BMW를 또 구입하는 대신 아에 색다른 맛 이 있는 다른 브랜드로 구입하는 경향이 확실히 있는 것 같습니다. 소나타의 내부 인테리어가 에쿠스 인테리어랑 똑같을 경우 구지 에쿠스를탈 필요가 있을까요 ?? (벤츠의 경우 비엠의 3 시리즈와 같은 C 클래스와 7 시리즈와 동격인 S 클래스는 내부 인테리어 느낌이 확연히 다르던데....)

 

개인적인 성향인지는 몰라도 내부 인테리어는 블랙톤 대신 다양한 칼라의 두톤이 휠씬 더 세련되어 보입니다. 원래 흰색과 브라운 투 톤을 선택하려 했는데 오염의 문제가 있는 흰색시트는 국내에는 수입되지 않는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브라운/블랙 투톤으로 선택. 국내에서는 오염될 걱정이 없는 블랙칼라 가죽시트를 선택하는 분들이 대부분이라고 하는데 개인적으론 올 블랙가죽 시트는 절대 No !!!! 

 

 

 

6시리즈 그랑쿠페의 내부는 쿠페라는 자동차의 컨셉이 오우너 드라이버를 위한 차 란 특성 때문인지 아에 처음부터 끝가지 100% 운전자만을 배려한 괘씸한(??) 디자인의 대표모델 이지만, 이런 종류의 쿠페치곤 뒷자석이 꽤나 넉넉한 편 인 것 이 확실. 독일 3사인 벤츠, 아우디 비엠의 4도어 기본형 쿠페들 중 640D 그랑쿠페의 뒷자석은 거의 독보적이다 할 수 있을 정도이고 내부인테리어가 제일 고급스럽습니다 (물론 쿠페 자동차를 타면서 뒷자석까지 대형세단급의 안락함을 기대한다면 That's your problem ) 

 

6 시리즈 그랑쿠페 내부 인테리어에서 좀 불만인 것은 계기판 밑에 쬐그맣게 보이는 디지탈시간 말고는 별도의 시계가 달려있지 않다는 점 인데요, 요거 별거 아닌 것 같은데 한참 타다보니 제법 불편하게 느껴지더라구요..ㅠㅠ (시계가격 얼마나 한다고 시계를 뺐남, 얄밉게스리...ㅉㅉㅉ ㅠㅠ)

 

1억원이 훌쩍 넘는 640D 그랑쿠페에 통풍시트가 빠진것도 참으로 이해가 불가능한 부분. 몸을 감싸는 스포츠 버킷시트에 타공을 해 구멍을 뚫기가 뭐해서 그랬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이해는 하지만..역시 쪼잔한 BMW 아니랄까바 싶어 괘씸 !!!  허기사 요즘은 왠만한 소형차에도 다 달려 나오는 스마트키 기능도 빠졌는데 뭘...(다른건 몰라도 1억원이 훌쩍넘는차에 스마트키 시스템 옵션을 빼버린 것 은 정말 너무한다는 생각이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까  휠씬 더 비싼 포르쉐나 람보기니 같은차에도 스마트키 기능이 없더라구요. 왜 그럴까 ??? )..

 

부정적인 코멘크를 많이 날렸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640  그랑쿠페의 내부인테리어는 프레미엄급의 고급스러움이 베어 있는 것은 확실하고 여러모로 운전자를 배려한 흔적이 역력.

 

7. 옵션

통풍시트와 스마트키 시스템 같은 필수적인 옵션은 뺀 채, 생전 사용할 필요가 없을 것 같은 최고속도제한 설정장치, 경사도 심한 길 미끄럼 방지 전자브레이크 장치 같은 듣보잡 옵션은 도대체 왜 달아놨는지~~ ㅉㅉ (경사길 미끄럼 방지 전자브레이크 장치는 혹시 겨울철에 눈이와서 미끄런 길을 내려갈때 유용할라나 ??), 억대의 고가 자동차에 사각지대 경보장치와 어답티브 크루즈 컨트롤 같은 최신 안전장치가 빠진 것 은 너무 아쉬운점이 아닐 수 없지만, 그 외에 정속주행 크루즈 컨트롤, 정차시 자동 온오프,브레이크 오토홀드, 자동전자 파킹, 버드뷰 카메라 등등 잡다한 옵션들은 그럭저럭 다 장착되어 있습니다.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역시 비엠게 최고 !!!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뭐가 필요하냐고 반문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요거 있다가 없어보세요, 무쟈게 불편합니당)

 

선루프가 있기는하지만 완전히 열리는 게 아니라 뒤만 빼곰히 열리는 있으나마나 타입. 그래도 없는 것 보단 있는게 휠씬 좋슴다..^^ 암튼, 쿠페의 납작한 지붕 스타일 때문에 활짝 열리는 선루프 장착이 불가능 했다고....(뭐야 ?? 벤츠 신형 S500 쿠페도 윗천장이 납작하지만 다 열리던데....). 고급차에 달려있는 자동 햋빛가리개 역시 M6 에는 달려 있지만 640D 그랑쿠페에는 안달려 있고요, 오디오 시스템도 M650에는 라디오를 키면 센타스피커가 스르륵 올라오는 고급형 이지만 640D에는 그냥 기본형만 달려있고 음질도 꽝 !!! 암튼 소리는 나오니까 그럭저럭 노프라브렘~~ 꼭 이런 옵션이 필요한 경우 나중에 장착 할 수도 있지만 처음부터 달려 나온거 사는게 휠씬 더 저렴~~

 

 

비엠 640d의 해드업 디스플레이와 연동되는 네비게이숀을 포함한 큼지막한 10인치 대형 센타인포메이숀 시스템은 이 차 옵션들 중 가장 맘에드는 부분 입니다. 그러나 비엠 네비게이숀은 과속카메라의 위치까지를 친절히 가르쳐 주는 국산네비게이숀에 비하면 살짝 불편. 카메라의 위치는 알려주긴 하는데 목소리로는 안알려 줘서 가끔 모르고 훌쩍 제한속도를 지나치곤 합니다. 몇미터 앞에 과속카메라가 있는지 실시간으로 자세히 안내해 주는 국산 네비게이숀은 우리나라에서 드라이빙을 할 경우 선택이 아닌 필수품 !!!! 

 

비엠에 국산네비게이숀을 연동해서 매립장착 할 수 있기는 하지만, 별도의 전자장비를 부착할 경우 BMW의 워런티를 받을 수 없다고 해서 옛날에 오피러스 탈 때 쓰다가 안쓰고 처박아 두었던 쬐고만 아이나비 UZ  미니네비게이숀을 운전대 옆에 자석받침을 사용 별도로 부착해 사용중인데, 코스메틱 효가도 있고 아주아주 유용 ^^ (윗사진)

 

8. 결론

국내에선 아마도 세컨카로 640D xDrive 그랑쿠페를 구입하는 사람은 매우 드물겁니다. 세단도 아니고 스포츠카도 아니고, 이도아닌 저도아닌 어쩡쩡한 성격의 자동차이면서 가격은 억대가 넘어가는 프레미엄급 쿠페를 턱하니 구입하는 사람이 많을리 없죠. 이 차는 컨트리사이드 아웃도어링 보단 트랜디한 어반라이프를 즐기는 오우너 드라이버의 경우 차 한대로 회사도 출근하고 주말 시장도 보러가면서 스포츠 드라이빙을 즐기는 올라운드 플레이어 자동차로 구입하는 사람들에겐 사실 이보다 더 좋은 초이스를 찿기가 그리 쉽지는 않을것 같긴 하지만 ~~ 

 

세단으로 가려면 신형 벤츠 S 클래스가 정답이고(포르쉐 파나메라는 넘사벽) 스포츠카로 가려면 아우디 R8이나 벤츠 SL 시리즈, 포르쉐 911 타르가 4S 가 더 매력적이란 생각을 합니다만, 가솔린 세단과 디젤 쿠페 두대를 자동차를 운용해 보니까 올라운드 플레이어 자동차로서도 만족스럽고 가끔씩 기분전환 드라이빙을 위한 스포츠카 비스므리한 성격의 세컨카로서 효율성도 그럭저럭 만족스럽다는 생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