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은 국내 자동차 전문잡지인 "오토카(AutoCar)" 에 개제 되었던 내용을 토씨하나 안틀리고 고대로 복사한 내용 인데요, 영국의 자동차 전문 컬럼리스트인 "비키 패롯"이 쓴 요즘 가장 잘나가는 4도어쿠페 차종별 분석을 번역한 글 이며, 본인이 세컨카 기종을 최종결심 하는데 많은 영향을 준 기사 입니다.
사람들 마다 다 취향이 다르겠지만, 수입차들의 거품이 왕창꺼진 요즘 다양한 장르를 가진 수입차로 눈을 돌려보는 사람들이 적지 않을 것 같습니다. 본인의 경우 일단 국산차종과 겹치는 장르의 수입차에는 그다지 큰 메리트나 매력을 못느끼겠더라구요. 국산차 보다 연비가 조금 더 좋고 성능이 조금 더 앞섰다고 국산차 보다 2배나 비싸게 주고 살 정도로 더 좋다고는 생각되지 않기 때문. 오우너가 직접 드라이빙 해야 휠씬 더 멋스러움이 돋보이는 쉬크한 스타일링을 강조한 국산차에는 없는 장르의 자동차들이야 어쩔 수 없이 수입차에서 골라야 겠지만~~
개성을 표출 할 수 있으면서도 편리한 일상용으로 카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Hot & Cool 한 자동차가 무엇일까??
뚜껑 열리는2도어 2 시트(or small 4 시트)의 컨버터블처럼 자칫 "철없는 아줌마 or 아저씨"들이 타는 너무 튀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스포츠카 다운 스타일링을 가졌으면서도 여차하면 일반승용차 대용으로도 사용이 가능한 4 도어 4시트의 뚜껑있는 쿠페들이 아닐까 싶은데...글쎄요.
얼마전 부터 그동안은 목에 힘주는 부자들 아니면 조폭들만 타고 다니던 외제 수입차들의 눈탱이 가격이 급전직하로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급기야는 국내에서 판매가 시원찮은 미국차들의 경우는 국산차들 보다 더 싸게 판매가격이 책정되면서 누구나 맘만 먹으면 다 구입 할 수 있는 가격대로 자리잡았더군요. 어렸을적 촌에서 클 때 감히 함부로 쳐다 볼 수 조차 없었던, 정말루 갑부들만 타니며 위세를 떨치던 그 유명하던 부의 상징 "링컨컨티넨탈'이 우리나라 "에쿠스" 보다 휠씬 더 저렴한 것 을 알고 사실 좀 놀랐더랬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특히 인기가 높은 유명 브랜드 독일차들의 신차가격은 아직도 눈탱이가 다 걷히진 않았지만(다음달서 부터 시작되는 관세완전 철폐로 조만간 가격이 더 다운 될거라고~~), 이런 차들도 보증수리기간이 끝나고 중고차로 넘어가면 이야기가 완전 달라지죠. 비엠이나 벤츠와 같은 유명브랜드도 중고차의 경우는 오히려 동급의 국산 중고차들 보다 감가상각율이 높아 더 싸게 살 수가 있으니까요~~ (외제차라면 무조건 눈탱이 칠려고 덤비는 동네정비점들의 막가파식 횡포와 말도않되는 눈탱이 정비부품의 가격 때문에 수입중고차는 돈먹는 하마로 여겨지며 똥값으로 떨어진지 제법된듯 ~~)
암튼 누가뭐래도, 허구헌날 이눈치 저눈치 보고 살아오다 보니 삶의 무게에 쪼그라 들어버린 불쌍한 코리안 남자들의 로망은 뭐니뭐니해도 역시 한순간만이라도 젊음시절 못다이룬 꿈과 자유의 날개를 화그리 펼칠 수 있는 뚜껑 열리는 컨버터블 !!!!! (미국에서는 머리 허얀 남자도 컨버터블을 탄 모습이 멋지지만, 대한민국에서는 사정이 조금 다릅니다. 자칫 오히려 초라해져 보일수도~~ ^^)
세컨카 차종선택의 범위가 나름 스타일링과 기능을 한꺼번에 잡은 4도어 쿠페로 좁혀졌다면, 스터디하는 과정에서 누구나 아래에 소개하는 3 종류의 쿠페들과 만나게 될 겁니다. 수입차들에 대한 정확한 지식이 부족한 나와 같은 대댜수의 일반인들의 경우, 3 차종 모두 빵빵한 차들인데 이들중 과연 어떤차를 골라야 할 지 한참 헷갈리게 되죠.
1. 벤츠 CLS 350 라인(or 더 성능이 강화된 CLS 63 AMG)
2. 아우디 A7 라인(or 더 성능이 강화된 R7과 RS7)
3. BMW 640 D 그랑쿠페 라인(or 더 성능이 강화된 M650i)
다들 한 몫하는 자동차들인데 그중 하나를 골라야 하는 어려운 결정을 위한 TIP:
아래 괄호안의 평가는 100% 본인의 주관적인 참고사항이니 현혹되지 마시라 ~~
1. 제원상 기계적 성능이 가장 좋은 차는 ?? (Best 비엠 640D/Worst 벤츠 CLS 350)
2. 국내 판매가격이 가장 저렴한 차는?? ( Best 아우디 A7 엔트리/Worst 비엠 640D xDrive 그랑쿠페)
3. 해외가격 대비 국내가격 뻥튀기가 가장 덜 된 차는(Bet 비엠 640D 그랑쿠페/Worst 벤츠 CLS 350 가솔린 ci)
4. Exterior 스타일링이 가장 멋진 차는 ?? (Best 비엠 640D/ Worst 아우디 A7 )
5. Interior 공간이 가장 멋진 차는? (Best 비엠 640D/Worst 벤츠 CLS 350)
6. 사자마저 구형으로 전락하지 않을 가장 최근에 출시된 차는?? (비엠 640D xDrive 글랑쿠페/Worst 벤츠 CLS 350)
7. 연비가 가장 좋은 차는 ?? (Best 비엠 640D/Worst 벤츠 CLS 350 ci)
* 4도어 쿠페 각 브랜드별 국내 기본가격(옵션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음)
- BMW 640D xDrive 글랑쿠페 : 1억 1580 만원(영국가격 81,679 파운드). 국내에서는 이런저런 옵숀 다 빼버린 단일옵션 기종만 판매
- 아우디 A7 콰트로 풀옵숀 최고급형 : 1억560 만원 (영국가격 63,350 파운드) 국내에서 가장많이 팔리는 엔트리 모델은 8370만원
- 벤츠 CLS 350 CI 가솔린: 1억 270만원 (영국가격 54,670 파운드 <-- 가솔린 엔진보다 좀 더 비싼 CDI 디젤엔진 가격)
* 4도어 쿠페 브랜드별 성능제원
- BMW 640D 글랑쿠페 : 마력 313HP/토크 64 kg.m 연비 15km/L 디젤
- 아우디 A7 콰트로 : 마력 246HP/토크 51 kg.m 연비 12.7km/L 디젤
- CLS 350 ci가솔린 : 마력 308HP/토크 37.7 kg.m 연비 10.1km/L 가솔린
최종결정을 위한 정리를 해 나가더라도, 입맛에 딱 맞는 정보를 단방에 찿는 것 이 쉽질 않을겁니다. 그래서 정보가 필요한 분들에겐 나름 도움이 될까 싶어서 이 글을 포스팅 하는데요, 혹시라도 저작권에 문제가 있다면 바로 내리도록 할께요..^^
벤츠 CLS350 VS BMW 640d VS 아우디 A7, 승자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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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 중역형 승용차는 세단에서 시작하고, 세단에서 끝났지만 오늘날에는 실로 다양한 장르가 존재한다. SUV와 오프로더, 해치백이나 쿠페 스타일, 혹은 이들 상당수를 아우른 크로스오버도 있다. 그중에서도 벤츠 CLS는 자동차업계를 주름잡는 정체불명의 변형들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차다. CLS는 2004년 럭셔리 4도어 쿠페 혁명에 불을 지폈고, 지금까지 17만대 이상 판매되는 성공을 거두었다.
최근까지 이 부문에서 홀로 위세를 떨쳤던 벤츠에 맞서, 이제 BMW와 아우디도 시장에 뛰어들었다. 그리고 오늘, BMW 640d 그란 쿠페와 아우디 A7 3.0 TDI가 벤츠 CLS350 CDI와 맞붙었다. 3대 라이벌은 모두 4도어 쿠페로 날씬한 옆모습과 넓은 트렁크, 뒷좌석을 갖추었다. 이들은 ‘압도적’ 요소가 주입된 수더분한 스타일과 성능을 갖춘 대형 중역 세단으로 볼 수 있다. 아울러 모두 디젤이지만 3대 라이벌의 위상을 오판해서는 안 된다. 휘발유 엔진 모델은 이 시장에서 한쪽 구석을 차지하고 있을 뿐이다(BMW는 640d가 전체 판매량의 80%를 차지하리라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6시리즈 그란 쿠페는 눈부신 성능을 자랑한다. 그리고 넉넉한 3.0L 6기통 트윈터보 디젤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갖췄다. 옵션을 제외한 기본형의 가격은 6만1천390파운드(약 1억1천만원). CLS와 A7의 기본형보다 7천 파운드(약 1천300만원) 이상 비싸다. 그리고 오늘 나온 옵션을 모두 갖춘 BMW 640d 그란 쿠페 SE의 가격은 8만1천670파운드(약 1억4천600만원)에 이른다. 함께 나온 합리적인 사양의 벤츠 CLS350 CDI 스포트보다 2만7천 파운드(약 4천800만원), 아우디 A7 3.0 TDI S-라인보다 1만8천320파운드(약 3천280만원) 비싸다.
어째서 BMW는 도어가 더 많은 6시리즈가 그토록 큰 가치가 있다고 자부할까? 그 질문이 첫 번째 실마리가 된다. CLS와 A7은 한결 섹시하지만 세단의 가지치기 모델인데 반해, BMW(에 따르면)는 이미 섹시하고 비싸며 희소한 스포티 쿠페를 기반으로 하고, 실내 공간이 더 넓다. 게다가 기본형도 BMW 프로페셔널 내비게이션, 도어 개폐 리모컨, 전후방 주차 센서, 그리고 히팅 기능을 갖춘 전동식 앞좌석 등 풍부한 장비를 갖추고 있다. 값이 비싸기는 하지만 옵션을 고르는 수고를 덜었다.
물론 옵션이 각 모델을 가늠하는 기준의 전부는 아니다. 두 라이벌보다 뚜렷이 한발 앞선 그란 쿠페의 실내는 출발하기도 전에 나를 매혹했다. 3도어에서 바로 뽑아낸 640d는 마감과 레이아웃이 너무나 아름다웠다. 벤츠나 아우디가 넘볼 수 없는 메시지와 품질을 담고 있다.
스펙자료를 기준으로 삼는다면, CLS는 한발을 뒤로 빼고 타이틀을 방어하려는 자세다. V6 3.0L 터보디젤 엔진은 261마력의 출력과 63.0kg‧m의 토크를 7단 자동변속기를 통해 네 바퀴에 보낸다.
우리는 고속도로를 타고 영국에서도 가장 험악한 도로 서킷을 찾아 바스로 향했다. 불과 몇 킬로미터를 달렸을 때 BMW의 파워트레인은 제값을 한다는 걸 깨달았다. 아직 디젤로 개종하지 않았거나 디젤의 깊은 재미와 보상을 믿지 않는가? 그렇다면 640d의 운전대를 잡아보라. 더할 수 없이 시원스럽게 토크가 전달된다. 힘이 들지 않을 뿐 아니라, 순결한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게다가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인 21.1km/L의 연비와 149g/km의 CO₂ 배출량을 자랑한다. 이 부분에서도 640d는 벤츠(19.7km/L와 160g/km), 아우디(18.7km/L와 169g/km)를 따돌렸다.
물론 6시리즈는 다양한 하위 모델과 변형을 통해 번창하는 복잡한 차다. 기본적으로 640d는 드라이브 퍼포먼스 컨트롤(DPC)을 갖췄다. 스티어링, 드로틀, 변속기와 트랙션 컨트롤 세팅이 에코 프로(Eco Pro), 컴포트(Comfort), 스포트(Sport)와 스포트 플러스(Sport+)로 나눠진다. 우리 시승차는 3천400파운드(약 610만원)짜리 적응형 드라이브 시스템을 달았고, 적응형 댐퍼와 액티브 안티-롤이 들어있다. 아울러 BMW는 가격에 비춰 기대했던 대로 상냥하고도 여유 있는 주행 경험을 안겨줬다. 고속도로 정속주행에 들어가면 어느 모드에서든 차분히 달렸다.
하지만 벤츠와 아우디도 초라한 투어러가 아니다. 다만 아우디가 약간 뒤질 뿐이었다. 기본형과는 달리 20인치 휠을 끼웠고, S-라인에서 기본인 10mm 낮은 서스펜션을 달았다. 하지만 두 라이벌만큼 세련되지도, 편안하지도 않았다. 타이어 소음은 저 멀리서 들리는 장송곡을 연상시키고, 도로의 파동을 따라 달릴 때 승차감은 불안했다. 아우디 다이내믹 드라이브 시스템(DDS)의 어느 모드에 들어가든 마찬가지. BMW처럼 적응형 댐퍼, 스티어링과 변속기 세팅을 갖췄지만 정확하게 말을 듣지 않았다. 고속도로에서는 특별히 두드러진 문제가 아니었지만 이 가벼운 결함 앞에서 BMW와 벤츠가 한층 돋보였다.
게다가 A7의 파워트레인은 640d에 약간 뒤졌다. 하지만 이 부분에서 BMW가 요구하는 수천 파운드의 격차를 찾아낼 수는 없었다. 아우디의 V6 트윈 터보디젤 엔진은 이 차와 찰떡궁합이었다. 쉬지 않고 듬직하게 파워를 내뿜었다. BMW 엔진의 비단같이 매끄러운 동작과는 간발의 차이가 있을 뿐이었다. 둘 모두 최고의 디젤 엔진들이었다.
640d는 그보다 낫지만 좋다고 할 수는 없었다. A7과 비슷한 혼란이 일어났다. 특히 길게 굽이치는 구간에서는 보디 컨트롤이 듣지 않았고, 귀에 거슬리게 삐걱거렸다. 때로는 둘이 동시에 일어났다. SE 트림은 19인치 휠(과 기본형 런플랫 타이어)을 달고 있지만 벤츠보다 더 무겁고 둔한 느낌이 들었다.
그러나 스티어링이 문제였다. 우리가 곧잘 비유하는 꿀 속에 빠진 파리 꼴이었다. 일관성이 없는 비중과 반응은 어떤 모드 버턴을 눌러도 완화하거나 제거할 수 없었다. 그 때문에 6시리즈 그란 쿠페를 몰아본 경험이 송두리째 흩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감각을 총동원해 공격하려고 줄지어 대기하는 게 아니라 TV를 통해 그 광경을 지켜보는 기분이었다.
다음으로 가격 문제가 있다. 640d는 풍부한 기본장비와 가장 뛰어난 실내를 갖췄다. A7과 CLS에 비해 뒷좌석 공간이 조금 작기는 하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안락성과 재미가 뒤떨어지지 않았다. 만일 BMW가 보다 경쟁력 있는 가격을 내세웠다면 결과는 달라졌을지 모른다. 눈부신 파워트레인과 인상적인 끝마무리가 우리를 끈질기게 설득했기 때문이다. 결국 BMW의 가격정책이 CLS에 승리의 트로피를 안겼다. 다시 한 번 오리지널이 정상을 지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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