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vel & Others/자동차 관련

첫인상 (BMW 디젤 4륜구동 세단쿠페 640D)

Steven Kim 2014. 4. 23. 17:31

스포츠쿠페의 통상적인 2도어 대신 세단스타일의 4도어를 적용한 날렵한 스타일로 돌풍을 일으킨 벤츠 CLS 라인, 그리고 벤츠에 이어 4도어 + 해치백으로 5도어를 적용한 아우디 A7의 성공을 넋놓고 바라만 보아야만 했던 BMW가 자존심을 걸고 출시한 첫번째 4도어 스포츠쿠페 세단인 6 시리즈 그란쿠페 라인업(BMW 차량코드 F06) 중 4륜구동 시스템과 디젤엔진을 장착한 640D xDrive Gran Coupe의 첫인상 300km 주행기 입니다.. 

 

* BMW에서 벤츠의 CLS라인과 아우디의 A7 라인업에 대항마로 출전시킨 비엠의 생뚱맞은(??) GT(그란투리스모) 라인은 쟁쟁한 경쟁상대에 비해 뭔가 좀 어벙뻥한 대응책 이었다는 개인적인 생각.(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이니깐 GT 오우너들 열받지 마셈~~) 


홍대에서 잘나가는 언니스타일이 느껴지는 벤츠 CLS 라인의 톡 튀는 디자인 컨셉에 비하면 도서관에서만 맴도는 수수한 대학생 언니스타일 같이 좀 밋밋하지만 내부 인테니러는 휠 알찬느낌(내부 인테리어는 CLS 보다 휠씬 고급스럽슴), 아우디 A7 의 뭔가 2% 부족한 듯 한 스타일에 비하면 나름 튀는 스타일을 가진 BMW 6 시리즈 그란쿠페는 321HP, 64 kg.m 토크에 제로백 5.3초의 강력한 주행성을 가진 스포츠세단으로 경쟁차종인 벤츠 CLS와 아우디 A7을 압도 (가격도 1억2천대로 두 차종 보다 휠씬 비쌈 ㅜㅜ). 옛날 촌에서 중학교 다닐때 공부 잘하던 옆집살던 돼지코 순이가 서울로 고등학교 가더니 어느날 갑자기 완전 달라진 섹쉬한 모습으로 눈얖에 짠하고 나타난 것 과 같은 세련된 스타일. 


특별한 룩킹과 함께 강력한 달리기 성능을 가진 640 디젤 4륜구동(xDrive) 그란쿠페로 결정을 하는데는 우리나라에서 판매되는 자동차 가격의 왜곡정도를 가름하는데 중요한 지표로 삼는 미국에서의 판매가격을 살펴보니, 6시리즈 가솔린 640i 4륜구동 라인이 BMW의 최상위 대형차 라인업인 740i 보다 오히려 조금 더 비싸게 팔리고 있는 점도 나름 영향~~(가솔린 차량을 선호하는 미국에서는 디젤엔진의 640D xDrive Gran Coupe 는 출시되지도 않습니다).  


삼성동 코오롱모토스에서 지난주 독일에서 입항한 물량 중 한대인 따끈따끈한 신차를 인수^^  


비엠의 교복칼라인 스페이스그레이 색상이 식상하다 싶어 좀 튀는 "하바나" 브라운 계열의 칼라로 갈까하다가 나중에 실증나면 감당이 않될 것 같아서 포기. BMW의 스페이스그레이 칼라는 역시 BMW 교복칼라 답게 처음엔 좀 식상해 보이긴 해도 한참 타고다니다 보면 BMW는 뭐니뭐니 해도 스페이스그레이 칼라가 가장 무난한 선택이라는 생각 (어진간해서는 더러워 보이지 않는 장점). 인테리어 칼라는 퍼시몬 가죽시트에 블랙 투톤으로 나름 고급스럽긴 하지만, 꼭 구입하고 싶었던 화이트 가죽시트와 브라운 가죽컴비는 한국에서는 선택 불가능 해서 무지 아쉬웠슴다. 

 

 


1. 주행필

훌룡한 연비와 강력한 달리기 성능이란 두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았다는 비엠 4도어 세단형 스포츠 쿠페의 주행성능은 과연 어떨까 ??


일단 현대자동차의 최상급 모델인 가솔린엔진의 세단 에쿠스와는 고속주행시 느낌이 달라도 아주 많이 다릅니다. 에쿠스 VS380 가솔린 차량과 비엠 640D 디젤차량 중 어떤차의 주행필이 더 좋다고 단정지어서 이야기 하기는 쉽지않지만, 에쿠스는 가솔린 차 특징대로 매우 정숙한 특징외에는 별다른 감흥이 없는 반면, 비엠 그란쿠페는 묵직하고 더 안정적이고 휠씬 더 빠릅니다. 


에쿠스는 가솔린 국산차들의 대표적인 특징인 저속에서 부드럽게 달려나가는 경쾌한 느낌이 좋은 반면 비엠 640D는 고속에서의 주행성이 압권!! 에쿠스의 부드러운 저속주행필과 부드러운 핸들링은 시내 운전에선 편하고 좋다 싶지만 고속주행으로 나서게 되면 640d 와는 게임이 않됩니다(그러나 저속주행시 디젤엔진을 장착한 독일제차들의 전반적인 느낌은 좀 무거운 느낌) 


640d는 4가지 주행모드를 간단한 스위치 조작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에쿠스도 주행모드를 바꿀 수 는 있지만 에쿠스는 모드를 바꿔봤자 그게 그건데 비해 640d는 각 모드마다 주행필이 천지차이 !! 디폴트 모든인 Comfort 모드는 일상주행tl, 에코플러스모드는 연비 주행시, 그리고 파워풀하고 감각적인 주행성을 보여주는 스포츠모드는 그야말로 명불허전 !! 아직 제대로 몰아보지 못한 스포츠플러스모드는 1억이 넘는 스포츠쿠페를 몰면서 찌질하게 무신놈의 연비걱정, 그냥 내키는데로 달려봐봐봐 싶은 강력한 파워의 가속감을 재삼 확인시켜주는 파워풀한 주행모드. 


스포츠와 컴포트 모드별 주행감의 차이는 엉덩이 신경이 둔한 나같은 사람이라도 금방 확연히 구분 될 정도로 엄청난 차이. 엔진 사운드서 부터 확연히 달라집니다.~~  


- 에코플러스모드 : 처음엔 밋밋하고 한박자 늦은 엔진반응 때문에 잘 사용하지 않았는데, 악셀조절이 익숙해 지면서 부터는 시내운전에선 콤포트 모드와 크게 다르지 않는 주행감으로 주행이 가능하더군요. 에코플러스 모드에서는 전자적으로 자동작동 되는 엔진브레이크가 해제되기 때문에 타력주행이 가능해 나름의 부드러운 주행성과 연비효율을 제법 많이 올릴 수 있습니다. 에코플러스 모드 주행을 통해 세이브 된 연료량이 인포메이션 창에 표시되며 세이브한 연료로 얼마나 주행거리가 늘었났는지 알 수 있으며, 에코플러스 모드에서 엑셀을 일정수준 이상으로 깊게 밟으면 오히려 엔진반응이 더 더디게 동작되기 때문에 적당히 슬그머니 밟아줘야만 주행필이 부드럽습니다. 에코플러스 모드의 부드러운 주행성을 위해선 악셀을 조작하는데 어느정도 연습이 필요하고 익숙해 지면 시내주행에선 에코플러스 모드가 가장 부드럽습니다.

   

- 컴포트모드 : 시동을 켜면 디폴트로 선택되는 기본모드 (가다섰다를 반복하는 시내구간에서 정차시엔 저절로 시동이 까지고,  다시 악셀에 밞을 살짝만 올려놓으면 저절로 시동이 켜지는 "Auto Star/Stop 기능은 컴포트모드와 에코 플러스모드에서만 적용됨). 패들시프트를 사용하면서 운전하면 이 모드에서도 640D의 강력한 주행감을 얼마든지 느낄 수 있습니다.

   

- 스포츠모드 : 컴포트로 달리다 모드전환 스위치를 스포츠모드로 바꿔주면 그야말로 신세계를 경험하는 느낌. 가속력과 힘이 시내운전에는 너무 과하고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쏟구쳐 오르며 "미친년" 처럼 변합니다. 얌전하던 옆집 순이가 서울 가더니 이태원에서 뽕맞은 미친년 스타일로 변해서 돌아온 것 같은 그런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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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플러스모드 : 스포츠플러스모드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구간을 찿지못해 얼마큼 파워풀한 성능인지 잘 모르겠지만 트랙숀 컨트롤까지 자동으로 꺼버리고 무지막지하게 달리는 모드인 것 같은데, 아마도 외국에는 많이 있지만 우리나라에는 딱 두군데만 있는 자동차 주행 전용트랙에서 달릴때 사용하는 모드가 아닌가 싶네요 (외국에선 일요일에 자동차 전용트랙에 가서 마치 경주용 선수가 된 것 처럼 미친듯 달리는 사람들 많습니다).


1억대를 훌쩍 넘기는 고가의 스포츠 쿠페지만, 요즘 왠만한 차에는 다 달려있는 어답티브 쿠루즈콘트롤(자동주행시 앞차와의 거리를 지가 알아서 자동으로 조절)와 같은 안전주행보조장치들이 옵션에서 우수수 다 빠져있는 것 은 좀 당황스럽기 까지~~ ㅠㅠ  왠만한 옵션들을 싸그리 빼 버린 대신 외국가격 대비 국내가격을 어거지로 맟춘 느낌(지금도 경쟁차종인 CLS350과 아우디 A7 보다 휠 비싼데 이보다 더 올리면 아무도 안사겠죠). 


요즘 대세인 디젤엔진과 4륜구동시스템을 적용해 감각적 드라이빙을 위한 넘치는 힘과 강력한 토크빨을 기반으로 제공하는 "미친년"스런 가속감은 거부할 수 없는 그란쿠페의 치명적 매력. 밟는데로 나름 쑥숙 잘 나가는 신형 현대 소나타가 168마력/20.5 kg.m 토크 인데 반해 640d xDrive의 마력은 그보다 2배나 높은 321마력이고, 토크는 무려 3배나 더 높은 64 kg.m 이니 얼마나 파워풀 한지 대충 감이 가죠?? ^^.  구지 스포츠모드를 선택하지 않고 컴포트모드로 주행을 하더라도 엔진 RPM을 수시로 높이고 낯출 수 있는 페틀시프트를 사용해 언제든 강력한 파워를 끄집어 낼 수 있더군요.  

 

(초보자들이 알아두면 손해보지않는 얼렁뚱땅 자동차 대충 상식)

* 마력 : 간단하게 정의해서 자동차의 최고속도를 결정하는 요인 (꼭 그렇지는 않지만 마력이 클수록 더 높은 최고속도를 낼 수 있음). 

* 토크 : 거두절미하고 자동차의 순간가속력을 결정하는 요인 (꼭 그렇치는 않지만 암튼 토크빨이 클수록 더 빨리 최고속도에 도달)

가솔린 차량들은 마력수가 일반적으로 높고(더 빠르고), 디젤차량들은 일반적으로 토크빨이 더 쎔(순간적으로 치고나가는 가속력 더 좋고)

 

2. 디자인

내 눈에는 벤츠 CLS 라인 보다 더 특별해 보입니다. 사실 스포츠세단에 대한 눈썰미가 전혀 없는 상태에선 벤츠 CLS 라인이 좀 더 고급스럽게 보이지만 어느정도 눈썰미가 생길때쯤 되면 그란쿠페 특유의 매력이 보여지기 시작.

 

신경쓰지 않고 대충보면 비엠차들은 특유의 일률적인 "돼지코 그릴" 때문인지 대충 비스므리 다 거기서 거기로 보이죠. 640d xDrive Gran Coupe는 신형 520D xDrive와 전면부의 모습이 아주 많이 비슷해 비엠자동차에 특별한 관심이 없는 일반인들은 5시리즈와 6 시리즈의 외관상 차이를 금방 알아채지 못합니다.(가격은 기본 520D에 비해 640D xDrive가 2배나 비싼데 남들이 금방 알아봐 주지 않으니까 섭섭 할 수도 ~~). 


그러나 눈썰미가 있는 사람은 한눈에도 6 시리즈 그란쿠페의 독특한 매력을 알아채죠. 특히 비엠마니아들에겐 6 시리즈 그란쿠페의 독특한 디자인은 거의 "신이 내린 선물"로 까지 느껴집니다. (6 시리즈 그랑쿠페에 가장 혹하는 사람들은 5 시리즈를 타는 비머들이 아닐까 싶은데...글쎄요..^^) 너무 튀는 자동차들과는 차별되는 수수하고 은근히 멋스러운 장점이 확실. 


젊은 청춘들이 뚜껑 열고 달리는 모습은 누가봐도 멋지지만, 할아버지급 아저씨들이 빨간자켓 입고 뚜껑열고 달리는 모습은 한편으로 멋지긴 하지만, 또 한편으론 좀 경박해 보이는 것 도 사실. 언젠가 경춘가도에서 지나친 벤츠 SL 컨버터블을 나홀로 몰고 가시던 어떤 멋쟁이 흰머리 아저씨의 모습이 만약 미국이었다면 참으로 멋저 보였을텐데 왜 우리나라에선 중년의 멋스러움 보단 철 없어 보이는지 참으로 알다가도 모르겠슴다..ㅠㅠ  


비싼차 타고다니는 언니들만 골라서 몰래 주차장까지 쫒아가 헤꼬지 하는 싸이코패스들 때문에 창문마다 시꺼면 썬팅으로 누가 운전하는지 알 수 없게 가려야만 안심이 되는 하수상한 세상이자만,그랑쿠페는 5 시리즈랑 똑같이 보이기 때문에 맘껏 창문 열어제끼고 다녀도 노 프라브렘!! (요즘은 국산차보다 더 저렴한 비엠 중고자동차들이 하두 많아서 5 시리즈는 싸이코패스 납치범들도 쳐다보지도 않음) 


코오롱모토스 에서 출고전 인스펙숀 기록사진 


3. 운전편의성

5 미터를 훌쩍 뛰어넘는 대형차지만 어진간한 자동차들 보다 10 cm 이상 낮은 땅바닦에 쫙깔린 독특한 디자인 덕분에 컴팩트한 느낌으로 실제 드라이빙도 중소형차를 모는듯 아주 편안. 헤드업디스플레이는 있으나마나 한 장치라고 어쩌구저쩌구 하는 사람들도 많지만(특히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죽어도 장착하지 않고있는 독일 벤츠사의 영업사원들~~^^ ) 천만의 만만의 말씀, 비엠의 총천연색 full intergrated HUD는 완전 최고!!! 속도, 네비, 엔터테인멘트 실렉숀 선택등 거의 모든 정보가 고개를 돌리지 않아도 눈앞에 짠하고 보여지니깐 아주 좋아요..^^


앞차와의 거리를 자동으로 유지시켜 주는 어탭티브 크루즈컨트롤 기능과 차선이탈 방지시스템 등등 고급옵션을 와장창 빼버린 것 은 정말정말 유감 !!!! (이런 사실을 미리 알았더라면 좀 더 기다려 조금 더 비싸게 주더라도 S 클래스 신형 쿠페를 사지 절대 비엠 6시리즈 그랑쿠페(F06라인)를 사지 않았을검다~~ㅠㅠ). 요즘은 어진간한 중형차들에도 다 달리는 이런 옵션들 다 빼버린 비엠 정말 나빠욧 !!!! 


4. 난생처음인 디젤엔진과 4륜구동을 몰아본 초보의 느낌 

디젤 기술발전 덕분에 옛날처럼 덜덜거리지도 않고 대형차지만 소형차 수준의 유지비와 강력한 힘으로 요즘 우리나라에서 대세로 자리잡은 디젤엔진. 그러나 가솔린 엔진의 정숙성과 비교하면 장단점이 확실 합니다. 디젤차의 강력한 힘과 가솔린차의 정숙성 중 어떤점에 더력을 느끼는가에 따라 기호가 달라질듯. 개인적으론 디젤특유의 파워풀한 주행성이 더 맘에 들지만 만약 세단을 살거라면 디젤 보다는 가솔린 엔진이 정답이라는 주관적인 판단. 


그러나 디젤엔진의 소음이 걱정되서 이 차의 구입을 망설이는 분들이 있다면 그런 쓰잘데 없는 걱정일랑 할 필요 없다는 말씀 올립니당~~ (솔직히 이보다 살짝 더 거친 배기음이었으면 더 좋을뻔 했어용~~)


여러 첨단옵션들을 용감하게(??) 빼버리는 대신 4륜구동 xDrive 시스템을 장착한 2014년형 640D xDrive Gran Coupe에 대한 소비자들의 호불호는 좀 더 두고봐야 되겠지만, 암튼 힘좋은 디젤엔진에다가 4륜구동시스템까지 더한 덕분에 고속주행시 탁월한 주행성은 단연 최고!! 한번 제대로 밟아볼려구 맘만 먹으면 나름 수퍼카 비스므리한 파워드라이빙 맛 도 살짝은 느낄 수 있다는 것 도 이 차가 가진 매력포인트. 에쿠스는 부잣집 아주머니처럼 부드럽게 나가지만, 비엠 640d는 미친년 처럼 달립니다 (이차는 여러모로 미친년 스럽 ~~ 벤츠 CLS 와 아우디 A7과 비교해 터무니없이 비싼가격도 미친년 스럽고, 이런저런 옵션들 왕짱 빼버린 것 도 미친년 스럽고~)


5. 비엠 iDrive 통합 네비게이션 시스템.

그동안 이런저런 비엠 자동차를 운전할 기회가 많았기 때문에 나름 익숙해져서 그런진 몰라도 다들 불편하다고 난리인 비엠의 네비게이숀 시스템이 나는 너무나 편하고 좋습니다. 한번 BMW 네비시스템에 익숙해지면 딴 차들은 너무 불편하다 느껴질 정도.(iDrive 다이얼을 돌려 지도를 확대했다 축소했다 하는 기능은 장거리 운행시 필수 !!). 과속카메라의 위치를 일일히 일러바치는 세계제일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대한민국 네비게이숀시스템과는 달리 과속카메라의 위치를 전혀 알려주지 못하는 비엠 네비시스템은 확실히 멍청하지만, 외국에서는 과속 카메라의 위치를 알려주는 우리나라 같은 네비시스템은 완전 불법이란걸 알기 때문에 이해


비엠 네비게이숀은 헤드업디스플레이 시스템과 완벽하게 연동되기 때문에 베리 굿 이지만, 곳곳에 설치된 과속카메라의 위치를 음성으로 알려주지는 못합니다. 헤드업디스플레이에 단속카메라의 표시가 뜨긴 하지만 이것 믿고 가다간 속도위반 딱지 수두룩 쌓일듯..ㅠㅠ 


그래서 비상수단으로 옛날 네비게이숀이 안달렸던 오피러스 330 탈 때 구입해 아주 유용하게 쓰다가 네비가 달린 에쿠스로 기종변경 하면서 용도폐기 했던 3.5인치 자그마한 화면의 미니네비게이숀 아이나비 UZ를  다시 찿아내 운전대 옆에 간단하게 탈부착 할 수 있도록 자석거치대를 사용해 장착해 줬더니 아주 원더풀(윗사진 오른쪽 핸들아래에 쬐그만 네비 보이죠 ^^). 요녀석의 특징은 화면은 되게 작지만 과속CCTV 위치는 아주 쪽지개 처럼 잡아내 시끄러울 정도로 마구마구 떠들어 주는거.^^.  

아이나비 UZ 네비게이션 ----> http://blog.daum.net/stevenkim/14427870


6.첫인상 장점 and 단점

(장점)

1. 밟으면 밞는데로 쭉쭉 치고나가는 주행성으로 역시 비엠은 비엠이구나싶은 가속감 !!! 스포츠모드에선 희열감 마저 느껴짐    

2. 대형차지만 컴포트모드와 에코플러스모드로 주행시 국산소형차 보다 더 좋은 원더풀한 연비  

3. 좀처럼 눈에띄지 않는 희소성 (엥, 520d 인줄 알았는데 아니네?? 이거 도대체 뭐야 !! ???)

(단점)

1. 경쟁차종인 벤츠 CLS 350과 아우디 A7에 비해 얼토당토 않게 비싼 가격 (이러니깐 아무도 안사서 눈에 잘 않띄징~~ㅠㅠ) 

2. 아쉬움을 넘어 약간 괘씸하다 싶은 차 값만 1억2천짜리 자동차의 실망스런 옵션. 이정도 가격이면 당연히 있어야 할 트렁크 전동개폐장치와 시트송풍장치와 같은 기본중에 기본인 편의사양도 빠졌고, 심지어 어진간한 국산 중소형차에도 기본으로 채택되는 스마트키 옵션마저 빠진것은 정말 이해곤란 ㅠㅠ. (다른 옵션은 몰라도 키를 꺼내지 않아도 자동차 문을 열고 닫을 수 있는 요즘 거의 모든차들이 필수사양으로채택하고 있는 스마트키 옵션을 뺀 것 은 몰상식한 교학사 편찬 친일매국노들이나 할 짓거리. 비엠코리아 아저씨들 정말 미쳤어용~~ ㅠㅠ)

3. 얼핏보면 비엠 5 시리즈랑 구별이 않되는 평범한 외관


컴포트 엑서스 옵션마자 빠져버린 그야말로 엥벌이급이지만, 그나마 위안을 삼을 수 있는 것 은 독일차들 중에서도 최고다 싶은 똑똑한 헤드업디스플레이와 나름 고급차들의 전용옵션인 소프트 클로징 기능이 들어있고, 사용하기 쉬운 스마트 쿠루즈 컨트롤, 정체구간에서 정차시 저럴로 엔진이 꺼지고 켜지는 오토 스타트스톱 기능 등등은 달아놨네요. 최고속도를 설정해 놓으면 아무리 악셀을 밞아도 그 속도 이상은 나지않는 "최고속도 제한 주행장치" 와 급경사 언덕길 내려갈때 브레이크를 안 밟아도 지가 알아서 천천히 내려가는 "내라막길 안전주행장치" 같은 듣보잡 사양은 대체 왜 달아놨는지 알쏭달쏭. 이런 쓰잘데데없는 사양들 달 돈으로 차라리 휠씬 저렴한 스마트억세스 키 옵션이나 넣어줬으면 좋았을텐데~~ ㅠㅠ 


비엠 모토사이클의 경우도 대한민국 국민들을 "미개인"으로 봤던 초창기엔 엉터리가격 때문에 말도많고 탈도 많았었지만 동호인들이 나서서 BMW에 공개적으로 컴플레인을 하는 바람에 BMW의 못된버릇을 고칠 수 있었습니다. 터프한 모토사이클 라이더들과는 달리 순한 소비자들만 상대하는 비엠자동차는 아직도 쓴 맛을 못봤는지 얌체짓이 심하네요(새누리당 하는 얌체짓에 아무소리 못하고 가만히만 있으면 국민들만 손해)


(결론)

고급옵션 사양이 너무 많이 빠진 달랑 차 값만도 1억이 넘게줘야 살 수 있다는게 억울하지만, 그래도 외국보다 한국에서 오히려 더 싼 가격. 강력한 가속력과 파워풀한 드라이빙은 명불허전!!  럭셔리급 대형차지만 튀지않는 수수한 외관은 이 차만의 독특한 장점이자, 남들이 비싼차인줄 몰라주는 단점. 폼잡기 위해 요란스러워 보이는 수입차 타고 다니는 조폭아저씨들 보단, 자신만의 드라이빙 라이프를 즐기며 티내지 않게 드라이빙을 즐기는 전문직 매니아들에게 훨씬 더 잘 어울리는 세련미 ^^


지난번 켈리포니아에서 렌트해 몇일동안 왠종일 여기저기 타고 다녔던 정통 스포츠카 Z4 보다 훨씬 더 파워풀한 주행성및 폭발적인 가속력은 정말 매력적.^^


스위치 작동법을 몰라 신차 출고시 0 km 주행마일리지 사진을 놓쳤지만 출고 후 첫주행을 하면서 남긴 주행마일리지 달랑 3km때의 모습. 640D의 디지탈 계기판은 주행모드 선택에 따라 매번 다르게 변하는데 윗사진의 계기판은 시동을 넣으면 자동으로 켜지는 디폴트 모드인 컴포트모드 디지탈 계기판의 모습. 여러번 비엠 자동차들을 몰아 봤지만, 전에는 신경을 쓰고 타지않아 타코메타와 속도계등등 기본적인 디스플레이 외 비엠특유의 오밀조밀한 디스플레이들을 완전 이해하는데는 좀 더 시간이 필요 (사용설명서 열심히  읽어야 되는데 들여다 볼 시간이 없음..ㅠㅠ). 


주차장에 나란히 자리를 잡은 가솔린 엔진 에쿠스 VS380과 디젤엔진 비엠 640D. 


얼핏보기엔 에쿠스가 휠씬 더 크고 길어보이지만 실제로는 똑 같습니다. 640D는 낮게 깔리는 디자인 덕분에 휠씬 컴팩트하게 보일뿐. 에쿠스는 저속주행시 편하고 안락하지만 고속주행시는 6 시리즈 그랑쿠페와는 비교 불가능하고, 연비는 비엠 디젤에 비하면 완전 쥐약!!! ㅠㅠ (8단 자동변속기를 채택한 신형에쿠스 역시 막히지않는 고속주행시 연비는 평균 10km/L로 괜찮은 편이지만, 정체구간이 연속되는 시내주행 연비는 4-5km/L 정도로 연비좋은 차만 타는 독일사람들이 보면 고장 났는줄 오해할 정도)

 



주말 나들이 차량행렬에 뒤섞이기 싫어 자동차는 어진간하면 안타기 시작한지 꽤 오래됬기 때문에 아마도 조만간 10,000키로 주행마일리지를 달성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고, 대략 2000km정도 달려보면 어느정도 확실한 감이 생길것 같아 그때쯤 계급장 띄고 할 말 다하는 뻥치지 않는 640D xDrive 그란쿠페의 주행기를 다시 포스팅 할 생각이니 관심있는 분들은 기대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그냥 첫인상으로 느껴진 첫 주행기~~


첫인상 640D xDrive Gran Coupe 주행기를 초스피드로 정리하라면~~

1. 좋긴 좋은데 경쟁차종에 비해 비싸요 !!! ㅠㅠ

2. 비싸긴 한데 진짜 잘 달려서 좋아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