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사이클 보호복/모토사이클 사진기록(Picture)

2014년4월6일 윤중로 벗꽃

Steven Kim 2014. 4. 7. 00:16

본인 블로그의 과거기록을 살펴보면 오랫동안 새로운 희망의 계절 봄의 전령인 벗꽃의 개화를 그냥 맨숭맨숭 흘려보내적이 한번도 없다는 것 을 알 수 있을겁니다. 불과 몇해전까지만 하더라도 수백리길을 마다하지 않고 달려가 섬진강과 쌍개사의 황홀한 벗꽃의 개화를 맞이하곤 했는데 언제부터인가 인생살이가 더욱더 복잡해 지면서 그러지 못하고 있는지도 벌써 한참이 지난듯 하네요..ㅠㅠ 그나마 여의도의 만개한 벗꽃을 그냥 무심코 보낸적은 단한번도 없으니깐 나름 아직 청년적 로망을 잃진않은 것 같긴 한데...글쎄요~~ 


미국여정의 시차로 인해 여전히 골골대는 와중에 일요일 예정된 이런저런 행사들로 짬을내기 힘든 상황이었지만 새벽 6시11분으로 예보된 일요일 일출에 맟춰 여의도에 도착하기 위해 어둠이 걷히지않은 새벽도로를 쏜살같이 달렸습니다. 올해는 이상고온의 영향으로 벗꽃이 일찍 만개하였다는 소식들과는 달리, 여의도까지 라이딩하는 동안 동계용 두꺼운 장갑을 꼈는데도 손이 곱아올 정도의 시러움을 느끼게 하는 시샘추위가 대단 !!!  어제 내린비와 때마침 찿아온 봄추위로 2014년 여의도의 벗꽃은 약간 을씨년 스럽다 느껴질 정도(벗꽃도 많이 떨어진건지 아님 아직 만개하지 않은건지 I don't know~~).


매년 벗꽃이 흐드려지게 필때면 남다른 인연을 나누던 업계의 선배이자 개인적으로는 정신적 멘토셨던 故장길웅 선배와 함께 단둘이 떠났던 꽃비 날리던 섬진강 수십리길 벗꽃 모토사이클 여행의 감흥이 아련한 추억이 되어 생각나곤 합니다. 자타가 공인하던 모토사이클 매니아로서의 불같은 인생을 사시다 2년전 불의의 모토사이클사고로 운명을 달리하신 故장길웅선배의 명복을 다시 한번 빕니다.


오늘 포스팅에는 테스트 삼아 액션캄으로 촬영한 포토와 영상을 올립니다.


고프로가 광각렌즈를 가진 카메라다 보니 실물의 왜곡이 심한편이긴 하지만, 스마트폰을 이용해 리모트컨트롤 할 수 있어 아주 편합니다.


아직 일출이 되기전 이른새벽인데 윤중로를 찿은 바지런한 커플이 있군요..^^  

 

올해 여의도의 벗꽃은 화려함이 예전같지 않았지만, 그래도 2014년 윤중로의 벗꽃을 블로그 기록으로 남길 수 있어 좋네요.

아래 동영상은 고프로를 사용해 새벽 여의도까지 가는 라이딩을 동영상으로 셀프촬영 한 모습 입니다. 새벽터널을 통과 할 때 룬의 눈부신 크롬에 반사되는 빛들의 모습이 마치 요정 "팅커벨"들이 라이딩의 안전을 지켜주는 듯 한 모습~~  라이더의 눈에만 보여지는 라이딩의 세계를 다른분들과 공감 할 수 있게되어 Good !!!  직접 라이딩하는 기분이 어떤 것 인지 살짝 느껴보세요..^^ 


요즘들어 "룬"은 대부분 아무도 보는이 없는 새벽에 잠깐씩 라이딩 하곤 합니다.  제로 마일리지의 박스를 오픈해 곁으로 데려온지 햇수로 무려 7년이나 되었지만 아직 총 주행마일리지가 22000km에도 못미치는 이유 ㅠㅠ  어디를 가던 눈에 띄는 화려함 때문에 사람들의 관심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특별한 아름다움을 지닌 모토바이크이기 때문에 오히려 사람들의 눈을 피해야만 하는 한 운명의 아이로니~~


라이딩 동영상의 마지막 부분에 액숀캠을 어떤식으로 사용해 헬멧에 부착시켜 셀프촬영 하였는지 알 수 있슴다..^^


얼마전 미국무역대표부에서 한국정부의 모토사이클 고속도로 통행제한에 대한 이의를 정식으로 제기 한 것에 대해 거만한 미국의 횡포라며 분노를 표하시는 분들이 주변에 많습니다 (다시는 역사에 등장하지 말아야 할, 국각와 국민을 위한 정치보다는 국고횡령에 더 관심이 많으셨던 대통령 이명박에 저항하고 반대하셨던 옳바른 생각을 가진 상식있는 분들 중에 특히~~ ㅠㅠ ).그러나 라이더인 제 생각은 그렇지 않습니다.

 

대배기량 모토사이클의 고속도로 이용을, 아무런 근거도 없이 위험하다는 "엉터리" 이유로 금지하고 있는 나라는 전세계에서 우리나라 대한민국 밖에는 없습니다. 우리나라 보다 고속도로가 휠씬 더 복잡복잡한 나라들에서도 대배기량 모토사이클의 고속도로 주행은 논란거리 조차 될 수 없는 당연한 사항이구요. 세상사람들은 코리아에서는 대배기량 모토사이클도 고속도로에는 못들어간다고 하면 진짜 다들 깜짝 놀라며 재미있어 합니다. 아니, 왜 못들어가게 하는데 ???  세계인들의 비웃음거리였던 군사정권시절의 밤 12시 이후 "야간통행금지"랑 세임세임인 웃기는 소말리아식 규제인 셈이죠. 군사정권 당시 국민의 통행의 자유를 어거지로 제한하는 야간통행금지를 풀어달라는 소수의 양식있는 국민들의 청원에 대해 당시에도 수많은 거짓보수의 탈을 쓰신 정권아부형 국민들께선 야간통행금지 풀어달라는 인간들은 다들 종북빨갱이라며 쌍욕을 하며 반대하시는 분들이 태반이었습니다. 근데요, 그분들이 막상 야간통행금지가 풀리고, 전쟁이 나기는 커녕 오히려 국민생활이 윤택해지자 내가 언제 반대했었냐고 안면 싹 바꾸고 오리발까며 야밤중에들 돌아댕기는라 더 바쁘시더만요~~ 의식있는 선진국에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당시 국민의 자유를 함부로 억압하던 야간통행금지의 악법을 이야기 할라치면 요즘 아이들은 아마도 웃길려고 개그콘서트 하는줄 알겁니다. 언젠가 세월이 흐른뒤 세계에서 유일하게 대배기량 모토사이클의 고속도로 통행금지를 시켰던 대한민국의 이야기 역시 미래의 그시대 사람들에겐 믿기지 않는 개그콘서트로 들릴겁니다. 


모토사이클이라곤 생전 만져보지도 타보지도 못하신 대머리 고위관리분들께서 모토사이클이 고속도로에 진입하면 위험하다는 상상력 풍부한 억지를 기반으로 라이더들의 안전을 위해 절대 허가할 수 없다는 식으로 소가 들어도 웃을 위선을 떠는 모습들을 볼 때마다 참 웃긴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모토사이클은 고속도로에서 더욱 안전하며, 고속도로가 위험한게 아니라 국정원식 조작논리로 라이더들을 강제로 내 몰아 넣은 국도가 라이딩을 하는데 더 위험한 경우가 태반 입니다. 


대형모토사이클들이 더욱더 안전한 주행을 할 수 있는 고속도로와 자동차 전용도로로의 통행을 금지하는 것 은 매우 잘못된 규제라는 생각은 라이딩 경험을 바탕으로 개인적으론 이미 오래전 부터 가지고 있었습니다만 공개적으로 떠들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대중의 편견적 선동에 휩쓸리지 않고 잘못된 것 은 잘못되었다고 말 할 수 있는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하지만, 다수의 생각과 반하는 이런 개인적인 의견을 주장하다간 졸지에 "종북"으로 몰릴 수 밖에 없는 대한민국의 편견적 편가르기 성향 때문에 입을 다물수밖엔 없거들랑요..ㅠㅠ 암튼 미국에서 제기한 대한민국의 모토사이클의 고속도로 통행금지는 불공정하다는 주장을 반박할 만한 한국정부의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근거는 하나도 없다고 보면 딱 정답 입니당~~


(나랑 친하게 지내는 우물밖 세상경험이 많고 전문교육을 받은 정말 착한 지식인층 사람들 중에도 대형 모토사이클의 고속도로 진입을 적극 반대하는 분들이 대다수인 것 을 보면 조작된 세뇌의 효과가 얼마나 무서운지를 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