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단 방문에 이어 이번주도 오랜 독일지인의 갑작스런 방한(국내와 연관된 비지니스 관련)이 결정되었고, 공식스케쥴이 비는 주말을 활용하는 미팅이 계획되어 있어 어쩔 수 없이 이번주도 주말 아웃도어링을 할 수 가 없게 되었네요.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토요일 새벽, 룬의 심장을 거칠게 깨워 텅빈 서울 도심의 거리를 거침없이 달려 보았습니다.
윤동주시인의 "서시"가 세종문화회관 앞을 거의 가릴만큼 크게 걸려있는 모습이 특별해 기록으로 남겼습니다. 베레모 쓰고 온갗 똥폼잡고 다니던 대학시절, 윤동주시인의 "서시"를 들으면 소름이 끼치도록 좋았던 시절이 불현듯 생각나며 쓴웃움이 지어 지네요.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 없이 살고자 했지만, 벌어먹기 힘들고 온갗 불의가 난무하는 코리아에서 살다보니 하늘을 우러러 보기조차 부끄럽고 창피스런 일들이 참으로 많았다 싶네요...ㅠㅠ
일본의 지배를 받는 식민지시대를 살며 민족의 한을 노래하다 젊은나이에 요절한 시인이 2013년 오늘 친일매국세력들이 여전히 득세한체 학생들 교과서에 까지 식민지 일제시대를 찬양하고 있는 혼돈의 대한민국의 모습을 본다면 아마 지하에서도 피눈물을 흘리며 비통함을 감추지 못하실듯..ㅠㅠ (설마설마 하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현 대한민국에 엄연한 현실로 존재하는 친일매국세력들의 실존을 여실히 증명한 공주대 이명희교수는 제발 자손대대로 반성하시기 바랍니다)
모르긴 몰라도 아마 평생 소장품으로 간직하게 될 가능성이 99%인 나의 애마 "룬" 입니다. 출시된지 이제 조금만 더 있으면 10년이 되지만 여전히 퓨처리스틱한 스타일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 참으로 신기한, 일생일대의 역작을 만들고자 했던 장인의 숨결이 곳곳에 스며있는 독특한 디자인의 리미티드 에디숀 모토사이클 !! 2004년 엄청난 기대와 호기심 속에 출시되었을 당시 일본현지에서는 모토사이클의 지존이라 불리우는 골드윙보다 무려 100만엔(현재 환율로 천만원)이나 비쌌던 당대 최고의 모토사이클로 자리메김 했었죠.
오늘의 라이딩기어로 구입해 놓고 한번도 입지 못하고 있던 밤색 가죽바지와 오렌지 가죽잠바를 모처럼 코디해 입어 보았습니다. 가죽자켓이나 가죽바지나 특별한 칼라의 너무나 잘 만든 제품들 이지만 막상 입으면 제대로 폼이 나질 않고 어진간 해서는 칼라를 매칭해 입기가 정말 쉽지 않슴다. (특히 가죽바지는 정말 입기 힘들어요)
보호대가 부실한 상의 가죽자켓 안쪽으로 등, 가슴, 어깨, 팔꿈치 모든 부위에 하드한 보호대가 완벽하게 장착된 이태리의 모토사이클용품 업체 "스피디"사의 안전내피(세이프티랩 매쉬)를 입어 줬는데요, 수많은 종류의 일상복 안에 입는 안전내피 중 스피드 세이프티 랩 메쉬 프로텍터 만큼 표나지 않게 속으로 받쳐 입을 수 있는 내피제품은 아직 구경을 못한 것 같슴다. (최근 몇년동안은 해외에 나가서도 꼭 사야할 소품들 쇼핑외에는 모토사이클 용품점을 둘러볼 기회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더 좋은 제품들이 나와 있는지 잘 모르겠슴다)
스피디 세이프티 랩 메쉬 --> http://blog.daum.net/stevenkim/15710254
가죽자켓과 오토바이는 그야말로 뗄려야 뗄 수 없는 관계 (오토바이 탄다고 하면 제일먼저 검정 가죽자켓 깃 꼿꼿히 세우고, 삐딱하게 째려보는 건달끼(??) 잔뜩한 아저씨 모습이 연상되지 않으세요..ㅎㅎ). 사실, 폼도 폼이지만 오토바이 라이더들이 가죽자켓과 가죽바지를 즐겨 입는 것은 천연가죽만이 가지고 있는 라이딩 보호복으로서의 기능이 훌룡하기 때문. (물론 폼내기 위해서 입기도 하지만 실은 가죽자켓이나 가죽바지로 폼낼 수 있을 만큼의 쭉빠진 몸매를 가진 라이더들은 솔직히 그리 많지 않슴다. 가죽자켓과 가죽바지로 폼 낼 생각을 혹시라도 하고 있는 분이 계시다면 비싼돈 들이기 전에 가급적 꿈을 깨시라는 가죽매나아로서의 조언..^^).
천연가죽은 라이더의 체온을 급격히 떨어트리는 주범인 주행풍을 차단할 수 있는 방풍성(Windproof)이 매우 뛰어난 소재이며, 내부의 땀이나 열기 또한 적절히 배출 할 수 있는 통기성(breathability) 역시 우수해 라이더가 라이딩시 체온이 떨어지며 추위를 느껴 판단력이 저하 되는 것을 방지 할 뿐 아니라, 만일의 사태로 전도하게 될 경우 지면과의 마찰에서도 쉽게 찢겨지지 않아 피부의 손상을 최소화 하게 하여주는 내마모성(abrasion) 이 탁월하고, 내구성(Durability)이 우수하기 때문에 그야말로 하늘이 인간에게 내린 최고의 소재 중 하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겁니다.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요즘 출시되는 각종 최첨단의 신소재 보다 오히려 천연가죽의 기능이 더 뛰어나다는 생각). 잘 아시죠 ?? 가죽에 방수크림을 적절히 발라주며 꼼꼼히 관리하면 어진간한 태풍급 비쯤은 충분히 막아주고도 남는 방수성(waterproof)도 훌룡하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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