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베이징에서 귀국한후 일주일이 하루와 같이 바빴던 서울에서의 2주간의 짧았던 체류를 끝내고 다시 컨티넨탈 컨퍼런스가 열리기로 예정된 미국 네바다주 Lake Tahoe 라는 곳으로 출국 합니다. 샌프란시스코를 경유 로칼항공으로 갈아타 Reno international Airport 까지 가면 그곳에서 Lake Tahoe로 연결된다고 하던데 바쁜와중이라 제때 비행기표를 예약하지 못했더니 San Francisco에서 Reno 까지 가는 비행기가 오버북킹 되어있어 자칫하면 로스엔젤레스로 돌아가는 코스를 선택해야 할 듯...ㅠㅠ
수요일 출국예정이지만 그 전까지 블로그를 포스팅 할 정신이 없을 것 같아서 미리 출국인사 ^^
샌프란시스코를 경유하게 될 경우 딴데는 몰라도 그라운드 케이블카를 타기위해 사진에 나온 요곳은 하늘이 두쪽나지 않는한 꼭 가보게 될 것 같네요. 미국이라는 나라를 무조건 동경하던 어린시절, 아직도 생생히 기억되는 김찬삼인가 하시는 교수님이 쓰신 세계여행기을 호기심 있게 보다가 샌프란시스코의 그라운드 케이블카 사진을 발견 "와 !! 세상에 이런데도 있구나 !!" 감탄하며 밤을 꼬박 세며 10권인가 12권으로 된 세계여행기 전집을 몽땅 읽었던 기억때문..^^
여행지로는 유럽이나 미국 등등 우리와는 생김새가 많이 다른 코케이션 국가들 보다는 물가도 싸고 너무 외국스럽지않으며 사람들도 친철한 동양권 국가들이 휠씬 좋은데 왜들 서양으로만 여행을 가려고 하는지 도무지 이해하기 힘들다는 주관적인 편견을 가지고 있는지 꽤 오래 입니다. 특히 서울이랑 거의 똑같이 번잡스런 미국이나 유럽의 대도시들은 구지 여행지로서의 매력이 전혀 느껴지지 않더라구요. 그냥 사진에서 봤던 장소를 직접 봤다는데 만족하는 정도~~
외국의 여러도시들 중 한국사람들이 가장 많이 산다는 로스앤젤레스. 다른 서구의 도시들과 마찬가지로 별반 흥미가 느껴지는 곳 은 아닙니다만 이번 미국출장시 LA를 경유해야만 된다면 아마 윗사진에 나온 유니버살 스튜디어 정도 그냥 비행기 값 아까워서 잠깐 들려보는 정도로 돌아보지 않을까 싶은데..글쎄요
이번 콘티넨탈 컨퍼런스가 열리는 네바다주의 레이크 타호의 모습을 인터넷을 서치해 찿았습니다. 나는 쌩판 처음들어 보는 곳 이지만 미국에서 살다 오신분들은 어진간하면 다 아는 유명한 홀리데이 리조트 에어리어라고 하더군요. 2014년이 시작되면서 계속 해외를 왔다갔다 하는 피곤한 일정이 계속되고 있는데, 참으로 이상하게도 들렸던 곳 들 마다 내가 떠난 직후 큰 눈이 오곤 했습니다. 눈을 좋아라 하기 때문에 눈구경을 많이 하고 싶었는데 귀신같이 타이밍을 맟춰 쏙쏙 피해만 다녔던 것 같네요. 사실 해외여행지에서 큰 눈이 내리면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 할 수 도 있긴 합니다. 비행기가 제시간에 뜨지 못하게 되면 연이어진 스케쥴 때문에 막막해질 수 도 있구요.
암튼 뮌헨에서도 떠나자 마자 큰 눈이 내렸다고 했고, 동경에서는 오사카로 출발한 다음날 역사상 전대미문의 최고적설량을 기록한 대설이 내려 온통 쌩난리가 났었죠. 국내에서도 해외에 머무는 사이사이 마다 기록을 갈아치우는 큰 눈이 내렸다는 소식을 이국땅에서 Sleepless Night를 보내며 아이패드로 읽곤 했습니다..^^ 올해는 지난 1월 잠깐잠깐씩 수렵허가지역인 춘천인근에서 눈 밭을 걷기는 했지만 암튼 제대로 내린 눈을 한번도 보지 못했는데 이번 레이크 타호에서는 아마 제대로 쌓인 눈을 볼 수 있을 것 같은데...글쎄요.
금요일 3월7일 새벽 심란한 마음을 달래고 새로운 각오를 다질겸 북한산에 올라 황홀하게 떠오르는 일출을 맞이하였습니다.
윗사진 소나무 줄기와 잎 쪽에 붉은기가 잔뜩한채 노랗게 물든 것 이 보이나요 ?? 이것이 무엇 일까요??
아침녃 숲속에 들기 시작하는 태양빛 이에요.....^^ 사진으로는 잘 표현되지 않았지만 어두컴컴한 숲속으로 황금빛 태양이 들기 시작 할 때의 모습은 신비롭기 까지 합니다.
이른새벽 이름모를 새들의 지저귐을 들으며 숲속을 산책하는 상쾌함과 즐거움은 안해본 사람은 절대 모릅니다. 2014년 들어 뮌헨, 프랑크푸르트, 도쿄, 오사카, 교토 그리고 베이징을 경유하는 동안 제대로 추위다운 추위를 못느꼈는데 어제와 오늘 한국의 날씨는 제법 코 끝을 찡하게 만드네요.
사진에 입고있는 스웨터는 얼핏보면 완전 올드스런 할어버지들 옷 같이 생겼지만 알고보면 실은 매우 특별한 순모 아웃도어링용 오버 스웨터 입니다. 추위라면 세계 어디 내놔도 꿀리지 않는 카나다 오리지날 제품. 보온기능면 에서는 역시 거위털 아이템들 만 한 것 이 없긴 하지만, 양모의 보온기능도 거위털 못지않게 대단하다는 것 을 비로서 알게 해 준 것이 바로 이 양모 오버스웨터 !!! 보온기능면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 할 만큼 따듯한 옷 으로 격렬한 운동이 필요한 등산과 같은 아웃도어링에는 부피와 무게 때문에 적당치 않지만 캠핑이나 트랙킹 같이 여유로음을 추구하는 겨울철 아웃도어링시 보온용으로는 아주 원더풀한 아이템. 근데 입을 일이 없어서 구입해놓고서도 몇번 입질 못했네요..ㅠㅠ
출국전 소중한 주말인 3월8일 북한산에 올라 야영을 하였습니다. 밤새 소록소록 내린눈이 아침에 보니 제법 많이 쌓였네요. 이번 출장에 좋은 일들이 많이 생기려나 봅니다
2014년 이곳저곳으로 출장 다니느라 제대로 눈구경을 하지 못했는데 드디오 하얀눈이 잔뜩내린 모습을 맘껏 음미 하였네요. 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제 오랫만에 다시 찿아가는 미국으로 출국 합니다. 잘 다녀오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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