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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9월15일 새벽을 여는 사람들

Steven Kim 2012. 9. 15. 09:29

새벽에 눈이 번쩍 떠져, 내친김에 "실비"와 함께 어스름 밝아오는 트와일라이트 속을 달리며 새벽을 열었습니다.^^.  쏜살같이 달려 나가는 텅빈거리에는 가을이 왔음을 확인시켜주는 차거운 새벽공기와 새벽녃의 쓸쓸함으로 가을스러움을 더해주는 네온사인 불빛만이 가득.

 

누어서 보는 별 하나는
진정 멀-고나.

아스름 다치랴는 눈초리와
金실로 잇은듯 가깝기도 하고,

잠 살포시 깨인 한밤엔
창유리에 붙어서 였보노나.

불현 듯, 소사나 듯.
불리울 듯, 맞어드릴 듯.

문득, 령혼 안에 외로운 불이
바람처럼 일는 悔恨에 피여오른다.

힌 자리옷 채로 일어나
가슴 우에 손을 념이다.

1933.9
정지용의 별

 

 

 어스름한 새벽녃 광화문 길거리 한켠에 쓸쓸히 책한권을 펼쳐든채 고개를 숙인 젊은이의 동상을 발견. 

시인 정지용

 

시인 정지용.

일본 식민지 조선에서 암흑과도 같은 청년기를 보내후 꿈같은 해방을 맞이하였지만, 좌파니 우파니 하는 엉터리 사상싸움 와중에 국민보도연맹에 강제가입 되어 활동중 한국전쟁이 터졌고, 그 와중에 언제 어떻게 죽었는지도 정확히 알 수 없는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함 (인민군에게 납북된건지, 미국폭격에 맞아 죽은건지, 국군에게 총살 당한건지..?? Nobody Knows.) 

 

친일매국 세력들이 자신들의 반역을 감추고 기득권을 놓치지 않기위한 수단으로 조장한 사상싸움의 격랑을 온 몸으로 헤쳐나가던 한 젊은 시인의 눈에 비친 그때의 별들의 모습은 과연 어떠하였을까??. (2012년 휴대폰으로 인터넷하는 세상이 도래하였지만, 기득권에 저항하는 세력은 무조건 종북좌빨로 매도하는 못된버릇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하나도 변한 것 이 없고..ㅠㅠ 이명박같은 괴상하신 대통령이 만에하나 또 나타나면 "국민보도연맹"이란 유령도 또다시 생겨날 가능성 충분히 다분한 역사교과서가 사라져 버린 위태로운 대한민국)

 


국민보도연맹

이승만 정권이 소위 "좌파"라고 규정지은 국민들의 사상을 교화시킨다는 목적으로 "국민보도연맹"이란 관변단체를 조직해 공무원들을 동원 어거지로 기입시킨후 정신교육을 실시하고 있던 와중에 6.25사변이 빵 터짐. 공산군과 맞써 싸우기는 커녕 도망가기 바빴던 정권의 지도자넘들이 한 짓 이라곤 혹시나 이들 좌파(??)들이 북한편을 들까봐 국민보도연맹에 가입한 사람들은 죄다 즉결처형 해버린 전대미문의 잔인한 양민학살극. 

 

보도연맹에 가입한 사람들은 실제 사상적으로 좌파들이 아니라, 정부에서 주도한 "보도연맹"이란 단체에 가입서명하면 공짜로 빵배급 쌀배급 준다하니까 얼렁뚱땅 줄서서 가입한 우리네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와 같은 순박한 양민들이 대부분 (정부군에 의해 저질러진 르완다의 후투족 학살, 시리아 정부군의 무고한 양민학살에 치를 떠신 여러분 많을겁니다. 따지고 보면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보도연맹원 학살도 이와 다름이 없는 잔인한 학살이죠. 악마로 변해버린 국가에 의해 저질러진 잔인한 보도연맹 살육의 역사는 반성되지 않은체 여전히 진행형)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영문도 모른채 학살 당했는지 아무도 모르고 (당시 보도연맹에 가입된 국민들의 숫자가 대략 20만명 정도였다고 하며, 요즘 발견되는 무더기 유골들을 통해 학살된 사람들의 숫자를 대충 짐작만 할 수 있을정도..ㅠㅠ), 노무현대통령이 집권하였던 참여정부시절에서야 겨우 보도연맹 학살극에 대한 진상조사가 시작됬고, 비참한 사실들이 밝혀지기도 했지만, 아파트 가격 2-3배로 부풀려 부자 만들어 주고 대학등록금 전부 반값으로 해주고, 신혼부부들에게 공짜로 아파트 한채씩 준다고 사기치는 전과14범의 농간에 속아 넘어간 국민들이 죄다 몰표를 몰아주며 MB 사기정권을 탄생 시키는 바람에 다시 원위치 !!! (대표적인 친일파 후손인 현병철 인권위원장 같은 쓰레기급 할배가 괜히 긁어봤자 부스럼인 국민보도연맹 양민들 학살에 대한 진상을 제대로 밝힐 가능성은 0%..ㅠㅠ)

 

 

정의롭지 못한 정권에게는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는 민주적이고 양식있는 대한민국 국민의 50%를 국민보도연맹 "좌파"와 같은 컨셉인 "종북좌빨"로 매도하고 있는 친일매국  언론권력들의 네온사인이 휘황찬란한 광화문 대로의 한켠에 비운의 시인 정지용의 동상이 이렇게 쓸쓸히 혼자 앉아있는 줄 오늘 처음 알았네요. (오랫동안 이곳을 지켜온 이순신 장군의 동상도 조선, 동아의 화려한 네온사인에 가리워져 초라해 보이고..)

 

정지용 형님, 계속 그렇게 고개 숙이고 책만 읽으면 고개 안아파요 ??

수십층 짜리 건물지어놓고 떵떵거리고 사는 친일파 넘들의 꼬라지가 옛날이나 지금이나 똑같이 엮겨워서 고개를 들지 않는건가요??  오늘은 고개를 들고 이야기 좀 해봐요. 정의롭지 못한 기득권층의 의도적인 편가르기에 우리나라 국민들 제발 속아넘어가지 않는 방법 좀 알려줘봐봐봐요..^^

 

 

두꺼운 라이딩 복을 입었는데도 라이딩시 새벽의 공기가 매우 차갑네요.

이제부터는 장거리 라이딩시 방풍보호복 착용 필수 일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