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사이클 보호복/모토사이클 사진기록(Picture)

12년10월2일 징검다리 연휴 라이딩

Steven Kim 2012. 10. 2. 13:39

징검다리 연휴, 원래 정상근무를 하는 날이 3일이나 껴있지만,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 낀 이번주는 맘 편하게 푹 쉬기로 결정. 일주일 동안 휴가아닌 휴가를 얻은 스태프들이 너무나 좋아라 하네요..^^ (직원들 놀려주자니 욕심쟁이 사장들 처럼 괜히 배가 아플랑 말랑..^^)

 

주말과 공휴일 중간에 낀 날은 은행을 못열게 법으로 정해, 어짜피 출근 해 봤자 할 일 도 없을 바는 노동자들 편히 쉬게 해 주는 영국의 뱅크 홀리데이(Bank Holiday) 가 매우 스마트 하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던 입장에서, 언젠가는 "놀땐 놀고 할땐 하고"식의 Hard Work, Hard Enjoy 경영을 한번 해보리라 작정하고 결심했던 것을 이번에 실행에 옮기니깐 기분이 "드럽게(??)" 좋네요..^^ 

 

특별한 사정이 없는한, 영국에서 참 좋다고 뼈저리게 느꼈던 뱅크 홀리데이(Bank Holiday) 시스템을 심파텍스 코리아에도 당분간 시험삼아 적용 해 볼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긍정적인 효과가 있으면 좋겠는데...글쎄요)

 

세계 제일의 인터넷 시스템을 갗춘 대한민국 이지만, 여전히 열악한 노동환경에서 근무하는 우리나라 근로자들이 영국과 같은 노동자 위주의 근무환경이 제대로 갗춰진 선진국에 가면 참 부러운 것들이 많죠. 노는날(일요일 포함)만 되면 가게들이 장사 할 생각은 않고 알짤없이 죄다 문을 닫아 버리는 것은 우리네 상식으론 아직도 이해하기 힘듭니다.(장사가 가장 잘 되는 휴일에 도대체 왜 가게 문을 닫는거지?? 일요일에는 일하지 말라는 기독교 교리 때문에??).  

 

사업하는 사람은 누구든 월급주고 부리는 근로자들 좀 더 오랫동안, 좀 더 많이 일을시켜 떼돈을 벌고싶은 욕심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매 한가지. 가카처럼 비지니스 플렌들리 인지 GR인지 하는 백과사전에도 않나오는 재벌위주의 괴상한 정책만 펼치다보면, 불쌍한 근로자들은 휴일수당 몇푼 더 준다며 하인 다루는 주인행세하는 고용주의 협박(??)에 못이겨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가족들과 함께 보내야 할 휴일을 반납하고 일해야 되는 경우가 비일비재..ㅠㅠ 그런 생활이 하루이틀 반복되다 보면 돈은 쬐금 더 벌 수 있을지는 몰라도 인생은 고달퍼 질 수 밖에 없죠. (근면한 국민성이니 뭐니 공갈쳐서 국민들 뼈빠지게 일시켜 먹어 진짜루 대한민국 국가경제가 발전 한건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지만, 개인의 삶은 완벽하게 찌그러 들고 맙니다.ㅠㅠ) 그래서 영국에서는 일요일이나 휴일에는 근로자들 출근 못시키게 아에 법으로 가게 문을 못 열게 하는거고요, 주말과 공휴일 사이에 낀 에메한 날은 은행문을 못열게 해서 억지로라도 근로자들에게 가족과 함께 지낼 수 있는 "뱅크홀리데이"를 주는 겁니다. (그럼, 사업하는 사람들은 다 망하라고 !! 찡얼대는 코리안 욕심쟁이 재벌님들이야 일년에 수조원씩 싹쓸이로 벌어들이는 노동자들의 피와 땀으로 맛바꾼 부당이익은 죄금 줄겠지만...)

 

재벌에게는 퍼주기식 감세정책으로 심지어 몇푼 안하는 전기세 까지 알아서 깍아주고, 가난한 서민들에게는 자살을 충동질 하는 과중한 세금을 메겨 (전세계에서도 악명높은 코리아의 비싼 휘발유를 팔아 먹으며 서민들 주머니를 톨톨 털어가는 못되먹은 정권의 가렴주구. 석유 한방울 안나오는 나라라서 어쩔 수 없이 비싸다는 것은 새빨간 거짓말 인거 다들 잘 아시죠?? 석유 한방울 안나오는 나라가 뭐 우리나라 한군덴가...), 그렇게 거둬들인 서민들의 피눈물인 귀중한 혈세는 지들끼리 내곡동 호화사저 짓고 땅 사는데 "니 돈은 내 돈, 내 돈도 내 돈"식으로 처묵하고, 눈먼 법인카드 만들어 업무비란 엉터리 명목으로 (잡혀들어간 가카 측근 정권실세 였던 넘들의 한달 법인카드 사용액이 얼만지 뉴스 보셨쬬?? 뼈빠지게 일하는 서민들은 평생 만져보기도 힘든 수억원씩 펑펑...미친넘들) 한병에 수천만원씩 하는 비싼 양주를 물 처럼 마시고, 애인들 수백만원짜리 핸드백 펑펑 사주며 닐니리야 니나노..ㅠㅠ  이런 나쁜짓들 대놓고 해도 부정한 사법부의 비호로 벌 받기는 커녕 오히려 더 잘나가는 꺼떡없는 나라는 지구상에 이명박 정권이 물말아 먹은 대한민국 말고는 별로 많지 않을검당..ㅠㅠ (이명박 정권에 부역한 고위공무원들의 청렴도가 우간다 수준 이라던가..??)

 

가을축제가 벌어지고 있는 광화문에는 많은 사람들로 북적북적. 정지용 시인의 동상 바로 옆에 미리 봐둔 커피숍에 앉아 느긋한 여유를 즐겨볼까 싶었지만 커다란 모토사이클을 타고 나타난 라이더가 신기한듯 힐끔힐끔 쳐다보는 사람들 때문에 포기, 휴일 라이딩 코스인 덕수궁 돌담길을 한바퀴 돌아 내가 유일한 손님인 청계천 커피숍에서 커피 한잔 시켜 마시며, 지나가는 사람들 구경하는 프랑스 파리 샹제리제 카페 스타일로 느긋한 휴식. 

 

이곳에 모여있는 사람들은 거짓말 쬐금 보태서 100 명 중 99명은 중국인들. 주변에 들리는 말소리는 모두 쏼라쏼라..중국에서는 이번 추석에 최장 10여일간의 황금연휴가 이어진다고 하던데 그래서 그런지 중국관광객 천지.(중국의 발전이 살짝 걱정스러울 상황. 역사를 보면 대륙의 힘이 강성해질때 마다  괜히 한대씩 줘터지는 쪽은 항상 한반도 였던 것 같은데...ㅠㅠ)

 

새벽 라이딩 코스인 덕수궁 돌담길 한켠에 자리잡은 "항아리" 가족..^^ 묘하게 쪼그라 든 가족 구성원들의 모습을 보며, 아빠는 평생 죽도록 노예처럼 돈 벌아다 바치느라, 엄마는 남보다 잘난척 해야 하는 치맛바람에 휘둘리느라, 애들은 왜곡된 한국식 교육환경속에서 하루 왠종일 학교에서 학원에서 파김치 무한경쟁에 내 몰리느라, 삶의 여유로움은 먼 남의 나라 이야기가 되어버린 오늘날 대한민국을 사는 나를 포함한 수많은 고닯픈 한국인들의 일상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을 하게 되네요..ㅠㅠ (작품 "항아리"를 만든 작가의 뜻과는 무관한 나 혼자만의 생각)

 

바람따라 구름따라 자유로움을 향한 날개짓을 가능케 하여준 R1200GS 실비를 쪼그라든 항아리 가족에게 보란듯 보여주며...^^ (조금 덜 벌고 덜 먹더라도 찰라에 불과한 길지않은 인생, 삶을 즐기며 보람차게 삽시당..^^)

 

국민들의 혈세 22조를 쏫아부은 4대강 사업이란 가카의 크레이지한 생각을 현실로 탄생시키는데 원동력이 된 이명박의 청계천 인공수로. 이왕 국민들의 혈세 쏟아부어 복원 할 거면 녹음이 우거진 도심속 자연수로변에 책 읽는 사람들도 간간히 보이는 삶의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도록 자연친화적인 모습으로 재탄생 되었었으면 휠씬 좋았을텐데..(시멘트 공사판을 벌려야 여기저기서 떡고물 챙길 수 있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계신 건설 공사판 출신께서 뭐 그런것 까지 생각했을리는 만무) 

 

걷는모습이 마치 무대에서 모델이 워킹하는 것 같은 늘씬한 몸매의 중국인 아가씨..^^ 

 

모두가 중국인 관광객들뿐..일본사람들은 코빼기도 않보이넹(독도침공 준비중??)

 

봄가을용 라이딩복을 입었는데도 주행풍이 차갑게 느껴집니다. 독일 루이스 패브릭 원피스 슈트에 지난번 체코에서 구입한 베레를 썼더니 마치 한세트처럼 잘 어울리는듯..^^ 이왕 라이딩 할 거면 멋지게 하고 타자는 것이 모토사이클 문화를 조금이나마 긍정적으로 확산시키느네 도움이 될 거 라는 소신 !!  (멋진 라이더들이 자꾸만 많아지면 오토바이에 대한 부정적 선입견은 저절로 사라질 겁니다. 반면에 남의 눈쌀 찌푸리게 만드는 양아치 라이더들이 많아지면 "오토바이 타는 또라이"들이란 매도는 영원토록 계속 될 거구...)

 

뻔쩍뻔쩍 LED 다는거 디게 좋아라 하는 나이먹은 오빠들(젊은 애늙은이들도 마찬가지)의 심오한 멋스러움에 대한 취향은 오토바이 안타는 일반인은 절대 이해곤란 (주행중 왠놈의 음악은 그리도 크게 틀고 다니는지 귀청 터지긋당..ㅉㅉ.). 휘황찬란한 "오빠는 캬바레 스타일 !!!"로 꾸민 오토바이 몰고 온 동네방네 다 들을 수 있도록 음악 크게 틀고 다니며 눈쌀을 찌푸리게 만드는 "저 혼자만의 난해한 멋"에 푹 빠진 통바지 라이더 아저씨 왈, 야간운행시 이렇게 하고 타고다니면 다들 비켜주니까 안전에 도움이 된다나 뭐나..ㅠㅠ.. 에고고..지구가 니 혼자꺼냐??

 

* 오토바이 타는 사람들이 왜들 그리 크게 음악 틀고 다니는지 전혀 이해 하지 못하는 일반인들을 위한 참고사항.

방음장치가 된 헬멧 뒤집어 쓰고, 어진간한 소리는 전혀 들리지 않는 주행풍을 거슬러 달리다 보면 음악 볼륨을 크게 틀 수 밖에는 없지만, 진짜 문제는, 남들은 저런 미친놈이 다 있나 싶어 쳐다보는 것을, 오토바이 타는 사람들은 지가 멋져서 다들 우러러 보는 걸로 착각하고 있는 것..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