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vel & Others/기타 생활아이템 리뷰

가죽자켓

Steven Kim 2012. 8. 28. 18:22

의류원단 중 방한보온기능이 가장 좋은 원단은 무엇일까요??  물론 심파텍스나 고어텍스 같은 최첨단 원단들이 있지만, 수만년 동안 인류의 체온을 보온해준 천연가죽과 천연모피야 말로 신이 내린 가장 최고의 기능성 원단이 아닌가 하는 개인적인 생각. 천연가죽의 완벽한 방풍과 효과적인 투습기능, 그리고 어진간 해서는 닯아 헤지지 않는 특유의 내구성은 내노라 하는 최첨단 섬유들 조차 아직도 따라 잡지못하는 신이 내린 선물 입니다..^^ 잘 만든 가죽제품들만 보면 손이 근질근질....(카드 긁고 싶어서~~)    

 

시골에서 자랐던 옛날 중고등학교 시절 가죽잠바는 정말 부러움 대상이었더랬죠 (시골에서 가죽잠바 입고다니는 친구는 동네 통틀어 한두명 있을까 말까 했을 때 적 이야기 입니다..^^), 세월은 흘러 강산도 변하고 사람도 변하고, 이젠 흔하고 흔해빠진 것이 가죽잠바가 되었지만, 노소를 불분 "끼" 좀 있다 싶은 남자들 치고 가죽잠바 한번 입고 똥폼 제대로 잡아보고 싶은 로망, 한번쯤 안가져 본 Man은 아마도 진짜 Man이 아닐 수 도 있슴다...ㅋ 

 

백만원 짜리 노트북이나 휴대폰 같은 전자제품들은 2-3년 쓰면 쓰레기가 되어 버리지만, 백만원 주고 구입한 가죽자켓은 평생 두고두고 우려먹다 대를 물려 사용 할 수 있으니깐  구매밸류 짱 !!!  (실제로 잘 만든 가죽제품은 오래되서 낡으면 낡을수록 빈티지스런 멋과 맛이 저절로 우러나옵니다 )  뿐만 아니라 부수적인 효과로는 어렵사리 구입한 가죽자켓들 몸이불어나 그냥 버리기 아까워서라도 저절로 몸매관리를 하게 되고요..^^

 

1. 모토사이클 가죽자켓

천년 불변의 진리, 뭐니뭐니 해도 역시 오토바이에는 가죽자켓이 제격 !!! 모토사이클 라이더들 중에 가죽자켓 한벌쯤 안가지고 있는 라이더는 모토바이크 매니아라고 하긴 좀..(내 생각..^^). 광빨 잔뜩 메겨 오토바이만 삐까뻔쩍 하면 뭐 합니까, 라이더는 넓적한 배꼽바지에, 아웃도어 자켓 + 흰 운동화 신고도 지가 최고로 멋진줄 알고 의기양양하게 똥품 잡으면..

 

멋진 오토바이크를 더 멋지게 만들어 주는 것은 역시 제대로 차려입은 멋진 라이더 입니다.

 

장동건같이 생긴 멋쟁이가 교통질서 빡빡 지켜가며 멋지게 라이딩하는 원더풀한 라이더들이 자꾸자꾸 많아지면 대한민국 특유의 오토바이 타는 놈들은 죄다 양아치들이란 왜곡된 오토바이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은 저절로 사라지게 되고, 모토사이클 라이딩 취미는 부러움의 대상으로 바뀌게 됩니다. 라이더분들, 괜히 쓸데없는 악세사리 사서 오토바이에 지저분하게 붙이고 다니는데 돈 쓰지 말구(제발 LED 좀 달지 마셈), 진짜루 좋은 가죽잠바 하나 장만 하는데 아낌없이 팍팍 쓰세요. 그래야 대한민국 경제가 삽니다.^^ (싸구려 여러벌 사봤짜 말짱 도루목. 평생 사용할 놈으로 처음부터 작정하고 아에 제대로 된 제품 하나 구입하는게 남는거..)

 

여러벌의 모토사이클용 가죽자켓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미국 BATE Rider's Leather Jacket 과 이태리 Spyke Drom Leather Jacket은 어디 내놓아도 꿀리지않는, 정말 아끼고 또 아끼는 라이딩 전용 가죽자켓 입니다.(두녀석 모두 구입한지 10 여년은 족히 넘은 골동품들 이지만..^^) .

 

미국 BATES Leather Jacket

지퍼가 사선으로 달리고 깃이 넓은 스타일의 자켓을 "라이더자켓" 이라고 하고 요즘은 구지 오토바이 타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패션으로 입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흔히 볼 수 있는 힘아리 없는 얇은 가죽으로 만들어 후덜덜한 라이더자켓과는 한눈에도 뭔가 달라 보이는, 무쟈게 두꺼운 후도의 가죽으로 만들어져 특별한 BATES 자켓. 많은 가죽자켓들을 봐왔지만 이렇게나 두꺼운 가죽을 사용해 제작된 제품은 여직 한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진짜루 무지 두꺼워서 늘어진다는 느낌이 없이 각이 팍팍 살아 똑 떨어져 보여요..^^)

 

 

이태리 스파이크의 티타니움 드롬자켓

BATES 자켓과 함께 무척 아끼는 또하나의 아이템. 오랫동안 사용해 오고 있지만 여전히 본 모습을 흐트리지 않고있는 믿음직스런 라이딩 보호복..^^ (역시 후도가 두꺼운 가죽으로 제작. 모토사이클 가죽자켓은 일단 가죽이 두꺼워야 스타일이 살아요)

스파이크 드롬 레더자켓 --> http://blog.daum.net/stevenkim/15253878 

 

 

2. 일반 가죽자켓

 

일상에서 막입기 편한 것은 역시 가죽자켓만한 것이 없죠..^^  평생 입어도 다 못입을 정도의 가죽자켓들이 옷장에 걸려있는데, 전부들 십수년씩 묶은 옷들이라(오래된 것은 한 20-30년..^^)  요즘 보이쉬 스타일로 피트되는 가죽자켓들과는 달리 넉넉한 스타일의 옷이 전부지만, 가죽 퀄리티 하나만은 Best of the best 진짜 진국들. 나중에 더 이상 이 옷들을 못입게 될 경우 주변 친지들에게 하나씩 입으라고 나눠주면 좋아할라나?? .(암튼 그때를 대비해 한벌씩 입고 찍은 사진들 꾸준히 업데이트 예정)

 

겨울자켓

다양한 종류와 스타일의 겨울 가죽자켓들이 있습니다. 천연가죽의 가장 큰 특징과 장점은 탁월한 내구성과 방풍기능(Wind Proof) 입니다. 특히 방풍성은 어진간한 최첨단 소재를 사용한 윈드브레이커들(방풍의류) 보다 더 뛰어납니다 (보온성 좋은 미들레이어와 가죽 아웃터를 잘 매치하면 거위털 덕다운 소재의 보온의류 만큼 따듯..^^) 

 

미국 LEVI STRAUS & CO의 오리지날 LEVI'S(리바이스)

가죽 하프자켓. 매우 두꺼운 후도의 튼튼한 가죽자켓 

오리지날 캐나다 가죽자켓. 양가죽 보다 더 부드러운 최상급 소가죽제품. 

다크 쵸콜릿 브라운 칼라가 실제로 보면 매우 고급스러움.  

 

가벼운 티샤쓰 차림에 겉으로 입을 수 있는 따듯한 양털자켓으로 가벼운 무게와 탁월한 보온기능이 특별한 프랑스 KENZO 윈터 콜렉션 레더라인 양털자켓 

 

 

 

추억이 물씬한 중국(광쩌우)에서 완전 눈땡이 맞으며 구입한 진짜 중국산 가죽자켓(아래사진). 구입한지는 잘 따져봐야 겠지만 암튼 대략 20년정도 지났고, 지금까지 딱 한두번 입어봤나...?? (윗사진 일부로 한번 입고 나가서 찍은 것..^^)

쉬크한 벽돌색 양가죽 하프코트 스타일 가죽자켓.

초겨울 자주 입는 아이템으로 여러벌 가지고 있는 가죽자켓중 본전 생각나지 않을만큼 두고두고 사용한 몇 않되는 가죽자켓중 하나..^^ 

 

빈티지 느낌의 특별한 소가죽 마이자켓  

내가 산 옷중에서 제일 비싼 송치털 마이자켓 


 

진짜루 오래된 양가죽 잠바. 젊은 청년시절 부터 입어오는 자켓.

이 사진은 대략 10년전쯤(2002년경) 일본에서 찍은 사진. 

소프트한 라이트 쵸콜릿 브라운 칼라 가죽소재가 특별한 양가죽 자켓

 

봄 여름 가죽자켓

이 레인지의 가죽잠바를 개인적으로 특히 좋아라 하지만, 울나라 사람들의 경우 얇은 가죽자켓들을 찿는 사람은 거의 없어, 국내에서는 스타일이 다양하지 못 한 듯...(유럽사람들은 좀 춥다 싶으면 여름에도 얇은 가죽잠바들 입기 때문에 종류가 다양). 아무 바지에나 막 펀하게 입기 쉬운 아이템이지만 간절기 딱 몇일동안만 입을 수 있음 

 

버건디 칼라의 반질반질한 양가죽의 터치의 섬머 스프링 시즌 얇은 가죽 잠바. 일년에 딱 한달정도 입을 수 있어요 ^^ 

한우 송아지 가죽느낌이 살아있는 얇은 가죽잠바.(사진은 후줄근하게 나왔지만 실물은 고급스러운 브라운 칼라). 

 

(비운의 VENICE CASELLA Napa Leather Jacket)

베니스 리알토 다리 근처에 가면 가죽가게들이 쭉 들어서 있죠. 그중 제품들 퀼리티가 한눈에도 남다른 가죽전문점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까셀라(CASELLA)" 라는 전문숍 입니다. 바람기 잔뜩 들어보이는 멋쟁이 이태리 중년남자가 대를 이어오는 몇대째 주인으로 수십년이 지난 지금도 죽지만 않았으면 틀림없이 그자리에 그대로 있을검다. 부드러운 최상급 가죽으로 제작된 최고의 가죽잠바지만, 사이즈 실패로 전혀 입지를 못하고, 기회되는데로 사이즈 리폼 해야지해야지 하며 장롱에 쳐박혀 있는지 15 년은 족히 넘었을 것 같네요..ㅠㅠ (얇은 가죽자켓은 몸에 제대로 피트되야 제맛이 남). 

 

이태리 사이즈로 본인 사이즈인 48 로 표기되어 있긴 하지만 이녀석의 실제 사이즈는 50 정도(옷은 반드시 입어보고 사야 한다는 뼈저린 교훈). 올 가을이 오기전 반드시 솜씨좋은 수선집에서 사이즈 리폼 도전 !!!!...이러다 또 한 5-10년 후딱 지나버릴라..ㅠㅠ)

 

 

 

 실물과 거의 비슷한 칼라로 촬영 된 "비운의 베니스 CASELLA" Leather Jacket의 모습

지금까지 만져본 가죽중에서 가장 보드라운 이 원더풀한 이태리 가죽을 살려 고대로 리폼 할 수 있는 집 어디 없나??


 

3. 가죽 롱코트

제대로 코디하기 힘들고 일상에서 입을 일 이라곤 없다는 것을 뻔히 알고도, 늙기전에 꼭 한번은 입어 봐야지 싶은 허황된 바램을 덜커덕 실행에 옮긴, 오래전 이태리 볼로냐에 들렸을때 거금을 주고 구입했던 빈티지 룩킹의 가죽코트(Horse Riding Cape). 내가 가지고 있는 가죽의류중 가장 특이하고, 가장 멋지고, 가장 본전 아까운 녀석.. 한국에서 이거 입고 시내 돌아댕기면 다들 쳐다봐요..^^ (2002년인가 2003년에 구입하고 지금까지 사람들 없는 야밤에만 딱 3번 입어봤넹..ㅠㅠ)

말보로클래식 호스라이딩 케이프 --> http://blog.daum.net/stevenkim/15710532

 

암튼, 획가닥해서 가죽코트 사려는 아찌들이 계시면, 짐 싸들고 다니면서 말릴겁니다. 장동건급 스타일 아니면, 롱코트 사봤자 입을 기회도 없고 입어도 동네 아줌마들이 "저 아찌 또라이 아냐 ??" 쑥덕거리고 해서, 바로 장농행으로 본전 무쟈게 아까워요.(허벅지 까지를 완벽하게 커버하기 때문에 추운겨울 엄청 따듯합니다..^^)  

 

 

 

 

1. 향후 업데이트

무스탕 하프 가죽코트

블랙 가죽마이
블랙 양가죽 숏자켓

하드 피그스킨 하프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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