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 나간다는 설레임에 전날 잠도 설치곤 했던 시절도 있었지만, 장시간 비행이 부담스러워 일정을 최대한 미루고 미루다 막판에 떠밀리듯 출발하였던 또 한번의 해외여정 기록.
대한항공으로 프랑크푸르트까지 비행, 그곳에서 뮌헨을 거쳐 운터푀링까지 ICE와 S Bahn을 이용하여 시차를 포함 당일 자정무렵 현지에 도착하였고, 귀국은 뮌헨에서 체코공화국의 프라하 까지 익스프레스 버스를 타고 이동, 프라하에서 인천까지는 다시 KAL 직항편으로 귀국하는 루트.
오랫만에 다시 찿은 여름비 내리는 프라하. 시간을 가지고 이 유서깊은 도시를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어 좋았습니다. 한여름인데도 올드타운 스퀘어와 카롤 브릿지에서의 비바람이 매우 차갑게 느껴지더군요. 잊지않고 챙겨가는 몽벨 인너우모복이 있었지만, 그것만으로는 프라하의 여름한기를 피하기가 어려워 현지에서 보조 보온용 양모 인너 레이어(inner layer)용으로 조끼를 구입해 껴입어주고서야 겨우 추위를 피할 수 있었습니다. 엇그제처럼 느껴졌던 지난번 프라하로의 여행이 블로그의 기록을 찿아보니 벌써 지금부터 6년반이니 지나버린 2006년3월 이었군요. 세월은 정말 이렇게나 덧없이 빠르게 흐르고 있습니다.
6년전 프라하 방문기 --> http://blog.daum.net/stevenkim/8283710
12시간 비행후 도착한 프랑크푸르트 공항. 대한항공이 도착한 터미날2에서 버스를 타고 터미날1로 이동후 장거리 기차가 출발하는 열차역으로 이동하여야 했습니다. 프랫폼에서 뮌헨가는 기차를 기다리는 중.
이제는 마치 옛고향길 처럼 익숙해져 버린 차창으로 스치는 독일의 기차길 풍경 (도르트문트 근방) |
프랑크푸르트에서 만하임까지는 빈자석이 없어 바닥에 앉아 가야했슴다 (미리 자석예약이 필요함) |
오랫만에 다시 찿은 뮌헨은 한여름철 늘 그랬던 것 처럼 많은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네요. 머나먼 이국땅인 이곳 뮌헨에서 사회생활의 반을 보내게 되는 끈질긴 인연을 맽게 될 줄은 정말 꿈에도 상상을 하지 못했었습니다.
만지면 복(돈)이 굴러들어 온다는 뮌헨의 돈(Money) 돼지. 지나가는 사람들마다 다들 만지고 가다보니, 콧등과 귀부분이 사진에서 처럼 반들반들 해졌슴다..^^ (근데요, 수십년째 코를 만지면 돈벼락 좀 맞게 해달라고 빌었지만, 아무리 간절하게 빌어도 돈은 절대 공짜로 굴러들어오지 않더라구요..^^)
여전히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마리안플라쯔 |
구 시청사를 배경으로 독일 기마경찰의 모습 |
이번 출장은 뮌헨근교 운터푀링에서 열린 International Sales Meeting에 참석 하는 것. 각국에서 모인 전문가들 틈에 끼어 눈치코치와 순발력으로 버티며 프레센테이숀까지 포함되었던 Session을 그럭저럭 넘겼습니다..^^
세계 각국 지사에서 참석한 심파텍스 Representative들이 2011년도 하반기 ISM 설명을 진지하게 듣고 있는 모습. 외국사람들의 회의모습은 일면 자유로운 것 같지만, 내용면에서는 매우 진지하다는 느낌을 다시 한번 받았습니다.
파워포인트를 사용 제대로 준비한 미국 스티븐 케른의 발표 |
순발력(??) 만으로 프레션테이션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
ISM 첫째날 저녁 저녁 본사가 각국 참가자들을 위해 주최한 Beach Party의 모습 (아래사진. 독일본사의 CEO와 CFO)
Production 이사벨라 |
Marketing 비아테와 쏘냐 |
독일에서의 일상. 트램을 타고 출근중.
독일에서 출근중에는 길거리 매점에서 아침을 때우는 경우도 많습니다..^^
운터푀링에서의 일정을 끝내고 원래 참석키로 했던 아웃도어 전시회에는 가지 않는것으로 하고 KAL 직항편이 닫는 프라하로 고속버스를 이용하여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고속버스로 프라하로 이동중. 프라하 표시판이 보이는걸로 봐서 이제 멀지않은듯... (뮌헨에서 프라하까지는 고속버스로 4시간 정도 거리)
차창을 통해 바라다 보이는 천년고도 프라하에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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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타운의 박물관 |
카롤 브리지 |
프라하의 구두닦이 |
관광마차 |
프라다의 대표적인 관광지 구시가광장에 있는 천문시계. 이 시계에 관련된 재미있는 일화는 인터넷을 찿아 보면 됩니다. 돈을 쫒는 인생의 허무함을 재미있게 시계로 나타내고 있다고 하던데..
해외여행을 떠날때 망원경을 챙기면 여러모로 좋습니다. 구지 힘들게 가까이 걸어가지 않더라도 구경거리들을 마치 코앞에서 보듯 세세히 살펴 볼 수 있거들랑요..^^. 유럽쪽으로 여행을 떠날땐 여름이라도 반드시 보조 보온의류를 챙겨야 합니다. 유럽의 여름날씨는 정말 알다가다 모르겠어요, 어떨댄 미친것 같아요..^^ (망원경과 양털 인너조끼를 단단히 끼고 있는 모습 보이시져..^^)
외지에 나갈때 단 한번도 빠뜨리지 않고 늘상 가지고가는 아이템 중 하나인 실판쵸를 착용한 모습. 프라하에 도착한 첫날 비가 많이 내리고 추웠지만 아무때나 후닥 입었다 벗었다 할 수 있는 실판쵸 덕분에 돌아다니며 구경하는데 No Problem..^^ 이런 차림으로 빗속을 걸어 여기저기 느긋하게 구경하다보니, 이 우비 어디서 사냐고 물어보는 외국인들이 부지기 수..^^ (한두명이 아니라 수십명. 이거 아무데서나 구입할 수 있는 비닐로 만든 일회용 판쵸가 아니라 제대로 된 립스탑 20 데니아로 만들어진 아웃도어링용 전문 판쵸라구욧!!)
인테그럴디자인 실판쵸 --> http://blog.daum.net/stevenkim/15709822
올드타운으로 연결되는 체코 중앙박물관 앞 바츨라프 광장길 |
길거리 곳곳에서 관광객들을 유혹하는 투어링용 옛날 자동차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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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이 아니라 진짜 사람..^^ |
카롤브리지에서 제일 유명산 동상인데 이름은 깜빡..^^ |
프라하에서 저녁 6시50분에 출발한 비행기가 인천공항에 12시경 도착할때까지(11시간 동안) 정말 꿀맛같은 깊은잠을 자는 바람에 비행중에 제공되는 식사는 한끼도 먹질 못했네요..^^
한국행 KAL 비행기를 타기위해 체코 공항으로 출발 하기전 다시 찿은 올드타운 스퀘어에서 종교개혁가 "얀후스"의 동상을 배경으로한 기록사진을 마지막으로 이번 유럽 여정을 마칩니다.
종교를 미끼로, 저만 천국가면 만고땡인 돈많은 욕심쟁이 사람들을 위해 면죄부까지 팔아먹었던 중세 유럽 "개독"의 만행을 비판하다 화형당한 보헤미안 "얀후스"의 동상 앞에서, 썩을대로 썪어버린 대한민국의 "개독"이 하나님의 기적으로 진정한 기독정신을 구현하는 자비와 정의의 종교로 거듭나기를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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