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vel & Others/해외사진기록(Picture:Trip)

2011년 11월8일-11월14일 홍콩

Steven Kim 2011. 11. 14. 19:45

언제부턴가, 출장짐을 싸는것이 귀찮아지기 시작, 매번 출발시간이 코앞에 닥쳐야 우왕좌왕 짐 챙기느라고 비행기 시간에 쫒기게 되는 못된 버릇이 생겼네요. 새로운 삶을 기획하며 커리어 변경을 시도한 이후 거의 1년동안, 치과가는 것 보다 더 지긋지긋한 장거리 비행을 하지 않아도 되서 좋았지만, 출장짐을 팩킹 할 때마다 넌더리가 쳐지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똑 같네요..ㅠ.ㅠ (이번에도 진짜루 아슬아슬하게 홍콩행 비행기를 잡아 탔슴다..ㅠㅠ)

 

이번 출장 중 에는, 홍콩에 올때마다 머물곤 하는 친구 "숀"의 집이 있는 그랜드 하얏트 대신 홍콩회사에서 잡아준 "마르코폴로 홍콩" 호텔에 여장을 풀어야 했습니다. 심파텍스 본사 독일에서 온 손님들이 죄다들 마르코폴로 호텔에 투숙중 이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호텔이야 다 도진개진 그게그거 싶었는데, 출장을 오래 다니다보니, 익숙한 호텔에 투숙하면 외지에 나와 있더라도 피곤이 휠썬 덜 하더라구요)

 

마르코폴로 호텔은 침차추이 최대 쇼핑몰인 하버시티(Harbour City) 빌딩내에 동일 체인의 호텔이 3개나 있는 대형호텔이었습니다. 컴파니 디스카운트를 받았는데도 그랜드하얏트 보다 괜히 더 비싸넹..젠장..ㅠ.ㅠ

 

 

캔톤로드에 있는 마르코폴로 홍콩 호텔의 전경. 마르코 폴로호텔은 하버시티내에 마르코폴로 게이트웨이, 마르코폴로 하버시티, 마르코폴로 홍콩호텔 3개 체인으로 이루워져 있더군요. 제대로 알지 못하고 택시를 타면 엄한곳에 내려 한참을 걸어야 하니까 어느 마르코폴로 호텔인지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다양한 기종 과 칼라의 지동차들을 사용하는 한국의 Taxi 시스템과는 달리, 홍콩의 택사들은 윗사진처럼 모두 똑같은 모양의 똑같은 칼라로 다 똑같이 생겼습니다. 한문으로 "적사"라고 적혀있는데 이것을 홍콩 광동어로 읽으면 "택시" 비슷하게 된다고 하더군요. 드라이버가 문을 자동으로 열어주고 닫기 때문에 직접 손으로 열지 않아도 됩니다. 별도의 짐을 뒷트렁크에 실을 경우 따로 엑스트라 차지가 발생됩니다.

 

오랫동안 단골로 머물곤 하던 그랜드 하얏트에 비해 방은 더 넓다 싶더군요. 별도로 업무를 보기에 충분한 Work Table 과 함께 옷방이 따로 갗춰져 있어 편했습니다 (아하!! 이래서 독일사람들이 이 호텔을 선호하는거구나..)

 

호텔룸 창밖으로 1881 Heritage 호텔이 보여 집니다. (마르코폴로 홍콩 호텔에서 하버뷰가 좋은 룸의 경우 별도로 300HKD를 더 내야 한다기에 그냥 "관두슈(No Thanks)"했슴다. 홍콩 아일랜드의 스카이라인을 가장 멋지게 잘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친구 "숀"의 집인데, 뭣허러 호텔에 별도 금액을 더 내냐 !!!). 여기서 내려다 보이는 캔톤로드의 번잡한 모습과 1881 헤리티지의 옥상정원의 모습 원더풀 !!!!

 

 

호텔룸의 창문을 통해 반가운 친구 숀의 집이 있는 그랜드 하얏트 호텔의 모습이 보여지네요.(가운데 높은빌딩) 하얏트 호텔에서 제공하는 모든 서비스를 똑같이 받을 수 있는 호텔형 아파트 "마스터피스"는 침차추이에서 가장 비싼 주거시설중 하나라고 하더군요. "숀" 덕분에 홍콩에서 올때마다 호사스런 마스터피스에 머물곤 한지 꽤나 오랜시간이 지났습니다..^^ (도어컨트롤을 하는 안전요원들과도 얼굴이 익어 구지 별도로 신원체크를 할 필요 없이 바로 출입가능..^^)

 

토요일 저녁에 "숀"네 집에서 홍콩에 거주하는 외국인들 몇명이 모여 파티를 한다기에 피곤을 무릅쓰고 조인, 불타는 주말을 보낸 덕분에 일요일 내내 숙취로 고생 좀 했습니다..^^ ..(숀 파티에서 만난 미국친구 Rick이 이번주 한국을 방문하기로 되어있네요. 미국 화장품 그룹인 ALBEA의 임원으로 한국산 화장품 수입에 관심을 가지고 있어 국내 소스를 찿는데 몇가지 도움을 요청해 만나기로 했습니다)

 

도착한 첫날 일찍 잠자리에 들었고 다음날 여명이 밝아오는 홍콩의 새벽을 맞이 할 수 있었습니다. 새롭게 열리는 특별한 홍콩의 아침이 언제나 처럼 신비합니다.

 

 

마르코폴로에서 제공하는 색다른 서비스가 흥미롭네요. 호텔 세일즈 매니저가 게스트를 1대1로 아침식사에 초대하는 초대장 입니다. 대부분의 호텔 게스트들은 이런저런 이유로 구지 호텔 매니저와 아침을 하지 않을 경우가 대부분일 듯 하기 때문에 큰 경비가 들지도 않으면서도 호텔에 대한 좋은 인상을 심어 줄 수 있는 아주 괜찮은 아이디어라는 생각이 드네요.

 

언제부터인가 너무나 낯이 익어버린 홍콩아일랜드의 스카이 라인

 

 

마르코폴로 호텔에서는 침차추이 페리 터미날이 가까워 편하더군요. 역시 익숙한 대형 크루즈 선박의 모습이 다시 찿아온 나그네를 반깁니다. (홍콩 올때마다 가끔씩 보게되는 이 대형 크루스선은 어디까지 운항하는 선박인지 아시는 분 있으면 댓글 부탁합니다)

 

영화촬영중인 모습이 보여 슬쩍 구경 하다가, 카메라를 들이대는 순간 모두들 갑자기 고개를 이쪽으로 돌려 쳐다봐서 깜놀 !!! 얼른 자리를 떴습니다..^^

 

각종 광고판으로 온통 뒤덥힌 나단로드(Nathan Road)의 모습을 기록으로 남깁니다 (템플 스트리트 야시장이 가까운 조단 스테이션 근처). 처음으로 홍콩을 찿아왔을때가 언제였던지 기억이 나지도 않지만, 그때 당시 네이던로드(광동어로 나단루)의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던 것은 여전히 또렷히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외국 관광객들에게 유명한 템플스트리트의 야시장에 연해 있는 노점식당. 언제나 처럼 오늘도 많은 관광객들로 북적북적.

* 침차추이에서 유명한 재래식 시장

1. 템플스트리트 : 조단역에서 도보로 5분거리

2. 레이디스 마켓트 : 야마테이역에서 도보로 5분거리(야마테이 역 끝부분에 에어소프트 건 전문숍들이 집단으로 몰려있음)

3. Fuyuen 전통마켓 : 몽콕에서 도보로 5분거리 : 각종 물품들을 싸게 구입할 수 있음. 남자용 가죽장지갑 50HKD

새시장이나 금붕어 시장처럼 특화된 아이템을 판매하는 시장도 있지만, 거의 대부분의 홍콩 재래시장들은 파는 물품들이 비슷비슷 합니다. 홍콩거래시장에서 흥정은 필수 !!

 

한구석에 자릴 잡았습니다. 템플스트리트에서 유명한 매운 꽃개요리(chilly Crab)는 먹기가 번거로워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중국음식중에서 가장 내 입맛에 맞는 Barbequed Fork and Rice. 템플스트리트 야시장에서 먹는 이 음식은 가격도 싸고 정말 맛있습니다. 템플스트리트에 오곤하는 이유는 단지 하나, 바로 이 음식을 먹기위해..

 

홍콩 침차추이에는 아침을 사먹을 수 있는 자그마한 중국 간이음식점들이 무수히 널려있어 구지 호텔에서 조식을 해결하지 않아도 됩니다. 홓콩에 올때마다 자주 들리는 값싸고 맛있는 바베큐 음식점. 이런 간이음식점에서 먹을 수 있는 아침식사는 대략 30-50HKD 정도. 

 

하버시티에 머무는 기회를 이용해 가까운 "북경오리 요리" 전문점인 북경루에 들려보았네요. 이 식당은 홍콩을 찿는 관광객들에게 "북경오리" 요리로 매우 유명한 곳으로 페리 터미날에서 마주 보이는 스타하우스 3층에 위치해 있구요, 이 식당 바로 위 4층에는 홍콩딤섬으로 유명한 "제이드 하우스" 식당 이 있습니다. 캔톤로드에는 국내 여행객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는 딤섬식당을 비롯한 여러 식당들이 여러군데 있습니다.

 

홍콩에서 나름 유명한 식당들

1. 스타하우스 3층 북경루 : 북경오리 요리

2. 스타하우스 4층 제이드 하우스 : 딤섬과 기타

3. 캔톤로드 마르코폴로 홍콩호텔에서 윗쪽으로 대략 100 미터 윗쪽 건너편에 Sweet Dynasty Rstaurant(조당루) : 딤섬 전문점

(생각날때 마다 한군데씩 첨부 합니다..^^)

 

반마리만 시킬려고 했는데, 다른 사람이 반마리를 시킬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해서 그냥 통째로 한마리를 시켰습니다.(역시 홍콩 스타일의 장사속..^^). 적당히 잘 구운 페킹덕 요리를 분해하기전에 제대로 잘 익었는지 가지고 와서 미리 보여주더군요.(한마리 가격 350HKD)

 

홍콩에서 돌아다닐때는 시내버스를 이용하면 아주 편합니다. 잔돈을 거슬러주지 않기 때문에 미리 교통카드(옥토버스 카드)를 구입해 사용하면 어디든지 맘대로 돌아다닐 수 있죠..^^..

* 홍콩에서 버스를 이용할때

1. 옥토버스 카드라고 불리는 교통카드를 준비해 아무때나 필요할때마다 사용(버스외에도 모든 MTR을 포함한 모든 탈것을 이용 할 수 있어 매우 편합니다. 150HKD로 나중에 카드를 반납하면 50HKD를 돌려줌)

2. 지하철을 한번 이용할때 마다 대략 8.50 HKD를 지불해야 하는데 시내버스는 거의 대부분 4.50HKD로 가까운 거리를 움직일때 훨씬 경제적(일부 냉방버스는 지하철과 똑같은 8.50HKD). 지하철 보다는 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덜 지루하지만, 빨리 편리하게 여러곳을 돌아 다니고자 할때는 MTR을 횟수에 제한없이 정해진 기간동안 마음대로 사용 할 수 있는 One day ticket 이나  Three Day Ticket 을 이용 할 수 도 있습니다.

3. 버스는 앞문으로 타면서 돈을 계산하고 중간문으로 내리면 되며, 대부분 2층 버스로 윗층테크로 올라가면 자리가 널럴해 별도 관광버스를 타지 않더라도 홍콩의 여러곳을 멋지게 관광 할 수 있습니다.

 

(혹시 홍콩 아일랜드 쪽으로 갈일이 있을경우 버스대신 트램을 타고 끝에서 끝까지 한바퀴 돌면 구지 별도의 관광을 할 필요도 없이 그야말로 왔다 입니다. 가격도 한번 타는데 2-3HKD로 완전 껌값 정도로 저렴..^^).

 

 

홍콩에 올때마다 들리곤 하는 몽콕(Mongkok) 거리. 주말에는 서울의 명동보다 약 2-3 배나 많은 사람들로 넘쳐나며 길을 걷기가 쉽질 않을정도. 몽콕과 아먀테이 중간(정확한 스트리트 이름은 잘 모르겠음)에는 홍콩에서만 구경할 수 있는 특별한 에어소프트 건(Airsoft Gun)  전문숍들이 한곳에 몰려있어 홍콩에 올때마다 들리곤 합니다. (에어소프트건은 국내의 과도한 규제에 묶여 완전 사양화된 아웃도어링 산업으로, 에어소프트 건(BB탄 총) 역시 통관불가품목이라 참 아쉽습니다. 스위스와 독일장인의 합작품인 결점 공격용 피스톨 "시그사우어 229 (Sig Sauer 229)"의 에어소프트 건 디테일을 살펴보기위해 일부러 방문) 

 

카메라와 기타 제품들의 가격이 홍콩 아일랜드나 네이던로드 보다 훨씬 더 저렴하기 때문에 10 여년전엔 카메라나 기타 전자제품을 구입하려는 한국사람들의 모습이 많이들 보였는데, 일부 아이템의 경우는 오히려 한국가격이 더 싸지게 되면서 더이상 쇼핑메리트가 없어지고 말았습니다. 여기서 조금만 더 가면, 잡다한 물건들을 판매하는 레이디스마켓과 홍콩의 명물 새시장(Bird Market)이 있기 때문에 습관적으로 들리곤 합니다.  

 

 

아직 국내에서는 출시전인 "갤럭시 노트" 폰이 홍콩에서는 절찬리에 판매되고 있더군요. 가게마다 이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줄을 길게 서 있을정도. 국내용은 LTE와 DMB가 장작된 모델이 출시 될 예정인걸로 알고있는데, 외국에서는 LTE 서비스가 상용화 되지 않아 여전히 3G 폰으로 출시. 차기 스마트폰으로 관심이 있던참에 필기 테스토도 하고 자세히 살펴봤슴다. 노트기능이 아주 돋보이더군요(요녀석이 있으면 별도의 메모수첩이 없어도 될 듯). 스티브잡스가 없는 애플 아이폰이 삼성폰의 추격을 따돌리기가 앞으로는 절대 만만치 않을거란 생각이 퍼떡 들더군요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세워주고 있는 삼성이 국민들로 부터도 사랑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길 간절히 바랍니다. 각종 특혜, 편법과 불법을 마치 재벌의 특권인양 휘드르는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결코 국민들로 부터 존경과 사랑을 받을 수 없으며, 소비자인 국민들의 성원없이는 삼성의 미래는 결코 발전적이 될 수 없을겁니다. 삼성이 세계최고의 기업으로 자리메김 할 수 있기를 바라는 국민중 한명으로, 비난의 대상인 재벌의 구태로 부터 환골탈퇴, 대한민국의 자랑인 세계적인 기업으로 자리메김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그때까진, 삼성불매운동에 동감하는 1인으로 구지 삼성제품이 없어도 지내기에 전혀 불편하지 않아요..^^) 

 

 

본인의 출장 제1호 필수아이템으로 자리잡은 아이패드2를 펼쳐놓고 트윗을 하면서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있는 모습 입니다. 이번 출장중에는 데이타 무제한 서비스를 이용했기 때문에 어디서든지 인터넷을 연결할 수 있어 정말 편했습니다. 특히 구글지도의 유용성은 너무나 원더풀하더군요.

 

홍콩의 복잡한 골목길들은 나와같이 홍콩이 익숙한 사람들에게도 단방에 길을 제대로 찿아가기가 여간 헷갈리는데, 구글지도가 있으니깐 목적지를 찿아가는 것이 일도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