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imbing/텐트·야영제품

종류별 텐트사용 소감

Steven Kim 2012. 4. 11. 11:09

아주 아주 오래전 까까머리 고등학생 시절, 친구들과 대천 해수욕장에 놀러가 몇일동안 야영를 했던 것이 "텐트"라는 아이템을 처음으로 접해본 첫경험. 텐트의 모습은 까맣게 잊어버렸지만 해변의 새벽추위에 덜덜 떨었던 기억은 (한여름이었는데도) 지금도 여전히 생생..^^(그리고, 함께 기타도 치고 노래부르며 재밌게 놀던 멋진 서울누나들과의 "해변의 추억"도  마치 어젯일처럼 또렷..^^ 딸만 있는 집의 막내라서 이름이 "송X남" 이라며 깔깔대던 그 이쁜 서울누나 지금은 어디에..?? ^^)

 

텐트를 구입하려는 분들에게 참고가 될 것 같아, 아무것도 모른 상태에서 캠핑을 시작하면서 마련했던 초창기 텐트와 확실한 주관적 선호기준이 확립된 지금까지 그동안 사용했던 여러종류의 텐트들에 대한 간단한 소감을 공유 합니다. (텐트와 세트로 움직이는 "타프"에 대해서는 별도로 포스팅 할 예정..^^) 

 

* 초보자를 위한 텐트의 기본상식 1

바닥없는 텐트도 있나 싶지만, 신발을 신은채로 사용 할 수 있어 겨울에는 오히려 더 편리. (그러나 여름에는 비도 자주오고, 시도때도 없이 기어들어 오는 해충들 때문에 바닥있는 텐트가 더 유리)

 

1. 비상용 초경량텐트

알파인용 텐트는 일단 가볍고 조그만 것이 최고라 생각하고, 팩킹부피가 작은 초소형 미니텐트들만 눈여겨 보던 초보시절 주로 애용하였던 텐트형태. 사용하다보니 텐트내부에 앉아 있을 수 있을 정도의 공간이 있는 소형텐트와 그렇치 못한 가로형 텐트와는 편의성면에서 차이가 하늘과 땅 수준. 여러모로 유리 할 것 같았던 초소형 가로형 텐트들은 실제 필드에서는 여러모로 불편 (가로형 텐트라도 가운데를 높게 제작해 텐트내부에서 앉을 수 있게 만든 제품을 고를것)

ㄱ) 콜맨 웨더마스터 Raid 텐트

900그램의 가벼운 무게와 자그마한 팩킹부피가 특별해 보자마자 바로 집어들었던 이쁘장한 미니 가로형 텐트. 절대어둠속 한밤중 숲속에 들어 까마득한 아래쪽에 불야성을 이룬 세속을 내려다 보며 머털도사가 된 듯 폼잡으며(봐주는 사람은 없지만..^^) 나홀로 비박야영을 시작하게 된 동기가 되었던 캠핑의 묘미를 알려준 첫번째 텐트 였습니다. 우연히 들렸던 파리 테가트론 매장에서 구입했던 것이 엇그제 같은데 그때가 벌쎠 7년전인 2005년. 세월은 제트기류와 같이 빠르게 흐르네요..^^ 편리하고, 작고 가벼운 돔형 초경량텐트(몽벨 마이티돔)를 경험하면서 부터는 쓸 일이 거의 없어진 텐트. 

장점 : 가볍고 팩킹부피가 작다. 

단점 : 텐트안에서 일어나 앉을 수 없어 불편. 작은 내부사이즈로 인해 결로가 많음

 

 

 

ㄴ) 준우 비박색(혹은 비비색)과 침낭커버

비보악(Bivoac) 이란 용어는 독일산 외래어로, 우리가 흔히들 생각하는 한자어의 "비박(집이 아닌곳에서 자는것"과는 좀 내용이 다릅니다. 요즘 알파인 캠핑의 대세인 텐트를 사용하여 산에서 노숙하는 범주는 사실 생존법의 일종인 "비보악"이 아니죠.(그렇다고 알파인캠핑을 "비박"이라고 부르는 것에 대해 구지 어쩌구저쩌구 따지기는거 NO!!.^^)

 

텐트를 사용하지 않고 주변의 자연물을 이용해 얼어죽지 않고 밤을 보내는 것이 "비보악"이라고 치면, 비박색이나 침낭카바만을 사용하여 잠을 자는 스타일이 "비보악"에 가장 근접한 형태, 캠핑을 할 수 없는 국립공원 지역에서도 비박색이나 침낭카바만을 사용하여 비박하는 경우는 위법이 아니라고 하더군요(출입금지 구역이 아닌경우...). 초창기 한참 나홀로 비박을 할때, 혹한의 겨울철에도 별도의 텐트를 치지않고 침낭과 비비색 혹은 침낭카버만을 사용하여 그야말로 "비보악(Bivoac)"을 하곤 했습니다 (아래사진 첫번째는 12월30일 지리산 천왕봉, 두번째는 삼각산). 추위에 얼굴이 노출되지 않도록 눈만 내놓은채로 잠을 잤죠.^^ 그러나 비비색과 크게 차이가 나지않은 무게와 부피의 초경량의 돔형 텐트를 사용하면서 부터는 이런식의 비보악과는 거리가 멀어졌슴다 (비비색은 창고로, 침낭커버는 침낭을 보호하기 위해서만 사용중)

 

종주산행용으로는 폴대고 뭐고 귀찮게 준비할 필요가 없는 자루형태의 비비색이 최고라는 생각이지만 느긋한 캠핑을 즐기는 취향상 비비색을 사용할 기회가 거의 없더군요. 비비색의 경우, 앞쪽(머리부분)만 오픈되는 형태와 윗쪽부분이 모두 오픈되는 형태로 크게 나뉘는데 사용상 윗부분이 모두 열리는 형태가 훨 편리.

장점 : 무게가 가볍고 팩킹부피가 작다

단점 : 그야말로 명실상부한 잠만 자는 용도.

 

 

윗사진은 비비색, 아랫사진은 침낭커버

2. 저렴한 텐트

한동안은 남들이 다 쳐다봐 주는 비싼텐트들에 대한 욕심이 많았지만, 이런저런 텐트들을 사용하다보니 어짜피 땅바닦에 굴리며 사용하는 아이템의 특성상 구지 텐트에 거금을 투자 할 필요가 있겠는가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 텐트의 성능을 100%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일정기간 사용하고 다시 짱짱한 새텐트로 개비하는 것이 오히려 바람직(특히 알파인 텐트는 더욱더..) 물론 고산등반이나 해외원정등 전문적인 등반을 위해서는 제대로 된(가볍고 작고 강풍에 강한) 고가의 텐트가 필수겠지만, 일반인들이 취미생활로 즐기는 캠핑활동용으로는 비싼 텐트와 싼 텐트의 기능차이는 오십보백보.^^ (10년동안 10만원짜리 10번 새걸로 바꿔쓰는 것이 100만원짜리 텐트 하나만 가지고 죽차코 10년동안 걸레될때 까지 사용하는 것 보다 더 합리적이고 실리적 ^^). 

ㄱ) 자칼텐트(2인용)

유럽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인기높은 아웃도어링 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불과 얼마전부터 남성들 사이에 새로운 여행트랜드로 자리잡기 시작하며 최근 1-2년사이 동호인 숫자도 부쩍 늘어난 "캠핑을 동반한 모토사이클 여행"은 처음 라이드앤캠프를 시작하던 2005년도 무렵만 해도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한 아웃도어링 분야였습니다. 당시 라이드앤캠프를 위해 텐트란 아이뎀에 대한 사전지식이 전무한 상태에서 무작정 구입, 설악야영장에 처음 가지고 가서는 어떻게 치는 줄을 몰라 폴대에 텐트를 걸쳐만 놓은채 한밤을 보냈던 생각을 하면 지금도 웃음이 나네요(아래 첫번째 사진이 당시 설악동 야영모습. 자칼텐트의 폴대는 요즘처럼 가벼운 경량의 폴대가 아닌 무거운 스틸폴대로 설치방법이 요즘 텐트와는 다릅니다).

 

당시 설악산에서 딱 한번 쳐보고 "뭐 이런 텐트가 다 있어?? !!" 하고는 내내 창고에서 먼지만 뒤집어 쓰고 있다가 6년여 세월이 덧없이 흐른뒤, 텐트에 대한 나름대로의 주관이 생기면서 자칼텐트만의 장점(양쪽에 커다란 출입구. 여름철용으로 굿!!)을 알게되어 비로서 다시 빛을 보게된 제품..^^. 

장점 : 가격저렴. 시원한 양쪽 출입문

단점 : 무겁고(3kg) 팩킹부피가 커서 장거리 종주 알파인용으로는 무리지만 어프로치가 짧은 인수훈련장용으로는 베리굿 

 

 

 

ㄴ) 캠프타운 어드벤처 1인용 자동텐트

무조건 손쉽게 설치 할 수 있는 텐트가 필요하다 싶어 구입한 아이템. 그러나 구입하고 6년 동안 비닐도 뜯지않은채 보관만 하고 있다가, 2011년부터 인수야영장과 라이드앤캠프용으로 비로서 실사용을 시작. 딱 한사람만 누울 수 있는 최소한의 공간만을 제공하지만, 사이즈가 작아 텐트를 칠 공간이 협소한 산악지형에서는 상대적인 잇점이 있고, 누어서 떡먹기 식으로 쉬운 설치가 최대장점인 저렴한 텐트. 자동텐트라 무겁고 팩킹부피도 상대적으로 크지만(쬐그만 비싼 명품 텐트에 비해) 어프로치가 짧은 구간이나 라이드앤캠프용으로는 나름 개성적인 장점이 있습니다..^^

장점 : 쉬운 설치. 사이즈가 작아 거친 지형에서 자리잡기가 용이

단점 : 팩킹부피가 크고 무거움(3kg). 사이즈가 작아 결로가 심함

 

 

 

ㄷ) 에픽돔 바이커 자동텐트

크고 무거워서 텐트매니아들은 사실 별반 관심이 없는 카테고리인 자동텐트지만, 개인적으로 자동텐트만의 매력이 느껴지면서 "라이드앤캠프" 전용으로 작정하고 구입. 겨울철 인너텐트를 제거하고 다목적용 쉘터로 폭넓게 이용 할 수 있는 특징 

장점 : 설치가 쉽다. 겨울철 다목적 쉘터로 활용가능

단점 :무겁고(총무게 5.5 kg) 부피가 크다 (인너텐트 제거시 카이툼3GT 정도의 무게인 대략 4 kg대로 감량가능).

 

 

 

ㄹ) 아테나 터널텐트

아래사진은 가장 최근에 구입한 아테네 터널형 쉘터에 알파인용 텐트(몽벨 마이티돔2)를 안으로 집어넣어 타프형식으로 사용 하는 모습. 악천후시 손쉽게 피난공간을 확보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는 판단에 구입하여 현재 필드테스트 중인데 일단 매우 만족스럽네요.

장점 : 착한가격. 설치용이. 공간 활용성 높음. 가벼움(1.8 kg)

단점 : 내구성이 검증되지 않음.

 

 

ㅁ) 캠서 밸로텐트

꼭 한번 사용해보고 싶던 MSR의 Velo텐트를 벤치마킹한 자전거 텐트. 아직 필드에서 사용을 해보지 않아 장단점에 대한 평가를 유보 하지만, 짧지않은 기간동안의 캠핑 경험상 이런 텐트가 있었으면 참 좋겠다 싶었던 바램에 가장 근접하는 구조입니다. 평상시에는 그냥 자립식 인너텐트만을 사용하다가 비가 오거나 혹한의 추운날 찬바람을 피하고 싶을땐 넓은 전실을 제공하는 전용 플라이를 간단히 덮어 씌울 수 있는 Organizing Symstem Tent.

 

전체무게는 2.9kg으로 알파인 텐트로 사용해도 무리가 없을정도(보통 경량의 알파인 텐트가 2 kg대 이고 항상 휴대하는 타프가 1kg대 이기 때문에 전체무게는 비슷비슷) 다만 MSR 오리지널 텐트와는 달리 캠서 자전거 텐트의 인너텐트는 천장부분이 메쉬로 되어있어 좀 아쉽다 싶은데, 글쎄요 이것이 장점일지(결로를 줄이는) 아니면 단점 일지는(위가 뚤려있어 발생 될 지 모르는 특이상황) 실제 필드사용을 통해 확인 해봐야 알겠네요.

 

 

장점 : 가볍다. 싸다. 무쟈게 널럴한 전실

단점 : 짝퉁텐트답게 아무런 로고도 없다. 텐트는 그냥 텐트일뿐..^^ (나만의 로고로 카스톰 해줄까??) 

 

ㅂ) 모기장텐트

여름철 시원하게 사용 할 수 있는 전체가 모기장으로 된 텐트. 개인 플라이버시가 오픈되어 버리는 단점이 있지만(타프와 함께 사용하면 OK) 한 여름철 시원한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상대적인 잇점과 무게가 가벼운 장점

장점 : 싸다. 가볍다. 편하다

단점 : 프라이버시 노출

 

 

 

4. 고급형 비싼 텐트들

유명세를 타는 비싼 텐트들은 역시 나름대로의 이름값을 하는것은 확실하지만, 유명한 텐트들의 우리나라 가격은 좀 너무 심하게 거품이 끼어 있는 것이 사실. 미국에서 대략 500불대 가격이면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90-100만원대에 소비자 가격이 책정되는것 같던데..?? (뿐만 아니라, 요즘은 일부 신생 국내업체들 까지 외산 텐트의 눈탱이 가격 따라하기식인 과도하게 비싸게 책정된 텐트가격들에는 솔직히 어안이 벙벙해질 정도. 장사하는 분들이야 비싸게 팔아서 많이 남기면 좋고, 돈많은 사람들이야 이왕이면 남들이 쓰지 못하는 비싼텐트를 사용하는 특별한 기쁨(??)을 즐길 권리가 당연하지만, 비싸면 않사면 장땡인 일반 소비자들이, 제폼의 특장점을 꼼꼼히 따져보지 않고 비싸면 무조건 좋은줄 알고 카드 할부로 마구 사주다 보니 개나 소나 다 비싸진다는 것...)

 

각자 개성이 강력한 3동의 유명텐트를 알파인 캠핑용, 라이드앤캠프용, 오토캠핑용으로 사용하고 있긴 하지만 소모품인 텐트에 헉소리 나는 거금을 투자하는 것은 생각해봐야 할 문제..^^ (비싼텐트 쓴다고 남에게 자랑질 할 때만 한두번씩 사용하는 용도로는 Good !!!..^^) 

ㄱ) 몽벨 마이티돔2 (알파인 비박야영용)

텐트면 다 똑같은 줄 알았다가, 비로서 스펙과 사용용도를 꼼꼼히 따져 구입한 최초의 "하이엔드급 텐트"가 몽벨 마이티돔2 텐트 입니다(블로그 기록을 살펴보니 2007년에 도쿄에 있는 장비점에서 구입했군요, 벌써 5년이란 세월이 후딱..ㅠㅠ). 사용빈도가 가장 많았던 제품으로 본전이 전혀 아깝지 않은 몇 않되는 등산장비중 하나..^^  비비색과 비교해도 거의 차이가 나지 않는 무게와(2인용 1.4 kg) 아주 작은 팩킹부피로 휴대가 간편하고, 혹한의 산정상에서 바람과 악천후를 막아주며 외부와 차단된 나만의 아늑한 공간을 확보 할 수 있어 졸지에 애용하던 비박색을 완벽한 무용지물로 만들어 버린 제품. 지금도 베낭을 꾸릴때면 제일 먼저 손이가는 메인텐트로 자리메김.

 

철저하게 관리하며 사용했지만, 세월을 이기는 장사는 없다고 바닥도 헤지고 세월의 무게에 싱글월의 방수기능도 약화되 악천후시 혹시나 비가 세지나 않을까 염려스러워 조만간 마이티돔을 대신할 초경량의 싱글월 텐트를 구입하려고 탐색중 이지만, 이만큼 만족을 줄 수 있는 텐트를 다시 찿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신삥 마이티돔2를 어디선가 다시 구할 수 있으면 좋을텐데..^^)

장점 : 가볍고(1.4 kg) 작다. 

단점 : 괜히 비싸다. 생산중단. 싱글월(단점이자 장점).

 

* 초보자를 위한 텐트의 기본상식 2

싱글월 : 플라이 없이 텐트 하나인 홀겹의 텐트더블월 : 텐트위에 플라이를 씌우는 두겹의 텐트각각 특유의 장단점이 있음. 범용으로 사용하기에는 더블월 텐트가 싱글월 텐트에 비해 더 활용폭이 넓다는 판단. 싱글월의 가장 큰 장점은 가벼운 무게와 설치용이성인데 요즘 더블월 텐트들은 싱글월 못지않게 가볍고 설치도 간단할뿐 아니라 우천시 방수기능이 더 믿음직

 

 

 

ㄴ) 독특한 터널형 텐트의 장점, 힐레베르그 카이툼3GT(라이드앤캠프 전용)

 "라이드앤캠프"용으로는 최적의 캠핑환경을 제공하며, 지금까지 사용해 본 여러종류의 텐트들중 가장 높은점수를 주고싶은 텐트가 바로 힐레베르그의 카이툼3 GT 텐트 입니다, 태풍급 강풍이 불더라도 꺼덕없이 쾌적한 캠핑생활을 즐길 수 있는 중형텐트지만 설치와 해체가 알파인 텐트처럼 쉽고, 혹한기 겨울철에는 코베아 파이어볼 하나 켜 놓고 있다보면 커다란 리빙쉘이 전혀 부럽지않은 넉넉한 캠핑이 가능(이 텐트를 사용하면서 비로서 터널형 텐트의 여러장점을 확실히 알게되었음)

장점 : 바람에 강하고 설치가 용이. 인너텐트 사이즈가 넓어 리빙쉘과는 또다른 느낌의 쾌적한 캠핑생활 가능

단점 : 사악한 가격. 알파인 텐트로 사용하기에는 무겁고(4.5kg) 커서 부적합하지만 어프로치가 짧은경우는 No problem !!

 

 

 

ㄷ)입식생활이 가능한 힐레베르그 아틀라스 대형텐트(오토캠핑및 라이드앤캠프 보조용)

오토캠핑장을 찿아 편안한 캠핑을 경험하게 되면서 그전에는 거들떠 보지도 않던 리빙쉘타입의 대형텐트들이 난생처음으로 눈에 들기 시작. 오토캠핑용 텐트는 최대한 안락함이 중요포인트이기 때문에 알파인용 텐트에서는 가장 중요한 요소인 무게와 부피는 그다지 중요한 포인트가 아니지만(크고 무겁더라도 가족이 함께 설치 할 수 있기 때문..). 모든것을 혼자 감당해야 하는 나홀로 캠퍼의 경우, 남의 도움을 받지않고도 텐트셋업이 가능한 무게와 부피가 작은 자립식 리빙쉘텐트가 필요. 이것저것 필요한 악세사리를 구입하면 후딱 4-5백만원 넘어가는 매우 비싼 텐트지만 혼자서도 손쉽게 설치 할 수 있는 리빙쉘 타입의 대형텐트로는 힐레베르그 아트라스가 유일한 초이스.

장점 : 쾌적한 입식공간, 설치 용이. 라이더 혼자서도 충분히 다룰 수 있는 상대적으로 가벼운 무게(9 kg)

단점 : 사악한 가격

 

 

ㄹ) 티피텐트(오토캠핑및 라이드앤캠프 보조용)

입식야영의 편리함을 제공하는 대형텐트로, 일반형 리빙쉘 타입의 텐트에 비해 설치가 용아하고 추운겨울철 텐트안에서 화롯불을 피울 수 있는 장점. 노르드캅 티피는 국내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노르디스크 텐트의 세컨드 라인인 비교적 저렴한 텐트로 독일에서 구입할 당시에는 국내에는 생소한 브랜드 였지만 지금은 많이 수입되어 여러곳에서 판매되고 있더군요(메조라는 국내 모토사이클 용품업체에서 총판권을 획득해 국내에 공급한다고 하네요. 노트드캅 텐트는 독일 모토사이클 용품점인 "루이스"에서 OEM으로 노르디스크사에 발주 판매하는 텐트라인 입니다) 티피형 텐트는 우리나라에서는 코튼재질의 무거운 텐트들이 대세지만, 혼자서 핸들링하기 불가능한 면텐트는 처음부터 고려의 대상에서 제외. 오토캠핑용 대형티피와 같은 사이즈지만 얇은 원단사용으로 5킬로 그램대의 가벼운 무게가 최대장점

장점 : 오토캠핑용 치고는 가벼운 무게(5.8kg), 직화 난방가능. 설치간편

단점 : 라이드앤캠프용으로는 팩킹부피가 큼

 

 

 

5. 텐트와 야전침대가 하나로 결합된 콧텐트(Cot Tent)

특이한 형태의 텐트로 야전침대와 결합하여 사용하는 텐트형태를 콧텐트라고 합니다. 사용 할 수 만 있으면 무쟈게 편하지만 무게와 부피가 커서 효과적으로 이동시킬 수 있는 수단(장비나 체력)이 없을 경우는 무용지물인 텐트.

 

ㄱ) 캄프라이트의 콤비텐트콧

본인의 여름철 라이드앤캠프에 유용하게 사용중인 높이가 높은(하이코트) 야전침대형 텐트. 이 텐트는 모토사이클 야영 전용으로 사용중인 제품으로 만만치 않은 가격에도 불구 본전이 하나도 아깝지 않은 아이템중 하나. 모토사이클을 타고가다 적당한 곳이 나오면 바로 그자리에 잠자리를 구축 할 수 있으며, 얼핏보면 텐트인것 같기도하고 아닌것 같기도해서 여기에 텐트를 치면 어떻게하냐고 와서 따지는 사람도 없습니다..^^

장점 : 손쉬운 설치와 바닥상태에 관계없이 어느곳에나 설치가능

단점 : 무쟈게 무겁고 무쟈게 크다.

 

 

 

ㄴ) 스노우라인 투어라이트 콧텐트와 UL폴딩베드

야전침대를 사용하는 허공모드에 익숙해지면 아무래도 땅바닦모드 보다 휠 편하기 때문에 자꾸만 야전침대만을 찿게 됩니다. 무식하게 튼튼한 미국 콤비텐트와 비교하면 무게와 팩킹부피가 달랑 1/3 수준이라 백팩킹야영에도 충분히 사용 가능합니다.(야전침대를 사용하면 아웃도어링이 얼마나 편해지는지 알게되면서, 백팩킹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하나 더 장만한 침대겸 텐트). 전용 UL폴딩베드의 다리가 아무래도 좀 약하다 싶어, 고장날데 없는 미제 고콧 아젼침대에 주로 연결 사용중.

장점 : 바닥상태에 관계없이 아무곳에나 잠자리 마련가능, 가볍고 작아서 어프로치가 짧은 백팩킹에 부담없이 사용가능

단점 : 야전침대의 바닥높이가 낮아 하이코트의 여유로움이 없음(상대적으로 야전침대의 높이가 낮기 때문에 알파인 야영시 타프와 함께 사용하기는 더 편리)  

 

 

사진은 전용의 UL폴딩베드 대신 튼튼한 미제 로우코트 야전침대인 Go-Kot에 연결한 모습. 

고콧 야전침대에도 조금 사이즈가 남지만 무리없이 사용 할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