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imbing/텐트·야영제품

야전침대와 텐트가 하니로 된 "텐트콧(Tent Cot)"

Steven Kim 2012. 5. 11. 05:54

야전침대(COT)와 텐트가 일체형으로 결합된 텐트코트는 원래 미군들의 야전용품으로 개발되었지만 설치와 해체가 쉽고, 험준한 지형에서도 편안하고 안전한 잠자리를 마련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일찌감치 아웃도어 아이템으로 자리를 잡았으며 그 대표적인 브랜드는 미국의 Kamp Rite 이며 국내 코베아와 스노우라인에서도 제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1) Kamp Rite TentCot

여러 편리한 장점을 가진 미국 KampRite의 텐트코트에 대한 정보와 관심은 처음 캠핑을 시작 할 때부터 있었지만, 모토사이클 캠핑용으로 사용하기에는 엄두조차 못낼정도로 엄청난(??) 수납무게와 크기 때문에 매번 구입을 망설이게 만들었던 제품 (길게 접혀지지 않고 직사각형으로 접히기 때문에 더욱더 큼). 우리나라에도 직수입된지 오래지만 크게 어필하지 못했던 이유는 부담백배인 무거운 무게와 팩킹사이즈외에도 현지가격에 비해 국내 수입가격이 너무 비싸게 책정되었다는 점 (오리지날 일인용과 텐트코트 콤보의 미국가격 150달러, 국내가격 35만원. 2인용은 택가격이 무려 70만원을 넘습니다). 

 

크고 무거워 휴대성이 떨어지지만 어떻게든 가지고 갈 수 있다면 대단히 편리한 캠핑 솔루숀. 넉넉한 수납공간이 있는 오프로드 자동차 오지여행을 즐기는 여행자들에게는 최고의 텐트라는 생각 (실제로 국내사용자들의 후기를 보면 대부분 큰차로 움직이는 낚시동호인들과 오프로드 자동차 동호인들이 간간히 사용중)

 

 

윗사진은 Kamp RIte의 텐트코트 오리지날 제품군의 모습들 입니다. 왼쪽부터 2인용, 가운데 1인용 오버사이즈, 오른쪽은 1인용 스탠다드 사이즈. 어떤제품이 됬던 윗사진의 제품들은 접은부피가 너무 크고 무거워서 백팩킹은 물론 라이드앤캠프용으로도 사용 불가능. 2인용의 경우 혼자 들기도 힘들정도의 엄청난(??) 무게..ㅠㅠ..(2인용 텐트코트는 왠만하면 구입하지 않는것이 좋을듯, 무거운 것들고 낑낑 대느니 그냥 텐트치는 것이 휠씬 더 편합니다)

 

그러던중, 팩킹방식과 부피를 획기적으로 줄인 신형제품이 출시되면서, 오리지날 텐트콧의 무게와 부피로 인한 진입장벽을 비로서 극복하는 계기가 마련된 듯~~ 기존 제품들의 내구성에 비해 새로 개발된 KampRite Collapsible Combo TentCot 콤보제품은 뭔가 좀 약할 것 같다는 느낌이지만 역시 뭐 하나를 만들던 무식할 정도로 튼튼하게 만드는 미국제품 특유 포스가 확실하고 아무곳에서나 뚝딱 설치 할 수 있다는 사용편이성이 돋보이는 제품. 텐트코트 콤보는 접을 경우 가로로 길계 접히게 되어있어 모토사이클에 수납하는데도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소형 모토사이클에는 불가능).

 

 

 

(콤보 텐트코트의 특징)

1. 기존 텐트코트는 일체형인데 반해 야전침대와 텐트가 분리되는 타입으로 각개로 활용성이 좋음..

2. 텐트를 펼치고 접기가 무쟈게 간단. 그냥 펼치고 접기만 하면 됨. 

3. 텐트와 야전침대는 지퍼로 간단하게 연결되며 지퍼체결후 폴대만 걸어주면 설치 끝 (1 분).

4. 텐트안에서 일어나 앉을 수 있어 편하며 172cm의 키와 67kg 평균신체 남성에게 충분히 여유로운 내부공간

5. 설치와 해체 뚝딱. 돌맹이 위나 물위나 아무곳에나 설치가능 (최대 장점)

6. 침대의 높이가 국내제품에 비해 휠씬 높은편으로 야전에서 의자대용으로 사용하기에 좀 더 안정적.

- 7kg대의 부담스런 무게감. 백팩킹 사용불가, 라이드엔캠프용으로는 그럭저럭 Good (수납사이즈는 만만치 않음)

- 일체형 구형 오리지날보다 왠지 침대다리가 약할 것 같은 느낌(오리지날 군용 캄프라이트는 정말 무식하게 튼튼함):

- 일체형 구형 오리지날보다 바람과 폭풍우에 약할 것 같은 느낌(강력한 폭풍우에도 끄덕없었다는 사용기는 많이 있지만..)

* 120kg 내하중 스펙을 가지고 있는 다리도 튼튼하고 어진간한 바람에도 끄덕없다는 외국유저들의 사용기는 많아요..^^

 

 

텐트 다리가 높아서 앉아서도 편하게 쉴 수 있음

 

2) 코베아 텐트코트

코베아의 구형과 신형 텐트코트는 무식하게 튼튼한 강철을 사용한 덕분에 힘없는 사람은 들지도 못할만큼 무식하게 무거운 미국 오리지날에 비해 알미늄 프레임을 사용해 휠씬 가볍고 팩킹부피도 작고 스타일도 산뜻해서 매번 모토사이클 캠핑용으로 좋겠다 싶었던 제품(그러나 국내제품의 가격적인 메리트가 오리지날 미국제품에 비해 그다지 크지 않는것은 정말 정말 아쉽습니다. 왜 국내에서는 캠핑용품의 가격을 일단 비싸게 책정하고 보는 못된 경향이 생긴것인지 정말 알다가도 모르겠넹...ㅠㅠ..). 

 

미국의 Kamp Rite 제품들의 특징중 하나가 바로 야전에서 사용시 뱀이나 해충의 침입을 완벽하게 막아주는 독립 일체형 텐트라는 것인데 반해, 국내 코베아의 텐트코트는 야전침대 위해 바닥이 없는 텐트를 연결하는 방식을 채용해 야전침대와 텐트사이로 만에하나 해충이 침입 할 수 있다는 결정적인 아쉬움. 많은 캠퍼들이 특히 여름캠핑시는 뱀이나 기타 해충들이 텐트 안으로 기어들어 올 수 도 있다는 우려에 매우 민감하다는 것을 아마도 코베아에서는 간과한듯..바닥없는 텐트를 사용한 이유가 혹시 제조단가를 줄일려고?? or 무게를 줄일려고 ?? (고거 조금 줄일려다 더 큰것을 놓친듯..)

 

코베아 구형 텐트코트의 모습.

 

코베아 신형 텐트코트2 모습(플라이 씌우기 전으로 여름철에는 메쉬텐트로 사용가능)

플라이를 메쉬텐트위에 씌워준 모습

 

3) 스노우라인 투어라이트 코트텐트

투어라이트 텐트도 야전침대와 함께 사용하는 콧(Cot) 전용 텐트로, 스노우라인에서 출시한 UL 폴딩베드 로우코트(높이가 낮은 야전침대)에 전용으로 연결하여 사용 할 수 있게 제작되었지만, 자립이 가능하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독립적인 일인용 텐트로도 손색이 없음. 코베아제품과는 달리 바닥이 붙은 일체형으로 40 데니아 Ripstop 원단으로 제작되었고, 미국산 캄프라이트 콤비콧에 비하면 그야말로 종이장(??0 만큼 가볍고 팩킹부피도 작기 때문에 나름 장점이 있는 제품. (콧의 네귀탱이를 동여메고, 가운데를 버클로 체결하는 방식으로 미국산 콤보에 비하면 일체감이 많이 부족하고 지퍼로 연결 걸기만 하면 되는 콤보텐트 보다 세업시간이 조금 더 걸리긴 하지만 암튼 셋업하는 것은 누워서 식으죽 먹기) 

 

이 제품의 오리지날 택가격은 야전침대를 제외하고 24만원대. 그러나 다나와를 검색해보면 택가격에서 50% 정도 할인된 가격으로도 구입 할 수 있는 곳들이 많습니다. 이미 언급했지만 왜 국내 캠핑업체들은 이렇듯 택가격을 터무니 없이 비싸게 책정하는지 알다가도 모르겠고 참 답답..ㅠㅠ (야전침대가 당연 포함된 미국 오리지날 텐트콧의 현지가격이 불과 150 불대인데 반해, 우리나라 텐트콧들은 야전침대를 포함할 경우 후닥 30만원대를 전후 하기 때문에 미국제품에 비해 한참 비싼겁니다..ㅠㅠ. 원화의 왜곡과 국민소득 차이를 감안할땐 진짜루 말도 않되는 가격이구..)

 

 

4) 에필로그

높이가 낮은 야전침대인 로우코트와 높이가 높은 하이코트는 각각 서로다른 장점과 단점이 있습니다. 하이코트는 침대로 사용하기 휠씬 편하지만 그만큼 더 무겁고 더 크고, 로우코트는 다리가 짧은만큼 더 가볍고 작고 알파인 텐트내에서도 사용이 가능하죠. 암튼,투어라이트 텐트는 꼭 스노우라인에서 출시한 전용 로우코트에 뿐만 아니라 다른 야전침대에 대충 그럭저럭 사용 할 수 있습니다 (나의 오래된 장비인 내구성 하나는 끝내주는 미국산 로우코트 GoCot(고콧) 야전침대가 전용 UL: 폴딩베드 보다 조금 작긴 하지만 사용하는데 무리 없습니다. 어프로치가 짧은 경우 비박야영용으로도 전용이 가능

 

모토사이클을 타고가다 아름다운 곳이 나오면 바로 그곳에 잠자리를 만들고 따듯한 차한잔 끌여 마시며 멜랑콜리를 맘껏 즐기는 로망스러움. 그러나 요즘은 울나라에선 아무곳에나 텐트를 치는것이 그리 만만치 않습니다. 텐트를 설치해 놓고 품 좀 잡을라하면 꼭 어디선가 머리 벗겨진 아저씨가 나타나 텐트 치지말라고 시비~~ㅠㅠ...(오토캠핑장은 가족단위 캠핑을 즐기는 공간으로 변하면서 멜랑콜리한 야영을 즐기는 라이더들에게는 적당치 않죠. 특히 여름 휴가철에는 야영장 사용은 절대 비추) 뿐만 아니라, 집채만큼 커다란 텐트 한동당 4-5명의 가족들이 단체로 캠핑하며 하루종일 야영장에 머물며 고기도 구워먹고 놀이도하면서 지내는 오토캠퍼들에겐 야영장 사용료 2만-2만오천원의 사용료가 비씨다고 느껴지지 않겠지만, 밤늦게 도착해 조그만 텐트 한동치고 잠만자고 다시 새벽이 오면 바람같이 길을 떠나는 모토사이클 캠퍼들에게도 오토캠퍼들과 똑같은 사용료를 물리는 것도 구지 야영장 사용을 꺼리게 되는 이유중 하나. (구지 돈 때문이 아니더라도 복잡한 야영장에 텐트치지 말고 주변 적당한 곳에 머무는 것이 휠씬 더 낭만스럽고..^^)

 

텐트코트의 경우 텐트형태를 가지고 있긴 하지만, 그럼에도 텐트를 친 것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에 어진간한 곳에 설치하더라도 제지를 받는 경우가 거의 없으며, 야간에 도착해 편안한 휴식후 사람들의 왕래가 생기기 시작하는 아침이 오기전 뚝딱 텐트만 걷어버리면 야전침대만 팰친것이 되기 때문에 눈치 볼 필요가 없는 장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