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imbing/텐트·야영제품

관심이 가는 다목적 텐트

Steven Kim 2012. 3. 21. 07:50

아웃도어링 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들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중 가장 추천하고픈 아웃도어링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개인적으로는 등산과 캠핑을 꼽는데 주저함이 없을 듯 합니다.

 

캠핑을 하려면 반드시 필요하고 가장 중요한 장비가 바로 텐트 입니다.(막상 하나 구입하려고 나서면 막상 어떤것을 사야할지 제일 난감한 아이템중 하나도 바로 텐트 이구요..^^)

참고 --> 괜찮을 것 같은 텐트들 http://blog.daum.net/stevenkim/15710465

 

가볍고, 특히 팩킹부피 작아 가지고 다니기에 전혀 부담이 없으며 설치와 해체가 쉬워 오랫동안 애용하고 있던 몽벨의 마이티돔2 텐트. 얼마전 북설악의 마장터 눈밭에서 사용하다 보니 바닥으로 물기가 살며시 스며들어 오더군요. 동경 신주쿠의 장비점에서 얼렁뚱땅 집어들었던 것이 벌써 6-7 년 전 쯤...바닥이 닯을까봐 반드시 은박메트 위에다 설치하면서 애지중지 잘 사용해 왔던 텐트지만, 세월의 흐름을 당해낼 장사가 없듯 이젠 어쩔 수 없이 새로운 텐트로 바꿔줘야 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눈이오나 비가 오나 백팩킹 캠핑을 나설때면 제일 먼저 손이 가곤 했던 정이 들대로 든 텐트인데..ㅠㅠ  (땅바닥과의 마찰로 어차피 빨리 닯을 수 밖에 없는 바닥면 만을 교체 해주는 아프터서비스가 있으면 참 좋을텐데...) 

 

* 일단 메인보디(body) 부분은 방수도 잘되고 멀쩡짱짱한 상태라서, 방수기능이 현저히 약화된 바닥면에 집중적으로 텐트용 방수액을 도포하여 잘 건조하여 주었고, 여차해서 바닥면 방수기능을 더 이상 기대하기 힘들경우 텐트안쪽에 별도의 방수용 풋프린트를 깔고 사용할까 생각중..

 

텐트의 수명은 과연 얼마정도로 보면 될까요 ?? 3년 ?? (바닥이 있는 텐트와 바닥이 없는 텐트의 수명가한은 좀 다른긴 하겠지만, 기껏 일년에 몇차례 사용하며 고작 3년 쓸려고 헉소리나는 고가의 텐트를 구입하는 것은 좀 심각하게 고려해 봐야 할 듯)

 

암튼, 얼마전 부터 마이티돔을 대체 할 텐트들을 살펴 보고 있는 중 이며, 백팩킹용 텐트를 구입 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는 역시 아무때나 배낭에 쑥 찔러 넣을 수 있는 가벼운 무게와 자그마한 팩킹부피지만, 그럼에도 불구 이번에는 싱글월 텐트 보다는 더블월(플라이를 따로 치는 타입) 스타일로 갈 확율이 거의 99%. 싱글월(홑겹) 텐트의 여러가지 장점들에도 불구하고 그동안의 경험상 역시 더블월의 안정성과 효용성이 더 좋을 것 같다는 판단. 

 

텐트 이야기가 나온김에 마이티돔과는 컨셉이 다른 백팩킹 용도로는 무겁고 크지만, 요령껏 잘 만 사용하면 참 유용하겠다 싶었던 바이크 여행용으로 출시된 텐트에 대한 소개를 간단히 합니다. MSR의 Velo 탠트 입니다. 

 

MSR Velo Bike Tent

 

 

 

 

 

 

윗사진에서 보듯, MSR Velo 텐트의 특징은 전실의 용도를 극대화 했다는 것 입니다. 통상의 경우는 텐트를 치고난 다음 방수확보와 여분의 거주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별도로 타프(Tarp)를 치게 되는데 타프를 치는것이 익숙치 않을 경우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 그러나 이 텐트의 경우는 텐트와 타프가 일체형으로 되어 있는거랑 마찬가지라 훨씬 간편. 자전거 여행자를 타켓으로 출시되었던 텐트로(지금은 단종) 제원상 무게가 4.5 kg대 에 육박하지만 어프로치가 짧은 캠프구간에서는 백팩킹 텐트로도 아주 유용한 구조라는 생각을 늘상 했었는데, 이번에 모 카페에서 MSR Velo 텐트와 구조는 똑같으나 가볍고 튼튼한 20D 립스탑 원단을 사용하여 무게를 획기적인 3kg대로 줄인 중국산 텐트(좋은말로 벤치마킹, 나쁜말로는 짝퉁)를 공구한다고 하여 두번 생각할 필요도 없이 바로 구매신청 (공구 짝퉁 Velo가격 29만원선). 실제로 대부분의 경우 텐트외에 대략 1kg대의 타프를 별도로 가지고 다니기 때문에 중국산 짝퉁 벨로의 무게를 3kg대로 낯출 수 있다면 실제 텐트만의 무게는 2kg대로 봐도 무관..^^ 

 

이 텐트의 특징이자 장점인 자전거도 집어 넣을 수 있을 만큼 충분히 넓은 전실(Vestibule)의 고마움은 억수같은 비가 퍼붓거나 살갗을 에이는 메서운 북풍한설이 몰아칠때 비를 피할 수 있고 추위를 막아주는 공간이 있는 텐트와 달랑 나홀로 텐트에서 느끼는 안도감의 차이는 하늘과 땅 정도라는 것으로 대변..^^ 늘상 전실공간이 충분히 나오는 휴대가능한 텐트가 있으면 좋겠다 싶어 인터넷을 서치하면서 눈에 딱 들었던 텐트가 바로 MSR의 Velo 였지만 무게가 무거워 아쉬웠는데, 무게를 확 줄인 똑같은 구조의 텐트가 나온다니 얼씨구나 잘 됬다 싶네요. 이왕 밴치마킹 하는김에 인너텐트 메쉬 출입구를 일반원단의 출입구가 더해진 2중 창으로 만들었으면 휠씬 더 좋을거란 개인적인 생각.(인너텐트만으로 자립이 가능해 경우에 따라 인너텐트만을 독립텐트로 사용하다가 필요할 땐 플라이를 씌우는 복합 다목적 시스템으로..).

 

아무튼 조만간 배송 될 예정이라고 하니까 실제 필드에서 사용해 보면서 오리지날을 효과적으로 벤치마킹해서 더 잘 만들었는지 아님 역시 짝퉁은 짝퉁인지에 대한 확실한 감을 잡을 수 있을 듯, 실제 사용후 벤치마킹한 중국산 텐트의 사용후기를 이곳 포스팅에 더 할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