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imbing/등산화 관련제품

신발수선 접착제 ShoeGOO

Steven Kim 2012. 3. 22. 21:29

신발을 신다보면 밑창과 신발을 연결한 접착부가 살짝 벌어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곤 합니다. 셀프수선을 할 수 있는 효과적인 접착제만 있으면 이정도의 접착불량은 집에서도 금방 수선가능..^^

 

지금까지 사용해본 여러종류의 수선 접착제들중, Shoe GOO(슈구)라는 접착제가 나름 편하고 효과적이란 생각. 밑창과 신발body 사이 벌어진 틈의 크기에 따라 작은 벌어짐은 이쑤시개로, 좀 크게 벌어진 틈은 아이스하드 먹고 남은 막대기를 사용해 슈구를 잘 발라준 다음 끈으로 하루정도 꽁꽁 묶어두면 깔끔하게 원상복구가 되더군요. ShoeGOO를 사용하기 전까지는 접착력이 우수한 Seam GRIP(심그립) 접착제만을 고집했었는데, 접착효과가 탁월한 Seam Grip의 결정적인 단점 한가지, 한번 오픈하고 잔량이 남게되면 굳어버려 나머지 양을 그냥 버려야 된다는 점.(설명서에는 잔량을 사용하기 위해 뜨거운 물에 넣고 끓이면 된다고 되어 있지만 절대 다시 사용불가 임다. 밑창 접착부분 조금 벌어진 것을 수선하려고 심그립 한개씩을 그냥 버리기 보다는 그냥  구두수선집에 맡기는 것이 더 장땡 !!!)

 

반면 ShoeGOO는 한번 오픈해 놓아도 언진간 해서는 저 혼자서 굳어 버리지 않더라구요.(고거 참 신기 !!!)

 

원래 ShoeGOO의 목적은 비대칭으로 닮은 신발 뒷굽의 평행을 유지하기 위해 덧붙이는 용도의 수선제라고 하던데, 그런 용도로 사용하신 분들의 사용기를 보니 몇일 못신고 그냥 떨어져 버린다는 평가가 대부분(허기사 맨날 바닦에 비벼대는데 어떻게 견디겠남??). 그러나 일반용품들 찢어지고 구멍뚤린곳 보수하는 방수접착제로서의 기능은 나름 기특. 

 

지금까지 사용해본 여러 물백들중 가장 만족스러운 MSR 드러머더리 수낭의 표면이 사자마자 날까로운 것에 베여 안따까웠지만, 슈구를 발라줬더니 물한방을 세지않고 오랫동안(3년은 확실히 넘었음..^^) 수선한 곳이 떨어질 기미도 없이 말짱 !! (아래사진은 왼쪽부분에 상처난 수낭을 수구로 때워준 모습..^^ 등산장비는 이렇게 망가진 것을 고쳐서 쓰면서 함께 고생하며 세월을 보낸 녀석들이 더욱더 정이가요..^^)

 

 

 

왠만한 등산장비점에서 대략 10,000 원 정도에 구입 할 수 있으며, 용량도 충분해 하나 사두었다간 자칫 죽을때까지 평생을 쓸 수 도 있습니다..^^  접착제 용도로는 투명슈구가 더 유용합니다.(에어메트리스나 텐트 빵구난데 수선하거나 메꾸는데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