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imbing/등산화 관련제품

마인들 졸덴(Solden) 방한화 스노우부츠

Steven Kim 2013. 2. 16. 21:07

기회되면 하나 장만해야 겠다 싶었던 스노우부츠를 이번 독일 출장중 드디어 한녀석으로 골라 잡았습니다.  내 족형과는 왠지 잘 맞지 않는다 싶어 끈질기게도 인연이 없었던 독일 마인들사의 제품이 이번에야 드디어 눈에 들었네요..^^.  사실은 족형이 넓고 좁고를 떠나, 독일 현지에서는 한바그나 로바와 같은 노멀한 등산화중 하나이지만, 국내에서는 유난스런(??) 명품으로 인식되며 가격거품이 잔뜩 낀 마인들 등산화에 대한 거부감 때문에 지금까지 인연이 없었던 것은 아닌지도 모르겠네요. 

 

딱 보기에도 따듯하게 생긴 마인들 졸덴 스노우부츠 (외국인들은 스노우 부츠를 덕부츠 라고 부르더군요: 대부분의 겨울용 방한화의 앞모양이 오리 주둥아리 처럼 생겼다 해서 붙여진 이름)는 양털로 만든 인너부츠를 덧신는 시스템의 이중화로 신어 보니깐 확실힌 일반 중등산화 보다는 따듯 하네요.

 

 

 

그동안 철이 바뀔때쯤 독일에 들릴때 마다 50%이상 세일가격으로 나오는 방환화들이 여러번 눈에 띄었지만, 한국에서는 거의 신을 일이 없겠다 싶어 들었다 놨던 방한화들이 많았었는데, 올해는 울나라 대한민국에서도 전례없는 메서운 강추위를 겪으면서 외출시 발이 시러워 몇차례 고생한 이후 잘만든 방한화가 있으면 좋겠다는 판단. 그래서 독일현지에서 완전 떨이 세일가격에 나온 이 제품을 보고 두번 생각할 필요없이 바로 구입 했고 현지에서 죽스피체 산행시 한차례, 출장에서 복귀후 북한산 칼바위 능선딜에서 한차례 혹한(- 10도 정도) 사용해보니까 발 시러운 줄은 모르겠더군요..^^ (방한화 까지는 사실 불필요한 우리나라 날씨에서 언제 또다시 신어 볼 기회가 있을지~~)

 

방한화 구입시 유의사항 : 자신의 발 사이즈보다 약 1.5-2 사이즈 정도 큰 것을 사야만, 양털깔창과 같은 보조 방한 악세사리나 두꺼운 양말을 겹쳐 신을 때 발이 편함. 너무 꽉 끼는 신발을 신으면 더 발 시러운거 잘 아시죠?? (장갑도 꽉끼는 장갑을 끼면 손가락에 동상 걸립니다)

가격 : 110 유로

 

이번주는 가는 겨울이 아쉬워 아마도 올해 마직막 쫑빙이 될지도 모르는 딴산빙장으로 빙벽등반에 나서며, 다음주는 1년동안을 기다려온 외설악 오지에 숨겨져 있는 마장터로 겨울여행을 떠나기로 작정 했습니다. 작년 마장터 비박야영때도 함께 하였던 프로페셔날한 비박야영 매니아인 산악회 후배 조성천 감사가 함께 동행 하기로 해줘서 너무나 고맙군요..^^

 

 

 

그냥 썪히기 아까워 라이딩용으로 어떨지 확인하기 위해 사용해 봤는데 라이딩 보호슈즈로는 적당하지 않다는 최종 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