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imbing/등산화 관련제품

방수 보호제 "잠발란" 하이드로블록

Steven Kim 2012. 6. 28. 07:34

한번 구입한 가죽제품들은 잘 관리하며 사용하면 평생을 사용 할 수 있습니다.가죽 가방제품은 물론이고 가죽신발, 가죽자켓, 가죽소품들 모두..^^

 

가죽제품을 잘 관리하는 방법은 ??  대단한 노우하우는 아에 없구요, 가끔씩 가죽크림을 발라주는것(부지런하면 됨!!)  가죽신발의 경우 구두약을 주기적으로 발라주며 관리한 제품과 그렇치않은 제품과는 몇해 지나면 그야말로 하늘과 땅차이. 막 사용한 신발은 몇년 못신고 헌신발이 되어 쓰레기통에 버려야 되지만 잘 관리하며 신은 신발은 평생을 사용 할 수 있습니다. 

 

여러 브랜드의 가죽보호제들을 두서없이 사용해 봤지만, 어느날 이태리 잠발란에서 등산화 전용으로 출시된 젤 타입의 방수제인 하이드로블록(Hydrobloc)을 반신반의하며 오래된 라이딩 가죽자켓에 발라 줘봤더니, 자연스런 윤기가 되살아나고, 라이딩 도중 갑작스런 비를 만났지만 빗물이 스며들지않고 도르륵 굴러 내려가는(Bounce & Roll off) 방수효과를 보게되면서 (오호!! 이것 괜찮네 !!)  이후 등산화 보다는 가죽자켓 방수를 위해 주로 사용하다가 언젠부터인가는 등산화, 가죽구두, 자켓, 지갑, 가방, 바인더 등등 가릴 것 없이 모든 (풀그레인: 일반) 가죽제품에는 모두 다 하이드로블록 방수 가죽보호제를 애용하게 됬네요 (낡았던 업무 가죽바인더도 새것처럼 재탄생^^). 더러워지기 쉬운 등산화에는 기름기가 덜한 영국제 NIxWax를 주로 사용하고 관리하며, 기타 풀그레인 가죽제품들에는 하이드로블락을 이용하는 중. 

참고--> Nixwax 사용기 http://blog.daum.net/stevenkim/13387679  

 

오래되서 탄력이 사라지고 흐물흐물 종이처럼 얇아지는 스포지현상이 일어난 드럼다잉(가죽 겉표면에 화학처리로 칼라링 되지않고 자연염색된 천연가죽) 가죽제품들에도 적당량을 골고루 도포하여 주면 기름기가 스며들어가 마르면서 탄력과 윤기가 되살아납니다  이제품은 국내에 다량이 수입 되어 1-2 년전만 하더라도 어진간한 동네 등산장비점에서도 쉽게 구입 할 수 있었는데 요즘은 눈에 잘 띄지 않는것 같더군요 (다 떨어지기 전에 몇개 더 사놔야긋당..^^)

 

* 주의: 이 제품을 스웨이드 가죽에 바르면 절대 않됨 !! (스웨이드에 바르면 세상에 이런일이!! 처럼 눈깜짝 할 사이에 풀그레인으로 변해 버립니다)

 

 

 

 

오랜세월을 함께 한 흔적과 삶의 무게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아주아주 오래된 또 하나의 안티크 가죽제품인 백팩. 그냥 줘도 가져갈 사람이 없는 구닥다리 낡은제품이지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추억과 정이 듬뿍 들어있어요..^^  하이드로블락 처리되어 있어 어진간한 비와도 걱정 없어용..^^

 

오래된 가죽가방들 이야기를 시작하였으니 조만간 오래전 가죽자켓들 이야기도 한번 해야겠네요..^^ 일단 맛뵈기로 정성스럽게 하이드로블락 처리된 오래된 안티크브라운 가죽자켓 2 종류.  바닥마루의 나무칼라와 비슷해 천연가죽 칼라와 질감이 잘 표현되지 않았지만 한눈에도 오래 숙성된 빈티지 가죽자켓 특유의 질감이 특별하게 느껴지는 봄가을용 라이트한 가죽점퍼.(무쟈게 싸게 구입했지만, 남들은 무쟈게 비싼옷인줄 알고 막 만져보고 그래요..ㅋ) 

 

Antique Brown 드럼다잉 숏 가죽자켓 

Antique Brown 드럼다잉 가죽 하프코트 


가죽제품들은 비싼 유명브랜드의 제품들 보다 솜씨좋은 장인의 손으로 한뜸한뜸 만든 Leather Craft 수제 아이템들의 맛깔스러움이 더 특별하다는 주관적이고 개인적이지만 나름 확고한 주장..^^  (윗자켓들을 안티크 가방들과 함께 코디하면 18세기 바로크 시대에서 열차타고 지금 바로 대전역에 도착한 사람 느낌이 절로 납니다..ㅋ)  하이드로블락 처리가 되어있어 갑작스레 비가 와도 미친듯 뛰어가지 않고, 느긋하게 천천히 걸어서 피하면 됩니다. 사람으로 치면 칠순을 넘긴 갈 날이 멀지않은 리얼 올드 아이템들이지만 이래뵈도 완전방수 최첨단 !!

 

 

 

독특한 고급스러움이 베이었는 풀그레인 일반가죽으로 변한 LOWA Tibet GTX  중등산화

 

원래는 스웨이드 가죽 등산화지만(위사진 왼쪽) 하이드로 블록(Hydro Bloc) 처리가 되변서 풀그레인 등산화로 변신한(ㅠㅠ) Lowa Tibet Pro 중등산화(오른쪽). 워낙 완벽하게 풀그레인(일반가죽) 등산화로 변해 남들은 이 등산화가 원래 스웨이드로 제작된 것이라는 것을 전혀 모를정도..^^(덕분에 현재 사용하고 있는 중등산화들중 가장 완벽한 방수기능을 보유). 통기성을 높이기 위해 스웨이드로 제작된 등산화를 풀그레인 등산화로 바꿔버린 하이드로블락 방수젤의 만행(??)을 경험한 이후 스웨이드 가죽에는 절대 크림이나 젤 타입의 방수제를 쓰면 않된다는 것을 절감 (등산화가 오래되서 스웨이드가 낡고 좀 질리다 싶은분들 한번 해보세요. 새로운 등산화로 거듭나게 됩니다..^^)

 

여기서 잠깐 !!!

고가의 고어텍스 등산화들 사면 자동빵으로 천년만년 방수가 되는줄 알고있는 소비자들이 많은데요, 거친지형을 오르내라는 등산화는 어느정도 사용하다보면 고어텍스 라이닝은 어쩔수 없이 낡게되고 방수기능을 상실하고 맙니다. 방수성을 가장 확실하게 확보 할 수 있는 방법은 잘만든 가죽등산화에 산행하기 하루전 꼼꼼하게 성능좋은 방수젤이나 방수액을 발라 준비한 후 등산에 나서는 것 !! (특히 왠종일 눈속에 파묻혀 있어야 하는 겨울설산 등산에 나설때는 절대 고어텍스 등산화 믿지 마세요. 고어텍스 처럼 마이크로홀 방식이 아닌 마이크로포빅과 마이크로필릭 분자의 상화작용을 통해 좀 더 하이테크한 방수투습 기능을 창출하는 독일의 스마트원단 심파텍스는 나름 방수성이 휠 오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