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도에 작성한 글입니다. 블로그의 글들을 정리하면서 수정이 불가능한 스크랩글들을 다시 새글로 옯기고있는중입니다. 댓글을 옮길수가 없어서 부득이 댓글이 지워졌습니다. 양해바랍니다)
등산은 큰 돈 들이지 않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좋은 운동이지만, 물질만능 돈이 세상을 지배하는 시대가 되면서 왠만한 등산장비 몇가지만 마련할려고해도 돈 백만원이 홀라당 ㅠㅠ
좀 이름있다 싶은 브랜드들의 하드쉘 자켓들은 100 만원이 우습고, 명품이란 신기루에 혹해 해외 구매대행을 통하지 않고, 국내 장비점에서 구입하려면 말도 않되는 가격을 지불해야 하는 고급배낭들
고급 등산화도 (라스포티바 네팔 에보/스판딕스) 역시 100 만원 대가 더 가깝 습니다. 이상스레 한국에서만 인기 상한가를 치고 있는(유럽에서는 않팔려서 반값 세일 하고 있는) 몬츄라의 버티고 시리즈는 동계용은 바지 하나에 30 만원대를 훌쩍 뛰어 넘습니다. 등산바지 하나가 30 만원이라고 하면 깍쟁이 외국사람들은 거짓말 하는줄 알듯~~
비싸게 팔면 더 많이 사는 대한민국의 초고가 마켓팅
수량을 한정 시켜 원래 가격보다 10배 정도 펑쳐서 비싸게 팔면 없어서 못파는 나라가 바로 우리나라(이런 한국인들의 소비성향을 이용해 일부 브랜드들은 세계에서 제일 비싼 가격을 한국에만 적용 하고 이것을 Korean Cost 라고 부릅니다)
그야말로 실제 가격을 알면 도저히 그 가격 주고 살 수 없는 엉터리 가격들 입니다
무려 40-50만원대에 한국에서 소매판매 되는 독일 마인들의 에어 에볼루션 3.1 등산화는 현지에서 실제가격은 180 유로(현지인 실제체감가격은 약 20 만원대)의 평범한 중반가격대의 등산화 이지만 내일 당장 등산화를 신어야 하는 사람아니면 이 가격에도 이 신발을 구매 하는 사람 거의 없습니다. 일년에 두번씩 있는 세일 기간 기다렸다가 그 가격의 반값에 구입 하죠(세일 가격은 약 대략 110 유로선.......)
마인들의 에어 에볼루션 3.1 보다 조금 비싼 한바그 알라스카 GTX는 현지 에서는 200 유로를 넘기는 고급 등산화 중 하나 인데 우리나라에는 유로가 비싸지만가(1300원/유로) 되어 있지만 실제 현지생활인이 느끼는 실감 환율은 1 유로 당 1000원 정도로 보면 될겁니다. 200 유로 대 면 최고급품 인데 우리나라에서 200,000 만원 대 등산화가 최고급품으로 느껴지나요??...전혀 않그렇죠...국민소득은 잘사는 유럽의 반밖에 않되는데 돈쓰는 뱃짱은 잘사는 유럽의 몇배가 넘는 우리나라 거품경제의 실상
한바그 알라스카 등산화는 현지가격 210 유로(세일기간 잘 맟추면 세일가격 약 140 유로)로 독일에선 마인들 등산화 보다 조금 비싸지만 우리나라에서 졸지에 독일 명품으로 둔갑해 완전 비싼 마인들 에어 에볼루션 3.1 보다 더 쌉니다.
우리나라에서 왜 마인들(Meindl) 등산화가 이렇게 비싼 명품으로 알려지게 됬는지 불가사의(발음이 외국스러워서 ??) . 독일의 마인들 등산화는 독일에서는 그냥 다른 등산화와 마찬가지로 잘 만든 등산화일뿐이지 명품이 아닙니다. 우리나라에서만 "명품"이라는 스페셜 카테고리를 만들어 촌사람들에게 만병통치약 팔아먹는 약장사 장사처럼 그냥 졸지에 비싸진거지요.
수입업자를 탓할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수입업자야 비싸게 팔아서 많이벌면 좋은거지요. 문제는 소비자에게 있습니다. 괜히 비싸면 더 좋은줄알고 무조건 비싼것만 찿는 눈먼 바보 소비자들..
마인들 등산화는 족형이 좁아서 발 넓은 나같은 사람에겐 좀 불편 한 듯 하지만 뭐든 하번 만들면 똑부러지게 만드는 독일의 장인정신에 베어있는 아주 잘 만든 매우 훌룡한 등산화인건 주지의 사실
암튼....
등산을 하거나 오래 걷다 보면 역시 잘만든 좋은 등산화는 고맙기 짝이 없는 등산장비 중 가장 중요한 등산장비. 한참 신다보면 정이 들고 믿음 과 애정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1) 경등산화
우리나라 당일산행에 적합한 바위 접지력이 좋은 스텔스 S1 바닥창의 발목 짧은 일반 운동화 스타일의 경등산화들은 장비점 세일 할 때 잘 골라사면, 외국의 현지 가격보다 훨씬 더 싸게 살 수 있습니다. 사실 주말 당일산행을 즐기에는 이런 경등산화들 최고고 아주 딱입니다.
외국산 유명 브랜드의 경등산화도 우리나라에서는 많이 비싸더군요. 있으면 좋기는 하지만 구지 이런 비싼 경등산화 일반 당일산행을 주로 하는경우 사실 불필요 합니다. 특히 운동화 스타일의 경등산화의 경우는 그간 산에 다녀보니까 국내업체에서 만든 바닥창 접지력 좋은 제품들이 비싼 비브람창 쓴 외산 경등산화 보다 더 좋을 수도 있다는 생각. 신발 잘 만드는 우리나라 등산화가 유명 외산 브랜드 등산화에 비해 기능적인 면에서는 전혀 꿀리지 않는다는 판단
대한민국의 무더운 한여름 등산에는 반바지 차림에 가벼운 경등산화가 최고. 발목있는 중등산화는 제 아무리 스펙상 가볍다 하더라도 무더운 여름에는 아무래도 무겁습니다
2) 미드컷 경등산화
우리나라는 산행객들은 주로 발 위로 살짝 올라오는 미드컷 등산화를 많이 싢는 것 같은데 개인적으론 한번도 미드컷형 등산화를 사용 하여 보지 않았지만 발목이 짧은 운동화 스타일의 경등산화 보다는 안정감 있게 발목을 잡아 줄 수 있을 듯 합니다.
미드컷 경등산화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는 여름철용 경등산화 대용으로는 답답하고, 겨울철 중등산화 대용으로는 아무래도 약한 감이 들기 때문 (봄,가을은 그냥 당시 상황에 따라 이쪽 것 사용 하든 아님 저쪽거 사용 하면 되니까)
그러나, 중등산화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볍게 착용할 수 있고 경등산화에 비해 발목을 좀 더 안정적으로 잡아주는 미드컷 경등산화의 효용성은 확실할 것 같은데 한번도 않신어봐서 자신있게 설명할 수는 없네요
3) 중등산화
개인적으로 발목이 높고 바닥창이 딱딱한 중등산화를 선호 하는 편. 실제 제대로된 중등산화의 경우 바닥창이 딱딱해서 등산화 앞코가 거의 구부려 지지 않죠 (발목이 높긴 하지만 밑창이 부드러운 우리나라 등산객들이 애용하는 애니스톰 이나 블랙스톰 등산화는 미드컷 등산화 카테고리로 구분 되어져야 할 것 같은데 ..글쎄요). 밑창이 중등산화 처럼 딱딱하지 않은 발목 높은 등산화들을 중등산화로 구분하면 밑창이 딱딱한 중등산화들은 "전문등산화" 라고 구분해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 잘 모르겠습니다.
암튼 이런 등산화들은 걸을때 앞코가 구부려지지않으니까 처음 등산화를 신는사람은 거북스러울 수도 있지만 한참 신고 걷다보면 이런 하드한 등산화들이 오히려 더 편합니다.
하드한 비브람 바닥창의 중등산화는 장거리 종주나 딱딱한 길을 걸을때 발바닥의 부담을 확실히 감소시켜주는듯. 설악산 종주와 같은 장거리산행을 갈 때 경등산화로는 무리. 착화감 때문에 구지 경등산화를 신여야 할 경우는 반드시 제대로 된 등산용 깔창을 깔아야 됩니다. 설악산 장거리 산행에 아나사지 릿지화겸 경등산화를 신고 갔다가 발바닥 아파서 정말 무쟈게 고생한적이 있음)
그리고 대부분의 잘만든 중등산화들은 투박한 겉모양 과는 달리 무게도 그리 부답스럽지않습니다. 편하고 가볍고 방수도 되고 멋지기 때문에 출장 갈 때도 혹은 좀 많이걸어야 하는 경우에는 중등산화 신고 나댕깁니다 ^^.
어짜피 등산을 좋아하는 동호인이라면 좀 비싸긴 하지만(우리나라 외산 중등산화들 가격 너무 비싸욧 !!! 떨이세일할때 잘 골라 사거나 아님 장비점에가서 브랜드 별 혹은 각 모델별 로 자기 사이즈 확실히 알아논 다음 해구매대행을 통해 구입 하시면 싸게 좋은제품 골라살 수 있음).밑창 건실한 중등산화 한켤례 정도는 가지고 있는 것이 정답
4. 고산등반화
우리나라에서는 고산등반화를 일반적으로 빙벽용 등산화로 구분해 버리는듯 한데요 사실은 일년 내내 만년설이 쌓인 높은 설산을 등산하는 유럽이나 남미와 같은 곳에서는 고산용 등산화로 사용하는 카테고리. 일반 중등산화에 비해 눈덮힌 설산에서 장기간 버틸수있도록 방수와 방한 인슐레이팅 기능이 강화된 고기능 등산화입니다.
빙벽화로 유명한 이태리 라스포티바(La Spotiva)의 네팔에보등산화가 바로 고산등반화 카테고리에 속하는 등산화입니다. 생긴것은 투박하고 거창하지만 실제 신어보면 무게는 일반 중등산화와 비교하여 그리 무겁지 않죠. 그러나 눈이 많지않고 미끄러운 돌들이 많은 우리나라의 얕은 겨울산행지역에서는 제대로된 워킹용 크램폰을 착용하지않았을경우 밑창이 매우 미끄럽기 때문에 겨울산행에 적합하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여러 브랜드에서 방수와 방한기능과 함께 보다 쉽게 워킹을 할 수 있도록 가볍게만든 고산등반용 모델들이 여러종류로 출시되고있기때문에 이런 제품중 적당한것을 잘 골라사면 우리나라의 설산겨울용 등산화로 사용하여도 좋은 모델들이 많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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