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영에 꼭 필요한 장비중 하나가 메트리스입니다. 별것아닌 장비인것 같지만 막상 메트리스가 없으면 그날 캠핑 꽝 !!!! (작년 동해안 Ride-and-Camp시 가지고있던 에어메트리스에 빵구가 나는 바람에 이럴수도 저럴수도 없어 당황스럽던 기억이 나네요)
요즘에는 야영시 에어메트리스를 사용하는 것이 대세지만, 5-6년전까지만 하더라도 알파인용 에어메트리스는 비교적 고가의 구경하기 힘든 장비중 하나였죠. (지금은 에어메트리스의 종류와 가격대도 다양해서 캠핑동호인이면 왠만하면 하나씩 다 가지고 있게된 장비지만). 에어메트리스가 출시되기전에는 저렴한 가격에 효과가 좋은 폼(발포) 메트리스는 필수장비였습니다. 흔히들 빨래판 메트라고 하는 장비입니다. 가볍고 가격도 저렴하며 땅바닦에서 올라오는 습기와 한기를 차단하는 효과가 탁월합니다. 요즘들어서는 에어메트리스와는 차별되는 여러장점이 오히려 더 눈에 드는 아웃도어링에 없어서는 않되는 장비.
일반 폼메트리스가 대부분 2만원대에 쉽게 구입할 수 있지만, 메트리스 전문제작업체인 서머레스트(Thermarest)에서 출시된 Riderest Deluxe 메트리스는 10만원대의 고가 폼메트리스 입니다. 일반 빨래판 메트리스에 비해 5배의 가격이니까 폼메트리스 치고는 사악한(??) 가격 !!
에어메트리스만큼 침대같은 쿠션은 없지만, 야영지에서 등짝베기지않고 편하게 숙면을 취할 수 있기에 충분합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누워있는 느낌이 에어메트리스에 비해 오히려 더 안정감이 있다고도 할 수 있겠네요. 에어메트리스에 폼메트리스가 하나 더 있으면 여러모로 유용하고 왠만한 얼음바닥에서도 두개를 겹쳐깔면 바닥의 한기가 거의 느껴지지 않죠. (나는 야영시 항상 에어메트리스와 폼메트리스를 두개 가지고 다닙니다. 폼메트리스의 경우 전실공간에 깔아놓고 사용하기 편하기 때문에....)
에어메트리스는 야전에서 혹시나 빵구가 나면 도로아미타불 무용지물이 되어버리지만, 폼메트리스는 빵구날 걱정 전혀 없죠..^^ 그만큼 막굴리며 사용하기에 편합니다. 뿐만아니라, 혹한의 날씨에서는 에어메트리스에 바람불어넣는거 만만치않게 힘든일인거 다들아시죠 ?? (보통 날씨 따땃한날 공기 불어넣는거랑은 딴판..) 폼 메트리스는 바람을 불어넣을 일도없고, 그냥 후닥 펴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고, 철수할때도 에어빼느라고 신경쓸일없이 둘둘말기만하면 끝입니다. 사용편이성면에서는 에어메트리스는 폼메트리스에 상대가 되지못합니다.
무게도 에어메트리스에 비해 휠씬 가볍기때문에 많은 짐을지고 높은산을 올라야 할때 절대적으로 유리하죠. 부피가 크지만 에어메트리스의 경우 배낭 밖에 붙잡아 메면되니까 배낭의 용량을 잡아먹지도 않아 오히려 더 효율적이다 할 수 도 있겠습니다.
에어메트리스가 일반화된 이후 찬밥신세가 되기도 했된 장비지만, 요즘들어는 에어메트리스와는 또다른 폼메트리스만의 장점때문에 그 효용도가 재평가되는 듯 하고요, 개인적으로도 폼메트리시에 대한 호감이 많습니다.(전에는 메트리스는 무조건 에어메트라야 했는데 어는순간부터 폼메트리스가 좋아지더군요..)
서머레스트 릿지레스트 폼메트리스는 2만원짜리 시장표 빨래판 메트리스와 비교해서 쿠션감이나 바닥한기 차단효과가 확실히 더 좋습니다. 그렇지만 가격차이만큼 성능도 5배나 더 좋냐하면 그건 아니다 싶네요. 빨래판 메트리스 5장 겹쳐깔면 완전 침대긋당..^^)
야영을 즐기는 동호인의 경우 눈딱감고 마련해두면 오랫동안 두고두고 써먹을 수 있는 장비라는 생각이며 야영짬밥이 늘어나면 날수록 이제품에 대한 호감이 점차 많아지네요..^^..릿지레스트를 구입하면 딸려오는 팩킹보관주머니가 완벽한 방수기능을 가지고 있는것을 작년 Ride-and-Camp에서야 우연히 알게되었습니다. 동해안 Ride-and-Camp 라이딩 도중 폭우를 만났고, 별도의 방수조치를 취할 겨를도 없이 엄청 비를 맞을 수 밖에 없어 R1200GS 바깥에 붙잡아 메어두었던 릿지메트리스가 홀딱 젖었겠구나 싶었는데 야영지에 도착하여 펼쳐보니까 빙고 !!! 물한방을 스며들지않고 아주 뽀송뽀송 하더라구요..^^..(메트리스가 홀딱 젖어서 물이 흥건히 고여나오면 얼마나 난처했겠나 상상이 가시죠..??..^^)
폼메트리스에 대한 사용빈도가 늘어나면서, 서머레스트이 Z-Lite와 Ridegerest를 번갈아 사용하고 있는데, 가격이 좀 비싸서 그렇지 퀄리티는 아주 만족스럽슴다.
'Climbing > 텐트·야영제품'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관심이 가는 다목적 텐트 (0) | 2012.03.21 |
---|---|
괜찮을 것 같은 텐트들 (0) | 2011.07.01 |
벤치마킹 국내텐트 (0) | 2010.09.06 |
바닥있는 텐트와 바닥없는 텐트 (0) | 2010.08.18 |
헤네시 하이퍼라이트 백팩커 비대칭 해먹 (0) | 2010.05.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