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 머무는 동안 CNN 뉴스에 보도 될 만큼 한국과 일본에 폭설이 내렸다고 했는데, 막상 귀국해 보니까 눈이 하나도 않보여 대실망..ㅠ.ㅠ
어제 귀국하자마자 12시간 깊은 숙면을 취한 덕분에 원기(??)를 충분히 회복, 일요일 느즈막 가볍게 준비를 해 칼바위 능선길을 올랐습니다(남아있는 눈(雪)을 보기 위해..^^) . 쌓여있진 않지만 곳곳에 남아 있는 하얀눈과 여전히 푸르는 소나무가 잘 어우러진 한국스러운 겨울 분위기가 역시 남다르네요..^^ 누가뭐래도, 올해는 등산에 올인하는 한해로 자리메김 할 듯 합니다 ^^
귀국하면 바로 평생 취미인 모토사이클 라이딩을 해야겠다 싶었지만 제설용 염화칼슘 성분이 아직 많이 도로에 남아있어 (염화칼슘은 모토사이클 부식의 최대 적) 타지 못한것이 조금 아쉽지만, 칼바위 능선 트랙킹을 통해 라이딩에 대한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네요 .(독일의 도시에서는 제설을 위해 염화칼슘 대신 작은 돌맹이가 섞인 모레와 같은 것을 뿌리던데..성분이 뭔지는 잘 모르겠네요).
삼각산 둘레길. 아파트 사잇길로 잠깐만 걸어 오르면 천만의 인구가 몰려살고 있는 대도시에 이렇게 깊은 계곡과 산이 있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인 칼바위 능선길로 올라 설 수 있어 베리굿 !!!
삼각산 개곡물도 꽁꽁. 한겨울이 잔뜩한 삼갃한 숲속
피톤치드 잔뜩한 한국의 겨울산은 구름을 뚫고 쏫아오른 알프스 고봉들과는 또다른 차분한 상큼함과 정겨움이 잔뜩
눈속에 남아있는 동물의 발자국.
춥고 어두운 밤속 숲을 헤메이던 녀석은 과연 누구일까 ??
오래전에 구입(한 3-4년전) 입을 일이 없었던 한국사람들은 아는 사람이 거의 없지만 이태리에서 온 사람은 누구나 다 단방에 알아보는 "나파피리" 아웃도어 자켓과 스웨덴 "피엘라밴" 어드밴처 패딩바지 착용.
"나파피리"는 이태리에서는 많이 알려져있는 세미 타운웨어 브랜드. 윗사진의 제품은 자켓처럼 지퍼를 여닫으며 입을 수 있는 스타일이 아니라 스웨터를 입듯 머리위로 씌우면서 입어야 하기 때문에 후딱 벗고 입기가 불편하지만 나름 이태리 스타일 답게 특별한 맛이 있습니다. (자켓을 입었다 벗었다 할 일이 없는 근교산행에는 멋스럽게 입을 수 있음)
전편에 간단하게 소개한 "피엘리밴" 왁싱바지는 사용자에 직접 왁싱처리를 해주는 겨울용 팬츠로 혹한기 산행이나 비박용으로 완전짱 !!! 두툼한 패딩바지지만 쭉 빠진 스타일 때문에 전혀 패딩바지 같지않고 멋스럽슴다^^ (비박야영 할 때, 아랫도리가 추우면 대책이 없는거 아시죠. 겨울철 비박야영시는 보온용 덧바지(오버트라우저) 필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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