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imbing/등산·캠핑사진(Picture)

2012년1월14일 오토캠핑

Steven Kim 2012. 1. 15. 21:30

실로 오랫만에 다시 캠핑장을 찿아 오토캠핑을 했습니다 

 

눈이내린 겨울 어느날, 길이 미끄러워 모토사이클 라이드앤캠프(Ride-and-Camp)가 불가능해 어쩔 수 없이 자동차를 이용하게 되면서 시작 된 오토캠핑은 편의장비들을 얼마든지 가지고 갈 수 있고, 자동차가 항상 옆에 대기하고 있어 여차하면 바로 철수할 수 있으며 화장실과 수도등 편의시설이 마련된 캠핑장에서 안전하게 캠핑을 즐길 수 있어 좋았지만, 캠핑 성수기가 시작되던 어느날(2010년)  오랫만에 캠핑장을 시장 포장마차들 처럼 다닥다닥 붙은 텐트들과 많은 인파(??)들로 밤늦게 까지 왁자지껄히게 변해버린 모습에 깜놀 (이후, 성수기 오토캠핑과는 결별). 오캠(오토캠핑)은 이용객이 적어 비교적 한적한 겨울철에만 해야겠다 작정한 후 시간이 흘러 오늘 다시 떠나려고보니 그세 세월이 2년이나 흘렸네요..(요즘은 1년전이 마치 1달전인 것 처럼 흐릅니다. 오토캠핑용 아틀라스 텐트를 사용한 마지막 캠핑기록을 찿아보니 2010년4월 이네요)

* 예전에는 겨울철엔 오토캠핑장이 텅텅 비곤했었는데 요즘은 각종 난방장비를 사용하는 겨울 오토캠핑이 더 인기라서 주말에는 자리 잡기가 힘들정도라고~~ 

 

설악산으로 1박2일 빙벽등반을 떠난 암벼침에 참가하지 못한 아쉬움을 달랠겸, 그리고 2년전 오토캠핑 이후 한번도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힐레베르그 아틀라스의 보관상태도 확인할겸, 키 큰 메타스퀘어 나무들의 풍경이 기억에 남아있는 파주의 반디 캠장으로 출발..

 

오랫만에 다시 피칭해 본 힐레베르그 아틀라스 돔 텐트

 

가격이 황당할 정도로 비싼 텐트였지만 리빙쉘 크기의 커다란 텐트중에서는 흔치않은 자립식(Self-standing)으로 혼자서도 설치 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단숨에 골라 잡았던 제품으로 내게 아틀라스는 텐트라기 보단 찬바람과 비와 눈을 막아 줄 수 공간을 확보하는 쉘터의 용도.(아무리 추운 겨울날이라 하더라도 살갗을 에이는 찬바람을 막아주는 공간만 확보되면 힘들지 않게 야영을 즐길 수 있고, 야전침대 셋업만으로 인너텐트 없이도 편안하게 잠자리를 구축 할 수 있습니다)

참고

--> 힐레베르그 아틀라스 돔 http://blog.daum.net/stevenkim/15710017

 

오랫만에 혼자 설치하는데도 어렵지않게 금방 칠 수 가 있었습니다(자그마한 알파인용 텐트 치는거랑 거의 차이 없음). 아틀라스 텐트의 전면 출입구 베스티블 역시 어진간한 고급텐트 한동의 가격과 맛먹는 고가였지만(40만원대), 아틀라스만의 존재감과 특징 때문에 이왕 비싼가격 지불하고 구입하는거 아틀라스만의 특장점을 제대로 살려보자 싶어 눈 딱감고 함께 샀었는데 내부공간을 유용하게 쓸 수 있고 보기에도 특별해 잘 샀다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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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몰이 시작되면서 캠장의 서쪽하늘 키 큰 메티스퀘어 나무들 사이에 걸린 저녁노을이 아름답네요.^^.  반디캠장을 처음 찿았던 그해 겨울에는 흰눈이 많이 쌓였었던 기억. 그때만 해도 캠핑장을 거의 독채로 사용하다 싶이 했었는데, 오토캠핑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더니, 한파주의보가 발령 된 혹한의 날씨 인데도 불구 저녁이 되자 많은 캠퍼들이 모여들기 시작.

 

난방장비들도 무척 다양해 진 듯, 길게 연통을 뽑아내 연기를 모락모락 뿜어내며 겨울스런 광경을 연출하는 휴대용 화목난로를 사용하는 텐트들도 아주 많아 졌고, 오토캠핑 매니아들에게 인기짱이라는 백등유를 사용하는 파세코 난로를 꺼내놓고 열심히 불을 붙이는 캠퍼들의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띕니다.(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생소한 다양한 캠핑카들의 모습도 여러대 눈에 띄네요).

 

아무도 없는 산속에서 찬바람과 마딱드리며 절대어둠 속에서 멜랑콜리를 곱씹는 비박캠핑, 자유롭게 달리다 아름다운 곳이 나타나면 그곳에 잠자리를 마련하고 따듯한 차 한잔 끓여마시는 밤을 보내는 로망스런 라이드앤캠프와 비교해 난로 펴놓고 전기장판 깔고 TV 보며 즐기는 오토캠핑은 같은 캠핑이긴 하지만 내용은 전혀 다른 신세계란 생각.

 

 

 

집안의 폐지(신문지)를 이용해 만드는 화목난로용 "페이퍼 로그". 톳밥을 이용해 만든 "스마트 로그"와의 화력비교도 할겸 그동안 틈틈히 만들어 놨던 페이퍼로그를 가지고 왔습니다.(작년 설악산 라이드앤켐프시 처음 사용해 보고 나름 만족 했었지만, 본격적인 장단점을 알아보기 위해 일부러 가지고 온검다..^^) 결론, 화력도 괜찮고 연소시간도 그만하면 괜찮다 싶네요. 완벽하게 건조된 페이퍼로그는 손으로는 절대 쪼갤 수 없을 정도로 단단합니다. (연소후 재가 좀 많이 남는것만 제외하곤 좋네요..^^)

 

침고 --> Paper Log Maker http://blog.daum.net/stevenkim/15710433

 

요즘은 캠장에서 판매하는 장작들의 가격이 많이 올라 2만원 어치를 구입해도 얼마 태우지 못하는데, 사진속의 Log를 태우는데, 지겹다 싶을 정도로 오래동안 파이어링을 할 수 있었네요 ^^

 

 

 

 

화로대의 불이 꺼지기 전에 텐트로 들아와 텐트속에 앉아 출입문을 열어놓고 타오르는 파이어링을 한참동안 구경. 일본산 스노우피크로 대변되는 세로형 화롯대는 아직 한번도 사용해보지 않아 그 장단점을 속속들이 알 수 가 없지만, 경험상 세로형 화로대 보다는 장작을 세워서 태울 수 있는 원통형 화롯대가 더 좋겠다 싶은데..글쎄요

참조 --> NOS 로켓 스토브 화로대 http://blog.daum.net/stevenkim/15710003

* 이제품은 바닥이 열기를 견디지 못하고 변형되어 버리는 단점때문에, 휴대성이 좋은 장점이 묻혀버렸습니다 ㅠㅠ.

 

안그래도 비싸다고 원성이 자자했는데, 요즘은 한술 더 떠 일본 엔화환율의 영향으로 더 비씨진 일본산 아웃도어 용품인 스노우피크를 왜 우리나라 캠퍼들이 특별히 선호 하는지 잘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진짜 좋은지는 직접 안써봐서 모르겠지만 비쌀 이유가 없는데 비싸게 판다는 생각) 

 

 

 

캠장에 밤이 깊어가며 기온이 뚝 떨어집니다. 어둠속 불을 밝혀 빨갛게 변해 더 특별해 보이는 아틀라스와 화로대의 모습이 매혹적^^. 겨울철에는 화롯대의 불이 있을때와 없을때 느껴지는 한기의 차이는 그야말로 천지차이. 캠프파이어링 장비는 겨울철 캠핑시 혹한의 추위를 물리치는데 필수이며, 직화구이를 좋아하는 식도락가들에겐 없어서는 않될 캠핑 필수품.

 

 

밤새 기온이 무척 많이 내려갔습니다. 아틀라스 내부에 생긴 결로가 금방 얼어버리네요(윗사진). 세면용으로 떠다 논 대야물도 두꺼운 얼음으로 변했습니다.

 

국내 캠퍼들의 요구에 맟춘 국내산 리빙쉘들은 텐트 아래로 들어오는 찬바람을 막을 수 있는 윈드가드가 달려 있지만, 아틀라스 돔 텐트에는 윈드가드가 없어 황소바람이 그대로 들어옵니다. 눈으로 틈새를 막을 수 있는 눈나라 북구의 스웨덴에서는 구지 바람막이 윈드가드를 달 이유가 없겠죠. 틈새로 들어오는 찬바람을 막는 대안을 강구해야 할 듯 (비닐로 막아볼까??) 

 

 

 

높이가 낮은 튼튼한 "고콧" 야전침대와, "럭서리" 메트리스를 사용해 잠자리를 구축한 모습(서머레스트 자충식 메트리스들 중 실제 어느정도 자충이 되는 메트리스는 지금까진 "럭셔리" 밖에 보질 못했슴다). 이정도면 집 침대에서 자는거랑 크게 다르지 않을 정도. 서머레스트 럭셔리 메트리스는 프로라이트4 메트리스보다 많이 두껍기 때문에 휠씬 더 푹신해 편안하고, 인슐레이팅 성능이 뛰어나 바닥의 찬공기가 전혀 느껴지지 않지만, 팩킹부피가 크기 때문에 오토캠핑용이라면 몰라도 비박캠핑용으로는 사용할 수 없는 것이 아쉽네요.

 

혹한 겨울캠핑시 포근한 잠자리는 더욱더 중요. 추워서 벌벌떨며 제대로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캠핑의 로망은 커녕 그야말로 개고생. 혹한의 겨울철, 포근한 캠핑을 위한 난방장비들 중요합니다. 이번 오캠중 여러가지 종류의 난방기구들을 사용해 보며 활용도를 나름 평가 (아랫 사진들은 클릭하면 크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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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버너를 난로로 이용    영국산 비알라딘 구식난로    간편한 코베아 파이어 볼

1. 석유버너와 히팅캡을 이용한 발열 시스템(구형 옵티버스 하이커 111 사이렌저 슬라이딩 버너)

겨울철 백팩킹 야영시 석유버너를 이용해 발열 하면, 필요 할 땐 버너로 평상시엔 난로로 사용 할 수 있어 편리하고 효용도가 높더군요. 일반 가스버너에 발열용 히팅캡을 올려놓고 사용하면 플라스틱 파츠들이 녹아 버릴 수 있지만, 황동으로 만든 구식 석유버너들은 히팅캡 때문에 버너 자체가 뜨거워 지더라도 녹아버릴 파츠도 없어 거의 고장이 나지 않습니다.

참조 --> 옵티머스 하이커111 사일렌서 http://blog.daum.net/stevenkim/15710298

 

2. 구식 석유난로(영국산 비알라딘) 

석유를 사용하는 구식 황동제품을 수집하는 매니아들 사이에는 아주 유명하고 인기가 높은 구하기 조차 쉽지않은 황동으로 만든 옛날 영국제 석유난로 입니다. 작동시간이 길고 발열량도 그럭저럭 괜찮지만 비박야영용으로 사용하기에는 커다란 반사판 때문에 베낭에 팩킹하기가 거의 불가능 하고, 오토캠핑용으로는 커다란 텐트를 따듯하게 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발열량으로 어중간 하기 때문에 그냥 콜렉숀 아이템으로 곱게 모셔 놓는 것이 더 좋을 듯 하지만, 작동시간이 길어 재미삼아 사용

참조 --> 비알라딘 히터 http://blog.daum.net/stevenkim/15710289

 

3. 코베아 파이어볼

얼마전 코베아에서 신형 난로가 출시 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암튼 지금까지 본인이 사용 해 본 여러 난로중 가장 휴대성이 좋고(비박야영용으로 괜찮다는 생각) 사용하기도 간편해 괜찮다는 판단. 발열량이 너무 적어 헤어드리이어 정도라고 혹평하는 분들도 많은데, 3-4인용 정도의 알파인 텐트 내부에서 사용하기에는 나름 충분. 동계에 부탄가스를 이용한 발열제품들의 경우 성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데, 코베아 파이어볼은 가스통의 위치만 잘 잡으면 혹한시에도 잘 작동 

참조 --> 코베아 가스볼 히터  http://blog.daum.net/stevenkim/15710033

 

가스나 등유를 사용하여 발열하는 난로들은 편리하긴 하지만, 역시 화력면에 있어서는 아래 소개하는 직접 나무를 태워 발열하는 화롯대형 직화 발열기구들에 비하면 상대가 되질 않습니다.

 

  카나다산 바이탈 스토브는 지금까지 사용해본 여러 소형 화로대 중에서 완벽한 연소가 가능한 유일한 제품(추천품목)


밑에서 바람이 불어 나오기 때문에  불을 붙이기도 쉽고 발열량도 썹니다. 통풍구로 불꽃이 세기를 조절 할 수 도 있구요.


펠렛화로대의 발열판을 위에 얹어 사용 했더니 혹시라도 날리기 쉬운 불티도 막아주고 불꽃을 중앙으로 뫃아주는 효과도 있어 Good !!
참고 http://blog.daum.net/stevenkim/15710189
 



  국내에서 제작된 펠렛캠프 스토브 화로대.
펠렛연료를 자주 보충해야 되는 점이 불편하지만,
화력면에서는 만족.(옆에서 바람이 나오는 구조)


중형 펠렛화로대에 펠랫을 가득채워 작동시키면
대략 30분 정도 발열. 커다란 아틀라스 내부가 금방
뜨끈 뜨끈 해질 정도의 화력 


텐트내부에서 사용해도 불티가 발생하지 않고 연기도 거의 나지않게 작동 시킬 수 있습니다.


수시로 펠렛을 보충해야 하는 번거로움만 빼고는
화력도 좋고 사용하기 간편하기 때문에, 화목난로
대용으로도 충분할 정도. 


사이즈는 대형, 중형, 소형이 있는데
본인이 사용하는 제품은 중형 사이즈 입니다.
참조 http://blog.daum.net/stevenkim/15710136
 

 

이번 캠핑시 텐트내부에서 펠렛캠프 스토브를 사용하고 있는 모습(아래사진). 화력이 강력해 구지 다른 발열기구를 켜놓을 필요 조차 없더군요. 같은 직화 화로대인 바이탈 스토브 보다 체감상으로도 느껴질만큼 차이나게 휠씬 화력이 쎄서 깜짝 놀랐습니다.(왜 그런거지..??)

 

 

 

아랫사진은 오토캠핑을 끝내고 돌아오는 길에 꽁꽁 얼어붙은 호숫가의 모습이 눈에 띄어 잠깐 주행을 멈추고 내려서 상큼한 산속의 겨울공기를 한숨 들이마시며 구경을 했던 모습. (이번엔 삼각대를 설치하기에 너무 추워서 기록사진을 남기지 못해 좀 아쉽지만, 멋쟁이 "룬", 독일댁 "실비"와 함께 팀을 이뤄 오랫동안 Motor Life를 함께 할 귀염둥이 "애기씨"의 사진으로 대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