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이 묻혀있는 이태리와 독일, 그리고 중국,
그때의 이야기들을 기회 될 때마다 한가지씩 풀어,
블로그에 기록 할 생각..^^
이태리와의 인연.
언젠가 이세상을 떠날 마지막 순간이 찿아 왔을때,
눈앞을 스칠 여러 기억들중 한장면은 눈 감으면 여전히 생생한,
이태리에서의 추억들 일 듯..
정글식 약육강식, 긴장의 연속인 삶을 살아가며,
참다운 행복은 물질적인 풍족함에 기만당한채
가식속 쫒기듯 살아가는 인생..
우리는 후회 없는 삶을 살고 있는가??
Making a Life instead of making a Living !!
(아무리 늦었어도 지금 빨리 시작 하면 됩니다..^^)
베니스와 트레비조의 추억
* 트레비죠(Treviso): 베니스에서 기차로 약 30분 정도에 위치한 역사가 깊은 이태리의 작은도시. 도시전체가 성곽에 둘러쌓여 있고 시내 한가운데로 깨끗한 강이 흐르는 이태리 사람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에겐 익숙치 않은 곳.
베니스 "산 마르쿨라"의 전통시장
2002년 2월7일
베니스는 높은 습도로 여름에는 숨이 턱턱 막히게 덥고, 겨울에는 별로 추운 것 같지 않다가도 서서히 시간이 지나면서 뼈속까지 얼 정도로 추위가 찿아오곤 합니다. 서서히 파고들던 습도 놓은 베니스 특유의 추위가 지금도 기억에 생생히 남은 어느 겨울날 베니스에서의 모습(윗사진).
한국 여행객들은 대부분 베니스를 잠깐 스쳐지나가는 코스로 들리곤 하는데, 그렇게 해서는 베니스를 절대로 알 수 가 없습니다 (안가본 거랑 똑같아요). 베니스의 참 모습을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적어도 2박3일 정도 베니스에 꼭 묵어봐야 합니다 (베니스는 모두 옛날 건물들이라 호텔들이 누추하고 비싸지만 나름대로의 특별한 정취가 있음). 바퀴달린 탈 것은 전혀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운하를 운행하는 "버스 배"를 타던지("택시 배"는 무쟈게 비쌈. 절대 타면 않됨), 아님 그냥 내립다 걸어다녀야만 하는 수상도시. 골목골목에 꽉 들어찬 이태리 상점들의 물건들을 구경하며 걷다보면 "페로비아"의 기차역에서 "산마르코" 광장까지의 결코 짧지않은 거리가 그리 멀게 느껴지지도 않을만큼 구경거리가 많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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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의 골목 쇼핑천국 |
1유로에 카날(운하)을 건너주곤 하던 곤돌라 |
추억이 잔뜩한 아카데미아 목조다리 |
베니스에 물이 들면 그야말로 아수라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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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낯익은 트레비조의 거리 |
일상이었던 트레비죠 플랫폼 |
이제는 갈 수 없는 정든 집앞 풍경 |
언젠가는 반드시 다시 가 볼 그곳 |
지난번 20년만에 처음 입어 본 (중국)옷에 이은 2탄 !!
오늘의 포스팅은 10년만에 처음으로 입어 본 (이태리)옷 !! (지나번 중국 가죽자켓을 찿아내 포스팅때, 함께 찿았다던 바로 그 자켓..^^)
다음번엔 13년만에 처음 입어본 (독일)옷이 올라갑니다..^^
이 점퍼는 이태리 "트레비죠"의 아주 쬐그마한(페띠뜨) 숍에서 이쁘게 생긴 숍주인이 꼬시는 바람에 소매가 너무 길었지만 홀라당 구입, 결국 소매부분 안쪽으로 달린 방풍가드 때문에 고치는 것이 쉽질않아 나중에 고쳐 입어야지 했다가 잊혀져 버렸던 이태리의 추억이 물씬한, 누군가 감각좋은 이태리 디자이너가 만든 자켓 (지금 보니깐, 소매부분은 고칠필요 없이 접어서 입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네요.아랫사진은 소매를 그냥 접어 준 모습. 소매가 길어서 못입고 있는 옷, 어렵게 짤라 고쳐 줄 생각대신 소매를 그냥 접어 보세요. 생각보다 괜찮슴다..^^)
전체적으로 패딩이 들어있어 따듯하고, 독특한 느낌의 원단이 특별해서 한눈에도 Foreign스러운 느낌이 줄줄.. 이 점퍼는 햇타입 모자와는 어울리지 않는 것 같네요. 멋쟁이 점퍼가 졸지에 생긴 기념으로 이 참에 시장에 나가 잘 어울리는 모자 하나 골라야 긋당. (전체적인 룩킹을 보기위해, 사진을 찍어 보았습니다..^^)
독특한 재질의 원단과 특이한 그린칼라. 덕다운 패딩이 들어있어 매우 따듯 |
오랫만에 입어 보니, 전체적으로 독특한 느낌이 물씬.(사진으로는 제대로 표현 되질 않네요..ㅠ.ㅠ) |
아래 사진은 오늘 아침 운동하러 나가는 모습..^^ (운동복 위에 덧입는 용도로 베리 굿!! 똑같은 옷이라도 코디에 따라 스타일이 죽고살고 하는 것을 보면 패션은 정말 한끝 차이..^^)
오버 나이트 트라벨 백 메고 훌쩍 떠나는 낭만여행에 괜히 거추장 스러운 트랜치코트 보단, 따듯하고 간편하게 입을 수 있는 요녀석이 오히려 더 낳겠다 싶은데..(지난번엔 트랜치코트가 제일 이라더만 변덕이 죽끓듯...상상속으로 떠나는 여행 뭔짓은 못할까..^^). 멋쟁이 트라벨 백도 있고, 폼나게 입을 옷도 다시 찿았고, 이제 훌쩍 떠날 일만 남았네요..^^...(밤기차를 타고 멀고먼 지리산 자락, 굴뚝에서 연기 피어오르는 토담집들의 모습이 정겨운 시골마을로...??...20년 동안 맨날 계획만..ㅠㅠ)
안개가 자욱이 떠오르는 새벽이 있는 그곳,
방문을 열면 소복히 쌓인 눈이 보이는 집뜰 정원이 있고
세숫대야로 얼굴을 씻을 수 있는
옛날식 여관에 묵을 수 있으면 더 좋으련만...
...
...
아주 우연히 겨울 낭만여행지로 괜찮겠다 싶은 곳이 한군데 생겼습니다.
실제로 가게 될지는 모르겠네요..^^
완도에서 배타고 1시간 더 들어가는 "청산도" 라는 작은 섬
(오랜 추억과 아련한 이야기가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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