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즐기던 모토사이클 라이딩을 할 수 없게 되었던 2004년(통한의 음주운전, 이후 "술마고 운전하면 인생 조진다"는 것을 체험으로 알려주는 음주운전 방지대사..^^), 반성과 회환으로 답답한 마음을 달래려 뒷동산에 올라가기 시작하면서, 오홋 !! 이거 좋은데 !!! 어느순간 등산이 모토사이클 라이딩을 대체하는 또다른 중요한 아웃도어 취미활동으로 자리잡게 되며 "전화위복"의 기회가 되었죠..^^
(등산이나 등반, 캠핑등 아웃도어와는 담쌓고 지내는 수많은 분들, 이글을 읽게되면 미친척 하고 꼭 한번 아웃도어링 시작 해보세요. 진짜루 좋아요.^^)
초창기 인터넷 산악회에 가입해 등산을 했지만, 얼마되지 않아 온라인 산악회가 아닌 오프라인 전문산악인 모임인 차돌산악회(구 청원)를 알게되었고, 이후 지금까지 모든 단체활동(개인적으로 즐기는 나홀로 산행을 제외한)은 차돌의 동호인들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대한산악연맹에 정식으로 가입된 24개 전문알파인 클럽중 한 곳으로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차돌산악회(구 청원)는 산악등반기술을 마스터한 전문산악인들을 주축으로 이뤄진 그야말로 프로페셔날한 등반모임 입니다. (암벽등반을 하는 분들은 아마도 설악산 미륵장군봉에 있는 암벽등반코스 "청원길"을 잘 알고 있을텐데요, 바로 그곳의 "청원길"을 개척한 산악회..^^)
2012년 새로운 임원진을 선출하는 모임에서 예상치도 못하게 본인이 차기 차돌산악회(구 청원)의 회장으로 선출되고 말았네요. (본인을 회장으로 추대한 누구누구 누구들, 두고보잣 !!!..^^)
백번 사양하였지만, 송구스럽게 회장직을 맡게 됬고, 이왕지사 이렇게된거(^^) 그동안 도움을 받았던 차돌산악회를 위해 뭔가 나름대로 역활을 해야 겠다는 각오를 다져봅니다. 다행히 처음 등산활동을 시작하면서 지금까지 함께 산을 찿곤하는 영원한 산우 강명호후배가 등반대장과 총무를 겸임 하기로 되어있어 아주 좋네요..^^ 2008년 인수봉 마지막 피치에서 확보가 풀리는 아찔한 경험 이후 등반을 포기, 인수훈련장에서의 야영과 릿지등반 정도만 하고 있는 참이라 전문 암벽등반 클럽의 회장직이 더욱 송구스럽지만, 내친김에 2012년 내년부터는 새로운 각오로 암벽등반도 다시 시작 해 볼 생각..^^.
오늘 차돌산악회에서는 명성산 바름폭으로 신년 빙벽등반을 갔지만, 만찬약속이 잡혀있는 관계로 참석하지 못했네요. (회장이 첫날부터 이러면 않되는데..ㅠㅠ. 암튼 앞으로는 등반 엑티비티를 위해 주말 약속을 최대한 피 할 생각. 주말이 가까워지면 전화걸어서 술먹자고 꼬시는 분들, 올해부턴 않되욧 !!!)
인수봉 정상에서 강명호후배와 함께
혹시 등산이나 암벽등반에 관심있는 분들이 계시면 차돌산악회의 문을 두드려 주세요(차돌산악회는 인터넷 카페로 대변되는 온라인 커뮤니티가 아닌 오프라인 모임이라 회원수도 한정되어 있고 그나마 대부분 남자회원들 뿐 입니다. 이참에 여성회원들의 참여를 희망하고 환영..^^). 암벽등반만 전문으로 하는 차돌산악회의 활동을 본인이 회장을 맡는 회기년도 동안 시험적으로 좀 더 다양한 알파인 레져를 포함한 활동으로 범위를 넓혀보려고 합니다. (특히 인수야영및 오토캠핑 엑티비티와 차돌산악회 등산스쿨 활동 포함). 아웃도어링 장비에 관심이 많은 분들도 대환영. 차돌산악회(구 청원)의 산증인이신 산악인 윤무진고문님께서는 직접 아웃도어 전문점을 운영하고 계시는 경영인으로 차돌 회원들은 이곳에서 회원 특가로 장비를 마련 할 수 있는 특전이 있습니다.(그동안 이곳저곳을 쏴돌아다닌 덕분에 외국의 아웃도어 마켓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이곳에서는 못구하는 장비도 없고 차돌회원특가로 구입하면 외국보다 더 쌉니다..^^)
참조 --> 차돌산악회 http://cafe.daum.net/cha-dol
년말 내내 계속된 모임들에 참석하느라, 그야말로 한달동안 매일 알콜에 쪄들었던 몸을 31일 하루동안 완변한 휴식을 통해 재충전, 제야의 종소리를 경건하게 들으며 송구영신, 2012 임진년 용의 해 첫 새벽, 즐거운 마음으로 여명의 라이딩을 하였습니다. 서울시내 곳곳의 해맞이 명소를 검색해 보니, 여차하면 모토사이클로 끝까지 오를 수 있는 남산 팔각정이 좋을 듯 싶어 부픈 기대를 안고 출발. 에고머니나, 깜깜한 새벽인데도 불구, 첫 일출을 맞이하기 위한 사람들로 번잡한 남산 팔각정을 오르려는 차들로 주변이 꽉 막혀 있어 좀 아쉽지만 남산을 오르는 것은 포기, 대신 동쪽 밝아오는 여명을 향해 상큼하게 라이딩 !!!
새벽 얼어붙은 아스팔트길이 미끄럽네요. 새해 첫날 첫새벽 여명의 라이딩이 언제나 처럼 특별 합니다..^^
작년에 일어난 모든일들에 감사하며, 이곳을 들르시는 모든분들, 올해도 항상 즐거움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 합니다..^^
My best seasonal wishes to all of you for the Happiest New Year of 2012 !!!
이사진은 어느해 겨울, 사진작가 하봉호 교수님(늘 함께 라이딩 하곤하던 사랑하던 후배가 사고로 세상을 등지며, 바이크를 내리신 모토사이클계의 숨은고수)과 의기투합해 겨울 찬바람을 가르며 동해의 바닷가를 찿았던 그때의 기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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