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한 친구가 새차를 뽑은기념으로 첫 드라이빙 목적지로 삼으며 인연이 시작되었고, 언젠가 야유회를 가졌던 기억이 있는 가평의 용문사, 그이후 바람과 구름을 쫒아 달리곤 하던 주말새벽 모토사이클 라이딩 목적지로 몇차례 더 다녀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우연찮게 몇명의 지인과 용문산 산행을 하기로 약속, 청명한 가을의 느낌이 잔뜩한 주말, 모처럼만에 다시 1000년 은행나무가 기억에 또렷한 용문사를 가볼 수 있었습니다. (1000여년을 묵묵히 견디며 살아온 "神物" 고목을 바라보며 몇가지 소원을 빌었습니다..^^)
주말마다 많은 산행객이 몰리는 곳이라 가볍게 마당바위 정도까지만 올라갔다 내려올 생각으로 용문산 등산을 시작했지만, 1157 미터의 돌길의 연속인 용문산 등산로를 따라 산행경험이 없는 한친구를 독려하며 정상까지 오르느라 만만치 않았던 산행으로 기억될듯(함께 산행한 지인으로 부터 사진을 받는데로 용문산 등산기록을 자세히 포스팅할 예정).
용문산 정상에는 KT의 거대한 송수신탑이 세워져 있고 자그마한 정상 표지석이 놓여져 있더군요. 마당바위까지는 비교적 오르기 쉬웠지만, 마당바위서 부터 정상까지는 돌맹이 길로 이루어진 오르막길의 연속.(용문사에서 마당바위까지가 1/3정도거리, 나머지 2/3는 가파른 오르막길로 이뤄진 용문사 등산코스. 함께 등산하였던 지인들중 한명이 오늘 처음으로 등산을 하는 그야말로 따끈따끈한 등산초보, 그러나 이정도 오르막길을 오를 수 있는 체력이면 대한민국 어진간한 산은 어디든 다 오를 수 있을거란 생각)
함께 등산하였던 지인으로부터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 한장을 "카카오톡"을 통해 건네 받았네요. 용문사에서 마당바위길로 계속 오르다 상원사 능선길과 만나는 지점에서 잠시 휴식하는 모습 입니다. 카메라로 찍은 정상에서의 기록사진은 좀 더 기다려야 받을 수 있을것 같네용..^^
등산후 한우고기식당을 찿아 들렸던 "용문"이라는 Country Town이 정겹다 느껴졌습니다. (오랫만에 시골고향의 정취). 중앙선의 종착역이라는 용문역이 시골역스럽지않게 웅장..^^. 몇잔의 술기운에 자신만 고독에 잠겨, 음악에 흠뻑 빠져들던 어떤친구의 "절절한 외로움"에 "同感의 念"이 느껴졌던 특별한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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