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을 처음으로 알기 시작하면서, 숲속에 내리는 어둠과 밤을 용감히 맞이하고, 새벽을 애타게 기다리며, 붉게 떠오르는 아침태양에 감격하고 싶은 막연한 바램에 별다른 준비도 없이 삼각산 백운대에 올라, 하산을 서두르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염화시중의 미소와 함께 그자리에 눌러앉아 서서히 내리는 어둠을 맞이합니다.
아늑한 숲속 한구석에 약간의 두려움으로 절대어둠속으로 빠졌고, 다시금 환희의 새벽을 맞이하였던 순간
숲속에 어둠이 내리고, 까마득한 발아래 불야성을 이룬 도심은 이미 다른세상
동쪽하늘, 붉은태양
산무가 가득한 북한산의 모습
그렇게 한순간이 영원한 추억으로 남겨졌습니다.
'Climbing > 등산·캠핑사진(Picture)'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1년11월5일 비내리는 삼각산 야영 (0) | 2011.11.07 |
---|---|
110925 용문산 (0) | 2011.09.26 |
2011년6월26일 바람속의 새벽숲길 (0) | 2011.06.26 |
2011년6월11일 야간산행과 비박야영 (0) | 2011.06.12 |
2011년5월29일 여름이 내린 인수훈련장 (0) | 2011.05.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