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새벽부터 눈이 내렸습니다.
부지럼을 떨어, 눈내린 산의 모습을 마음에 담았습니다..^^
봄꽃과 새로운 생명들이 만발하는 봄의 春山, 짙은 초록이 창연한 여름산(夏山), 온갗 단풍으로 곱게 물든 가을산(秋山), 그리고 메서운 강풍과 흰눈으로 뒤 덮힌 겨울산(冬山)...나는 그중에서도 겨울산이 제일 좋습니다. 하나둘씩 장만한 장비를 실사용해 볼 수 있는 장난감 가지고 노는 어린아이 같은 즐거움과 함께, 혹독한 환경에 굴하지않는 지혜와 경험을 배울 수 있어서요..^^
수년전 강풍 몰아치던 크리스마스 이브 흰눈덮힌 소백산에서 무서움과 추위에 떨던 칠흙의 어둠속 나홀로 비박기억과, 메서운 추위에 눈뜨기도 힘들었지만, 아무도없는 깊은 지리산 정상 근처 바위굴 밑에 몸을 누어 밤하늘 초롱한 별들을 보며 어린아이처럼 꿈나라로 빠져 들었던 12월30일 천왕봉에서의 별헤는 밤의 비박추억이 여전히 기억속에 또렷합니다. (블로그에서 당시 산행기를 찿아 읽어볼 수 있슴다..^^)
지난 이틀간의 체감온도 영하 20도의 올들어 가장 추웠던 혹한이 풀린다고 하지만, 산속은 여전히 춥네요. 걸음을 멈추고 잠깐 쉬고 있는동안 윈드스토퍼 장갑으로 방한한 손이 심하게 시려올 정도..
눈과 얼음으로 뒤덥힌 을씨년스러운 겨울산의 모습. 3년전 총선당시 불의를 단죄하기 보다는 747공약등등 여러 달콤한 꼬드김으로 돈벌게 해주겠다는 편에 기꺼이 표를 던졌던 과반수의 대한민국 국민들이 선택한 현정권의 놀랠놀짜스런 오만과 기만에 의해 어렵게 성취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졸지에 위기에 처하고, 그로인해 을씨년스러워진 국민들의 마음이 바로 사진속의 모습가 비슷하지 않을까요 ?? (물론 현정권을 열렬히 지지하며 상대적인 이익을 본 사람들의 마음의 하와이 야자수 그늘속 비키니 입은 멋진 아가씨들이 즐비한 와이키키 모습이겠지만..^^)
지난 3년동안 국민은 진보와 보수라는 나같은 사람은 알지도 못하는 사상개념으로 얼떨결에 분류되어버리며 분열되었고, 정치 지도자에 대한 애정과 신뢰는 부러운 남의 나라일이 되어 버렸습니다. 연이은 예산안 날치기 처리로 소외받는 국민들의 복지는 외면되었고, 일부 특권 정치권력에 대한 특혜는 마치 권력자가 누려야할 당연한 권리로 여겨지는 후안무치의 정치행태가 보란듯 자행되고 있습니다.
정의의 보루가 되어야할 절대 공권력인 검찰과 경찰은 권력의 꼭두각시가 되어 전임대통령을 자살에 까지 몰고가는 불의를 행사하고도 반성할 줄 모르고 있으며,만인 앞에 평등하여야할 법과 공권력은 정의롭지 못한 정권의 하수로 전락 국민의 신뢰를 저버리고 있고요..ㅠㅠ..
아프리카 쌈싸먹는 나라랑 별차이가 없어보이는 혼탁한 정치와중에 정의고 나발이고 간에 떡고물에만 더 관심이 있어보이는 기생충같은 일부국민들은 국가의 안녕보다는 자신들의 이익을 쫒기에 바쁘고요..ㅠㅠ..(한쪽에서는 불쌍한 국민이 밥을 굶던말던, 내지역, 내주머니에만 특혜가 돌아오면 만사 오케이)
KBS 4대강 사업의 진실에 관한 "추척60분" 결방사건으로 인한 파업에 참가한 KBS 아나운서들을 역시 보란듯 파면, 해임등 중징계에 처한다고 하는군요. 역시 깡다구 정권다운 막가파식 행패입니다.
일제고사를 반대한 20대 초등학교 여선생님을 파면시켜 쫒아내던, 못되먹은 회사의 사장이 말 안듣는 근로자들 눈한번 깜짝않고 짤라버리듯 사장행세하는 정치지도자가 국민을 자기가 부리는 근로자처럼 함부로 대하는 파렴치한 행동들이 계속되며, "우리는 써주는데로 읽기만하는 앵무세가 아니다, 우리는 언론인이다" 주장하며 정권의 언론장악 음모를 규탄하는 KBS 아나운서들의 결의에 찬 모습에서 민주주의에 대한 믿음과 그를 지키려는 사람들의 의지에 희망을 느낍니다.
쥐꼬리만한 자신들의 이익을 위하는 국민들의 한순간 잘못된 선택에 의해 졸지에 위기에 처한 도저히 믿기지 않는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망가져버린 현실이 꽁꽁 얼어붙은 겨울등산로 처럼 을씨년스럽게 느껴지지만, 이러한 한순간의 을씨년스러움은 어느순간 꽃이피는 봄이되면 눈녹듯 녹아버릴 한시적이고 순간적인 장애물에 불과 합니다요..^^
광우병 쇠고기수입이 촛불집회로 이어지면서, 지도가가 TV에 나와 눈물을 흘리며 앞으로는 국민의 뜻을 수렴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하던 모습을 지금도 똑똑히 기억합니다.
당시 국민여론의 악화로 쫒겨나듯 물러났던 광우병 쇠고기 수입의 주도자격인 정운천 전농림수산부 장관을 다시금 한나라당 최고위원으로 등극시키는 현정권의 오만과 기만에 어안이 벙벙하여짐을 느끼긴 하지만, 뭐 이제 이렇게 지들멋대로식 자기들만의 파티를 즐길 수 있는 날도 그리 오래 남은것 같지는 않네요..^^
러시아의 시인 알렉상드로 푸쉬킨의 시 "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우우한 날들을 견디어 믿으라
기쁨의 날이 오리니,
마음은 미레에 사는것
현재는 슬픈것
모든것은 순간적인 것, 지나가는 것이니
그리고 지나가는 것은 훗날 모두 소중하게 되리니...
국민 과반수의 압도적인 지지로 졍권을 빼앗듯 되찿은 한나라당. 전임 대통령의 자살이라는 전대미문의 비극적 역사와 집권내내 국민의 세금인 대한민국 예산을 날치기 처리하여 자신들의 이권에 이용해버린 깡다구 행패를 비롯하여 정말 무수히 많은 정의롭지 못하다고 생각되는 일들을 일사천리로 밀어부쳤습니다. 메서운 강풍불아치며 모든것이 꽁꽁 얼어붙어 전혀 끝나지 않을 것 같던 희망이 얼어붙어버린 겨울도 어김없이 봄이 오면 언제 그런적이 있었냐는듯 순식간에 그 기세를 잃고 풀려버리고야 마는 자연의 섭리를 우리는 너무나 잘 압니다.
현정권의 임기가 채 2년도 남지않았네요. 물러나게되면 국민들의 비난과 비판을 감당할 수 없어, 아프리카의 희대의 살인마 지도자 이디아민이 그렇던 것 처럼, 내친김에 내립다 북한과 내전을 일으켜 정권에 대한 국민들의 반감을 나라를 지키자는 거짓 애국심으로 돌려버릴 꿍꿍이 짓거리나 하지않기만을 진심으로 빌어봅니다.
오늘의 등산웨어는 하글룁스(haglofs) 입니다(Traverse Windstoper + Rabot Flex Pants). 스펠링 O에는 움라우트가 붙어 하그뢰프스라고 발음 되죠.
국내 모카페에서 대대적으로 소개하여 일부 공구를 통해 최근에는 "하글룁스" 브랜드를 입은 등산객을 가끔씩 봅니다만, 아직까지 국내에는 아는사람이 드물고 낯설은 유럽의 아웃도어 웨어 입니다. 마무트나 아크테릭스처럼 유명브랜드는 아니지만, 독일쪽 등산의류숍에서는비교적 제법 알려진 브랜드임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레이어링 시스템으로 상의 + 하의 세트로 매칭된 각 브랜드웨어의 특징;
마무트는 화려하고,
아크테릭스는 멋지고
몬츄라는 스타일리쉬하고
하글룁스는 수수합니다.
착용감과 기능은 뭐 다들 그게그거구요..^^
100만원짜리 유명브랜드나 만원짜리 시장브랜드나 기능적인 면에서는 한끝두끝 잘봐주면 세끝차이 임다.
본인의 경험으로 가장 효과적인 동계 기본 레이어링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베이스 레이어 : 플리스 계통의 투습성, 속건성, 보온과 촉감이 좋은 부드럽고 가벼운 티샤쓰를 맨몸위에 입음. 운행중 땀이 많이 날 경우 미들레이어를 벗고 베이스 단독으로 운행할 수 있는 웨어.
2. 미들 레이어 : 윈드스토퍼 계통의 방풍보온 자켓을 베이스 플리스위에 입어줘 방한을 배가하며 바람이 들어오는 것을 막아줌과 동시에 운행중 너무 덥지않은 상태를 유지시켜줌
3. 아웃터 레이어 : 방수자켓을 준비하여 운행시에는 꺼내기 쉬운곳에 수납하고, 운행중 혹인 휴식중 추우면 바로 꺼내 착용함.
4. 보조 방한복 : 자켓위에 바로 입을 수 있는 우모복을 항상 배낭에 지참하였다가 추우면 꺼내 입고, 운행시작하게되면 다시 배낭에 팩킹하여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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