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 드나들듯 수시로 다녔던 홍콩과 중국이었는데, 어느순간부터는 그냥 희미한 추억으로 남아버린 낯선 외지처럼 느껴지게 되어버렸습니다.
앞으로 다가올 미래의 프로젝트와 과거의 기억을 찿아 떠난 홍콩과 광쩌우로의 여정.
미래와 과거. 두마리 토끼를 한번에 만나기위해 떠났습니다..^^
매년 크리스마스를 전후해서 어김없이 찿아오곤 하는 카나다 친구 "숀"에게 매번 간다간다 공수표만 날리던 약속을 지키고(홍콩거주), 미국의 고어텍스 때문에 상대적으로 진보된 기술적 장점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여전히 한국시장에서는 알려지지 않은 독일의 스마트 패브릭 그룹인 "심파텍스"와의 미팅도 하고(독일본사 심파텍스 회장의 홍콩방문에 맟춰), 중국의 추억을 몽땅 함께 하였던 오랜 지인 "퐁리"의 새로운 패션 브랜드 런칭쇼(꽝쩌우에서 열린)에 참가하기 위해 만사를 제치고 출발하였던 6박7일간의 기록.
인친공항 출국대기실로 가보니, 대한항공 A300기종이 홍콩으로 출발을 기다리고 있네요.보잉기종과 에어버스 기종 중 자그마한 에어버스 기종에 더한 안도감이 느껴지는건 왜일까..??..^^.(얼마전 에어버스의 초대형 신형 항공기 A380의 엔진룸이 떨어져 나가는 바람에 비상착륙했다는데...). 한국의 날씨는 영하권에 가까운 초겨울 날씨. 홍콩역시 겨울철이긴 하지만 여전히 20도를 육박하는 한겨울 더운 나라로의 여행이 기대됩니다.
홍콩에 도착한 첫날. 오랫만에 반가운 친구와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밤이 저절로 깊어갑니다. 멀리 내려다 보이는 홍콩만(Hong Kong Bay)의 야경이 언제나 그렇듯 참 아름답습니다.
홍콩에 올때마다 뭔가 공기중에 action(활력)이 느껴집니다(I feel there's some sort of action up in the air). 홍콩은 지루하기가 짝이 없는 보수적 영국 스타일과 마냥 번잡스럽고 정신없는 중국스타일이 묘하게 짬뽕되어 생겨난 독특한 매력을 지닌 도시임에는 틀림이 없는듯 합니다.
새벽녃 어김없이 다시 쏫아오른 황홀한 홍콩의 태양. 수억년 동안 똑같이 이렇게 떠올랐을 태양이지만 매번 일출을 볼때마다 또한 장소에따라 그 느낌이 참 많이 다릅니다.
몇해전 한해의 마지막날, 큰 배낭 짊머지고 나홀로 지리산 천왕봉에 올라 깜깜한 어둠속의 밤을 보내고 드디어 가슴 콩당콩당 뛰며 맞이하던 장엄한 일출의 모습은 영원히 기억에서 사라지지 않을 듯 합니다.
홍콩 "홍험(Hunghum)"에서 광저우로 출발하는 기차.
추억속에 여전히 또렷하게 남아있는 옛날하고는 모든것이 달라져있습니다. 낡고 지저분한 열차대신 더블데크의 깔끔한 기차가 기다리고 있네요.
허름한 앞치마를 두른 복무원이 커다랗고 색바랜 양은 주전자를 들고 다니며 목소리를 높혀 차를 팔던 녹슬고 지저분한 우리나라 60년대식 중국열차의 모습은 이젠 옛말인듯 합니다. 홍콩에서 광쩌우로 가는 동안 줄곳 지나치는 열차들의 모습이 현대적이고 스마트 합니다.
그옛날 한국과 중국이 수교되기도 전 '베이징'에서 '길림'까지 중국사람들 틈에 끼어 "에고 사람살려" 하면서 기차여행을 했던 기억이 아련히 스치며 절로 미소가 지어지네요..^^ . 선반 짐싫는데서 부터 바닥 통로에 까지 사람들로 바글바글 빈공간이라곤 찿아볼 수 없던 피난열차와 같은 당시 기차간의 모습...(도중에 화장실에 간다고라고라고라..!!..??....에고 왠만하면 참으숑...)
광저우 신도시의 모습. 옛날 광쩌우의 모습과는 너무나 달라져서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오래전 기억을 다시 떠올리고 싶어 중국대주점(China Hotel: 중궈타짜우딘)에서 가든호텔(Garden Hotel)로 연결되던 광쩌우의 구시가지를 보고 싶었지만 시간상 제약으로 가 볼 수 없어 아쉬웠습니다. (중국 광쩌우를 처음 갔었던 것이 1991년도 였던 것 같네요. 일몰 붉은 태양을 등지고 주강가에 서있던 화이트스완 호텔(바이팅어 자우딘 ??)의 모습이 여전히 추억속에 아련합니다)
도시가 변한 만큼 완전 바뀌지는 않았지만, 촌스럽기 짝이 없었던 십수년전 당시 대부분의 중국사람들의 패션감각과는 많이 달라진 신세대 중국인들의 발랄한 모습에서 중국의 국력신장이 저절로 느껴집니다. 그러나 여전히 중국스러운 뭔가가 답답한 환경은 Still Same !!!!!.
광쩌우 텐허역에 내려 하얏트호텔로 가려고 하는데, 하얏트 호텔이라는 이름을 알아듣는 사람이 주변에 수많은 사람들중 단 한명도 없어서 매우 애를 먹었습니다. 몇명의 중국어를 조금 할 줄 아는 서양인이 도와주려 했지만 완전 불통.(영어 도우미라는 표시를 달고 있는 광쩌우 아시아게임 자원봉사자들도 하얏트 호텔을 못알아듣기는 마찬가지..ㅠㅠ..나중에 알고보니 하얏트라는 이름대신 다른 중국식 발음이 있더군요..에고고...)
하늘을 찌를듯 우뚝 선 광쩌우 타워
광저우 아시안게임 개회식이 열렸던 스타디엄.
광저우 스포츠 스타디움 앞에서 오랫만에 다시 발전된 중국의 모습을 기념사진으로 남겼습니다. (이참에 꿈많던 옛날 추억이 고스란히 담긴 중국사진들을 찿아내야 겠슴다..^^)
지금까지 여러곳을 돌아다녀 봤지만 이렇게 큰 전광판은 처음 입니다. 옆의 건물높이와 비교하여 보면 얼마나 큰지 감이 갈겁니다. 크기에 비해 화질도 또렷, 중국 하이테크 기술의 발전을 직접 피부로 느낄 수 있더군요.
밤이되자 수많은 사람들이 전광판 앞에 모여들어 광저우 게임 중계를 보며 한바탕 난리..^^
광쩌우에서 패션기업을 운영하며 성공한 커리어우먼으로 입지를 탄탄히 굳힌 20년지기 오랜 친구 퐁리. 기사가 딸린 최고급 독일세단을 타고 화려한 모습으로 나타났지만, 세월의 흐름은 어쩔 수 없어 예쁘던 옛날모습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중년의 후덕한 모습으로 변했네요.
세월은 참으로 흐르는 유수와 같슴다..~~
새로 개점하는 신도시 대형백화점에 신규브랜드 입점 파티를 프로페셔날하게 주관하는 퐁리의 모습을 먼발치에서 바라다 보고있노라니 감회가 새롭더군요(조만간 파티사진 포스팅 예정). 지금으로부터 18년전 광조우에는 중앙도로만 포장되어 있었을뿐 간선도로는 그냥 흙탕길 그대로 였었죠. 온통 진흙탕 골목길을 따라가 조그마한 로칼식당에서 메밀묵 같이 생긴 쓰촨스타일의 몹시 몹고 물껑물껑한 우동을 (당시 영어로 그냥 쿨누들 이라고 했었는데 이 음식의 정확한 중국어 명칭은 아직도 잘 모르겠슴) 맛있게 먹곤하던 나의 식성을 아직도 기억하고 한국에서 이곳 광조우까지 찿아와준 옛친구를 위해 약간의 쓰촨 쿨누들을 준비해 내가 앉은 식탁에만 따로 준비해 놓은 퐁리의 정성에 정말 깜놈 (정말 눈물 날 뻔~)
광쩌우에서 퐁리의 숍 오픈식에 참석하는 1박2일간의 짧은 일정을 마치고 다시 홍콩으로 돌아와 계획되었던 독일거래선과의 프레센테니숀을 포함한 여러 미팅을 숨가쁘게 마치고 잠깐 꿀같은 휴식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홍콩 하얏트호텔의 야외 온천탕.
우리나라와는 달리 홍콩의 호텔들은 대부분 야외 온천탕 시설을 갗춘고 있더군요. 피로를 푸는 효과도 탁월하고 사람들과 스스럼없는 대화를 나누기도 적당한 것 같아 좋은데 왜 우리나라 호텔들에는 야외 쯔꾸지 시설을 않해놓는지...??
홍콩의 겨울은 한국의 늦여름 날씨와 비슷. 덕분에 호텔 인하우스 풀장에서 전날의 숙취를 수영으로 말끔히 풀 수 있었네요..^^
홍콩을 지난번 들렸던 것이 벌써 6-7년전 일듯 합니다. 세월의 흐름은 정말 쏜살과 같슴다. 옛날 기억을 더듬어 홍콩 센트랄 오르막길에 있는 분주한 음식거리를 찿아 "로스트포크엔라이스"를 한접시 시켜 먹어 보았네요
그려 바로 이 맛이여...이 맛..^^
세월이 흘렸지만, 이곳 골목길의 모습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크게 달라진 것이 없고, 자주 찿곤하던 허름한 로칼식당은 여전 옛날모습 그대로 있더군요
오토바이만 지나가면 저절로 고개가 돌려집니다. 모토사이클을 탄 홍콩 사이카경찰
내 친구들 중 가장 오랜기간 친구로 지내고 있는 카나다 친구 숀 입니다. 홍콩에 호텔을 잡아놓고 있으면 인상을 쓰고 찿아와 우격다짐으로 짐을 몽땅 들고 자기네 집으로 데려가곤 하는 오랜 친구.
홍콩 소호(Soho)로 올라가는 길고긴 에스켈레이터.
가파른 언덕길에 설치한 에스컬레이터의 모습이 참 홍콩스럽고 재미있습니다. 홍콩 센트랄(중원)역에 내려 조금 올라가다보면 만나게 되는 이 에스컬레이터는 중간부분의 소호를 지나 제일 꼭대기 컨듀잇 스티리트까지연결되며 한참 많이 올라가야 합니다.(내려올때는 걸어 내려올 각오가 된 사람만 올라가야 함..^^)
4대강 사업한다구 엄한데 돈 쏫아 붓지말고 우리나라 달동네에두 이런 에스컬레이터 놔 주세용
아시아 국가들중 싱가폴대학, 동경대학, 칭화대학과 함께 세게 명문대학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고 있는 홍콩 폴리테크닉 공대의 모습. 초등학교때 부터 쥐잡듯 때려잡으며 과외공부로 내립다 돈 쳐발라 기쓰고 들어간 한국의 명문대들이 세계 명문대학 리스트에 이름 조차 못올리고 있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요 ??
CNN에서 연달아 다급하게 보도하는 연평도 포격소식(Artillery Attack)을 듣고 깜짝놀라 금요일까지 있기로 변경한 일정을 후닥 취소 한밤중에 출발하는 비행기로 급히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Kowloon Station까지 마중 나와준 "숀"과 기념사진.
아무리 이해하려고 해도 이해할 수 없는 김일성과 그 아들 김정일이 만들어놓은 한반도의 북쪽 북한정권. 이제는 스물몇살짜리 손자에게 까지 3대째 권력을 세습시킬려고 "지랄발광"을 하며 보란듯 또라이 짓거리를 마다하지 않은 이 미친놈 통치하에 있는 또다른 한민족 북한정권을 보면 참 저절루 한숨이 나옵니다.....ㅠㅠ...도대체 어떻게 이런 망나니 정권이 휴대폰으로 인터넷하며 실시간으로 세계 TV를 볼 수 있는 21세기 지금까지 보란듯 여전히 광적인 정권을 유지할 수 있는지 ?? 과연 그 미친저력은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지 도무지 알 수 가 없네요..ㅠㅠ..(이런 깡패정권의 출몰은 저항 할 줄 모르는 바보같은 국민들 때문이라는 것이 나의 변함없는 확신..)
미친개한테는 뭉둥이가 약이라는데...
한반도의 반쪽을 차치하고 지맘대로 주민들을 죄자우지하고 있는 북한정권의 권력자 몇놈들만 골라내 뭉둥이질을 해 주면 얼마나 좋을까만, 그들이 정권을 유지하는 방패막이로 삼고있는 수천만 우리와 똑같은 한민족인 바보스러운 북한주민들이 요놈의 미친개들을 마치 신처럼 떠받들고 있다보니...막무가내로 그럴수도 없고.....에고고...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기위해 팔을 걷어부친 얼굴 두꺼운 한국의 일부 보수세력들 에게는 또 한번 자기들과 생각이 다른 사람들을 "좌파"로 몰아부치며 자신들의 얼굴 두께를 합리화 할 좋은 "꺼리"가 생겼네요.
불법 대포폰으로 궁지에 몰린 정권은 이번 사건을, 제발 천안함 사건처럼 "아싸 ~~얼씨구나 잘됬다" 정치적으로 이용해 먹을려하지말고 현명하게 상황을 정리판단, 엄정하게 대처해 주길 정말 국민의 한사람으로 바래고 또 바래봅니다.
천안함 사건 그리고 이번 연평도 사건으로 목숨을 잃은 우리 대한의 청년들..ㅠㅠ..
군에 입대해서 힘든 군생활 함께 하며 찐한 전우애를 나누고 느껴본 적이라곤 한번도 없는 현정권 높은자리 꿰차고 앉아 잔머리나 굴리고 있는 군기피자 꼰대들과는 질적으로 다른,
요즘 있는집 자식들 치고 누가 군대가냐는 소리를 털끝만큼도 창피하게 생각하지 않고 마구 내뱉는 "대한민국의 신귀족"이란 웃기는 돈이면 만사오케이의 저급한 집단문화를 형성하려하는 부동산 투기로 돈 벌은 투기꾼 기득권층과는 차원이 다른,
...
...
자식의 군입대를 가족의 자랑으로 생각하는 평범하지만 엄정한 한국인의 집안에서 엄마, 아빠의 큰 사랑을 잔뜩받고 자란 건전하고 자랑스러운 대한의 아들들이 이렇듯 애끓는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하는데, 이들의 거룩한 죽음을 잔꾀 부리는데 도가 튼 비겁한 군복무 기피자 정치인들이 자신들의 권력유지 수단으로 가볍게 이용해 먹도록 그냥 놔둘수는 절대로 없습니다.
( 야 이놈들아 !! 니들과 니들 자식들은 전부 군복무 기피 시켜놓고 남의 집 귀한 아들들 죽음은 니들 정치권력 유지하는 수단으로 이용하냐 !!! 이런 나쁜놈들 !!!! )
이번 포격에 아까운 목숨을 잃은 대한의 아들, 대한의 해병대, 대한의 젊음이들의 명복을 빕니다..ㅠㅠ...
나중에 밝혀진 공사장 인부였던 민간인 2분의 죽음...안타깝습니다
군대가 뭔지도 모르는 군복무 기피 권력자들은 지하벙커에 앉아 꼰대짓만 하고 있는 사이
죽어나가는 것은 불쌍한 청년들과 한많은 국민들 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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