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 지명자와 장관 지명자들이 자진사퇴하셨다는 뉴스를 보면서 이런저런 하고픈 이야기는 많지만 우선 여러분의 그나마 착한(??) 결정에 내키지는 않지만 박수를 보냅니다
(항간에는 이판사판깽판 끝까지 버틸려고 하였지만 윗분께서 쪽 팔리니까 이제 고만 관둬라고 해서 어쩔수 없이 사퇴했단 이야기가 있지만 암튼 여러분 얼굴을 보지않게 되서 감사)
김태호 국무총리 내정자님, 한나라 정치인들의 특기인 거짓말에 거짓말을 하는 모습을 보며 한숨이 절로 나왔었지만, 그나마 이제라도 사퇴결정한 것 정말 다행입니다. 신재민 장관내정자님, 권력에 아부하는 모습이 너무 꼴사웠디만 자진사퇴 하신다니 천만다행입니다. 이재훈 장관내정자님, 하다하다 이제는 쪽방촌 투기까지하는 장관을 보나싶었는데, 사퇴하셨으니 정말 잘됬습니다.
이참에 제발 반성들 많이하시고, 찬송가 후렴처럼 되풀이 입으로만 떠드는 국가와 국민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시고, 탐욕을 버리고 수양하시기 바랍니다. 입에 발린 거짓말이 아니라 진짜루 우리나라를 위해 뭔가가 하고싶으면 탐욕을 버리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세요
김태호씨, 사퇴회견에서 감정에 복받치신듯 이명박 정권의 성공이 대한민국의 성공임을 확신하며 정권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히던 결연한 모습 잊지않겠습니다. 이명박정권의 밥줄끊기 신공 통치스타일에 반감을 느끼는 국민들이 무쟈게 많다는 사실 꼭꼭꼭 깨우치시고, 이명박을 지지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반대하는 사람들도 대한민국의 소중한 주권을 가진 대한민국의 국민들이며 멍청한 개 돼지들이 아니다라는 것 사무치도록 깨우치기 바랍니다.
따지고보면 누구나 거짓말, 위장전입, 부동산투기, 권력에의 욕심 등등 사심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대한민국 사회입니다. 여러분을 비난하고 질타한 나를 포함한 수많은 국민들이나, 여러분을 정직하지 못하다고 몰아부치던 야당의원들도 그 어느누구하나 깨끗하다고 자신있게 나설 수 있는 사람 단한명도 없는 우리나라 대한민국 맞습니다.
"똥묻은 개가 또다른 똥묻은 개 보고 니똥이 깨끗하냐 내똥이 깨끗하냐를 따질수 있나??" 라고 묻는다면 뭐라 할 말은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위공직자인 지도자는 반드시 엄격한 잣대로 평가되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어떡허다보니 똥의 격까지를 따져야하는 참으로 지저분한 상황에 빠진 우리나라지만 지도자의 자질에 대한 철저한 검증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지도자의 정의감과 양심이 살아나야만 국민들이 따라 배우게되어 박물관의 화석처럼 굳어져 버린 정의감이 다시 활활 되살아나 아름다운 금수강산 대한민국이 완전 아프리키 똥같은 나라로 전락되어버리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사심과 개인의 안녕을 물리치고 구도자적 삶을 사시는 훌룡하신 지도자분들을 뵈면 절로 존경심이 일어납니다. 저질개그, 상상을 자극하는 불륜스토리 등등 TV에서 허황되고 뻥튀기된 화려함을 보여주며 사람들의 대리만족을 충족시켜주는 대신 훌룡한 인생을 사시고계신 지금 이순간 현장을 뛰는 지도자들의 삶과 인생을 진솔하게 소개하는 프로그램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암튼, 오늘 블로그에 포스팅된 여러분들의 사퇴를 계기로 고위공직자가 되기위해서는 능력도 능력이지만 인격과 품격에 대한 기준이 엄정하게 정립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놈이 다 그놈인데...뭘...)
대통령도 그러고, 장관도 그러고, 목사님도 그러고, 선생님도 그러고...."누구하나 양심있는 놈있으면 나와보라햇 !!!" 자조와 자괴감에 자존심이 마늘짱아찌처럼 쭈글쭈글 쩔어버린 대한민국, "에라이 썅 !! 이판사판깽판인데 나만 양심 따지면 뭣해!!!" 국민들 모두가 이렇게되면 않되겠기 때문입니다.
오래전 내가 영국에 살때 알게되었던 실화입니다.
유명한 귀족가문출신 영국의 고위공직자가 별것아닌 거짓말(사생활 관련..??)한것이 발각되어 여러분들처럼 사퇴를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이사람 이름을 잃어버렸네요..조만간 다시 찿아서 올리겠습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거짓말 같지도 않은 거짓말이었지만 지도자에 대한 잣대가 엄격한 영국적인 특성상 거짓말이 들통나면 버틸 수 가 없습니다.
근데요, 이사람 반성하는 방법이 참 용감하였습니다. 지금은 억울하게 나가지만 정권의 성공을 위해 반드시 다시 돌아오겠다는 결연한 의지나 "에고 내 인생 조졌당 !!! 하면서 울고불고 홀라당 목숨을 끊고 현실도피하는 대신, 묵묵히 아무도 보는 사람없는 음지에서 불쌍한 사람을 위해 자신의 재산과 몸을 바쳐 헌신하는 사회사업가가 되었습니다.
변명과 거짓말로 상황을 회피할려 하였던 비겁한 실수를 정정당당하게 인정하고, 자신의 과오를 반성하기위해 작정하고 불쌍한 사람들을 위해 헌신하는 사회사업가로의 변신...멋지지않습니까 ???
그의 이러한 노력과 선행은 차츰차츰 영국민들에게 알려졌고 싸늘한 시선을 보냈던 국민들도 존경심으로 그를 바라보게 되었고, 당연히 많은사람들이 그의 금의환향을 희망하였지만 그는 끝내 공직을 마다하고 조용히 그냥 불쌍한 사람들 돕는 사회사업에만 전념하다 생을 마감하였습니다. 모든것을 다 잃은듯 싶었던 그가 자신을 낯추고 남을 위해 봉사하는 삶을 통해 진실된 명예를 되찿고 진정한 노블리스오블리제의 귀족으로 거듭나게 된것이죠.
당시 이사람의 부음에 대한 기사가 크게 보도되며 수없이 많은 영국인들이 누가 시키지도 않았지만 자발적으로 그의 죽음을 슬퍼하며 명예의 상징인 꽃을 가져다바치던 모습이 참으로 감동적으로 느껴졌더랬습니다.
조X오 경찰총장 내정자
고스톱에서 "고 !!"의 매력 멋지죠...꾹 참고 한판만 더돌면 다 내꺼..
그러나 "고" 했다가 지대루 피박쓰면 진짜루 뒤지게 후회하게되죠.
영어로 "Let's take a chance" 하시는 것 같은데 암튼 불안불안 합니다.
암튼, 이판사판깽판으로 고!!! 불렀으니 어디 어떻게 되나 한번 두고보죠, 뭐...^^
참으로 문제가 많다싶은 경찰총장 내정자에 대한 개인적인 느낌은 향후 임명에 대한 결과가 발표되는 데로 다시 별도로 생각을 밝히고자 합니다.
조X오 님, 혹시 본인은 그만두고 싶어하는데 윗분께서 경찰의 비호가 필요하니까 너는 끝까지 버티라고 하시는건 아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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