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캠핑시즌이 닥아오면서 타프에 대한 스터디를 조금은 강도높게(??) 하고 있습니다..^^
여름철 캠핑을 제대루 해본적이 없어서 아직까지 단 한번도 타프를 제대로 사용해 보진 못했지만, 필요할 것 같아 기회되는대로 몇가지 종류의 타프를 구입해 보관 중. 폴대와 당김줄을 사용해 타프를 세우는 작업이 엄두가 나질않아 사실은 타프설치에 대해 살짝 두려움이 없지않았기 때문에 가까이 하기에는 너무 먼 당신급 아이템이 바로 타프였는데, 인터넷에서 타프설치하는 법을 보고 연습삼아 해보니까 그동안 괜히 겁먹었었구나 싶을 정도로 수월 ^^..(특히 모토사이클을 이용해 타프를 쳐보니까 아주 쉽네요)
우리나라의 후덥지근한 여름날씨에는 사방이 슝슝뚤린 모기장에 들어앉아 있어도 더워서 미칠지경인데, 하물며 꽉막힌 텐트속에 들어가 앉아있어야 된다면 "에고 나 못혀.." (그러나 한여름이라도 산속에서는 새벽에는 상당히 추습니다) 그러나 더운날 텐트 속에 처박혀 있는 것 보다 더 힘든건 직사광선 내리쬐는 뙤약볕 밑에 우두커니 앉아있는 것 !!.
살갗을 에이는 칼바람속 엄동설한의 산속에서 할 일 없이 가만히 앉아있는 것을 즐기는 사람들은 많이 봤지만, 뙤약볕밑에 가만히 앉아있는 사람은 아직까진 못본 것 같은데... (얼굴이 새까맣게 타던말던 뙤약볕 밑에 우둑커니 앉아있는 것을 즐기는 사람은 maybe 아웃도어링 취미활동을 통해 해탈한 도사님 일 수 도~~)
암튼, 여름에 캠핑을 좀 편하게 하려면 햇빛을 가려줄 그늘이 있어야 되겠더라구요.
타프는 한여름철 강열한 햇빛을 가려주는 그늘막 용도 외에도 비를 가릴 수 있는 쉘터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죠. 캠핑을 제대로 하려면 타프를 제대로 다룰 줄 알아야만 가능 할 것 같습니다 (북풍한설 몰아치는 산 속 혹한의 백팩킹 야영시 타프는 살갗을 에리는 바람을 막아주는 방풍막의 역활로도 아주 유용)
혹한의 동계 비박시 살갗을 에리는 바람을 막아주는 방풍용 쉘터가 절실한 백팩커들은 일단 가볍고 팩킹부피가 작은 내수압 높은 대략 3미터 이하의 소형 타프를 선호하지만, 넉넉한 공간에서 편하게 캠핑을 하는 오토캠퍼들은 타프의 크기와 무게와는 상관없이 넉넉한 사이즈에 따가운 햋빛을 충분히 차단할 수 있는 UV 코팅된 커다란 타프들을 더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타프 안쪽에 UV코팅 않된 얇고 가벼운 백팩킹용 타프들은 주 용도가 방수와 방풍용이기 때문에 뜨거운 햇빛을 막는 그늘막 용도로는 거의 무용지물로 시원한 그늘을 만들지 못합니다)
타프를 만드는 원단은 크게 나일론과 폴리에스테르 두가지 원단종류가 사용되고 있는 것 같고(요즘은 천연섬유인 코튼을 사용한 제품들도 점점 늘어나는듯..), 나일론과 폴리에스테르의 장점만을 딴 나일론과 폴리에스테르르를 적당히 섞어만든 브랜드 특유의 혼방원단도 많이 쓰는 것 같습니다. 나일론과 폴리에스터 뒤에 붙는 단어들, 예를 들면, (나일론 or 폴리에스터) "타프타" 니 (나일론 or 폴리에스터) "옥스포드"니 하는 것은 원단의 굵기에 따른 분류인 것 같은데 확실한건 잘 모르겠네요
현재 구입한 타프들을 기록으로 남겨봅니다
1. 헥사타프
제대로 햋빛을 차단할 수 있는 차광코팅과 UV코팅도 되어있고, 높이도 2미터80센티의 메인폴을 사용하는 대형 타프 입니다. 많은 캠퍼들은 헥사타프 보다는 렉타타프(4각형타프)가 더 유용하다고들 하던데, 가족들과 함께하는 패밀리 캠핑이 아닌 나홀로 캠핑만 하는 내 경우는 일단 헥사타프가 조금이라도 가볍고 덜 벌키할 것 같아 구입.
오토캠핑용으로 드디어 대형 헥사타프를 구입했지만 아직까지 한번도 실사용을 해보진 못했습니다. 이제 여름철이 왔으니 제대루 한번 사용해봐야죠..^^. 사이즈는 대충 가로 X 세로 사이즈가 각각 5 미터 정도는 충분히 나올듯 싶은 대형이고, 무게 역시 7kg 대의 본격적인 오캠용 타프입니다.
제원사이즈 : 550x550x280(프로트) X 240(리어) 수납시-80(L)×15(W)×15(H)cm)재 질 : P/Oxford 210D, 차광 피그먼트 PU코팅, 내수압 5,000 mm, UV컷 가공, 테프론 발수 가공, 방염처리 가공중 량 : 약7Kg(본체, 로프 포함)
가격 : 30만원대
2. 몽벨 UL(울트라라이트) 플라이쉬트(Flysheet)
쬐그맣게 만드는데는 나름 일가견이 있는 나라 일본 제품입니다. 제품의 무게가 고작 240 그램에 불과하기 때문에 아무때나 그냥 가방 속에 쑥 집어넣어 가지고 다닐 수 있는 타프입니다. 구입한지는 오래됬지만 정작 사용해 볼 기회는 여지껏 한번도 없다가 얼마전 Ride-and-Camp를 하면서 모토사이클과 결합하여 드디어 사용해 볼 수 있었네요.
백팩킹 전용의 비상용 타프로 등산용 스틱을 사용하면 아죽 딱이다 싶고 색깔도 이쁘고 무게도 가볍고 배낭 다 꾸린 다음 그냥 휙 던져넣으면 될 정도로 쬐그많고...인터넷을 확인해 보니 일본에서는 7000-8000엔 정도 하는 것 같던데 우리나라에서는 환율왜곡과 고마진으로 제품밸류에 비해 괜시리 너무 비싸다 싶은것만 빼면 다 좋네요. 다만 사이즈가 2미터 X 2.5 미터로 별도로 판매하는 150센티의 폴을 사용하여 설치하면 지면으로 부터 너무 많이 떨어지며 쉘터 용도로는 너무 작다 싶게 느껴지는데...글쎄요
사이즈 : 200X220 수납시 7x7x16
재질 : 30D 립스톱 나이론 우레탄코팅
무게 : 240g
가격 : 10만원대
3. 숲지기 1차 공구타프
싸게 팔길래 그냥 하나 구입하였지만 펼쳐보지도않고 있다가 몇일전 처음으로 펼쳐 확인해본 비박용 타프 입니다.
타프가 대부분 사각스타일인데 이제품은 마름모꼴로 되어 있군요. 크기는 3미터 X 3.5미터지만 뒷쪽으로 갈수록 좁아지기 때문에 뒷쪽은 아마도 2.5 미터 정도밖에 되지 않을 듯 합니다. 왜 이런식으로 앞부분과 뒷부분의 넓이 차이를 두었는지는 이해가 될랑말랑하네요. (비박하는 사진들을 보면 뒷쪽을 얕게 쳤던데...???).
가운데 노란띠를 대 용도를 알 수 없는 O링걸이가 몇개(3개 ??) 박음질 되어 있는데 심실링이 되어있지않아 방울방울 물방울이 세는군요. 별도로 심실링을 해 줄 필요가 있네요. 재봉질되어있는 이곳만 빼고는 원단의 방수기능은 믿을만 합니다. 가볍고 얇은 30 데니아 립스톱으로 되어있어 햋빛을 완벽하게 차단하여 나무그늘같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지 못합니다. 시원한 그늘을 원할경우 좀 더 두껍고 제대로 UV코팅처리되어있는 타프를 구입하는 것이 좋을것 같네요.
이 제품 이후 공구품목은 가격이 약간 상향조정되면서 사각형으로 출시된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사이즈 : 300x360
재질 : 30D 립스톱 나이론 제원상 내수압 1200미리
무게 :550g
가격 : 3만원대
4. 캠핑서플라이 공구타프
여러 중국산 제품을 공구하는 다움카페에서 구입한 타프 입니다. 이곳 카페에서는 여러종류의 중국산 캠핑용품들을 수입해 공급하고 있는데 재미있는 제품들이 많긴하지만, 지금까지 구입한 제품들의 경우 퀄리티는 아니다 싶은 제품들이 대부분 ㅠㅠ (중국산 제품들은 솔직히 퀄리티가 많이 떨어집니다) 암튼, 좀 세련되지않은 오렌지칼라로 숲지기 공구품목과 넓이는 같지만 길이는 60cm 정도 짧습니다. 그리고 원단의 종류가 흔하게 접하는 국산 타프들 제질과는 뭔가가 다릅니다. 원단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좋은건지 나쁜건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이제품의 가장 큰 실망은 제원상 무게와 실측무게가 많이 차이가 난다는 점. 재미삼아 구입하 장비의 무게를 제원과 비교하여 실측하는 편인데 이 제품으로 인해 이곳 카페의 다른 공구제품들에 대해서도 좀 믿음이 가질 않게되었네요 ㅠㅠ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공구로 공급하는 중국산 제품인데 구지 무게를 몇그램 더 가볍게 표기할 필요가 있나 싶고, 정확한 스펙표기를 하더라도 가격적인 메리트가 있기때문에 살 사람은 살텐테...암튼 좀 아쉽네요..ㅠㅠ..
사이즈 : 300x300
재질 : 70D 폴리에스테르 , 방수처리 원단. 내수압 PU 3,000MM (좀 미덥지가 않네요)
무게 : 900g (제원상으로는 600g으로 나왔는데 실측무게는 휠씬 더 무겁습니다..ㅠㅠ)
가격 : 3,3000원
5. 실판쵸
미국의 유명한 캠핑용품업체인 인테그럴디자인사의 유명한 실 시리즈 제품중 하나입니다. 주된 용도는 판쵸우의로 비옷 입니다만 비상시 타프로 사용할 수 있도록 양 사이드에 가이라인을 걸수있는 고리가 달려 있는 점이 좀 다릅니다. (또한 비상용 비비색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는 설명이 있는데 직접 확인하여 보지는 않았습니다)
사이즈 : ??
무게 : 300 그램
재질 : 30D 실리콘이 가미된 파라슈트용 립스톱 나일론
가격 : 10만원대 후반
6. UV 코팅 미니사각 타프
국내의 한카페에서 공구한 제품인데 사이즈가 Ride-and-Camp 에 가장 적당하다싶고, 자외선을 차단하는 UVP 코팅이 되어있다는점이 맘에 들어 구입하였습니다. UVP 코팅이 되어있지않은 타프는 시원한 그늘을 만들지 못한다는 것을 지난번 동해안 캠프를 통해 확인하였기 때문에 여름철 타프의 선택조건에 UVP코팅은 이제부턴 필수
타프본체: P/OXFORD 150D/300D, PU60 + UVP + TEFLON 발수 가공, 내수압5000mm. 방오, 방염 가공
제원 : 2.5kg
사이즈 : 350 cm x 375 cm
참고로 여기에 올린 제품들중 숲지기 공구타프만을 제외하고는 아직까지 제대로 필드에서 사용을 하여 보지 못했습니다..ㅠㅠ.. 기회가 되는데로 실사용기를 향후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가지 타프를 살펴보고 있는 동호인들에게 쬐끔은 도움이 될까 싶어 그냥 재미삼아 포스팅~~ ^^
비박용 타프 (다른말로 대략 3미터나 4미터 정도의 길이와 넓이를 가진 경량소재의 타프)로 쓸만한 믿을 수 있고 신뢰가가는 제대로 된 타프를 하나 구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가격도 싸고 활용도가 높은 제품이면 브랜드에 상관없이 구입하려고 합니다. 비박용 타프로서 가장 적당한 사이즈는 ? Ride-and-Camp 용으로 적당한 타프는 ??? 물론 오캠용과 겸용해서 쓸 수 있는 제품이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는데....
(근데 우리나라에서 좀 브랜드가 알려진 타프들 도대체 왜 이렇게 비싼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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