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팔을 입었는데도 덥게 느껴지는 한낯의 날씨와는 달리 밤이 내리자 산속의 날씨는 여전히 쌀쌀 하군요. 좀 얇은 우모복을 가져가지않은 것을 제법 후회. 그러나 해가 뜨자 다시금 5월의 싱그러움이 잔뜩하였던 야영기록..
이번 야영은 잊혀졌던 비운의 텐트 자칼텐트를 사용하였고, 여름용 텐트로 수십배나 비싼 명품텐트와 견주어도 전혀 손색이 없을 듯 한 바느질 솜씨좋은 우리나라 자칼텐트의 모습을 재발견한 의미있는 야영 이었네요. 풀망사처리된 앞뒤로 크게 뚤린 커다란 출입구와 넉넉한 전실을 제공하는 플라이의 조합이 정말루 마음에 쏙 듭니다. 베리굿 !!!
(한밤중에는 일부러 플라이를 치고 전실의 충분한 거주공간을 확인하여보았습니다.)
사진은 플라이를 제거한 인너텐트의 모습이며, 인너텐트만으로도 충분한 방수가 가능하지만 일교차가 심할 경우 결로가 어떨지 궁금하군요..(살짝 열어놓고 자면 어느정도는 막을 수 있겠지만 꽤 생길것 같은뎅..). 겉에 치는 플라이는 그냥 딱봐도 무진장 튼튼하게 생겼습니다. 한여름 폭우에도 꺼떡 없을것 같고, 한겨울 살을 에이는 추위도 짱짱하게 막을 수 있어 보입니다.
폴대의 재질은 요즘 상용되는 가벼운 신소재의 폴대와는 달리 옛날느낌이 팍드는 투박한 느낌이며, 실제 텐트전체무게인 3kg의 대부분을 차지할 것 같은 무게감이지만 고리로 끼워 설치하는 방식이 편리하고 아주 간단합니다.
(실제 사진의 텐트본체 무게만은 얼마나가지 않지만, 폴대와 튼실한 플라이의 무게가 거의 전부 다 입니다)
동게용 블라디메리 침낭을 사용하였는데 수면중 덥다싶어 지퍼를 열어놓고 잤야됬습니다. 앞으로는 경량의 미라지 침낭을 사용하는 편이 좋을 듯 합니다.(날씨가 풀리면서 팩킹부피가 자꾸 작아서서 굿 !!!...^^)
여름철 낯잠을 자더라도 시원스러울것 같은 자칼텐트의 커다란 앞뒤 출입구 모습이 시원합니다. 이만한 가격대(8년전 구입당시 대략 6-7만원선 ??)에 이만한 만족도를 제공하는 텐트는 그리 많지않을듯 하군요..^^ ..
여름용 텐트 구입할려고 하시는분들은 암튼 여기저기 통풍구가 많은 텐트를 찿아보시기 바랍니다. 찌는듯 후덥지근한 여름에는 그냥 사방이 뻥뚤린 모기장 텐트가 제일 일 듯 싶지만, 글쎄요 한밤중에 내리는 이슬은 어떻게 처리할지..???.(매번 타프 치기도 귀찮구..비박용 모기장텐트가 2 종류 있는데 조만간 사용해 보고 사용기 올리겠슴다..^^). 본인의 이런저런 텐트사용 경험상 한여름에는 암튼 앞뒤로 커다란 문이 나있는 제품이 좋다싶구요. 왠놈의 이상하게 생긴 기어다니는 벌레들이 그렇게나 많은지...ㅠㅠ... 여름엔 바닥이 없는 제품보다는 무조건 바닥이 있고 사방이 막혀있어서 스물스물 기어다니는 각종벌레의 침투를 차단 할 수 있는 제품이 더 좋다는 생각입니다.(바닥이 없는 제품은 여러가지 더 편하고 좋은점이 많지만...암튼 괴상하게 생긴 벌레들이 진짜루 우글우글대는 섬머타임에는 No !!!)
곤한 잠결에.....
뭔가 툭 터지는 소리..!!!!
...
...
파란 애벌레가 손가락 사이에서 으깨져 퍼어런 내용물이.....으아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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