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imbing/아웃도어 의류

레이어링 이해하기(상체보온)

Steven Kim 2010. 3. 7. 08:40

오토바이 타는것만을 평생 취미로 즐기다가, 어느날 우연히 뒷동산에 올라가게 되면서 등산을 시작하게 되었고, 등산에 올인하여 지리산 꼭대기에서 나홀로 비박도 하고, 북한산 곳곳을 돌아댕기며 한밤중 절대 어둠속에 겂없이 혼자남아 절대 고독을 곱씹어 보기도 했는데...요즘들어서는 자주 산에오르지 못해 아쉽기 짝이 없네요..ㅠㅠ..

 

늘 그자리에 항상 있는 뒷동산이지만 한번 관심을 가지고 찬찬히 살펴보세요, "와 이렇게 좋은곳이 바로 지척에 있었넹 !!!!!" 싶을겁니다..^^...

 

등산을 하려면 장비가 있어야 합니다.(뒷동산이야 그냥 있는데로 올라 갈 수 있지만, 조금 더 높은곳은 그냥은 않됩니다)

 

첫번째는 등산화. 산길에서 미끌어지지않는 등산화부터 마련해야 합니다. 처음부터 자신의 산행에 딱 맞는 제대로된 등산화를 딱 골라사기가 쉽지않기 때문에 한두번의 시행착오와 투자가 필요하니까 망설이지 말고 일단 지르면 되고, 중등산화건 경등산화건 한번 사놓으면 두고두고 다 쓸데가 있으니까 아깝지도 않습니다..^^..(부담없이 등산화를 구입하고나면 멀게만 느껴졌던 산이 갑자기 가까워집니다..^^)

 

두번째는 등산복. 

 

등산복을 이야기할때 빠짐없이 등장하는 용어인 Layering(레이어링)에 대해 간단하게 포스팅 합니다. Layer(레이어)라는 단어는 한겹 두겹할때의 "겹"이라는 영어단어로 양파의 껍질이 겹겹히 싸여있는 것 처럼, 양파의 한겹한겹씩이 바로 layer 들 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일상에서도 옷을 입을때 속옷(런닝셔츠), 중간옷(스웨터), 겉옷(자킷)을 차례로 입게되듯, 등산용어로 속옷을 인너 레이어(Inner layer 혹은 First layer)고, 중간옷이 미들 레이어(Middle layer 혹은 Second Layer) 그리고 겉옷이 아웃터 레이어(Outer) 라고 부르는 겁니다.

 

동계등산을 하다보면 아무리 추운날도 걸을때는 땀이 쏫아지며 무쟈게 더운데, 힘들어서 쫌 쉬다보면 조금전까지 무쟈게 더웠던거랑 완전 반대로 젖은 몸이 식으면서 이빨이 달달거릴정도로 무쟈게 추워집니다. 순간에 냉탕 온탕을 경험하는거죠. 

 

일상에서야 입은 옷들을 번거롭게 입었다 벗었다 할 일이 없지만, 등산에서는 땀날때는 겉옷을 벗었다 다시 추워지면 벗었던 옷을 껴입었다 하는 행동을 수시로 반복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으며, 이렇게 입었다 벗었다를 반복하는 옷가지들을 겹으로 분류하여 레이어링이라고 하는겁니다.

 

레이어링을 하는 가장 주된 이유는 냉탕온탕의 주범인 땀 때문입니다. 

 

걸을때 난 땀이, 입고 있는 옷을 적셔 축축해져 움직이지 않을때 체온을 빼앗아 더 춥게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축축한 습기가 옷속에서 머물지말고 바로 수증기로 빠져나가 버리도록 하는거죠. 기능성이 강조된 등산복 대신 일상복을 입고 등산을 하게되다보면 땀에 젖어 축축해진 옷이 쉽게 마르지않아 체온을 빼앗고, 극한의 경우 저체온증을 유발해 사람의 생명까지도 빼앗아 갈 수 있습니다. 

 

특히 동계등산시에 옷안의 수분을 옷밖으로 빨리 내보내고(영어로는 원단이 숨을 쉰다는 뜻으로 Breathable 이라고 함), 젖었더라도 금방 마르는 속건성(Quick Dry) 기능복을 착용하는것과 그렇지않은 것과는 체감상 큰 차이가 있습니다.(딱 달라붙은 멋진 청바지 입고 등산하는 아가씨, 보기에는 좋지만 쬐금 올라가다보면 청바지에 땀이차서 무쟈게 힘들죠..힘든거는 차치하고 추운 동계에는 잘못하면 저체온증 걸릴 수 도 있슴다...)

 

1. 퍼스트 레이어 (First layer, Inner layer)

베이스 레이어라고도 하며, 맨실인 스킨 바로 위에 입는 첫번째 옷 종류입니다. 퍼스트 레이어를 잘 선택하면 그날의 등산이 내내 상쾌합니다. 퍼스트레이어는 한번 입으면 벗을일이 없기때문에 등산을 출발하기전 잘 선택하여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동계등산시, 부드러운면서 따뜻하고 땀으로 젖더라도 금방 마르는 통기성(breathability)이 우수한 플리스 계열의 티샤쓰를 퍼스트레이어로 애용합니다. 실제 등산시 베이스레이어와 미들레이어만으로 운행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땀이 많이 나며 더워질때는 퍼스트레이어 위에 입어주는 방풍성 위주의 세컨레이어를 수시로 잠깐씩 벗어주면, 투습성 좋은 퍼스트레이어의 경우 김이 모락모락 피워오르며 땀이 수증기로 배출되는 것을 실제 눈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여러번의 시행착오를 겪고, 수없이 많은 레이어링를 해본 경험으로 요즘은 두번고민없이 퍼스트레이어로는 가볍고 따스한 느낌의 플리스 보온자켓(속건성)을 착용합니다. 무쟈게 추운날은 퍼스트레이어를 입기전에 브린제 망사형 내의로 보온을 보강하는 정도.

 

* Note : 시장에 수없이 많은 종류의 보드랍고 따스한 플리스 스웨터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퍼스트레이어로는 가볍고 발수성이 좋은 런닝용으로 개발된 제품들 입니다. (독일의 뢰프터:Loffner 플리스 제품들 좋습니다)

 

한동안 인간의 스킨과 가장 유사하게 만들었다고 호들갑을 떨머 출시된 N2S 윈드스토퍼 (N2S: Next to Skin)계열의 퍼스트레이어 제품들이 인기가 반짝 했었는데, 퍼스트레이어와 미들레이어를 합친 기능성 레이어로 겨울철 퍼스트 레이어 한겹만으로 등산을 할 수 있게 한다는 컨셉으로, 투습성과 함께 방풍성을 곁들인 원단의 제품들이 잠시 출시되었습니다. 그러나 한겨울에는 플리스 퍼스트 + 방풍 미들레이어와 비교해 보온성이 떨어져(그리고 가격이 너무 비싸) 큰 성공은 거두지 못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그러나 계속 걸으며 땀이 많이날때는 미들레이어인 윈드스토퍼를 벗고 퍼스트 레이어만으로 운행을 하게 되는데, 이때 찬가운 강풍을 퍼스트레이어 만으로 막아줄 수 있다는 컨셉은 상당히 유용한 겁니다. N2S 퍼스트레이어에 윈드스토퍼 조끼를 입으면 방한 효과가 확실히 있고 투습성도 좋습니다)

 

플리스계열의 보온성 티셔쓰는 라운드형 보다는 T형 넥지퍼가 달린것이 땀이 많이 났을때 활짝 열어서 몸의 열과 땀을 좀 더 쉽게 배출시킬 수 있어 좋습니다.(가급적 빨리 몸의 열기를 식히고 땀을 배출시키기위해 가슴밑 복부까지 T형 넥지퍼가 아주 길게 달린 베이스레이더들도 있습니다.)

 

코끝이 찡할 정도로 날씨가 추우면, 퍼스트레이어 안에 내복을 하나 더 입을건지 말건지 좀 고민하게 되는데요. 상체나 하체나(하체의 레이어링 방법은 조만간 포스팅 예정) 내복을 착용하면 등산시 많이 거북합니다. 특히 하체는 아무리 속건성이 좋고 가볍다고 선전빵빵하게 하는 최첨단 기능성 내복을 비싼돈주고 구입하여 입었다하더라도 막상 입고 등산하면 무쟈게 거북하고 휠씬 더 빨리 지치게 됩니다

 

지금까지 광고에 속고, 지름신이 왕림하고, 남들이 좋다구해서 구입한 그 어떤 최첨단 최고급 내복이라도 한번도 등산용으로 성공한 적이 없습니다. (구멍이 뻥뻥 뚤린 민망한(??) 망사형 브린제 상체와 하체내의를 제외한 다른 내복들은 절대루 비추)

 

2. 중간옷(Middle layer, Insulator)

베이스레이어도 마찬가지긴 하지만 좋은 미들레이어를 고르는데는 경험과 여러 지식이 좀 필요한 부분이 있습니다.

 

퍼스트 레이어를 입고 그 위에 덧입는 옷이 미들레이어인데요, 한여름을 제외하고는 미들레이어를 잘 골라 입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 등산의 성패가 좌우될 만큼 레이어링 시스템중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는 생각.

 

한여름에는 보드랍고 땀 금방 마르는 반팔 티샤쓰 하나면 되지만, 날씨가 추워지는 계절부터는 레이어링에대한 고민을 좀 해야합니다. 이미 언급하였지만, 보드랍고 투습성좋고, 보온성 좋고 가벼운 플리스계열의 T형 넥지퍼 플리스를 퍼스트 레이어로 사용했을경우, 미들레이어로는 칼바람이 파고드는 것을 막아주는 방풍원단 미들레이어가 매취 되어야 합니다. 따뜻하고 보드랍고 투습성좋은 플리스계열의 퍼스트레이어는 방풍성은 전혀 없기 때문이죠.(그래서 퍼스트 레이어에 방풍기능이 첨가된 N2S와 같은 원단이 개발되기도 한겁니다)

 

보온 위주의 퍼스트 레이어에 방풍성 세컨드 레이어의 기능을 한꺼번에 해준다는 N2S(Next to Skin) 원단은 물론, 런닝하는 사람들이 애용하는 윈드스토퍼 속건성 원단의 기능성 의류들도 입어봤는데, 역시 전통적인 방식의 보온성 좋은 프리스 계열의 퍼스트레이어와 방풍성 좋은 윈드스토퍼 계열의 미들레이어의 조합이 가장 무난한 듯 싶습니다. 미들레이어로는 칼바람을 막아주는 방풍기능과 따듯한 질감의 투습성이 좋은 윈드스토퍼(Wind Stopper) 제품을 고르면 가장 무난하고 효과적 입니다. 

 

 

 

칼바람을 막아주는 방풍기능이 강화된 가벼운 미들레이어의 보온효과는 훨씬 두껍고 무거운 보온성만 강조된 (방풍기능이 없는) 보온소재의 옷과는 비교할 수 없을정도로 더 따뜻합니다.(산정에서 강풍이 불면 그 차이를 절감할 수 있죠..^^)

 

미들레이어 자켓중 가장 만족스럽다 느껴지는 것은, 최첨단 소재을 사용하였다고 요란한 유명 브랜드들 제품들 보다 알프스 산악국가들에 산재한 가내수공업 정도의 소규모 업체들에서 일일히 핸드메이드한 양질의 순모(Pure Wool)를 사용한 제품들. 최첨단의 기술로 만들은 최신제품들 보다, 조물주가 만들어 놓은 순 자연산 소재들이 가지고 있는 네츄럴(자연산)한 기능의 등산용 보온자켓들을 착용해보면 의외로 기능이 훌룡해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역시 옛날것이 좋은거시여..~~) 

 

기적의 소재라고 추앙받는 고어텍스와 마찬가지로 기적의 원단이라고 떠들석한 윈드스토퍼 원단의 제품들이 시장에 잔뜩하지만, 실제로 땀배출 기능에 있어서는 탁월한 양질 순모(pure Wool)의 투습성을 절대로 따라가지 못하는듯 합니다. 

 

등산을 시작하기 전엔, 듣도보도 못한 외국스런 이름의 첨단의 신소재들이 무조건 좋은줄 알고 있다가, 우연한 기회에 전통적인 방식으로 제작된 순모제품의 등산용 방풍보온 자켓을 입어보곤 그냥 입고 등산해도 왠만해서는 땀기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투습성이 좋고, 혹한의 칼바람을 확실히 막아주어 훨씬 더 따뜻한 보온성에 사실 깜짝 놀랐더랬습니다.(어 !!! 이거 신기하네 !! 촌에서 처음 올라와 목이탈때 생전 듣도보도 못하던 콜라 마시면 진짜루 시원하듯 싶었지만, 실제로 갈증을 없에주는 것은 그냥 워터, 바로 천연의 물 이듯...)

 

Note : 순모 보온자켓으로 좋다싶은 제품 

- Dale of Norway Pure Wool Windstopper (놀웨이 순모제품. 특징 순모에 윈드스토퍼 기능이 첨가됨)

- Mufflon Pure Wool & Merino Wool Jacket(독일 순모제품. 특징 고품질의 100% natural 순모 보온방풍자켓)

 

등산시에는 몸이 가벼워야 합니다. 옷을 괜히 많이 껴입으면 행동이 굼떠지고 괜히 더 힘들게 느껴집니다. 가급적 조금입고, 최대한 보온을 할 수 있게 입는것이 최고 장땡.(등산시는 속옷 중간옷 겉옷의 3 layer 이상 입으면 아무래도 부담스럽슴다) 좀 춥더라도 3 레이어 이상을 하지않도록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좋습니다.(운행중에는, 가볍고 보드랍고 따뜻한 퀵드라이 프리스자켓 위에, 투습성좋고 칼바람을 확실히 막아주는(Insulating: 추위를 차단하는) 따뜻한 윈드스토퍼계열의 자켓을 잘 골라 입으면 이미 2 레이어링만으로도 효과적인 보온성을 확보할 수 있을겁니다). 고가의 최첨단 윈드스토퍼 제품들이라 할 지라도 방풍성은 체감할 수 있을정도로 좋지만, 몸안의 땀을 밖으로 배출하는 투습기능은 그다지 만족스럽지 않은 제품들도 진짜루 많습니다. 미들레이어 제품들 중 팔아래 지퍼로 여닫을 수 있는 벤틸레이션(통기구엉)을 만들어 놓은 제품들이 땀으로 인한 습기를 보다 효과적으로 내보낼 수 있어 좋습니다.(착용감은 약간 불편). 

 

잘만든 순모제품의 미들레이어가 눈에띄면 하나정도 준비해 가지고 있으면 평생 요긴하게 써먹을 수 있습니다.심하게 땀이 날경우는 세컨레이어도 벗어야 하겠지만 잘 만들은 순모제품의 경우 땀배출(투습기능:Breathability) 능력이 뛰어나서 구지 세컨레이어를 벗지 않아도 될 정도며, 방풍기능도 훌룡해서 혹한의 칼바람을 효과적으로 차단할뿐 아니라 Man-made의 첨단원단들과는 확실히 다른 God-made 자연소재만의 쾌적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3. Outer (겉옷 자켓)

옷안의 수분인 땀은 배출하고 옷밖의 수분인 비는 막아주는 기적의 원단이라고 호들갑을 떨며 소문난 고어텍스, 신퍼텍스, 아웃드라이 제품들이 유명하고, 유명세를 타는만큼 가격도 비쌉니다. 특히 일부 수입제품들은 한국내 명품 프리미엄까지 붙어 좀 너무한다 싶을 정도로 고가에 판매되구요..ㅠㅠ..

 

기적의 원단이라고 불리는 고어텍스 자켓들 등산하는 사람들은 죄다 한벌씩은 가지고 있을 텐데요. 실제로 입어보면 기적의 원단이긴 무신놈의 기적의 원단....

 

방수는 되지만 금방 효력을 상실하는 겉감의 발수기능(DWR: Durable Water Repellant)을 수시로 보완하여야 하고, 오래되거나 거칠게 다루어서 내부 라미네이팅이 손상되었을 경우 비가 솔솔 새기도하며, 마치 옷안의 수분이 수증기 빠지듯 세나가는 것은 광고에서나 가능하고 실제로는 안에서 난 땀으로 내부가 흥건히 젖으면 뭐 비 맞은거나 진배없고......광고에서 보는것처럼 완벽한 방수와 투습과는 좀 거리가 멉니다. 투습성이 일반 비니루같은 원단에 비하면 훨씬 좋긴 좋지만 몸에 난 땀을 그야말로 뽀송뽀송하게 말려줄 만큼의 완벽한 통기는 그냥 꿈같은 기대일 뿐이고 과장광고 입니다.

 

 

언제부터인가 방수 보온용 아웃터 레이어로 늘상 가지고 다녔던 무쟈게 비싼 유명브랜드 고어텍스 자켓대신, 어쩌다 비를 만났을경우 방수성능 짱짱한(방수성능 짱짱하니까 방풍성능도 그만큼 짱짱하고..), 접으면 무쟈게 쬐그만 모토사이클용 레인기어를 위아래 한세트로 가지고 다닙니다(물론 고어텍스는 아니지만 투습방수 원단으로 만든..). "투오노우르바노"라는 브랜드의 저렴하지만 매우 실용적인 제품인데요, 고어텍스도 아닌데 방수성능은 고어텍스보다 더 좋고, 투습성은 아무리 살펴봐도 대체 별 차이를 못 느끼겠고....

 

등산하다 추워지면 구지 고어자켓을 꺼내 입는 대신 배낭 오른쪽 주머니속에 쏙 집어넣고 있던 가볍고 얇은 우모인너를 꺼내 순모자켓위에 입어주고 가벼운 요녀석을 그 위에 걸쳐주면 금방 따뜻해져 옵니다.^^..

 

(100만원이 훌쩍넘는 고어텍스 자켓보다 9만원짜리 투오노우르바노 방수방풍자켓이 더 좋넹..^^)

 

아무튼 찬바람을 막아주고, 방수가 되며, 투습성이 확보된 아웃터 재킷은 등산시에 반드시 한벌은 챙겨야할 필수품으로 기본중에 기본인 아웃터 레이어중 하나 입니다.동계용, 하계용 방수와 방풍을 위한 아웃터자켓은 꼭 필요하구요, 아직까지 아웃터로 고어텍스를 대신할 만한 아이템에 대한 확신이 없습니다..(등산할때 사실 폼생폼사도 중요하고..^^)

 

아웃터까지 다 차려입은체 등산을 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실은 등산시 아웃터는 필요할때마다 입었다 벗었다 할 수 있도록 배낭 깊숙히 꼭꼭 팩킹하지 말고 헤드포켓이나 배낭의 사이드 주머니에 넣어가지고 다니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꺼내기 쉬운곳에 팩킹하였다 하더라도 운행중 배낭을 내려놓고 아웃터를 입었다 벗었다 하기 귀찮죠. 제일 좋은것은 아웃터까지 껴입고 등산하더라도 몸에서 나는 땀이 그냥 다 투습되어 등산내내 뽀송뽀솧하면 제일 좋겠는데...그런 마법의 옷은 아직 이세상에는 없슴다. 레이어링 시스템을 잘 구축하면 나름 쾌적할 수 는 있지만... 

 

4. 기타 레이어

혹한의 동계에는 3 레이어링 아이템외에 보조보온을 위해 필파워좋고,가볍고 접으면 쬐그맣고 따뜻한 우모복을 준비하여야 합니다. 동계 등산시 우모복은 선택이 아니 필수 아이템 입니다.필파워 좋은 우모복은 팩킹부피도 작고, 가볍기 때문에 배낭에 찔러넣더라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얼마나 쬐그맣게 팩킹되냐면, 일상에서 사용하는 자그마한 메신저백에도 들어갈 정도 입니다. 

 

지금까지 레이어링은 동계 근교 당일산행의 레이어링에 대한 준비사항이며, 혹한의 동계비박 산행시에는 좀 더 확실한 보온대책과 레이어링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