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imbing/아웃도어 의류

마무트 데날리 타이즈(Mammut Denali Tights)

Steven Kim 2006. 11. 14. 15:14

지난 8월 뮌헨의 칼슈타트 스포츠용품 백화점에 잠깐 들렸을 때 06년 A/W 신상품들이 쭉 걸렸더군요. 워낙 등산복은 세일로 파는 것만 구입하기때문에 신상품에는 관심조차 없었는데, 요녀석은 신상품으로 구입한 아마도 유일무이한 제품이 아닐까 싶네요..^^..(싸니깐..) 

 

타이즈를 입고 등산 하는 사람들을 보년 좀 민망하기는 하지만, 활동성 편하고 땀않차고 여러모로 좋겠다 싶었던 참에 에라이 더 늦기전에 한번 입어보자..

 

지난주 북한산 비박을 위한 야간 산행시 보는 사람도 없구 쫄바지의 기능적 특성을 알아보기 대담하게 쫄바지를 착용 하고 등산을 하기로 작정..^^  폴라텍 파워스트레치 원단으로 제작 된 쫄바지로 마침 서울의 기온이 영하로 내려간다기에 보온성을 테스트하기도 잘됐다 싶어 드디어 쫄바지 입고 등산 출정 !!!

 

1. 착용감

속건팬티 위에 마무트 데날리 타이쯔를 착용해보니, 꽉 끼는 타이츠의 특성상 처음에는 좀 어색한 감이 들었지만 얼마되지 않아 바로 적응이 되면서 펀안하네요. 활동성은 정말 짱 임다. 아하 !! 요맛에 타이즈입고 등산하는구나 !!

 

일반바지와는 달리 살갗에 밀착되니까 거추장 스럽지않고 편안하며 특별한 느낌입니다. 속건팬티를 않입고 그냥 맨살에 입을면 어떨까 생각 했었지만, 앞부분 관리를 위해 팬티를 입고 착용 해야 합니다.(그래도 앞부분이 자칫 민망스럽기때문에 타이즈를 입을때는 길이가 긴 셔쓰를 입어서 앞부분을 가려주면 좋군요)

 

2. 산행중 느낌

산행을 시작 하고 땀이 날 때 쯤되니까, 타이즈 정말 좋다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체부분에 땀이 차는 것을 전혀 느낄 수 없습니다  땀 때문에 습기를 느낄 겨를 도 없이 바로 발수 되어버리는 느낌. 이 맛에 간혹 사람들이 타이쯔를 입고 산행을 하는 듯 하군요. 살갗에 밀착되어 맨몸으로 등산하는듯 날렵하고 가볍습니다.

 

3. 보온성

움직일 때는 정말 이 맛이야 할 정도로 쾌적하고 좋은데, 휴식중에는 찬 공기가 그대로 투과 되어 무쟈게 춥네요. 보온성은 완전 빵이넹..ㅠㅠ..

 

폴라텍 파워스트레치 원단이다 보니 입으면 따스한 촉감이 있긴 하지만, 산에서 체류시 하체를 따뜻하게 지켜 주지 못합니다. 비박시 타이즈를 입어보니 타이즈 하나만으로는 추우날씨엔 산에서 버티기는 불가능 합니다.(등산시는 타이즈만 입고, 산에 체류시는 보온 오버트라우저를 사용해야 합니다)

 

사실은 타이츠의 보온기능에 대해 늘 궁금하곤 했기 때문에 사실 이 후기를 쓰는겁니다. 결론은 타이츠 하나만 입었을 때 보온기능을 기대 하기는 무리 입니다. 여름용 가벼운것 이라도 방풍 오버트라우저와 같이 입어주면 동계용 내의를 입은 것 과 동일한 효과가 있어 보온성이 증가됩니다.

 

타이쯔를 입고 산행 하면 과연 어떨까 싶었는데 실제 입어보고 산행을 해 보니 기능적인 특성이 확실히 있군요. 몸매가 좋은사람들이 입으면 스타일이 살아나 보여 멋지긴 한데 중년이후의 사람들이 입기는 좀 뻘줌 한 것은 확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