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imbing/아웃도어 의류

마무트 Ultimate 윈드스토퍼

Steven Kim 2010. 12. 1. 06:30

처음 등산을 시작하고 한동안 푹 빠졌던 브랜드가 스위스의 마무트 입니다. (근데 요즘은 취향이 바뀌어서 누구나 다 아는 유명 브랜드 보다 알려지지 않은 기능상으로 독특한 아웃웨어들이 더 좋아지더라구요...),

 

* 국내브랜드 아웃도어 의류에 대해서도 점차 긍정적인 생각이 듭니다.(겨울철 필수장비인 우모복의 경우는 국내제품의  품질향상에 박수를 보내고 싶을정도..^^). 그러나 외국 유명브랜드 따라하는 거품가격 책정에는 여전히 부정적인 생각임다. "비싸면 안사면되지" 소비자 권리장전. (괜히 가격 비싸게 붙인 제품들은 소비자들이 프로슈머적인 엄정함으로 않사주면 됩니다. 그럼 시즌 끝날때쯤에는 1/3 떨이 가격으로 살 수 있으니깐..^^)

 

거품가격을 논할때 비싸게 팔아먹는다고 판매업자만을 비난할 수 는 없죠.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무조건 비싸야 좋은 줄 알고 비싼 것 만 찿기 때문에 내가 판매업자라 하더라도 일단 비싸게 팔겁니다. 비싼만큼 품질이 좋은면 얼마든지 비싼가격을 지불할 용의가 있지만..품질은 못따라오는데 가격만 비싸게 책정하면 그건 요즘 울나라 대통령이 떠벌이는 "공정사회"가 아닙니다.품질이 좋아서 비싸게 받는게 아니라, 비싸야 잘 팔리니까 비싸게 파는 환경이 정착되어 버리면 진짜루 비싸게 받아야할 정말 잘 만든 제품들이 이런 가짜들에 썩여 빛을 보지 못하고 사라져버리게 되구요. (싸고 좋은제품은 사라져버리지 않도록 소비자들이 열심히 사용기 올려주면 됨당.^^. 괜히 비싼제품들도 모른척하지 말구 마구마구 사용기 올려야 되구요..)

 

대한민국 경제를 한순간에 말아먹고도 남을 복병으로 자리잡은 우리나라의 말도 않되는 부동산 거품..ㅠㅠ.. 누구를 탓할 수 도 없죠, 사실은 나를 포함한 모든 국민들이 한통속으로 짜고 친 고스톱 이니깐..ㅠㅠ..

 

아웃도어 차림이 일상인 스위스에서 우연히 많은 사람들이 입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면서 당시 우리나라에는 전혀 알려져 있지 않던 마무트라는 브랜드를 알게되 한동안 마무트를 즐겨 입게됬었는데 노스페이스면 최고인줄 알아 짝퉁 노스페이스가 넘쳐나던 시절, 마무트라는 전혀 생소한 유럽 브랜드의 희소성으로 우리나라에선 다소 특별한 느낌을 즐길 수 있었기 때문..^^(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마무트 브랜드를 입고 등산하는 모습을 보지만(아마도 2007년부터 마무트를 한국 등산동호인들이 점차 입기 시작 했던 것 같네요..^), 당시엔 등산중에 마무트를 입은 사람은 단 한명도 찿아볼 수 없었던 때 입니다...^^)

 

언제부터인가 마무트에 대한 선호가 사라지고 말았지만(마무트의 특징적인 단순하면서도 감각적인 디자인이 복잡스런 화려함으로 변했다는 느낌과 함께, 아마도 너무 많은 사람들이 똑같은 브랜드의 아웃웨어를 착용하게 되니까 거기에 대한 반작용 심리도 없지않은듯..), 그때까진 빨간마크에 코끼리가 그려진 마무트 로고를 유난히 애용하였던 기억 이네요.(본인의 초창기 산행사진을 보면 전부 마무트 제품들 입니다..^^)

 

등산을 시작하면서 비로서 기능성 원단들에 대해 알게되면서, 제일 처음 구입하였던 기능성 아웃웨어가 당시에는 다소 파격적인 감이 없지않았던, 오늘 소개하는 얼티메이트(ultimate) 소프트쉘 윈드스토퍼 자켓입니다. 그때는 발음하는 법도 몰랐던 동사의 커마이어(Courmyer) 쉘러 드라이스킨 팬츠와 함께 매치하여 구입했었네요.(옷을 구입할땐 가급적 위아래로 한벌을 매치해서 구입하면 좋슴다..^^)

 

* 모든 기능성 원단을 가장 먼저 사용하는 분야는 바로 극한의 환경속에서 체온을 보호하여야 하는 모토사이클 보호복들 입니다. 단지 등산복만큼 사용한 원단에 대해 유난을 떨지않는 것이 좀 다르죠..^^  심파텍스나 고어텍스와 같은 방수투습 원단, 윈드스토퍼와 같은 체온유지 기능성 원단, 폴라프리스류의 보온위주 원단, 내마모성 케뷸라 원단 등등...,때가 타지않게하는 나노트리트먼트 역시 주행중 더러워지기 쉬운 모토사이클 보호복에는 벌써부터 적용된 기술들 임다.  

 

양 사이드 지퍼 통기시스템이 독특한 이 자켓에 대한 질문들을 받게되어 내친김에 아예 사용기를 작성합니다.(한국 마무트 대리점에서 고맙다는 인사를 받아야 할 듯..^&^)

 

얼티메이트 자켓을 마무트 커마이어 팬츠와 매치하여 착용하고 북한산 산행을 하던 모습.2006년도 사진입니다.^&^ 

 

 

 

 

이 제품은 윈드스토퍼 방풍기능과 함게 몸안의 땀으로 인한 습기를 빨리 배출 시키는 파격적인 통풍기능을 위주로 제작된 미들레이어 자켓으로 꽤 오래전에 출시된 제품인데 아직도 판매가 되고 있군요. 이 모델을 베이스로 모자가 달린 Ultimate Hooded Jacket 이란 신모델이 새로 출시된 듯 한데, 모자 달린거가 더 좋은지 아니면 안달려도 괜찮은지 물어본다면, 구지 돈 더 주고 모자달린 모델로 구입 할 필요는 없다고 답 합니다.모자가 달려있으면 갑자기 추울때 머리보온을 위해 좋긴 좋지만, 모자를 써야할 정도의 추위에서는 어짜피 얼티메이트 자켓 자체만으로는 보온성은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모자 달린 아웃터를 입어야 하니가 구지 모자가 달릴 필요는 없을것 같은데...글쎄요..

 

늦가을이나 초봄 좀 쌀쌀하 날씨에 이 자켓을 미들레이어 겸 아웃터로 잘 활용하면 효과적인 레이어링을 할 수 있습니다. 

 

원단은 윈드스토퍼 소프트쉘 3XDRY라는 방풍투습 원단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이 자켓의 가장 큰 특징인 양쪽 겨드랑이 팔굼찌로부터 양쪽 허리 밑부분이 완전히 가각 분리되도록 끝까지 개방할 수 있는 지퍼가 달려 있는 시스템 자켓. 겨드랑이 밑으로 지퍼를 여닫을 수 있는 개폐장치로 체온을 어느정도 조절할 수 있는 미들레이어와 아웃터들이 많이 있지만, 이 자켓과의 차이점은 지퍼를 완전히 다 내려서 옷을 그냥 반으로 뚝 짤라 놓듯이 분리할 수 있다는 것이 다릅니다.(이런식의 완전 개방형 자켓은 여직 한번도 본적이 없는것 같은데...)

 

쌀쌀한 날씨에 땀난다고 달랑 베이스 레이어만 입고 등산하기는 춥고, 미들레이어 자켓을 껴입고 등산하기에는 더운 그런 상황에서 이 자켓의 진가가 발휘되며, 한겨울철에도 보온투습성이 좋은 프리스 베이스와 함께 입어 추운 바람을 막아 체온을 유지하면서도 등산중에 발생되는 땀으로인한 수분을 빨리 발산시켜 운행중에 체온을 효과적으로 상쾌한 상태로 조절 할 수 있는 시스템 자켓 입니다.

 

간절기 등산시, 반팔 속건티샤쓰에 얼티메이트 자켓을 입고 등산하다 땀이 나고 더우면 바로 양옆의 지퍼를 필요한 만큼 개방하면 통기와 함께 땀을 배출하고 체온을 조절 할 수 있으며 여차하면 자켓을 반으로 뚝 짤라 놓듯 다 열어 놓으면 마치 미들레이어를 입고 있어도 입지 않은거와 거의 동일할 정도로 개방감과 상괘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아무리 추운 겨울날씨라도 등산을 하다보면 체온이 올라가고 땀이 나게되죠, 이때 체온과 땀을 양쪽 풀지퍼 통풍 시스템을 이용하여 효과적으로 조절 하면 되는데, 통기 조절 시스템으로는 이 자켓보다 더 좋은 자켓을 본적이 없습니다. 파격적으로 옷을 반쪽으로 뚝 짤라 헝겁 두조각 처럼 열어 놓을 수 있는 자켓 이 모델말고 또 있나요..?? (팔달린 앞치마 처럼 됩니다..)

 

마무트 얼티메이트 자켓, 마무트 프로그레시브 배낭, 마무트 커마이어 팬츠까지 홀라당 다 마무트 브랜드로 매치한 모습이 지금보니까 재미있기도하고 웃기네요..^^..아무튼 당시에는 마무트란 이름을 아는 사람도 별로 없었을 때 입니다.

 

얼티메이트 자켓과 커마이어 팬츠를 매치한 아웃웨어는 몇번 사용하다가 어느순간 별로 않게 되고 말았는데, 얼티메이트 자켓의 강력한 레드칼라와 당시에는 너무 피트하다싶은 커마이어 팬츠가 부담스러워 살짝 수수한 차림의 웨어로 전환했었기 때문..^&^..(고러다가 바로 더 피트한 쫄바지로 넘어갔지만...요즘은 커마리어 팬츠정도의 피트한 스타일을 넘어 아저씨나 아줌마나 다들 등반용 쫄바지 스타일을 즐겨입는 추세이기 때문에 부담없이 다시 꺼내 입어야 겠슴다..^^..참고로 남자들이 쫄바지 입고 등산하는 모습은 유럽에서는 거의 찿아볼 수 없는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아웃웨어 스타일..^^..자칫 외국사람의 눈에는 좀 신기해 보일 수 도 있는현상임다.)

 

얼티메이트 자켓의 가장 큰 장점은 이미 밝힌바 있는 특별한 양 사이드 통기시스템인데, 바로 이 장점이 단점이기도 합니다. 겨드랑이 밑(암홀)에 지퍼로 개폐장치가 달린 자켓들이 다 마찬가지긴 하지만 얼티메이트 자켓의 경우 지퍼길이가 휠씬 더 길게 통과하기 때문에 암홀 부분이 거북스럽게 느껴지는 점(그러나 그리 크게 부담스럽지는 않슴다), 

 

또다른 결정적인 단점은 너무 스타일리쉬해서 몸매가 받쳐주지 않는 배나온 아저씨들의 경우에는 아예 입지않는 편이 더 좋은 에어로 타입이라는 거..^^...우리나라에서는 쭈쭈빵빵 젊은이들 보다는 주로 아저씨 아줌마들이 등산을 하기 때문에 이런 스타일이 잘 먹히지 않죠. 암튼 이 미들레이어 자켓을 입은 사람은 우리나라에서 등산중에 단한번도 본 적이 없슴다..^&^ (요즘은 나도 못입것넹..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