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vel & Others/괜히드는 생각

넋두리

Steven Kim 2010. 1. 25. 10:31

요즘 무슨무슨 "보수"라고 써붙인 커다란 현수막을 앞세우고 나대는 단체들이 많으데요, 사실 내 상식으로는 죽어두 "보수"라는 귀한단어를 이들에게 붙여 불러드릴수 없네요. 

 

바쁘게 살다보니 전혀 신경도 쓰지않고 있었는데, 느닷없이 보수니 진보니 편가르고 쌩난리가 난것 같은데...

대체 무슨 기준으로 보수와 진보를 가르는거지 ??

난 보수일까요 ?? 진보일까요 ?? 

 

(조중동 구독하면 보수고, 조중동 않보면 진보인가요 ??)

(나는 보수(conservative)인가요 ?? 아님 진보(Progressive)인가요 ??)

(진보라하면 Progressive(진취적, 발전적)를 말하는 겁니까 아님 Radical(과격한)을 말하는겁니까 ?? )

 

영혼은 없고 그저 몸만 남은 "정부보조금 타내기위한" 혹은 "일당받고 품팔이"하는 것으로 보이는 "보수"라는 귀한 단어를 함부러 막쓰시는 생판 이름도 들어본적이 없는 단체의 할아버지들이 주변사람들의 눈치는 아랑곳 없이 아무나 빨갱이라고 매도하며 도를 넘는 눈쌀지푸리게 하는 행동을 서슴치않으며 마구마구 막 설쳐대는 모습...

 

내눈에는 참 한심하기도 하고, 보기 좋지않네요.

(근데, 좌빨 좌빨 하면서 집권당 원내대표서부터 보수를 자칭하는 생계형 막장끝의 할아버지들까지 쌩난리를 치니까, 어떨때는 혹시 내눈에 콩깍지가 껴서 절대루 좌빨로 보이지않고 오히려 정의롭고 옳바르게 보이는 사람들이 진짜루 뭔가 문제가 있는거 아닌가 싶기도 해집니다요..ㅠㅠ..거참...)

 

(이들 할아버지들의 배후에서, 옛날 자유당시절 정치깡패 동원하듯, "활동비"를 댄 사람이 만약에 있다면 그런 권모술수에 능한 막후의 인물들은 대체 누구일까요 ???)

 

근데요..더 이해 할 수 없는 문제는..

 

누가 깽판을 치던말던..

누가 난장판을 부리던 말던...

(뭣하러 내가 나서..괜히 나섰다가 험한꼴 당하면 나만 손해인데..)

보고도 못본척, 알고도 모른척 슬그머니 눈을 돌려버리는 사람들이 태반인 울나라 풍조..

요것이 더 문제임다용..ㅠㅠ..

 

(미국 US Army  Blackman 만약 지하철에서 한국인 처녀에게 못되게 추근대는 모습을 보았다면 우리는 과연 어떻게 할까요 ?? 자는척하고 못본척하지 않을꺼죳 !!!!..???..독일에서 US Army Black Man이 지하철에서 싫다는 독일처녀에게 못되게 추근됬다가는 100% 신체를 성히 보존하기 힘들겁니다요..) 

 

울나라가 언제부터 왜 이렇게 됬을까요 ??

 

"모로가도 먼저 가는 놈이 장땡" 이라는, 대충들으면 그럴듯 하지만 실은 전혀 그렇지않은 정의롭지않고 비정상적이며 이기적인 풍조가 언젠가부터 당연히 받아들여지면서부터 이렇게 된것 같은데..ㅠㅠ..("모로가도 먼저 가는놈이 장땡" 풍조땜시 실은 엄청난 BBK 비리의혹에도 아랑곳하지않고 국민들이 죄다 몰표를 몰아줘서 현정권도 탄생되었구, 미국 SAT시험지 빼내다 걸려서 요즘 회자되는 대한민국의 고상한 국격 높이기 운동이 완전 코미디가 되어버린 죄다 어글리 코리안 사깃꾼들로 득실득실한 코리아라고 국제망신 있는데루 다 당하구있구, 국론분열과 계층간의 갈등구조 갈수록 심화되며 미래가 진짜루 걱정만땅으로 막가구 있는거구요...ㅠㅠ..)

 

어렸을적부터 "너죽고 나살자" 피튀기는경쟁으로 내몰리며 "내가 살려면 남을 죽여야만 되는 정글의 약육강식 야생의 철칙" 이 코리아 대한민국에서는 당연한 삶의 과정으로 일반화된 이기적이고 충동적인 경쟁을 강조하는 교육의 영향으로 뭐든 "일단은 나 부터 살고봐야 장땡" 사고가 일반화되다 보니 나도 모르는 사이에 슬그머니 좀 비겁 비스므리하게 되어버린 겁니다요..

 

미국에서 논란이 증폭되고 있는 도무지 건전한 양식으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한국인들의 007작전 뺨치는 SAT시험지 빼돌리기...코리안들은 뭐든 자기의 이익을 위해서는 남이 받을 피해는 상관하지않는 페어니스(Fairness: 공정함)하고는 담쌓고 지내는 야비한 사람들(Cheater: 치터)이라고 성토하며 난리가 나있는데도, 한국에서는 놀라울정도로 이번 사건에 별 관심조차 없는것 같네요..ㅠㅠ...

 

(응 누가 컨닝하다 걸렸따꼬...야...소시적에 컨닝 않해본 놈 누가 있냐..!! ?? 벌걸 가지고 다 난리야 증말...혹시 미국놈들 다 좌빨들 아냣 !!!! ???....조중동 내일자 신문보면 미국놈들 죄다 빨갱이라 나겄구먼..!!!)

 

슬그머니 모든사람들의 생각이 되어버린 사고..그것이 바로 상식(common sense:10명중 8명이 같이하는생각) 이구요..지금 울나라 사람들의 상식은 "모로가도 서울만 가면 장땡"...정말 지하에 계신 이율곡 선생님이 들으시면 통곡하실 상식이 아무런 반성없이 만연되어 있는 동방예의지국 대한민국 임다..ㅠㅠ..

 

일부 선생님들이 죽자코 반대하는 일제고사 제도...나도 반대합니다. (솔직히 잘은 모르겠지만..)

 

인간삶은 약육강식의 정글법칙만으로는 손에 장을 지져도 제대루 돌아갈 수 없슴다. 내가 죽어서 남을 살리는 인문학적 접근이 반드시 필요하죠.. 국민모두가 이판사판 깽판 장땡만 쫒는 삶을 쫏다가는 결국은 "바보같은" 정직(Integrity)은 실종되고, "영리한" 술수(Trick) 만이 판치게 되어버립니다.

 

인구 몇천만의 조그만 영국이 수십억의 대국 인도를 수백년동안이나 통치 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이런 바보같이 정직한 영국민과, 머리가 핑핑돌아가는 재간둥이 인도국민간의 가장 기본적인 상식(common sense)의 차이 때문에 가능했던겁니다.

 

죄다 똑똑혀서 "내가 뭣하러 나서 !!?? 괜히 나섰다가 나만 손해징 !!!" 하는 인도사람들의 영리함때문에 영국인이 쳐들어 올때 누구나 다 저만 살려고 죄다 뺑소니치는 것이 당연한 상식이었고,...

 

까라는대로 고지곳대로 고지직하게 깔줄 밖에 모르는 바보같이 고지식한 영국인들은 도망가는자는 비겁하다는 것을 선생님이 가르켜준데로 수만배나 많은 인도인들을 보고 겁은나지만, 이판사판 깽판 웃통 벗어재끼고 어디 한번 해보자..비겁하게 도망가기 보다는 이판사판 깽판 죽더라도 용감한 척하고 죽자는 것이 상식이었다보니 단 1명의 바보스러운 영국인이 수만명의 영리한 인도인을 깔아뭉게고 하인으로 부릴 수 있게 된겁니다.   

 

영국사람들은 식민지배가 끝난지 백년가까이 지난 지금도 인도인들을 "Lack of Common Sense" 라고 생각합니다. (일본사람들은 한국사람들을 어떻게 보나..???)

 

괜히 이야기 했다가 진짜루 욕 바가지로 먹을지도 모르고 좀 그렇긴하지만.....

요즘 자꾸 드는 생각...

 

대한민국의 대학에는 과거 독재정권으로부터 민주화를 쟁취할때 죽음을 각오하고 최선봉에 섰던 대학의 피끓는 패기와 젊음이 과연 그대로 존재하는가에 대한 의문을 버릴 수가 없네요. 가장 정의롭고 팔팔하여야 할 젊은 한국의 대학생들, 불의를 보면불같은 젊은혈기로 앞장서서 울분을 토로하여야할 젊음들..도대체 그들 젊음은 어디에 있는걸까요 ???

 

(세상이 어떻게 되든 우선 내 앞가림, 내문제부터 해결하는것이 장땡....취직도 해야되고...애인도 사귀야되고..미쳤어..내가 나서게..!!..??...)

 

초등학교서 부터 죽도록 과외공부하면서 어떻게든 친구보다 점수를 잘 받아야 더 좋은대학가고 더 좋은 대학나와야 루이비똥 핸드백도 사고 더 편하게 되니까, 친구가 놀때 살짜쿵 노는척하면서 몰래 한자라도 더 외워야 살아남는다는 것을 배우며 24단까지 구구단 왼다는 인도사람들 처럼 영리하고 똑똑하게 키워진 트릭키한 한국의 대학생들..

 

홍대앞 카페골목은 오늘밤도 하룻밤의 쾌락을 쫒아 모여든 젊음의 불나방으로 가득하지만..ㅠㅠ...

도무지 어디에서도...

불의에 과감하게 대항하는 피끓는 정의의 젊음은 왜 이리도 찿아보기가 힘든거징..??.ㅠㅠ... (그냥 속으로만 쑤근쑤근...그나마 댓글로만 어쩌구 저쩌구...ㅠㅠ..)

 

(아 뭐라하지말구, 아자씨가 나서세욧 !!!)

(에궁...내가 대학생이면 진짜루...나섯따따따 !!!)

 

진보 좌빨로 몰리고있는 대법원장의 출근길에는 보수를 자칭하는 할아버지들이 모여들어 계란을 집어던지고 쌩난리를 치지만, 그 어디에도 이들과 대항하여 정의를 부르짓는 젊은이들의 모습은 보이질 않네용..(젊은이들도 할아버지들 생각과 똑 같나 ???....그럼 나만 틀렸넹...ㅠㅠ..). 아이돌 가수의 공연장에는 수많은 젊음과 뜨거운 열정이 넘쳐나지만 김대중 대통령의 묘역으로 쳐들어가 관을 파내려고하는 도가 넘어선 할아버지들을 막아서는 젊음은 한명도 보이질 않습니다. 

 

울나라에 급격히 노년인구가 불어나고 있어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것은 알고있었지만, 도대체 여기도 보수를 외치는 할아버지들, 저기도 진보타도를 외치는 할아버지들 천지니...

요즘은 데모하는 사람들은 죄다 할아버지들...

특히 연세가 많으셔서 조금 왔다갔다 하시는 할아버지들이 괜히 열내고 화내면 진짜루 황당한 경우들이 많은데..아무나 보고 막 빨갱이라고..ㅠㅠ..

 

(자칫 이런 막가파식 할아버지들 때문에 대대로 내려오는 울나라의 경노사상이 상처받을까봐 겁나네요..ㅠㅠ..할아버지들이 나서서 이런 막가파 할아버지를 제지하지 못하면 할아버지란 이유하나로 죄다 똑같은 할아버지 취급 받아버립니다요...) 

 

(사실 주변을 보면, 할아버지들 중에도 이런 골통 할아버지들 욕하시는 분들 많습니다. 구지 치사한 "일당"을 받기위해 영혼을 팔아먹을 자신이 없는 분들이죠...문제는 막가파들은 죽이되든 밥이되든 무조건 주먹쥐고 나서서 설치고 보는데, 좀 이성적이다 싶은 사람들은 죄다 눈치만 볼뿐 나대지않는 성향이 강합니다)

 

우씨..어디 이런 가짜 보수띠 두른 막가파 할아버지들 뒤잡아 주면 일당 주는데 없낭 ..?? 나두 일당좀 받아서 용돈 좀 벌어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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