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월20일 수요일. 새해들어 처음으로 모토사이클을 타고 출근하였습니다. 아직 노면이 미끄럽고 비까지 내리는 날씨라, 다들 모토사이클을 타고 나타난 모습에 놀라네요..^^
나는 정말루 모토사이클 매니아임에 틀림없습니다. 산행두하고, 여행두 다니고, 등반도하고, 캠핑도 하지만 제일 즐거운 순간은 바로 모토사이클을 라이딩하는 순간입니다. 도로에 눈만 쌓이지않으면 날씨가 아무리 춥더라도 전혀 괜찮습니다. 추운날 라이딩하는 것이 오히려 더 스릴있고 좋습니다.
지금은 발키리룬과 BMW R1200GS를 운용하고있지만, 본인은 자타가 공인하는 골드윙 매니아이며 사실 우리나라에서 골드윙의 메리트를 여러사람에게 알리는데 나름 역활을 한 것도 사실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지금도 여전히 골드윙의 엔진을 커스텀한 특별한 모토사이클인 발키리 룬을 운용하고 있는 수평대향 6기통 엔진의 열렬한 매니아로서 요즘들어 좀 이건 아니다 싶은 골드윙의 모습에 그냥 몇자 적어봅니다.
요즘 골드윙들은 왜들 그리 빤짝빤짝 LED로 치장을 하시고 다니나요 ??
내눈에는 너무 지나치게 LED로 휘감은 골드윙의 모습이 그리 좋아보이지않네요. 골드윙 라이더들의 평균AGE가 눈에 띄게 높아지더니 불과 몇년사이에 전과는 다른 골드윙의 빤짝빤짝 카바레 스타일 라이더들이 무쟈게 눈에 많이띄네요..ㅠㅠ..
(본인의 발키리룬에도 LED가 달렸지만, 절제된 안전위주의 LED 셋업입니다. 빤짝빤짝 너무 LED를 휘엉청 밝게 장착하면 암튼 내눈에는 오히려 촌티스럽게 보입니다.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니까 생각하기 나름이지만, 본인뿐만 아니라 타기종 라이더들도 겉으로 말은 않하지만, 유난스런 골드윙의 최근 LED 옵션 트랜드를 좀 웃긴다싶게 쳐다보는것 같네요..)
골드윙은 투어러로 그 자체의 아름다움이 잔뜩한 에어로다이내믹 스타일의 멋진 모토사이클 입니다.아메리칸 스타일의 아프터마켓 옵션을 붙여야 더 멋져지는 할리데이비슨과는 태생적으로 다른 모토사이클이죠. 아메리칸 모토사이클에는 여러 옵션을 붙이더라도 사실 표가 별로 나지도 않을 정도로 아프터파츠 옵션이 기본이지만, 골드윙은 이미 달릴것 다 달려나와서 구지 이것저것 붙이지 않아도 되는 모토사이클이란 생각이고요.(물론 이것또한 나의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2012년 신형 골드윙)
내눈에는 그냥 출고모습 그대로의 골드윙이 훨씬 더 좋아보입니다. 사실 전에 골드윙을 탈때도 몇가지 안전옵션을 제외한 다른 치장은 하나도 않하고 탔었거들랑요...^&^...
작년 원화가치 폭락때 왕창 올라버린 골드윙의 가격이 다시 환원되질 않고 있는데요, 특히 요즘 일본의 엔화환율 강세로 인해 그 여파가 더 큰듯 합니다. 한동안 한국에서 가장 합리적인 가격이 메겨졌던 골드윙이 갑작스레 골드윙을 타는 라이더들이 많아지고 세를 얻기시작하자 슬그머니 가격이 오르기 시작하였고, 이제는 한국에서의 골드윙의 가격은 오히려 너무 비싼편이 되어버렸습니다.
이런 추세로 계속 간다면, 빤짝빤짝 카바레 보다는 은은하 와인바를 더 좋아하며, 밸류에 따라 정확한 평가를 하며 기종을 선택하는 프로슈머기질의 골드윙 라이더들중 상당수는 다른 브랜드로 기종변경을 변경할 수 밖에 없을 듯 하네요..^^...
혼다 코리아 정신 바짝 차리세요. 빤짝빤짝 카바레 스타일 라이더는 골드윙, 은은한 와인바 스타일 라이더는 BMW라는 이미지가 완전 꽁꽁 굳어지면 나같은 라이더 다시 골드윙으로 않갑니다용. 골드윙과 비교하여 구지 가격밸류면에서 불리하지않은 요즘 BMW 가격.....BMW가 착해서가 아니라 환율 어쩌구 저쩌구하면서 골드윙이 너무 올라버렸습니다. 암튼 비엠에서도 조만간 6기통을 장착한 새로운 투어러 기종이 대기하고 있고, 기타 다른 브랜드의 추격이 만만치않습니다.
요즘 골드윙 너무 비싸고 너무 빤짝빤짝 거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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