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날씨가 갑자기 추워진다는 일기예보...
산악회 종산제에 참석 인수야영장에서 올들어 처음으로 제대로 된 추위를 겪어 봤습니다. 일기예보상으로는 일요일 아침 최저온도가 영하 2도라고 하던데 산중에는 거센바람이 불면서 실제 체감온도는 그보다 훨씬 더 떨어졌을듯 합네요. 새벽 텐트안에서 측정한 순토온도계의 최저온도는 영하4도 였습니다. 텐트안에 놓아둔 물통의 물이 꽁꽁 얼었습니다.
토요일밤 12시를 넘기면서 가늘기는 하지만 북한산에는 제법 눈발도 날리기 시작하고, 무서운 소리를 내며 바람이 무척 거세집니다.
진짜루 춥네요. 베링500우모복과 우모바지를 입고서야 추위가 겨우 가실만큼 대단히 춥습니다. 첨단방한소제가 첨가된 킨(KEEN) 방한화를 신었는데도 한참있다보니 약간 발이 시러울 정도...
달레 오브 놀웨이(Dale of Norway) 순모 윈드스토퍼 자켓을 실제 산행에서는 처음으로 사용하여보았는데(전에 유럽에서 있을때 시내에서 입고 돌아본적은 있지만 그때는 칼바람이 무척 거센 실제 산행에서 처럼 특별한 기능을 확연히 느낄 수 없었음), "어 이거 정말 좋네" 라는 생각이 절로들만큼 보온과 투습기능성이 돋보이네요. 일반 윈드스토퍼 자켓보다 보온성이 확연히 훨씬 더 좋다느껴집니다. 조금 과장하면 거의 우모복과 비까비까 할 정도..투습기능도 탁월합니다.
(2008년 4월 작성한 블로그의 등산용품사용기에서 달레오브놀웨이 토텐자켓의 소개를 참고하세요..^^)
새벽 6시경 눈을 떴습니다. 침낭안에서는 포근하지만 새벽 삼각산의 추위가 에구머니나할 정도로 메섭습니다.그동안 포근하다가 갑자기 추워셔저 더 춥게 느껴지는 모양인데 밤새 바람이 심하게 불어대며 텐트가 마구 흔들렸던 잠결의 기억... 올들어 처음 맞이하는 제대로된 겨울추위입니다. 산속의 공기가 너무나 차가워서 포근한 침낭에서 나올 생각이 없네요..^^.
미라지 침낭의 최대내한온도(영하 5도)를 필드테스트 할까 하다 사용감을 느껴볼겸해서 최대내한온도 영하 18도의 블라디메리 침낭을 가져갔는데 잘한 결정이었던것 같네요...웨턴마운티니어링 VBL라이너와 함께 사용하여 아주 포근하게 잘 잤습니다. 블라디메리에 새로 적용된 목부분의 보조보온시스템이 효과가 만점이네요.
가볍고 팩킹부피 쬐그맣고 설치하고 해체하기 쉬워 만족스러운 몽벨텐트 2인용.강풍속에서는 텐트치는일이 장난이 아니네요. 밤새 거센바람이 불어대니까 텐트가 흔들흔들...그래도 바람을 막아주니까 실제 체감되는 텐트안의 추위와 텐트 밖의 취위가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아침 산책겸 잠깐 돌아본 인수야영장에는 만만치않은 추위인데도 여러 산악회에서 종산제와 쫑바위의 일정이 잡힌듯 비박 하는 사람들이 많네요.
밤새동안 심한 바람이 불며 무척 추웠는데 그냥 플라이만을 얕게 펼친체 비박하는 그룹도 많이 보입니다.
특별한 Dale of Norway 순모 윈드스토퍼 자켓. 유럽사람들로 부터 전해들었던 입소문과 만만치않은 가격때문에 한겨울철 나름 특별한 기능이 기대는 되었지만 칼바람이 불어 체감온도가 살벌하였던 이번야영에 사용해보니 진짜 좋다싶네요.다른 여러 브랜드의 윈드소토퍼 자켓을 많이 입어봤지만 암튼 신기할 정도로 무쟈게 따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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